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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pai 854  공감:15  비공감:-1 2015.05.0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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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ipai입니다:)


리베르소와 극사실주의가 무슨 관계야?


 하며 클릭하셨을텐데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하나 있습니다.


ron mueck.


극사실주의 설치미술 작업을 하는 영국작가인데,


엄청나게 큰 스케일 혹은 실제보다 작은 크기로 인간의 삶에 대한 작품을 만드는 작가입니다


그의 모든 작품의 주제가 사람.이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구요.


잠깐 살펴보면...





cr-ron-mueck-esculturas-hiperrealismo-02.jpg





followthecolours-ron-mueck-05.jpg







이런 작품들이 있습니다.


재밌죠? ㅎㅎ


실리콘 등으로 섬세하게 표현된 피부와 헤어의 질감.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케일의 파괴에서 오는


불편함 혹은 희열이 그의 작품들의 큰 매력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느낌은 타임포럼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에르메스의 <The mechanics of Hermès time >라는 영상에서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


그간 시계 사진들을 찍어오면서 이러한 희열을 적잖이 느끼고 있습니다.


동전보다 조금 큰 손목위의 시계를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 꽉 찬 시야로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시계라는 손목위의 작은 세계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IMG_0446edit cop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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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계는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일 뿐이지만 그 자체로써 예술작품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지극히 공학적인 매커니즘에 의해 만들어진 기계장치일 수도 있겠지만


 이 자그마한 물건이 시간과 예술과 만나면서 만들어지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참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지름신 퇴치에 다소간 도움이 되기도 한답니다 ㅎㅎ


왜냐면 꼭 내 소유물이 아니더라도 이 '작품'을 감상하는 데에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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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타포에 올려야지~ 므흥~'


하고 시작한 시계를 찍는 작업이


단순한 기계장치나 욕망의 도구가 아닌 '예술작품'으로 바라보려는 작업이 되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사진이 예술이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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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라는 물건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저는 사진을 통해 눈으로는 보기 힘든 모습을 포착하고 남기는 일이 참 재미지게 느껴집니다:)


또 타포처럼 많은 분들과 그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곳이 있기에 더 재미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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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조만간 시계를 즐기는 이 작업이 또다른


"재미난 일"


을 만들어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면 부끄럽고 감사한 마음으로 소식 전하겠습니다:)






IMG_0471edit copy.jpg






쓰다보니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습니다만,


결국 하고싶은 얘기는


작은 시계 크게 찍어보니 이쁘더라...정도? ㅎㅎㅎ



.

.

.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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