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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안녕하세요. 어디 상담할곳도 마땅치 않고해서 눈팅하러 자주 들르는 타포 게시판 여러분께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저는 이제 올해 막 30대 중반을 넘어서 후반에 돌입하는 자금껏 인생을 즐기자는 주의로 살아온 남자입니다.
최대한 즐기다가 늦게 결혼해야지 하는 마음에 그간 연애만 해왔고 작년 초까지는 선자리가 들어와도 잘 나가지 않고 도망 다녔습니다.
그러다 작년 6월즘 네살 연하의 요즘 시끄러운 모 항공사의 승무원을 소개로 만나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도 그 항공사의 다른 승무원을 잠깐 만난적이 있었는데, 현재 여친은 승무원의 편견인 소위 된장녀도 아니고 생각도 바르고 심성이 착해서 끌렸습니다.
당시 집에서 강제로 내보내진 선자리에서 만난 치과 보철과 전문의랑 교제를 시작하는 단계였는데,
(그때는 별 여자 있겠나 이제 놀 만큼 놀았으니 집에서 마음에 들어하는 여자랑 결혼 해볼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여자에게는 크게 마음이 가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여친을 소개 받고 치과의사는 정리하고 현 여친과 교제를 시작했지요.
당연히 부모님 특히 어머니께서 상당히 실망을 하셨고, 그래도 제가 나이가 많고 밑에 하나 있는 여동생도 결혼에 생각이 없는지라
제가 마음에 들면 어쩔수 없다고 하셨지만 화가 많이 나셨었습니다.
여친과 사귀면서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둘다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 얘기가 오갔습니다.
저는 현재 아버지께서 조그만 사업체를 운영하시는데 그 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외국에 오래 나가있다가 한국 들어와서 일 시작한지 이제 겨우 4년이 다 되어가는데,
제 능력보다 많은 월급을 주셔서 4년만에 약 2억 정도의 자금을 만들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자 친구는 8년가량 일하면서 1억정도를 저축했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부모님께서 반대하실수도 있으니 제가 가진 돈만으로 시작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도 아버지께서 말기암 치료중이어서 결혼하게 되면 5천만원은 집에 드리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때는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여자 친구 아버지께서 한달전즘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여자 친구는 저희집에 인사 드리고 저는 여친집에 인사 드리지 못했었는데, 장례식장에서 여친 어머니도 처음 뵙게 되었네요.
저희 집에서 제가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니 결혼을 하게 되면 전세로 3.5억 정도 되는 아파트를 지원 해주신다고 합니다.
제돈 2억외에 1.5억 정도를 보태 주시게 되는거죠. (치과의사와 하게 되면 집을 사주신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1.5억이나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제 여친이 저희 부모님 만나뵙기전에 여자친구가 1억정도 저축했다고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부모님께서 승무원이 혀영이 심하다고 생각하시기에 그런 여자 아니라고 좋게 말씀 드리다가 그리 되었네요.
그럼 제가 3.5억정도 준비가 되면 여친이 모아놓은 1억도 결혼할때 쓰겠지라고 기대하시게 되었구요.
저도 여친과 얘기를 해보니 집에 돈이 급하게 들어갈곳은 없지만 그냥 어머니 드리고 싶다고 하더군요.
홀어머니가 되셨으니 이해는 됩니다.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니 시가 약 4억정도 아파트도 소유하고 있고 빚이 있는것도 아니며
아버지께서 연금 가입해놓은게 있어서 어머니도 연금이 나온다 하더라구요.
이번에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보험도 1억이 나왔다고 합니다. 현재 그렇게 힘든 상황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현재 학원에서 강사를 하고 있는 세살위의 언니도 아직 결혼을 안했고 언니는 인정받는 어느 정도 잘나가는 강사더군요.
제가 집을 알아보니 요새 전세값이 많이 올라 작년여름까지만 해도 3.5억 하던 전세가 4억정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여친에게 제가 3.5억 준비할테니 5천 보태서 4억 전세를 구하고 나머지 5천으로 혼수 및 다른것들을 하면 안되겠냐고 했지요.
