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유명 시장 조사 업체인 Forrester Research 의 조사에 따르면 "How much do you trust the following information sources?" 라는 질문에 대해서 가장 첫번째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이 "E-mail from people you know" 이고 두번째가 "Consumer product rating/reviews" 입니다(조사대상 미국). IT의 발전과 함께 Communication 의 통로는 너무나 다양해 졌고 과거의 Publishing 과 같은 일방적인 형태는 점점 입지가 줄어 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속에서 기업들은 그들을 알리기 위한 방법은 많아 졌으나 그로 인해서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더욱 깊은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쓰고 IT에 친숙한 시대에서 최근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2개의 단어는 "Cloud"와 "Big Data" 입니다. 특히 그 중에서 "Big Data"는 기업들에게 기회와 동시에 숙제를 함께 던져 주었습니다.
IT업계에서 과거에는 기업들이 자신이 가진 데이타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통합적으로 관리 할것인지에 대해서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 에 대해서 고민을 했었다면 이제는 방대한 데이타의 시대 "Big Data" 가 도래 함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수많은 데이터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용할지 고민하는 단순하게 비유하면 시험범위가 무제한으로 바뀐것 입니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시장을 리드하고 이끌어 갔다면 이제는 얼마만큼 기업들이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IT 업계에서 가장 화두 였던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의 시대는 조금씩 저물고 CX(Customer eXperience, 고객경험) 을 중요시 하는 CEM(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 의 시대가 다가 오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방대한 데이타의 시대 속에서 SNS 와 같은 다양한 형태로 정보가 존재하다 보니 큰 기업들은 더욱 큰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크면 클수록 어쩔 수 없이 의사 결정이 신중하고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화는 소비자의 요구 사항을 받아 들이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생깁니다.
자동차, 스마트폰 과 같이 아직까지 중소규모의 업체들이 접근하기 힘든 시장의 상황을 조금 다르지만 시장의 장벽이 낮은 업계의 경우 의사 결정이 단순하고 빠르게 시장에 대응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작은 기업들이 자신만의 영역을 조금씩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비즈니스 환경과 물류가 발달하면서 글로벌 하게 비즈니스를 예전보다 손쉽게 접근 할 수 있으며 작은 기업은 내수에 기대야 한다는 과거의 프레임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기업들은 그들을 알리기 위한 방법은 많아 졌으나 그로 인해서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더욱 깊은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으며 아직까지 과거와 역사를 중요시 하고 전통적인 방식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시계업계지만 변화가 조금씩 감지 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계식 시계라는 분야가 과거에 큰 진입 장벽이 있었다면 이제는 중국이라는 거대 공장이 단순 제조업을 넘어서고 있다는 큰 계기를 통해서 점점 그 벽이 낮아 지고 있다는 것이 큰 촉발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계식 시계라는 자체가 진입장벽 낮아지는 기간 동안 Swiss 라는 나라로 대변되는 고급 기계식 시계는 IHM(In House Movement, 자사무브) 라는 장벽을 다시 만들어서 차별화를 하고 있지만 업계자체의 턱은 많이 낮아 졌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기계식 시계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면 "Made in China" 를 단순히 무시하기엔 퀄리티가 분명히 과거와는 다릅니다. 많은 OEM 시계들을 생산하면서 혹은, Fake 와 같은 제품들을 생산하면서 쌓인 노하우 그리고 물량을 바탕으로 한 설비에 대한 투자들은 이제 퀄리티라는 잣대를 가지고 보아도 아직까지 분명히 차이는 존재하지만 상당한 수준에 도달 했다고 생각합니다.
