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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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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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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시계 분야의 전통적인 강자 태그호이어(TAG Heuer)는 지난 7월 15일부터 24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센텀광장에서 이동식 뮤지엄인 '라 메종(La Maison)'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이에 타임포럼은 오픈일(15일)에 KTX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 라 메종 전시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Picus_K 님께서 이미 생생한 현장 스케치도 남겨 주셨지요. https://www.timeforum.co.kr/xe/1086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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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 이노(Eno)는 라 메종 전시에 소개된 수많은 히스토리컬 피스들 위주로 따로 소개하는 포스팅을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유인즉 태그호이어 뮤지엄에나 보관될 역사적인 모델들이, 그것도 태그호이어 관련 주요 책자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하고 엄선된 모델들이 

무려 총 60여 점 가까이 국내에 들어와 소개된 적이 그간 없었기 때문입니다. 행사 규모도 제법 성대했고 그 취지 또한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이번 국내 전시가 특별했던 점은 실물로는 보기 힘든 아카이브의 주요 모델들을 10일간의 일정이나마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는 데 있습니다. 


이는 비단 태그호이어 애호가들 뿐만 아니라 국내 시계마니아들 사이에서 오래 회자될 만한 전시이며, 

세계 시계 업계에서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위상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고무적인 현상이기도 합니다. 


고로 바쁜 일정 때문에 또는 거리상의 이유 때문에 아쉽게도 전시를 직접 관람하지 못한 회원님들을 위해 이번 포스팅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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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의 월드 투어 전시인 '라 메종'은 브랜드의 역사와 가치를 소개하기 위해 설립한 스위스 라쇼드퐁의 시계 박물관 '태그호이어 360 뮤지엄'의 이동식 버전으로 

올 한해 전 세계를 돌며 대규모 전시회를 갖습니다. 아시아 투어는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베이징을 거쳐 부산에 상륙한 것이고요. 


라 메종 전시는 키친(Kitchen)과 차고(Garage)로 명명된 두 개의 각기 다른 컨셉의 공간을 통해 소개되고 있습니다. 

전시의 제목 자체가 프랑스어로 집을 뜻하는 메종(Maison)이다 보니, 

집에서 가장 분주하고 많은 작업들이 펼쳐지는 두 공간(키친과 차고)을 태그호이어 메종의 양 축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위 첨부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입구 정면에서부터 바라본 두 공간의 느낌이 많이 다른데요. 

집에서도 생활의 중심인 키친에는 설립 초기인 19세기 말부터 전해 내려온 브랜드 역사에 오랫동안 길이 남을 모델들이 주로 전시되었고, 

차고에는 20세기 초 자동차에 부착된 대시보드 클락에서부터 초창기 까레라 등 주로 레이싱과 관련된 시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었습니다. 


키친은 1/10초, 1/100초, 1/1,000초, 5/10,000초를 마스터한 세계 제일의 크로노그래프 마스터인 태그호이어의 기술력과 정확한 시간 계측을 향한 집념을 느낄 수 있으며, 

차고는 레이싱 분야를 향한 태그호이어의 반세기 넘는 뜨거운 열정과 이를 반영한 아이코닉한 컬렉션 까레라를 통해 모터 스포츠와의 특별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공간의 사이에 위치한 포트레이트 갤러리(Portrait Gallery) 코너에는 최초의 홍보대사였던 카레이서 후안 마누엘 판지오를 비롯해, 

F1의 전설 아이톤 세나, 모나코를 아이콘으로 만든 영화배우 스티브 맥퀸, 영화배우 카메론 디아즈, 최근에 홍보대사로 합류한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모나코와 까레라를 낳은 산파이자 반 세기 넘게 브랜드를 이끌어온 창립자의 후손 잭 호이어 명예회장에 이르기까지 여러 홍보대사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습니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관람객이 촬영툴을 이용해 즉석에서 사진을 찍고 자신의 얼굴을 이 태그호이어의 역사적인 인물들 사이에 함께 걸어놓을 수 있게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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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주요 히스토리컬 피스들을 만날 수 있는 키친 부스부터 방문해 보겠습니다. 


위 사진 속의 그것은 1895년 회중시계를 위한 최초의 방수 기능 케이스로 특허를 획득한 호이어(태그호이어의 전신)의 방수 회중시계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위 시계는 1914년도에 제조된 호이어 최초의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입니다. 