이말을 하는 과정에서 제가 좀 말실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치과의사랑 회계사, 집안 좋은집 딸들등과 선을 보거나 자리가 들어와서
어머니가 처음에 너를 탐탁치 않아 하셨다. 그래도 우리집에서 3.5억 정도로 맞춰주시는데
니가 급하게 집에 돈 나갈데가 있는것 아니면 1억으로 결혼 준비하는데 다 보태면 안되겠냐고요.
아니면 그냥 내가 가진 2억이랑 니 5천만 가지고 하자구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힘들게 빚내서 하는것 보다 집에서 지원 해주실때
받고 싶다고 얘기 했습니다. 대신 지원 받으면 저희 부모님도 그정도 쓰셨으니 너도 어느정도 구색을 맞추려면 모아 놓은돈 다 쓰는게 맞지 않을까
그런뜻으로 얘기 했습니다. 이 얘기 하는 과정에서 제가 말 실수가 있어서 여친 자존심을 좀 상하게 한것 같습니다.
집에가서 어머니와 상의해보고 생각한뒤 답을 해주겠다더군요 그래서 그렇게하라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여친이 어머니와 얘기를 했는데 저희 집이 눈이 높아서 자기를 탐탁치 않아한다고 결혼할려면 1억정도 맞춰 와야 한다.
뭐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나보더군요.. 당연히 여친 어머니한테도 귀한 딸인데 그런식으로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안좋겠지요.
여친도 자존심이 많이 상한것 같고 제가 다시 설명을 다하고 오해를 풀려고 얘기를 하던중에 저도 화가 나더군요.
내가 우리집에 돈 받는건 당연한거고 자기는 내가 집에서 들고 오라는것도 아니고 자기 모은 돈으로 해서 맞추자는데...
그리고 집도 저혼자 살집이 아니고 같이 살집인데 그런식으로 받아 들였다는게 화가 나더군요.
어머니 혼자인데 돈 드리고 싶다고 얘기하는게 이해는 가면서도 저희 부모님한테 손벌리는 제 입장은 이해 못하는것이지요.
그전에 얘기 들어보니 자기 주위 친구들은 평균 5천으로 결혼했다고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거랍니다.
집에 빚이 있거나 그런것도 아닌데 자기돈 다 들고 오려니 아깝게 생각되는건지..
4억 자가 아파트에 1억 보험나온거에 연금있으면 노인 한분 사는데 큰 문제가 있는건가요?
제가 속물이고 제 입장만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마음 같아서는 그냥 여친 어머니도 관두라고 하신다는데 저도 그만둘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여친이 사람됨이 좋고 그 직업군 여자들하고 틀리게 허영심도 없고 심지도 곧기에 좋은 조건에 끌리지 않는 여자들 마다하고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지금 마음이 상당히 복잡하네요.
저희 집에서는 여자친구가 측은하게 생각되는지 요즘 잘해주려 하십니다.
장례 끝나고 정리되었을때 아버지께서 바람쐬고 오라고 홍콩 여행경비도 대주셔서 갔다 왔구요.
결혼해서 오면 신부 시게랑 예물도 꿀리지 않게 해주시려 합니다. 저는 뭐 바랄수 있는 입장도 아니구요.
그냥 예물시계 받지 않고 제가 가진 시계 3개 있으니 그것만 돌려 차려고 마음도 먹었었습니다.
이런데 여친은 자기 집 사정만 생각하니 진짜 이렇게 결혼을 해야하나 싶기도 어떻게 해야 헐지 갈피가 안잡히네요.
여친 비행 끝나고 오면 만나서 서로 입장을 다시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타포에 많은 인생/결혼 선배님들 조언 부탁 드립니다.