진입 장벽이 낮아 지는 것은 단순히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 불과하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살아 남을지에 대한 중요한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업체들과 다른 "차별화" 가 분명히 필요한데 범용 무브먼트라는 한계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디자인" 적인 차별화 뿐인데 상대적으로 다양한 변화가 가능한 "빅와치" 라는 트랜드는 그들에게 기회를 가능성으로 보게 만드는 중요한 흐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산업이던지 시장이 넓어지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 져야 합니다.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 되면서 자연스레 시장이 넓어지게 마련인데 시계 업계가 유도를 한 것인지 아니면 소비자들의 기호가 자연스럽게 시장을 이끌었는지는 아무도 알수 없지만 "빅와치" 라는 트랜드는 이제 시계 시장의 전반에 퍼져 있습니다. "빅와치" 라는 트랜드는 기존의 시계 업체들에게는 같은 디자인을 살짝 크게 아니면 더 크게 만들기만 해도 시장을 넓힐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가 되었고 새롭게 시장에 등장하는 브랜드에게는 더 이상 작아지기 힘든 "무브먼트" 를 벗어나서 에보슈 무브먼트(무수정 무브먼트) 를 기반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서 기존의 메이커들과 "차별화" 를 시도 할 수 있는 틈새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앞서서 말씀을 드린 대로 IT의 발전은 큰 기업들에게는 어려운 숙제지만 작은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 입니다. SNS, Social Community 등 의 발달은 작은 기업들에게 자신들이 굳이 정보를 가지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서 CX(Customer eXperience, 고객경험) 을 얻을수 있으며 더불어 홍보도 동시에 할수 있습니다. 더더욱, CX를 적절하게 반영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다면 충성 고객들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아무런 비용없이 그들의 이름을 알릴 수 도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소들의 융합을 통해서 마치 진입 장벽이 한없이 높을 것만 같았던 "기계식시계" 시장에도 "마이크로브랜드" 라는 새로운 트랜드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마이크로브랜드" 의 명칭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지금은 해당 명칭을 흔히 쓰고 있으며 의미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나 정의를 내리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마이크로" 를 단지 작다는 의미로 집중을 한다면 AHCI(독립시계제작자협회) 의 제품들도 해당 카테고리에 들어 갈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브랜드" 들도 넣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브랜드" 를 우리가 아는 의미로 어떻게 한정을 지어서 규정할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마이크로브랜드" 라고 부르는 업체들의 특징을 잘 살펴보면 우선 첫번째로 1,000 USD 근처 혹은 그 아래의 금액으로 가격적인 합리성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을 들수 있으며 두번째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위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외에도 많은 내용이 있고 첫번째 특징은 결국 두번째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필자의 좁은 견혜를 바탕으로 "마이크로브랜드" 는 "합리성을 내세우는 온라인 베이스의 시계 브랜드" 로 규정을 하고 이야기를 더 진행 시켜 보겠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지금과는 조금은 다른 형태로 "마이크로브랜드" 에 가까운 많은 시계 업체 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마이크로브랜드" 들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존재를 했습니다.
과거의 작은 브랜드들은 합리성을 전면에 두고 있고 그들이 가진 기술적인 특징을 바탕으로 발전을 했습니다. 고객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하기 보다는 합리적이지만 브랜드 보다 낮은 가치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 하려고 노력을 했던 것입니다.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마이크로브랜드" 들은 과거의 작은 브랜드들에 비해서 기술적인 강점 보다는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 고객의 요구 사항을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집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마이크로브랜드" 가 대형 브랜드 보다 유리한 점은 대형 브랜드의 경우 다수의 대중을 만족시켜야 하고 인정을 받아야 하지만 "마이크로브랜드" 는 타겟으로 하고 있는 특정 소비자들에게만 집중을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마이크로브랜드" 에서 입자를 다져가거나 혹은 새롭게 등장하는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찾을수 있는데 그 중에서 주목할 점은 대부분 "다이버시계" 에 집중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적으로 굳이 분류를 하자면 고급시계로 분류할 수 있는 기계식 시계에서 신생 업체 혹은 "마이크로브랜드" 가 가지는 한계성은 바로 "무브먼트" 입니다. 시계에 있어서 "무브먼트" 의 중요성은 기계적인 측면도 있지만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도 나타납니다.
IHM(In House Movement, 자사무브) 라인업을 충분히 가지고 있거나 무브먼트 수정 기술을 충분하게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는 디자인 중심적으로 무브먼트를 설계하거나 무브먼트의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가지고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지만 에보슈 무브먼트(무수정 무브먼트) 를 베이스로 하는 업체들의 경우 디자인적인 한계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무브먼트적인 한계라는 기본 전재 아래서 다양성을 가져가기에는 "다이버시계" 가 아주 적합한 세그먼트 라고 생각합니다.
무브먼트를 빼고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를 두기에 '디자인' 이라는 요소 밖에는 저도 딱히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이크로브랜드"들이 쓰고 있는 무브먼트는 Miyota 9015 혹은 ETA 2824 로 두 무브먼트는 각기 25.6mm 의 사이즈로 동일 합니다.
