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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옴마니 1204  공감:12 2015.02.13 16:45

안녕하세요. 옴마니입니다.


불금을 즐기실 준비들 잘 하고 계신지요.ㅋ


독일방에는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는 듯 합니다.


오랜만에 GO 브라더스 사진을 찍어준 김에 올려봅니다.


하나는 많이들 아시는 파노매틱 루나, 그리고 다른 하나는 사각 크로노그래프인 까레 크로노입니다.


형제인 만큼 같은 색의 옷을 입혀 주었습니다. 왠지 은은한 은판에는 그린 앨리가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물론 제 주관적인 느낌입니다만..ㅋ


DSC00805_포스팅.JPG


둘이 확연히 다른 느낌 이지만 은판 다이얼 마감, 핸즈 가공 및 유광과 무광이 조화된 케이스 가공 등을 보면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 녀석들 답게 유사점이 많습니다.


DSC00779_포스팅.JPG


무브먼트(파노 : cal 90, 까레 : cal 39의 크로노그래프 버전)도 분명 다르지만 유사한 가공의 미를 보여줍니다. 로터끝을 순금으로 처리하여 감기효율을 높인 부분이라던지


로터가 지나는 길을 따라 회오리 문양을 넣어둔 점, 얄상한 스완넥과 깊이감 있는 제네바 스트라이프, 라쳇휠의 소용돌이 문양 등..


DSC00813_포스팅.JPG DSC00783_포스팅.JPG  

요새 글라슈떼 오리지날의 행보를 보노라면 크로노그래프 라인업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얼마전 새로운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발표하기도 하였죠...cal 37...


3af1401c7fb16bc25b43f7546cadf0b2.jpg


요 녀석의 형님뻘 되는 무브먼트가 바로 자동권 무브먼트인 cal 39에 크로노 모듈을 얹은, 제 carre chronograph에 탑재된 녀석입니다.


cal 39는 시계역사상 가장 스펙타클한 환골탈태를 보여준 자사무브먼트이지요.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글라슈떼 오리지날의 모체이자 동독지역 시계공방들의 강제 통합체(?)였던 GUB(Glashuetter Uhrenbetrieb, 글라슈떼 시계제조사 정도?)가 64년도에 개발하여


튼튼하고 소박한 인민시계에 탑재되었던 cal 11-26이 이 녀석의 원형입니다.


볼품은 없지만 성능만큼은 좋았던 이 무브먼트는 프랑스 에보슈사로 인수된 후 cal 10-30으로 그리고 이후 Heinz W. Preifer라는 사업가에 인수된 후 cal 39로 재탄생됩니다.


그 변천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동독의 인민시계에 탑재되었던 cal 11-26, 볼품은 없지만 성능만은 좋았다는.....인민의 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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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보슈사에 의해 개량된 cal 10-30>

 

automatikkaliber-10-30-werkseite.jpg  

 

< 그리고 GO를 고급시계 시장에 안착시켜준 Cal.39>

 

eeb4c29dbb1af31d2384e67d3c5de08c.jpg


어떤가요? 변천과정이 너무 놀랍지 않나요? 


물론 위 세가지 무브먼트는 서로의 모체가 되었을 뿐 수많은 변화를 겪었으므로 완전히 다른 무브먼트로 보아도 무방하지만요...


아무튼 이런류의 이야기들이 시계생활을 더욱 더 흥미있게 해주고, 시계에 대한 애정을 키워주는 듯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파노매틱 루나의 무브먼트 이야기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회원님들 즐거운 불금 보내세요~


- 옴마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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