끝으로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댓글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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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논데
2015.01.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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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19 18:23
처음에는 제가 가진 돈만 가지고도 할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현실로 닥치게 되니 계산을 하게 되더군요,
제가 욕심이 좀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지금껏 사귀면서 크게 다툰적 없었는데 이런일로 트러블이 생기니 갑갑하네요ㅜㅠ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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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o뭉치
2015.01.19 13:47
일단 본인이 결혼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돈은 문제가 아닙니다
꼭 잡고 싶으시면 그정도는 넓은 마음으로 포용 하시면 결혼생활이 한결 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 부모님께는 철저히 비밀로 하시는게 좋구요
확신이 없다면 글쎄요 그냥 여자분 가져오시는 만큼 본인도 가지고 와서
정 안되면 월세부터 시작하자고 하시면 됩니다
오케이 그렇게라도 하겠다하면 진정 효녀고 여자분이 글쓰신분을 엄청 사랑하시는것이구요
그렇지 않다면야 머 판단은 본인이 하셔야 할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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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19 18:26
그렇죠~ 결국 판단은 제가 해야 하는데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한다는게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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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사막
2015.01.19 16:46
남자분 측은 돈이 많으신거 같고 여자분은 가난 하신거 같은데...고작 1억 때문에 그런것이면..두분이 잘 안맞는 거네요..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하면.. 내돈 4억 5천 다 주고 고시원에서 시작하려는 정도의 각오도 가능하죠...그정도가 아니라면 이 결혼은 안하는게 좋을듯요... 이래서 옛말에 결혼은 아무것도 모를때 하는거라는 거죠 나이가 들게 되면 이것 저것 따지게되고 그럼 머리아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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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19 18:31
그런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작할수 있을정도로 사랑해본지가 오래 된것 같네요ㅜㅠ
지금 여친도 많이 좋아하지만 그정도의 열정은 언제 부터인가 생기지가 않네요. 너무 많은 인연과 이별을 겪게 되다 보니ㅜㅡ
말씀데로 나이가 들수록 사랑이란 감정이 무뎌지고, 너무 많은것을 보게 되는것 같네요.
조언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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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큰첵
2015.01.19 17:22
잘이겨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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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19 18:3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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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후아
2015.01.19 17:38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죠 결혼은....그렇다고 지금만나시는분을 좋아하시지않는다는건 아닙니다....
앞뒤 계산이 안될정도로....미칠 그런 ㅋ ....잘없죠 삼십대들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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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19 18:32
극히 공감 됩니다. 그래서 더 슬픕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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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반
2015.01.19 17:49
결혼은 장사가 아니자나요. 계산하기 시작하면 마음에 금이 가고 그러면 서로에게 모두 힘들거라 생각됩니다.
결혼을 너무 형이상학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문제지만, 또 너무 현실적이어도 서로에게 정이 안갑니다.
그러니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맘이 있다면 신부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는게 제일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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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19 18:34
저도 돈 5천만원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생각되니 부끄럽네요.
그래도 타포에서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으니 생각이 조금씩 정리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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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TBK
2015.01.19 18:53
각자 형편에 맞춰서 하는거니까. 남의 이야기가 별 소용은 없습니다. 당사자가 아니면 진짜 그 분위기도 모르고..
여자친구가 주위에는 다 5천에 맞춰서 했다는 말은 좀 이해가 ... 여자분이 좀 이기적인듯...
전 결혼전에 아무것도 따지지 않았고, 저희는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는데..살다보니 내편 니편 따지게도되던데.. 지금 시작도 전에 그런 생각이 들면..
좀 숙고하셔야할듯.. 제가 좀 주제 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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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20 15:07
저도 주위에 여자들이 평균 5천정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남자가 다 했다는 친구도 있었다는 말에 조금 울컥했습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공평하지 못하다 생각되는게 사실이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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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랑
2015.01.19 21:15
어떤 방향으로 가더라도 결혼전에 얘기가 끝나야 나중에 결혼해서도 좋을 듯 합니다
맘 속 한구석에 이러한 감정이 남아있다면 결혼 후에도 다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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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20 15:09
서로 기분이 상한 상태라서 둘다 이 고비를 넘기더라도 마음속에 남아 있을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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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15.01.19 22:59
굳이 이 사람과 결혼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 사람의 현재 직업은 그 사람이 살아온 기간동안 성실함의 결과죠. 나이 많은 분들이 특정 직업군에 대해서 안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된장녀라는 이미지 때문만은 아닐겁니다. 게다가 시어머니 될 분이 본인을 좋아하지 않는 것도 알았고. 친정에는 앞으로도 계속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고. 처음은 본인이 번 돈으로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그 후에는 모르죠.
연애야 좋아서 하지만, 한국에선 결혼은 집안끼리의 결합이죠. 한편이 처지는 결혼은 나중에도 문제가 될 확률이 높죠. 저라면 집안이 맞는 집안 좋은 여자랑 결혼을 하겠군요. 헤어지면 죽을 것 같은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이혼합니다. 30대 후반이지만 30대 중반이 넘어가면 불같은 사랑으로 결혼하기에는 좀 늦었죠.
