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호이어가 1911년 자동차를 위한 최초의 대쉬보드 크로노그래프 '타임 오브 트립(Time of Trip)'을 선보인 이후 100여년간 명실상부한 모터 스포츠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가게 된 데에는 창립자의 증손자 잭 호이어의 결정적인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열렬한 레이싱팬이기도 했던 잭 호이어는 기존의 1/100초 계측이 가능한 크로노그래프를 비롯해 스위스 워치메이커를 선도하는 태그호이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터 스포츠에 걸맞는 손목시계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잭 호이어의 모터 스포츠에 대한 사랑은 그가 CEO로 취임한 1960년 이후 까레라, 모나코, 몬자, 포뮬러1 등 이름부터 레이싱에 영감을 받은 컬렉션들이 연속 런칭한 것으로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태그호이어의 모터 스포츠 전통을 가장 잘 표현한 아이코닉 모델을 들라면 역시 까레라와 모나코가 아닌가 합니다.
1963년 런칭한 까레라 컬렉션은 기존의 모터 스포츠용 손목시계의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한 희대의 걸작이었습니다. 레이싱에 꼭 필요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바탕으로 레이싱 도중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더 커진 다이얼, 차체로부터 전달되는 충격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에 방수성능을 결합한 까레라는 이후 스포츠용 손목시계의 전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1969년 까레라의 기능성에 사각형 디자인의 모나코 크로노그래프를 런칭합니다. 최초의 사각형 방수시계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모나코는 특유의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클래식함으로 시계 애호가들이 선망하는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모나코 컬렉션의 네이밍에 영감을 준 모나코 F1 그랑프리 대회는 F1 서킷 중 가장 아름답고 숨가쁜 레이스가 펼쳐지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F1 경기만을 위해 설계된 다른 서킷과 달리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시가지에서 요트항을 사이에 두고 총 3.3km 의 좁은 시내 서킷 트랙을 따라 무려 78바퀴의 돌아야 하는 경기로, 시속 300km에 육박하는 속도로 질주하는 F1 머신들의 모습은 전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이싱인 동시에 가장 위험한 경기로 손 꼽힙니다. 때문에 모나코 그랑프리는 포뮬러 1 스킬에서도 가장 최고 난위도로 꼽히며 드라이버의 수준높은 기술력과 정확함이 요구되는 경주입니다. 인디 500 랠리, 르망 24시 대회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경주로 꼽히며 전세게 레이싱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대회입니다.
모터 스포츠에 다양한 파트너쉽을 맺으며, 최고의 타임피스를 제작해 온 태그호이어로서는 모나코를 자사의 모델명으로 채택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영원한 최고의 셀러브리티
이런 모나코 컬렉션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당대 최고의 영화배우 스티브 맥퀸이었습니다. '타워링', '빠삐용', '대탈주', '황야의 7인' 등에서 보여준 불꽃같은 카리스마는 전세계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상남자'의 아이콘이었습니다.
< 스티브 맥퀸. 자동차를 사랑했던 남자 >
실제 그는 레이싱 대회에 직접 참가할 정도로 스피드광이기도 했는데, 자신이 사랑하는 레이싱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바로 거칠고 위험하기로 소문난 르망 24시 대회를 배경으로 한 영화 '르망(Le Mans. 1970년작)'이었습니다. 영화 '르망'에서 포르쉐 917k를 몰고 레이서로 분했던 스티브 맥퀸은 태그호이어의 최초의 F1그랑프리 홍보대사였던 스위스 드라이버 조 쉬퍼트의 레이싱 머신과 드라이빙 수트를 착용했습니다. 조 쉬퍼트는 1962년 모나코 그랑프리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당시 태그호이어를 이끌고 있던 잭 호이어와 가까운 지인이었기에 이제는 전설이 된 두 아이콘의 만남에 매파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스티브 맥퀸이 입었던 수트에 새겨진 레드 컬러의 '크로노그래프 호이어' 로고와 손목에 착용했던 모나코 블루 크로노그래프는 영화와 함께 많은 팬들에게 전설로 남겨졌습니다.
< 영화 '르망'에서 스티브 맥퀀의 손목 위에 선명한 모나코 크로노그래프 >
영화 '르망' 촬영시 잭 호이어는 스티브 맥퀸에게 영화 속에서 착용할 다양한 시계를 보여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초적이고 모험심 가득한 남자 - 스티브 맥퀸의 눈에 독특한 사각형 케이스의 모나코 시계가 눈에 띄었고 이를 본 스티브 맥퀸은 주저없이 모나코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당대의 두 아이콘은 오늘날까지 전설로 회자되며 스티브 맥퀸은 모나코 컬렉션의 상징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 현재의 모나코 크로노그래프 광고에도 함께하고 있는 스티브 맥퀸 >
전설을 이어갈 태그호이어 홍보대사들
태그호이어는 니키 라우다, 알랭 프로스트,아일톤 세나, 키미 라이코넨, 페르난도 알론소, 루이스 해밀턴 그리고 젠슨 버튼 같은 전설의 레이서들을 모두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은 물론 축구계의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 등에게도 홍보대사를 참여케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을 태그호이어 공식 홍보대사로 참여시켰는데, 손흥민의 위상을 짐작케 하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에 그레이 아나토미의 주역이자 유명한 헐리우드 배우인 패트릭 뎀시(Patrick Dempsey)가 새로이 태그호이어 홍보대사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레이싱 드라이버인 동시에 뎀시 레이싱팀을 이끄는 리더이기도 합니다. 태그호이어와 뎀시 레이싱 팀은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기로 합의했는데, 스티브 맥퀸이 모나코 크로노그래프를 착용하고 레이싱 영화의 고전 '르망'의 주연을 맡은지 약 40년이 지난 시점에서 태그호이어와 헐리우드가 다시 레이싱 무대에서 손을 잡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태그호이어는 새로운 광고 캠페인에서 뎀시팀의 성과를 홍보하고, 뎀시팀은 레이싱 카와 드라이버의 수트에 태그호이어를 상징하는 방패 문장을 넣기로 협의했습니다.