무브먼트의 사이즈 한계에서 베젤의 존재는 디자인적으로 차별화는 물론 완성도가 높은 시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베젤이 없다면 날짜 창이 다이얼의 한가운데 혹은 중심으로 치우친 부분에 위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상당히 언밸런스한 디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앞서서 말씀 드렸다시피 기존의 브랜드들은 거의 동일한 시계들을 다양한 사이즈로 만드는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렸지만 이럴 경우 날짜 창에 따라서 미묘한 디자인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특히, 시계를 디자인함에 있어서 "3" 이라는 다이얼의 숫자를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무브먼트의 특성을 배제하고 시계를 제작한다면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지만 "마이크로브랜드" 는 절대적으로 CX(Customer eXperience,고객경험) 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쉽게 시도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계의 기본을 무시하고 제작한다면 고객들의 반발을 불러 올 수 있으며 이는 "마이크로브랜드" 에게는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당분간은 "마이크로 브랜드" 에 있어서 다이버시계 편중 현상은 지속 될 거 같다는 생각합니다. 드레스 워치라는 범주로 들어가면 기존의 시계들과 차별화가 힘들고 특히 무브먼트라는 한계성 때문에 더욱 힘들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더더욱, 다이버시계를 제작하게 되면 방수라는 어려운 숙제를 하나 가지게 되지만 다른 이면으로는 "See Through Case Back (투명 케이스백)" 이라는 기계식 시계의 매력을 버릴수 있는 정당성도 같이 확보하게 됩니다. 범용 무브먼트로 제작하고 로터 하나도 수정하기 힘든 "마이크로브랜드" 의 현실과 44mm 가 넘는 케이스에 25.6mm 의 무브먼트 밖에 보여줄 수 없는 한계상황 속에서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세그먼트로 "항공시계" 가 있지만 너무 흔한 B-Uhr 형태로 차별화가 쉽지 않고 어찌 보면 방수보다 훨씬 어려운 "Anti Magnetic(항자기)" 라는 숙제를 받게 되니 가격으로만 차별화가 가능한 "항공시계" 는 "마이크로브랜드" 들이 아직 반길 반한 기회의 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디자인에 있어서 독창성에 문제는 "마이크로브랜드" 들에게 지속적으로 고민이 될거 같습니다. 현재 주류를 이루는 대부분의 "마이크로브랜드" 들이 파네라이,롤렉스,블랑팡 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제작을 하고 있는데 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것에 대해서 가치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Copyright 는 분명히 보호해야 하지만 그 반대편에 Copyleft 가 가지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특징은 바로 고객 지향적이라는 것입니다. 실제적으로 기존의 많은 기업들은 어떻게 차별화 된 제품을 만들고 고객들을 어떻게 "관리" 할 것인가에 많은 고민을 하였으며 이는 시계업계에도 매우 강하게 나타나는 현상 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을 드린 대로 이제는 얼마만큼 CX(Customer eXperience,고객경험) 를 적절하고 빠르게 반영 하느냐 도 매우 중요하게 되었고 이 부분을 "마이크로브랜드" 는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물론, 쿼츠에 비해서 기능적으로 전혀 나을 것이 없는 기계식 시계에 고객 지향적인 합리성을 내세우는 것이 아이러니 일수도 있습니다만 한정적인 의미로 기계식 시계라는 기본 전재 아래 고객 지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필자 본인이 최근에 구매한 "마이크로브랜드" 에 속하는 "Helson" 사의 시계 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기본적인 시계의 구성 품에 스트랩을 2개를 주고 베젤을 교체 할수 있도록 해서 하나의 시계를 구매 했을 때 4개의 다른 형태로 변형이 가능 합니다. 물론, 구매할 당시에 브레이슬릿을 동시에 구매한다면 총 6개의 변형이 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스트랩을 교체 할 수 있는 도구는 물론 추가 스프링 바를 제공 함으로써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무언가 배려를 받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자인 적인 측면도 아직까지 전체 시장에서는 소수이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의 메니아들 사이에 흐름에 따른 CX(Customer eXperience,고객경험) 를 적극 반영해서 빠르게 시장에 대처 하고 있다는 점도 고객 지향적인 측면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물론, 앞서서 말씀을 드린 바와 같이 닭이 먼저인지 계란이 먼저 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고객들의 요구나 "마이크로브랜드" 의 제품들이 전혀 새로운 것 보다는 과거의 시장에서 인기가 있던 제품들의 복각이나 현행으로 인기 있는 제품들의 모티브로 제작이 되고 있다는 것은 성장의 발판이자 한계점으로 양날의 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많은 부분들은 일부 대형 메이커에서도 시도가 되고 있는데 이것은 과거에 비해서 CX(Customer eXperience,고객경험) 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이크로브랜드"의 시장은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 이것이 조금 확대가 된다면 "마이크로브랜드" 를 카피하는 "마이크로브랜드" 가 생겨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브랜드' 의 가치보다는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을 고려 할 때 시장의 혼란기가 올수도 있습니다. "마이크로브랜드" 를 카피하는 "마이크로브랜드" 의 등장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전반적인 가격의 하락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환영 할 수 있지만 반대 급부로 시장을 리드 