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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답답하네요. 잡담
안녕하세요. 평범한 눈팅회원입니다.
수년 전 iwc ppc를 인터넷에서 본 후, 자그마한 기계가 건전지도 없이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 신기하여 시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시계를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가격을 알고 놀라고, 타임포럼을 알게되고..그랬었죠.
시계를 가지고 싶다는 욕망을 멈출 수 없어 능력이 안됨에도 불구하고 타임포럼에서 엄청난 눈팅 후 첫 시계로 오메가 BA를 손목에 얹었을 때의 쾌감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하이엔드 게시판을 접하게 되었죠. 신세계였습니다. 수 많은 능력자분들과 엄청난 시계들을 보면서 자극받았고 언젠가는 나도 나의 드림워치를 사고 말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임포럼은 그런 공간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누군가의 특템의 기쁨이 허세로 오해받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 누군가에게 항상 자극이 되어 목표를 가지게 하는 공간. 물론 10만의 회원 중 일부는 자기가 잘나고 돈이 많음을 자랑하고 싶고 우월함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보다 훨씬 다수가 저와 같이 단순히 시계를 좋아하고, 이런 공간이 있음에 감사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믿고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하이엔드 게시판에서 그 분의 게시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시계들을 수십개는 소유하고 계시는. 저 혼자 지레짐작컨데 그 분의 시계 사진을 보니 어느정도 연배가 있으신 분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게시글에 성의가 없다고 악플을 달 때에도 저는 그냥 저렇게 돈이 많고 나이도 많을 것 같은 분이 소통하고 싶어서 올리는 글에 왜 태클을 거는지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마 내 인생에 접해보지 못할 시계를 볼 수 있음에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 그 분의 리플들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더군요. 별 뜻없는 리플들에 발끈하는 느낌이랄까요. 아마도 타포 10만 회원분들 중 경제력만으로 따진다면 손꼽힐 것 같으신 분이라서 자존감이 높으셔서 그런가 다른 분들의 생각을 별로 인정하지 않으시고 자신의 주장만 밀고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후 다른 많은 사람들은 경험해보지 못했을 하이엔드 메이커의 이면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 글은 화룡점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네. 제 생각은 그냥 거기서 멈추셨으면 했습니다. 지금의 독불장군 같은 모습은 썩 보기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실 어제부터 글을 쓸까말까 고민했었으나 하루동안 뭐했냐고 환기시키는 글을 본 후 괜히 진흙탕 속으로 뛰어들고 싶지 않아 마음을 접었었는데, 아침에 다시 자게를 보고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더군요.
제가 정말 화가 나는 것은
타임포럼이 업자와 결탁하여 소비자인척 마케팅을 펼친다는 것이 아니라
이 글을 쓰면서도 돈 많고 권력이 있을 것 같은 그분에게 혹여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 당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마음 속 한 구석에 있을 정도로 타임포럼에 글을 쓰는 것이 불편해졌다는 사실입니다.
만약에 그 분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지금의 방법은 절대 옳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토리노님 말씀대로 팩트가 있다면 그냥 타포 회원 누구라도 인정힐 수 있도록 공개해 주세요. 여기까지 왔는데 더 진흙탕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충분히 진흙탕이고 사실로 밝혀지든 아니든 한번쯤은 뒤집어져야 이전의 타포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이상 눈팅회원의 잡설이었습니다. 아마 이 글도 보기 싫으신 분이 계시겠죠..저도 더 이상 이번 문제 관련 글은 보기 싫네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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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
2015.02.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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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홍
2015.02.24 10:34
값싼 시계를 찬다해도 훌륭한 인품이 더해져서 정말 값어치 있는 시계처럼 느껴지고 값비싼 시계를 차도 그 사람의 인품이 별로이면 괜히 과시 정도로만 느껴지는 거겠지요. 시계 뿐만 아니라 모든 물건들(자동차, 옷, 가방 등)에 적용되는 이야기일 겁니다.
저는 시계나 다른 고가의 물건들을 접하고 계속 드는 생각은 그겁니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탄생한 멋진 물건들이 잘 어울릴 수 있는 그런 멋진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거죠. 그래야 내가 물건에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거잖아요.
시계는 아무리 비싸도 시간을 측정하는 도구일 뿐이죠. 시간을 계획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내 자신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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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2015.02.24 14:55
제가 시계생활 하면서 했던 생각을 션홍님이 글로 적어 주셨네요. 추천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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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5.02.24 10:53
시계를 시간을 보는 도구를 넘어 재테크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문제지요.
시계의 가격유무를 떠나서 만든이의 정성과 기술을 봐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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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2015.02.24 12:41
올리신 글 전혀 보기 싫지 않습니다. 타포에는 읽을 글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글 중에 자존감이라는 것을 제 임의 대로 자존심이라고 읽었습니다.
타인에게 존중받고 싶어하는 자존심 pride 는 가지기 쉬워도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는 자존감 self-esteem을 가지기란 쉽지 않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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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bob
2015.06.24 09:55
저도 처음 입문할때 많은 걱정을했었는데요~
가격적인 부분과 브랜드를 많이 신경쓰이고했었습니다. 그런데 가격과 브랜드만을 생각한다면 부담을 많이느끼겠더라구요
그래서 적당한수준에 제 만족을 더 신경씁니당 ㅋ
비슷한 생각입니다.
달리는 댓글들을 계속 볼때마다,
은연중에 본인의 우월함을 계속 주장하는 느낌을 지울수가없네요.
거의 "내가 누군지알아?!" 정도의 댓글도 보이고..
또 서버압수 등등 법적조치 운운하시는데..
혹여나 친목 등에 의한 비공식적으로 결탁아닌결탁이 있다하더라도,
어딜가든.. 네이버 부동산게시판만 가봐도 안좋다는 글 누가달면 아파트 주민으로 보이는분들 우르르 달려와서 다구리놓는데.
도덕적으로야 비난한다쳐도 이런게 법적으로 대체 뭐가 문제인지도 사실 잘 모르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