< 패트릭 뎀시와 장 클로드 비버(Jean-Claude Biver) LVMH 워치메이킹 본부장 >
패트릭 뎀시의 손목에는 스티브 맥퀸의 모나코 블루 크로노그래프를 잇는 모나코 칼리버12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배우이자 레이서라는 공통점에 모나코 크로노그래프라는 또하나의 공통점을 더해 40년전 모나코 크로노그래프와 스티브 맥퀸의 전설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손흥민 역시 패트릭 뎀시와 같은 모나코 칼리버 12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도가 착용한 모델은 모나코 24 칼리버 36 크로노그래프 입니다.
모나코 컬렉션 현행 모델들
모나코 컬렉션은 이후 4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세계 많은 모터 레이싱 그리고 태그호이어 팬들을 매료시켜온 모나코 컬렉션은 수많은 에디션들을 선보여왔으며 2012년 모나코 그랑프리를 기념해 특별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모나코 칼리버 12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위의 포스터에 나온 모델로 스티브 맥퀸이 착용했던 모나코 모델의 적통을 계승하고 있는 대표 모델입니다. 1969년 탄생한 세계 최초의 사각형 방수시계인 모나코 컬렉션의 초기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제품의 다이얼은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로 장착되었으며 백케이스 또한 칼리버 12 무브먼트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스루 타입입니다. 3시와 9시 방향 크로노그래프와 클래식한 악어가죽 스트랩까지 모나코 라인만이 가지고 있는 정통성과 고유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제품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진정한 스테디셀러의 매력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모나코 크로노그래프 ACM 리미티드 에디션
1890년 설립된 ACM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명성을 보유한 모터스포츠 클럽 중 하나로 모나코 F1 그랑프리와 몬테 카를로 랠리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태그호이어는 모나코 그랑프리를 주관하는 ACM의 공식 파트너로 공식 시계, 아이웨어, 그리고 타임키핑을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ACM 과의 상징적인 파트너쉽을 기념하는 에디션으로 2013년 출시된 블랙 버전은 펀칭 디테일의 레더 스트랩 안감에 오렌지 색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모나코 24 칼리버 36 크로노그래프
전 세계 수많은 빈티지 시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초창기 모나코 워치의 매력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 탄생시킨 시계입니다. 스티브 맥퀸의 레이싱 수트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 화이트 스트라이프와 블루 컬러 다이얼이 어우러져 스타일리쉬한 매력을 완성했습니다. 브랜드 로고와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리는 르망을 상징하는 숫자 24가 12시 방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범한 40.5mm 사이즈 케이스 안에는 태그호이어의 칼리버 36 무브먼트를 탑재하였습니다. 특히 모나코 24에 장착된 칼리버 36무브먼트는 다이얼 사면의 4개의 관을 지지대로 삼아 마치 공중에 떠있는 형태로 디자인되었으며 우주선과 자동차 레이싱에 사용되는 재질인 합성필터를 사용하였으며 이를 통해 충격과 토크로부터 무브먼트에 가해지는 충격에 완충작용을 할 수 있게 제작되었습니다.
모나코 LS 크로노그래프
모나코 360 컨셉워치와 모나코 V4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하였으며 3시 방향의 위치해있는 리니어 시스템 (Linear system) 을 통해서 보다 시간을 빠르고 쉽게 읽을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각각의 크로노그래프와 날짜창을 브릿지로 연결한 기술적인 디자인은 그 동안 시계 역사상 길이남을 제품들을 선보여온 모나코 컬렉션만의 혁신적인 정신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칼리버 12 무브먼트가 탑재되었으며 40.5mm 케이스에 강렬한 블랙과 레드, 실버컬러의 매치가 돋보이는 이 제품은 100미터까지 방수가 가능하며 고급스러운 엘리게이터 스트랩과 스틸 브레이슬릿 중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합니다.
리니어 시스템은 일직선상으로 표시되는 3시 방향의 초(second)창과 12시 방향의 날짜 창으로 초(Second) 창 – 크로노그래프 작동 상단의 00, 15, 30는 레드 컬러 바늘이, 하단의 30, 45, 60초는 블랙 컬러 바늘이 반복적으로 오가며 보다 빠르게 시간을 읽을 수 있도록 한 기능입니다.
모나코 레이디 그랜드 데이트
태그호이어 여성 컬렉션만의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매력이 돋보이는 모나코 레이디 그랜드 데이트는 대범한 사각형 디자인에 다이얼 내 다이아몬드 인덱스 세팅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데이웨어와 나이트웨어 모두와 어울려 트렌디한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
실시간 정보 및 뉴스 공지는 타임포럼 SNS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타임포럼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TimeforumKorea
페이스북과 연동된 타임포럼 트위터 --> https://twitter.com/timeforum_kr
타임포럼 네이버 --> http://cafe.naver.com/timeforumnaver
Copyright ⓒ 201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이 게시물은 타임포럼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모든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의 무단복제나 도용은 저작권법(97조5항)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