하고 있는 "마이크로브랜드" 들이 모험적인 시도를 점점 줄이는 반작용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본적인 한계로 인해서 현재 일부 브랜드에서 진행하고 있는 Pre-Order 부분에서 리스크가 우려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트랜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계 브랜드 들이 자신의 브랜드가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는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는 분명히 높게 평가를 해야 하지만 반대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로 인해서 그들의 잘못된 선택에도 지갑을 내미는 소비자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덜 상업적일 것 이라고 생각되는 "마이크로브랜드" 들의 등장은 소비자들에게는 디자인, 가격 등 여러 면에서 다양성을 가져올 수 있으며 분명히 새로운 트랜드의 하나로 등장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반적인 브랜드에 비해서 사후관리가 어렵다는 점 그리고 실물을 보고 살수 없다는 점은 분명히 소비자가 가지고 가야 할 리스크 이며 일반적인 브랜드들이 제품의 가격 속에 어쨌거나 소비자에게 선택에 도움이 되는 오프라인 매장 운영비, A/S 관련 비용 등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격적으로 크게 메리트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브랜드" 를 단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소비자의 입장에서 크게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그곳에 빠지게 되면 계속적으로 높은 곳에 관심을 가지거나 남들과는 차별화가 되는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아주 일반적인 현상 입니다. 다시 대형 브랜드로 눈을 돌렸을 때 ETA 무브먼트에 "마이크로브랜드" 보다 저렴한 금액에 오리지널리티를 가지고 있는 시계들도 시장에는 아직까지 존재하고 과연 그런 시계들과 비교 했을 때 "합리적" 이라는 단어가 적절한지는 개개인이 한번쯤은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브랜드" 는 위에서 말씀 드린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까지 시계업계라는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커뮤니티 베이스의 매니아들 사이에서 영향력을 조금씩 넓혀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말씀 드린 "가격대" 와 "합리성" 을 일반적인 기준으로 적용한다면 매력을 쉽게 찾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차별화" 라는 단어를 같이 포함 시킨 다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보슈 무브먼트(무수정 무브먼트) 를 기반으로한 대형 메이커들과 Fake 시계들이 가지는 "합리성" 아래는 생산량이라는 시장의 가장 기본적인 전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개인이 추구하는 "차별화" 에는 부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브랜드" 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우리에게서 마케팅 비용을 빼고 판매하는 만큼 좋은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적극 칭찬해 주는 것이 그들을 응원하고 또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시작은 아주 미비한 "마이크로브랜드" 이지만 시장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앞에 있는 "마이크로" 가 언제 없어 질지 모르고 지금 시장에서 넓게 사랑 받는 "롤렉스 서브마리너", "파네라이" 처럼 드라마틱한 미래가 기다릴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역사적 유물을 사랑하고 오리지널리티를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막 새롭게 시작하는 도전 정신에도 조금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쓰여진 역사를 공부하는 것도 즐거울 수 있지만 지금 시작되는 역사를 함께 하고 있는 것이 나중에 더 멋진 추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 시작하는 역사는 아무도 미래를 알수 없기 때문에 위험도 함께 감수해야 합니다.
"MICRO" 라는 단어는 "아주 작은"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이 "아주 작은 브랜드" 가 되지 않고 더 나아가서 "아주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브랜드가 되길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제가 지금 구매한 "Helson" 의 시계가 먼 미래에 1000배의 가치로 마치 파네라이의 Vintage 같은 모델이 될 수 있을까요?
알 수 없는 먼 미래에 대한 막연한 의문을 하나 던지고 긴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68
-
LifeGoesOn
2013.09.18 22:59
-
Pam Pan
2013.09.19 13:19
동의 합니다..^^
블루 오션이 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브랜드 들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브랜드" 라는 것은 무언가 소비자들에게 주는 차별화된 느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가격이던 디자인이던 어떤 식으로든 뭔가 연상이 되는것이 있으야 "브랜드" 라고 생각을 하는데...
"마이크로브랜드" 도 하나의 "브랜드" 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식으로든지 효과적인 차별화를 가져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브랜드" 가 직접적인 마케팅 활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들이 어떻게 현명하게 숨은 보석을 잘 찾아 내느냐에 따라서 미래가 좌지우지 될수 있고 소비자들이 잘 리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차시벨
2013.09.18 23:18
개인적으론 마이크로브랜드 중 티셀 응원합니다! -
Pam Pan
2013.09.19 13:25
티셀은 뭔가 약간 하이브리드 랄까요????