실버 케이스와 에나멜 처리된 다이얼이 고풍스러우면서도 여전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시계로 

회중시계에서 손목시계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형태를 잘 보여주는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큼지막한 회중시계용 수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특유의 오버사이즈를 갖게 되었고 

납땜으로 부착한 독특한 러그 형태와 얇은 스트랩 역시 당시 초창기 손목시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타트와 스톱 그리고 리셋을 위한 푸시버튼이 크라운과 통합되어 12시 방향에 위치한 형태도 어쩐지 특별해 보입니다. 






1916년도에 제조된 또다른 손목시계입니다. 


앞서 제조된 시계에 비해 한층 작아진 사이즈가 시선을 끄는데요. 

이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손목시계용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개발, 적용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시절 이미 트리튬계 야광 도료를 적용한 핸즈를 사용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대성당의 창문 디자인에서 유래했다고 해서 커시드럴(cathedral) 핸즈로 불리는 시침 형태도 눈길을 끕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군 소속 파일럿들도 실제 착용했던 시계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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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시계를 주목해 주십시오!!! 1916년에 발표된 마이크로그래프(Mikrograph)입니다. 


당시 세계 최초로  1/100초 단위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대단한 화제를 모은 전설적인 스톱워치 되겠습니다. 

같은 시기 개발된 플라이백 기능의 마이크로스플릿과 더불어 크로노그래프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기술력과 노하우 덕분에 1920년 앤트워프 올림픽, 1924년 파리 올림픽,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까지 3회 연속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그래프는 이들 올림픽에서 실제로 사용된 바로 그 시계이기에 더욱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924년경 생산된 마이크로스플릿(Microsplit) 입니다. 

스플릿 세컨즈가 장착된 1/50초까지 정확한 계측이 가능한 역시나 두터운 명성을 가진 스톱워치입니다. 






1930년대 제조된 토노 형태의 손목시계입니다. 

호이어 최초로 3시 방향에 크라운이 위치한 손목시계라고 하네요. 

비스듬이 기울어진 큼지막한 아라빅(일명 비잔틴) 인덱스가 멋스럽고 지금 관점에서 봐도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1935년에 발표된 수동 크로노그래프 모델입니다. 

순백의 그랑푸 에나멜 다이얼과 레드 포인트의 텔레미터 스케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1945년에 발표된 잉크 포인터라는 시계입니다. 

중앙 핸드에 잉크 탱크가 장착된 호이어 최초의 기록용 스톱워치입니다. 






1940년대 말에서 1950년대 초에 제조된 그랑푸 에나멜 다이얼의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입니다. 






1949년에 발표된 1,000개 한정의 솔루나(Solunar)란 시계로, 

당시 최초로 조수 간만의 차를 표시하는 인디케이터를 장착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1959년 발표된 씨페러(Seafarer)라는 모델로, 

미국의 아베크롬비&피치 팀을 위해 개발된 세계 최초로 조수위 및 레가타 인디케이터를 장착한 시계입니다. 






1962년 미국의 우주 비행사 존 글렌(John Glenn)이 프렌드쉽 7호를 타고 지구 궤도를 3바퀴 돌고 온 탐사에 함께한 최초의 스위스 시계이자 스톱워치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반가웠던 1969년 오리지널 모나코입니다. 

'The King of Cool' 스티브 맥퀸이 1970년 영화 <르망(Le Mans)>에서 착용하고 나와 단숨에 아이코닉 워치에 등극하게 되었지요. 

당시 세계 최초의 사각형 방수 케이스와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를 도입한 시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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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아쿠아레이서 크로노그래프 컬렉션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1986년 생산된 호이어 세일러 레가타 시계입니다. 

당시엔 흔치 않은 전체 블랙 PVD 처리 케이스가 시크한 느낌을 주며 레가타 인디케이터 형태 또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2004년에 기계식 손목시계로는 최초로 벨트 구동 트랜스미션을 적용한 혁신적인 컨셉워치 모나코 V4의 프로토타입 모델도 볼 수 있었고요. 


- 모나코 V4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tagheuer.com/int-en/luxury-watches/monaco-v4-watch






2010년 세계 최초로 헤어스프링을 사용하지 않고 자석형 진동 장치를 탑재한 혁신적인 컨셉 워치, 그랜드 까레라 펜둘럼입니다. 

이러한 컨셉 워치는 정말 이런 규모가 큰 전시회가 아니고선 일반인들은 실물을 보기가 어렵지요. 


- 까레라 펜둘럼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tagheuer.com/int-en/tag-heuer-grand-carrera-pendulum-watch






2011년 첫선을 보인 1/100초 측정 가능한(시간당 360,000 회 진동) 까레라 마이크로그래프 모델입니다. 

