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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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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에서 ‘메이드 인 이태리’는 여전히 생소합니다. 이탈리아 태생의 브랜드 파네라이, 아노니모(Anonimo)가 있지만 스위스 메이드입니다. 유보트는 다이얼 한 켠에 메이드 인 이태리를 써넣고 스위스 메이드의 프리미엄을 이용하지 않으려 합니다. 물론 스위스 무브먼트를 탑재하기 때문에 스위스 무브먼트라고 표기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메이드 인 이태리를 강조하는데요. 더불어 과감함을 넘어 독특한 세계관으로 주목받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캡슐(Caps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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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바젤월드 2015에서 유보트는 1930년대 딥 씨 다이빙 캡슐(Deep Sea Diving Capsule)에서 영감을 얻은 캡슐을 발표했습니다. 50mm의 커다란 지름을 지닌 케이스에 돌출된 글라스와 시계라기보다 계측장치나 햇치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입니다. 지름이나 23mm를 넘는 두께를 봤을 때 적어도 3,000m 이상의 방수가 가능할 것처럼 보이지만 방수는 100m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잠수에서 혁명으로 일컫는 스쿠바 다이빙이 구체화되기 이전 시대에서 깊은 물속에 들어가기 위한 장치를 재해석했기 때문이며, 한편으로는 초기 방수 시계의 해법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단해 보이지만 사실은 몇 개의 스크류와 레버로 고정된 케이스로 물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방수시계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지금으로서는 이런 오브제가 되레 매력적으로 보이는 점을 공략하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커다란 케이스와 달리 티타늄을 사용해 가볍고 특유의 색감이 캡슐의 이미지를 더욱 구체화하는 것 같습니다. 다이얼은 블랙과 아이보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288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울트라 레어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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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네라(Opera Nera)

치메라 46mm를 베이스로 하는 모델입니다. 치메라는 드럼 모양의 케이스를 좌우 비대칭 스크류로 고정하는 외관이 특징입니다. 크로노그래프와 데이트 기능이 중심이며 케이스 왼쪽에 크라운과 크라운 커버, 기폭 장치 같은 푸시 버튼(크로노그래프일 경우)을 지닙니다. 울트라 레어 워치라는 라인은 기존의 라인업을 특별하게 치장한 모델이며 오페라 네라는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블랙 코팅과 블랙 다이아몬드를 다이얼, 케이스 전면에 세팅했습니다. 다이아몬드 세팅 모델은 대게 여성용이지만 이것은 남성용으로도 가능해 보일 만큼 과격함일 드러냅니다. 러그 부분의 세팅은 일반적인 세팅과 반대 뾰족한 부분이 돌출되도록 했습니다. 스트랩은 포니(Pony)로 만들었으며 위 이미지처럼 스컬을 그려냅니다. 무브먼트는 칼리버 U-77, 베이스는 ETA의 칼리버 7750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방수는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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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Hera)

플라이트데크 50mm가 베이스입니다. 지름 50mm의 커다란 시계를 옐로우 골드로 만들면 시계라기 보다 금덩어리는 보는 느낌이 더 큽니다. 크라운 커버 하나만 해도 상당히 묵직하죠. 표면 처리로 정제하지 않은 황금을 연상시키려는지 의도적으로 날 것(Raw)처럼 처리했는데 상당히 강렬합니다. 케이스에 균열이 일어난 듯한 연출과 그 사이는 블랙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대비를 이룹니다. 스트랩 역시 케이스처럼 건조한 느낌을 내기 위한 처리를 했습니다. 캡슐이나 오페라 네라도 그렇지만 헤라 또한 다른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마초성, 원초적인 느낌과 강렬함이 묻어나옵니다. 다른 브랜드에는 없는 유보트 만의 개성이겠죠. 무브먼트는 칼리버 U-77이며 50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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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서리아 (LUSSURIA)
직접 촬영한 사진은 다이얼 안쪽 크랙처럼 보이게 하는 오브제가 없는 프로토 타입입니다. 그래서 약간 밋밋하긴 한데요. 50mm 플라이트데크를 베이스로 하며,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표면에 스트리크(Streak, 긴 줄) 가공을 직접 사람의 손으로 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울트라 레어 모델 중에서는 비교적 얌전한 디자인이나 이름의 뜻은 그와 반대입니다. 궁금하면 한번 이태리어 사전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위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크로노그래프이며 무브먼트도 동일한 U-77을 탑재합니다. 방수는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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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밝게 나와서 다이얼을 알아보기가 어렵지만 위의 데이데이트 모델, 데이 윈도우의 위치가 독특한 모델이 나왔고, 투 톤과 모노톤 크로노그래프도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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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형태인 클라시코에서는 세라믹 케이스 모델을 갖춰, 케이스나 스트랩에 에이징 가공, 독특한 표면 기법과 어우러져 다양성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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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를 끼고 있는 유보트 본사(투싼)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직접 생산한 스파클링 와인과의 세트도 선을 보입니다. 강렬한 개성을 발산하는 유보트 리포트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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