좀 독특합니다...사실 마이크로 브랜드라고 부르기는 조금 모호한 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티셀은 Fake 가 가진 생산량에 따른 가격효과를 아주 잘 이용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환영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 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
hoiho
2013.09.18 23:41
시계 산업에 대한 트렌드 분석 글이군요. 마이크로 브랜드 들이 기존의 디자인과 비슷하게 가주면서 브론즈 같은 소재를 도입해주는 등의 파격을 보여주는 것이 아주 신선하더군요. -
Pam Pan
2013.09.19 13:29
누가 먼저라고 이야기 하긴 모호합니다만..
대중적으로 브론즈 소재가 각광을 받게 되는 결정적인 디딤돌은 "파네라이" 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몇몇 마이크로 브랜드들은 한발 뒤에서 리스크를 줄이려는 시도를 넘어서 조금더 리스크를 가지지만 선도적인 방향을 잡으려는 것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아무쪼록 "다양성" 의 한 축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션칠아
2013.09.19 03:02
마이크로브랜드에 대해서 알고가네요,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좋은 일임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
Pam Pan
2013.09.19 13:32
선택의 폭이 넓어 지는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에 말씀 드린 트랜드는 분명히 암도 있습니다.
소비자의 니즈에만 맞춰가다 보면 오히려...모험적인 파격이나....오히려 기계식 시계의 본질인 기계적인 발전을 저해 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탑브랜드 처럼 시장을 리드 하려고 연구 개발하는 업체의 노력도 반드시 같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simon
2013.09.19 08:52
잘 읽었습니다. 고민이 묻어나는 글 이네요 -
Pam Pan
2013.09.19 13:34
^^
결국 흐름에 따라 순리대로 갈거 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소비자는 한정되어 있고 소비될수 있는 시계도 파격적으로 늘어나긴 힘들다고 봤을때...."마이크로브랜드" 역시 위에서 LGO님이 말씀 해주신대로 레드오션이 되어버릴때는 결국 "브랜드" 라고 부를수 있는 업체와 아닌 업체...그렇게 나뉘고 시장에서 사라져갈거 같습니다.
-
라이더
2013.09.19 10:09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시계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많은 마이크로브랜드가 나와 주기를 바라며 롤렉스 IWC 파네라이에 도전하는(방수능력)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
Pam Pan
2013.09.19 13:36
결국...
시장의 흐름도 매우 중요하지만... "차별화" 할수 있는 업체들이 살아남고 사랑 받을거 같습니다.
물론...
"차별화" 는 어떤요소로 할지는 제작자들이 선택하고 시장의 선택을 받을거 같습니다.
-
loveletter
2013.09.19 10:27
잘 보고 갑니다~ -
Pam Pan
2013.09.19 13:37
감사합니다..^^
-
페니
2013.09.19 11:15
빅 브랜드가 하지못하는 다양한 시도와 맞춤 서비스는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 브론즈와 같은 최근 트렌드를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발매해주어서 소비자 입장에선 참 즐겁더라구요.(트로픽b 빨리 구해야할텐데...^^;)
하지만 말씀대로 잘 나가는 마이크로브랜드 모델을 배끼는 모습도 있을텐데 특징없이 배껴서 가격만 낮추는 행태는 지양했으면 좋겠습니다^^ -
Pam Pan
2013.09.19 13:45
맞는 말씀 입니다..^^
이게 양날의 칼이라고 생각이 드는건...
결국 스위스 브랜드는 차별화를 위해서 R&D 등에 투자를 하고...그러다 보면 고급시계들의 가격은 상승 할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어차피...."made in china" 와 가격적으로 경쟁을 한다는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기 때문에....."마이크로브랜드" 의 입지가 늘어나면 반대 급부로 다른 시계의 가격이 올라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마이크로브랜드" 의 가장 큰 리스크는....
중국의 인건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각종 국가적 독특한 규제와 여러가지 합리적이지 못한 여러가지 비즈니스 관행에도 엄청난 시장과 싼 노동력이라는 장점때문에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 장점이 계속 줄어 들고 있기에....><
-
Evo3714
2013.09.19 12:44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
Pam Pan
2013.09.19 13:45
감사합니다..^^
좋은 추석 되세요!!!!
-
innojoon
2013.09.19 18:35
새로운 시각이 조금 열리는듯 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 추석되시길~
-
Pam Pan
2013.09.20 15:47
감사합니다..^^
좋은 추석 되세요~~~
-
장난꾸러기
2013.09.19 18:41
여지껏 늘 이름있는 브랜드만 관심을 보여왔는데...