이름 그대로 1916년 마이크로그래프에서 영감을 받은 시계로, 중앙에 플라잉 핸드를 적용하고 

두개의 심장을 가진 즉, 듀얼 체인을 장착한 통합형 무브먼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능도 기능이지만 까레라 고유의 클래식하고 기품있는 디자인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멋스럽게 느껴집니다. 


한편, 같은 해 1/1,000 단위까지 측정 표시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계식 크로노그래프 마이크로타이머 플라잉 1000도 출시되었지요. 


-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tagheuer.com/int-en/luxury-watches/heuer-carrera-mikrograph-1/100th-watch-519b7848eb0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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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2년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직선형 오실레이터로 작동하며 세계 최초로 5/10,000초 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는 시계, 까레라 마이크로거더입니다. 

컨셉 워치임에도 그 놀라운 성취를 인정 받아 그해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서 대상인 에귀유 도르(Aiguille d'Or)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까레라 마이크로거더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tagheuer.com/int-en/mikrogirder-concept-chronograph-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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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1/100초, 1/1,000초 측정, 5/10,000초 측정이 어느 정도의 속도인지 여전히 감이 잘 오지 않는 분들께서는 

   까레라 마이크로그래프, 마이크로타이머 플라잉 1000, 마이크로거더를 작동 비교한 위 공식 영상을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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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한쪽에는 시계 외에도 역사적인 무브먼트도 몇 점 전시돼 있었는데요. 


위의 그것은 1969년 브라이틀링, 해밀턴, 뷰렌 등과 합작으로 완성한 세계 최초의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중 하나인 칼리버 11입니다. 

이 또한 워낙에 유명한 칼리버인데 이렇게 가까이서 그 모습을 보게 되니 뭔가 실감이 잘 안가더군요.  






부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무브먼트 관련한 부품들입니다. 

각 네모 박스마다 무브먼트의 뼈대를 이루는 브릿지와 메인 플레이트가 에보슈 상태 그대로 전시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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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밑에 태그호이어 역사상 가장 중요한 4종류의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도 볼 수 있었습니다. 


1887년 창립자 에드워드 호이어가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현대 기계식 크로노그래프의 핵심 부품인 진동기어(Oscillating Pinion)와 이를 반영한 수동 칼리버에서부터,  

앞서 언급한 최초의 오토매틱 크로노매틱 칼리버 11, 2010년 '진동기어'를 장착한 최초의 인하우스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887(위 사진 참조). 

1/1,000초 측정 가능한 마이크로 타이머 무브먼트도 함께 전시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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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키친 부스에는 태그호이어의 부사장인 베르트랑드 패리엇(Bertrand Pariot) 씨가 자리해 있었으며, 

펜둘럼S나 마이크로거더 같은 오뜨 올로제리 컬렉션을 개발 제작하는 워치메이커 마르코 메이키넌(Marko Maekinen) 씨도 무브먼트 조립 시연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오뜨 올로제리 워치메이커 마르코 메이키넌 씨와 잠깐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 

제가 그가 착용한 까레라 마이크로펜둘럼에 관심을 보이자 선뜻 풀러서 보여주며 작동에 관한 이런 저런 설명을 친절하게 해주더군요. 

해당 시계는 프로토타입 모델로서 그가 설계 및 제작에 참여할 당시 처음으로 완조립한 결과물이라 애착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시계는 시간을 확인하는 본연의 기능을 위해서는 시간당 28,800회 진동(4Hz)하며 4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가지며, 

크로노그래프 작동을 위해서는 시간당 360,000회 진동(50Hz)하며 90분의 파워리저브를 자랑합니다. 

헤어스프링이 없고 자성에 의해 의해 움직이는 세계 최초의 레귤레이터인 펜둘럼(Pendulum) 시스템을 적용한 혁신적인 컴플리케이션 시계입니다. 


- 까레라 마이크로펜둘럼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tagheuer.com/int-en/luxury-watches/mikropendulum-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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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라 메종 전시에서는 실물을 볼 수 없었지만 지난 해 공개한 가장 인상적인 시계 중 하나였던 컨셉 워치, 까레라 마이크로펜둘럼S 관련 영상도 감상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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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자리를 옮겨 바로 옆 개러지(Garage, 차고) 부스로 가보겠습니다. 


차고라는 컨셉 그대로 이 부스는 카레이싱, 모터 스포츠와 관련된, 또는 레이싱 DNA를 강렬하게 이식한 주요 히스토리컬 피스들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1963년 멕시코의 전설적인 레이싱 대회 까레라 파나메리카나 랠리에서 영감을 얻은 시그너처 컬렉션, 까레라의 역대 주요 시계들을 역시나 살펴볼 수 있었고요.

