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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꽃 잡담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단층집 담장 너머로 보이는 동백꽃을 보니
이 맘때쯤 딱 좋은 아래 시가 생각나서 남기고 갑니다.
이상 Claudio 였습니다. '-'/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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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5.03.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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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 Kim
2015.03.20 08:14
ㅎㅎ 그 노래도 좋죠~ ^^
요즘 같은 날 어울리는 시와 노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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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ces
2015.03.19 17:51
외우시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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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 Kim
2015.03.20 08:15
예전 국어 시간에는 외웠던것 같은데~ ㅎㅎ
이번에는 불펌 해왔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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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업
2015.03.20 09:53
와.... 멋집니다!! 사진도 멋지고 글고 멋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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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5.03.21 22:53
꽃이 화사하게 피었네요.
기분도 업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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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조
2015.03.23 00:26
멋진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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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생
2015.04.02 20:00
잘 보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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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시기777
2015.04.03 08:59
멋지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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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
2015.08.30 19:26
감수성!
저도 제목보고 꽃이라는 시가 생각이 났었는데....^^
여기서 안치환이 부릅니다.... "사랑이 꽃보다 아름다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