리스크는 있겠지만, 내 맘에 맞는 시계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겠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서희
2013.09.19 21:11
예전에 말씀 하신 것을 더 정리하여 주신 말씀 같아 보입니다.^^
정말 공감되는 말씀이십니다.
마이크로브랜드의 미래는 결국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죠. 다른 브랜드의 인기 모델을 카피해서 지금 당장 이익을 볼 수 있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 오래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려면 결국에는 말씀하신 차별화라는 걸 시도하고 성공해야 할 겁니다.
현재의 마이크로브랜드가 오래 살아남는 명품이 될 것인가 아니면 비록 명품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가 될 것인가라는 단순한
생각을 해본다면 아무래도 후자가 그나마 더 달성하기 쉬운 목표가 아닐까 싶은데, 그 만큼 새로운 디자인을 만드려는 투자를 많이 하고 또
그런 노력을 존중 받아야하겠죠.
-
Pam Pan
2013.09.20 15:50
마이크로브랜드라는 자그마한 시장 자체가...자칫...몇몇 브랜드가 물흐리기를 한다면 시장 자체 위협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브랜드의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관심이 유지 될거같습니다..^^
물흐리기로 인해서 또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일이 없길 기원합니다.^^
-
jay9240
2013.09.19 21:45
현재 다수의 마이크로 브랜드들이 나름의 역할을 잘하고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마이크로 브랜드들은 트렌드를 만들기 보다는 메이저 브랜드가 만들어 놓은 큰 트랜드의 틀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유저들이 다양성을 즐기게 하는거라 봅니다. 예를 들면, 파네라이가 브론조를 발매하며 큰 틀의 트렌드를 만들고 마이크로 브랜드들은 그걸 빠르게 받아들여 다양한 모습으로 내 놓고 있습니다. 저는 굉장히 건강한 모습이라 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마이크로 브랜드에서 내놓고 있는 브론즈 와치들이 정말 다양하고 각기 장점이 뚜렷하더군요. 이러한 모습이 마이크로 브랜드들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 봅니다. 물론 그 중에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는 브랜드들은 메이저 브랜드로 성장 할 가능성도 크겠지요 물론 쉬운일은 아닙니다만...... 어쨋든 현재 마이크로 브랜드 인기를 저는 굉장히 재밌게 지켜보고있습니다
-
Pam Pan
2013.09.20 15:57
사실...그부분이 참 애매하다고도 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트랜드를 어느정도 만들어 내질 않는다면 "마이크로브랜드" 도 역시 "브랜드" 인데 영속성을 가지지 않고 메이저 브랜드의 뒤만 따라 간다면 ....
예를들어 "마이크로브랜드" 가 가지는 독창성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차별화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자칫하면 한쪽의 고객들을 잃어 버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의 디자인적인 채용은 불가피 하나...그것이 지나치면...그냥 단지 저렴하게 대형 브랜드의 비슷한 시계를 산다는 측면이 되면 장기적으로는 좋을것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치우천황
2013.09.19 22:44
오우!!! 최근에 본 글 중에서 가장 정독할만한 포스팅을 올려주셨네요. 우선 추천부터 드리고....^^.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각 분야의 아이콘도 생성소멸의 부침을 겪게 될텐데...요즘 타포의 핫 아이콘은 마이크로브래드인 것 같습니다.갠적으로도 다양하고
개성강한 브랜들이 많이 나온다는 사실은 즐거운 일입니다.절대 가격이 낮으면서..가성비 높은 유니크한 시계는 많은 시덕후들과 기계식시계 입문지들에게도
축복이 분명합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그들 마이크로 브랜드 각각의 생존 문제는 생각보다 치열할지도 모릅니다.갠적으로 향후 10년후에는 스마트워치의 발전과 세계 사치경제의 침체로
많은 시계업체들이 도태될거라 생각합니다만...그건 우리가 아직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마이크로브랜드들의 미래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염려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시대의 아이콘들의 흥망은 언제나 있어왔고 항상 업계의 숨통을 쥐고 있다고 믿어 왔던
소비자들조차 막상 개별브랜드의 운명을 결정짓지 못한다는 아이러니는..수 많은 경험치의 기록으로 우리에게 보여집니다.
우리는 맘에드는 마이크로 브랜드의 모델을 이용하고 그걸 통해 우리의 효용을 증진시키기만 하면 그것으로 족한 것입니다. 너무 많은 애착을 갖을 필요도 없고 무시해서도 안됩니다.