강렬한 외관 디자인 만큼이나 차고 부스에서는 자동차 경주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인연를 자랑하는 태그호이어의 가장 역동적인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태그호이어는 1971년부터 1979년까지 포뮬러 1 스쿠데리아 페라리(Scuderia Ferrari) 팀의 공식 타임키퍼였으며, 

1992년부터 2003년까지는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의 공식 파트너이자 타임키퍼였습니다. 

그리고 2011년에는 보다폰 맥라렌 메르세데시, 모나코 그랑프리, 모나코 오토모빌 클럽, 아우디 스포츠와도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2013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 자동차 레이싱 대회인 FIA 포뮬러 E 챔피언십도 후원 및 공식 크로노그래프 시계로 선정되었습니다. 






태그호이어 시계의 스피드의 역사를 개괄해 보여주는 이런 설명 문구도 부스 외관에 부착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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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발표된 비행기 및 자동차용 대시보드 크로노그래프 클락인 타임 오브 트립(Time of Trip)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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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도 발표된 자동차와 항공기를 위한 최초의 대시보드 클락, 오타비아(Autavia)의 뒤를 잇는 후속 모델입니다. 






1960년대에 발표된 또다른 종류의 대시보드 클락. 

이 시계를 보고 있으면 크로노스위스의 타임마스터가 어디서 연원했는지 보다 극명해집니다(게르트 랑이 호이어 출신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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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의 스포츠 경기 및 자동차 경주에 사용된 스톱워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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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출시된 스톱워치 링마스터(Ring Master)이고요. 

당시 세계 최초로 표시 눈금(스케일)을 여러 종류별로 교체할 수 있는 시계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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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말 오메가의 문워치에 탑재되면서 더욱 유명세를 떨친 르마니아(Lemania) 1873 수동 크로노그래프를 장착한 

1963년 제조된 초창기 까레라 모델입니다. 지금은 상당히 희소해진 시계이며, 비슷한 디자인의 복각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었지요. 






역시나 초기 까레라 모델들이고요. 




1969년 생산된 까레라 인디아나폴리스 모토 스피드웨이 모델입니다. 
36mm 스틸 케이스에 랜더런(Landeron)의 수동 명기 189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미 인디아나 주에서 열린 카레이싱 대회와 잭 호이어 회장이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탄생한 기념 시계이고요. 
다이얼 6시 방향의 양 날개가 돋힌 타이어 로고는 인디아나 모토 스피드웨이(Indianapolis Motor Speedway)의 심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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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초에 생산된 전체 골드 케이스 & 브레이슬릿의 까레라 모델입니다. 

세월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블링블링 아주 고급스러움을 자랑하며, 프로파일(측면)이 유려한 곡선미의 토노 케이스와 

흔히 팬더 다이얼로 불리는 배색이 다른 투 카운터 형태의 서브 다이얼이 스포티하면서도 특유의 개성을 느끼게 합니다. 






1980년대에는 이런 LCD 디스플레이를 차용한 전자식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모델도 발표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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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어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페라리나 맥라렌의 실제 차고 한쪽 벽면을 그대로 옮겨 온 거 같은 감각적인 디스플레이가 돋보입니다. 

각종 연장들과 히스토리컬 피스를 같이 전시해서 더욱 멋스럽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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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며칠 전 공개된 이번 월드 투어 '라 메종' 부산 전시와 관련된 공식 영상도 감상하시지요.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보다 가까이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렇듯 이번 월드 투어 라 메종에서는 가장 오래된 스톱워치에서부터 브랜드의 첨단 기술력이 응축된 최신 오뜨 올로제리 모델에 이르기까지 

154년 역사를 자랑하는 태그호이어의 아카이브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모델들만 추려내 선보인 정말이지 곱씹을 수록 알차고 뜻깊은 전시였습니다. 


 1/10초, 1/100초, 1/1,000초, 5/10,000초 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는 기계식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와 시계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크로노그래프의 명가 태그호이어. 


창립자 에드워드 호이어와 증손자 잭 호이어로 이어진 한 가문의 역사에서 시계사에 길이 남을 수많은 걸작을 발표한 세계적인 워치메이커로 성장하기까지 

태그호이어는 분명 한시도 멈추지 않고 현대 남성들이 선호할 만한 정밀하고 튼튼한 시계를 만들기 위해 분투해왔습니다. 


이번 라 메종 월드 투어 전시는 태그호이어의 이러한 진가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장이자

앞으로 더욱 진취적으로 발전해 나갈 브랜드의 미래와 뚜렷한 비전까지 엿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 일부 사진 제공: 태그호이어 코리아(MyungBo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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