끝으로 저렴한 가격의 브랜드들이 세세한 것까지 신경쓰기를 바라고 본인의 모델이 1000배의 대박 모델로 남기를 바라는 망상만 꾸지 않는다면 언제나 그들의 모델들은 우리들(시덕들 ^^)을 흥분하게 하고 부담없이 지갑을 열 수있게 할 것은 분명하다는 겁니다 ㅎ ㅎ.
-
Pam Pan
2013.09.20 16:03
치우천황님 다우신 장기적인 안목의 댓글 이십니다..^^
여러가지 시장의 외부 요소를 볼때는 시계 시장의 장기적인 축소는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이 줄어들면 당연히 시장에 혼돈이 오는데..그 시장의 흐름에서 "마이크로브랜드" 는 장점이자 단점을 가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가볍기 때문에 시장에 유연할수도 있지만 특별한 차별적 요소가 타브랜드에 비해서 적다보니 차별화에서 살아남기가 힘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시계라는 전체 업계에서 1,000 USD는 절대 저가 모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과연 3년 후에도 지금과 같은 관심을 받을지가 궁금합니다..
전세계 뿐만이 아니라....우리나라 에서도 아직까지는 소수에 불과한 "마이크로브랜드" 에 대해서 다른 시계 포러머님들에 얼마나 가치에 대해서 평가 하고 있는지도 궁금 합니다.
소수만의 시계로 계속 행보를 할수 있을지...3년 후에는...그런 조그만시계 브랜드가 있었지?? 라는것이 될지...
참 궁금합니다~^^
-
loveletter
2013.09.20 00:20
잘 보고 갑니다~ -
아스락
2013.09.20 05:27
선 추천 후 정독 들어갑니다..좋은 글이 틀림없을 저널을 읽을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마도로스
2013.09.20 06:51
잘봤습니다
-
스팅레이
2013.09.20 06:53
일단은 환영! ^^
-
오토골퍼
2013.09.20 20:03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마이크로브랜드 다이버는 부띠끄 다이버라고도 불리는 바, 소량 생산 (커스텀도 가능한) 이라는 점도 큰 특징 중 하나겠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대량 생산품과 다른 점이 바로 유니크한 개성. 제일 중요한 장점일거 같습니다.
해외 포럼을 보면, 돈 버는 부띠끄는 대개 아이코닉 빈티지 (혹은 그냥 빈티지) 모델을 현행으로 잘 승화시킨 제품을 내놓는 가게들이더군요. 아주 영리하게시리.
단순무식한 카피가 히트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거 같습니다.
앞으로 영속할 오리지날 모델을 누군가가 내놓아 파네라이 같은 전설을 만들면 좋겠네요. 그 모델을 인터넷으로 산 사람은 20년만 기다리면 로또^^ -
Pam Pan
2013.09.20 22:42
실제적으로...
파네라이 처럼 전설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금 더 독창적인 시계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물론... 현재 마이크로 브랜드들이 현재의 구조내에서 획기적인 시도를 하기는 힘들지만....몇몇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는 브랜드들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다만, 위에서 말씀하신 "영리" 라는 단어가 조금더 진화해서 "획기" 라는 단어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아롱이형
2013.09.20 22:02
마이크로브랜드에 대한 팜판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마이크로 브랜드란 비단 시계 업계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흔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소위 말하는 '마이크로 트랜드' 이지요.
아주 오랜 옛날, 소량생산에서, 산업혁명과 다양한 분야의 발전에 따른 대량생산 단계를 거쳐,
현재에 이르러서는 각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다품종 소량생산을 추구하면서 가격적인 합리성까지 갖춘
브랜드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각 개인의 다양성과 개성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에서는 하나의 필연적인 트랜드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들 마이크로 브랜드는 메이저 브랜드가 쉽사리 커버하지 못하는 틈새영역들을 메꿔주거나
전혀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해 주고 있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마이크로 브랜드 내에서의 서열화는 생길지언정 이러한 흐름 자체는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흐름은 제 개인적인 취향과도 잘 맞아 떨어져서 시계 생활을 즐기는데
큰 활력소가 되어 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마이크로브랜드의 흐름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시계생활의 한 가지 재미가 될 듯 합니다.
-
Pam Pan
2013.09.20 22:55
마이크로브랜드는...흐름이지만...
다만... 시장이 넓어지지 않으면 반짝하고 그칠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인 전체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파이가 너무 작은데 업체들은 더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타임포럼이라는 작은 커뮤니티에서 마이크로 브랜드는 조금씩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전체 시장에서 타임포럼을 즐기는 사람들도 아직은 소수이고...그 소수 중에서 일반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포스팅을 하시는 분 아닌 분들이 있지만... 아마도 "마이크로브랜드" 를 즐기는 분들은 대부분 포스팅을 하고 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아니라고 하덜라도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을거 같습니다.)
그런 아주 일반적인 생각을 해도 아직 시장은 너무 작습니다.....
위에서 본문에서도 말씀을 드린대로 전체시장에서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합리성이 시장 전체에서 얼마나 이해가 될지가 관건 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유심히 보는 마이크로브랜드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다양성에 기여를 해주길 바랍니다^^
-
코끼리
2013.09.21 15:39
잘 보고 갑니다
-
마하리
2013.09.21 23:34
좋은 글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
- 글 솜씨가 부럽습니다 ㅋ
저도 타포 ETC 동의 영향으로 많은 마이크로 브랜드 들을 접하고 또 손목에 올려보기도 했는데~
확실히 이런 저런 디자인을 즐겨보는 재미는 있는 것 같습니다~ ^^
- 게다가 방수도 확실한 녀석들이라 편하게 놀기도 좋구요~~
다만 전체로 보아도 그렇겠지만 (보편적인 취향이란게 있으니..) 아직은 비슷비슷한 디자인들이 많고...
인기를 끄는 브랜드나 제품들은 대부분 기존의 유명 모델들의 복각이나 오마쥬가 많은 것 같습니다~ ^^
어찌보면 짧지 않은 세월동안 사람들에게 어필할 만한 디자인은 거의 다 나온거 같기도 하고..
- 너무 많은 모델들이 나와서 그런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지만..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크게 일어서는 브랜드가 나타나길 바라는 것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다만 몇년 뒤 아니 10여년 뒤에도 살아남을 브랜드들이 많진 않을거 같은데.. 과연 어떤 브랜드들이
어떤 모습으로 이어가고 있을지는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
P.S : 드레스 워치들도 나와줬으면 하지만.. 현실적으로 무브 제조 혹은 수정능력 그리고 다이버라 용서되는
투박함 등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마이크로 업계에서는 다루기가 쉽지는 않을거 같네요..
-
Pam Pan
2013.09.22 21:44
마이크로 브랜드는 특히 타임포럼과 같은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발전이 될거 라고 생각합니다..^^
"차별화" 에 대한 부분이 가장 즐겁게 논의 될수 있는 공간이 이곳이 아닐까 합니다..^^
10년간 같이 잘 지켜보시죠^^ ㅎㅎㅎ
-
dfefdfe
2013.09.25 13:25
잘 봤습니다.
-
Saboten
2013.09.26 18:51
개인적으로 자기들 입맛대로 괴랄한 디자인을 내는 업체들보다 마이크로브랜드들의 디자인이 소비자 니즈를 잘 반영한다는 의견 매우 동감합니다ㅎㅎ
-
Charisma_Y
2013.09.27 10:03
오히려 희소성을 갖는다는 측면에서도 마이크로 브랜드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제이칸
2013.09.28 13:04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이라누우
2013.10.01 19:09
잘보고 갑니다. 마이크로 브랜드의 시작이
나중에 파네라이나 아이더블유 씨같은 회사가 된다면
시계 역사의 새로운 장의 한가운데 있는 느낌일 꺼 같습니다.
새로운 시계들이 시계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
CrazyRock
2013.10.07 21:06
왜? 다이버가 많은지 궁금했었는데속시원한 해답 찾아서 기쁘네요. -
행복합니다
2013.10.08 20:43
감사합니다 ^^ 잘보았습니다 ^^ 시계 참 예쁩니다
-
천지인
2013.10.08 21:29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봉팔
2013.10.10 21:52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Isaac
2013.10.13 22:38
브랜드라는 것 자체가 자기만의 색깔에서 나오는데....
그것이 시계산업에서는 역사와전통, 무브를 만드는 기술, 디자인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겠죠.
마이크로 브랜드가 가지는 여러가지 한계(기술, 재정,마케팅)로 인해 디자인을 통한 차별화로만 방향을 가진다면...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
LADYMEN
2013.11.01 18:57
뜨인눈으로 잘만 찾는다면 데이토나의 가격변동 같은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는건가요
-
nick2
2013.12.05 17:19
새로운 장르에 대한 생각을 하게해주는 글이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요즘 다양한 마이크로 브랜드들의 등장이 반갑기는 하면서도 뭔가 레드오션이 되어가는 느낌도 드네요.
과거 많은 브랜드들이 그랬던 것 처럼 대부분이 사라지고 "클래식"이 되는 브랜드는 몇개 안남겠지요.
상업적으로 지나치게 치우치는 브랜드를 지양하고 숨은 보석을 찾는 혜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