좋은 선택을 하시기를. 남들이 아무리 말해도 결국 본인 인생이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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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20 15:12
그래서 저희 부모님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비슷한 수준의 집안을 원하셨던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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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맛하드
2015.01.19 23:39
님의 생각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요 일리보다 더욱 중요한 사랑이 있잖습니까 그깟 사랑 살다보면 다 식을 사랑 이럴줄 몰라도 그래도 지금은 사랑 하시잖아요
세상에는 공짜 없는것 아시죠? 님이 통크게 마음을 한번쓰시면 그 대가는 반드시 올거라 믿습니다.
그 댓가를 치룰분이 한평생 함께할 사람 이잖아요 다 아실겁니다. 또 그문제 때문에 싸우기 까지 하여 더욱 잘 알겁니다.
머리로 하는사랑 그리 멋지지 않습니다. 그냥 사랑 하니깐 희생 그까이것 한다고 생각 하심이 마음 편하고 마음 졸렬 해지지않고 좋잖아요
긍정적으로 생각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잘 화해 하시고 크게 마음을 쓰세요 좋아하는 사랑 하는 사람이잖아요 반드시 알아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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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20 15:15
그럴까요? 그렇다면야 좋겠지만 당연하게 여기는 여자도 많은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조언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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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공사
2015.01.19 23:55
이해가 안되고 답답하다면 대화를 통해 풀어나다면 됩니다.
그런데도 답답하고 대화가 안통하면 답 나온거죠.
배려, 이해, 양보가 없다면 준비하시면서 엄청난 전쟁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전 아무탈 없이 지금까지 왔고 준비 끝나고 이제 식만 올리면 됩니다. 저도 경험을 통해 느낀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얼마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잘 하느냐인데...
거기서 틀어지면 답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다 무시하고 사랑하신다면야 그냥 윗분들 말씀처럼 돈 시원하게 쏘시고 두분이서 잘 모으시면 되는거라 생각됩니다.
돈이야 뭐 있을때 있고 없을 때 없는거라... 있는 사람이 쓰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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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20 15:44
결혼 축하 드립니다. 저는 예상치도 않게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지다 보니 심한 멘뭉상태입니다.
아무 탈없이 진행하셨다니 부럽네요~ 행복안 가정 이루시길 바라고 조언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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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보통남자
2015.01.20 00:37
일단 사람을 먼저보세요 초심을생각하시면 답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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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20 15:16
네 최대한 냉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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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39
2015.01.20 00:46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 (어렵겠지만) 인연이면 아름다운 해피엔딩이 될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분명 현명한 선택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힘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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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20 15:17
유념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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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브두바이
2015.01.20 02:10
주변 친구들이 어떻게 결혼했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그분이 착하고 그 직업군의 여자와는 다르다지만 결국 그여자분은 결혼할때 주변친구들 기준에 맞춰서 하게됩니다. 저도 한때 항공사 여친이 있었지만 절대로 결혼상대로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남자분께서 돈에 대해서 크게 개의치 않고 다해준다면 여자분께서 순종적으로 내조 잘하시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많이 피곤해 집니다.
남자의 지조는 돈 많을때 나타나고
여자의 지조는 남자가 돈없을때 나타납니다.
사실 저랑 비슷한 동년배에 비슷한 연애관을 가지고 있으셔서
주제넘게 적어봤습니다.
결혼상대에 대해 이리저리 따지기에는 참 그렇지만
한번 그여자분을 시험해 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집안이 부도나서 내가가진 돈만으로 결혼할 수 밖에 없다고.
지금 월급 절반이 향후 5년간 차압당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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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20 15:22
친구들 남편도 워낙 다양해서 진짜 케바케의 전형이더군요.
두바이님은 결혼하셨는지요? 지금 시험해보기에는 너무 늦은감도 있습니다ㅜㅠ
여자들 마음속을 알기가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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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브두바이
2015.01.22 16:45
님 말씀처럼 지금 시험하기엔 조금 늦을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일단 럭셜발리님께서 글작성한 것과 같은 마음이 드셨다니 저도 참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언급했다싶이 주변친구들(같은직종)과 비슷한 기준으로 결혼하려고 하고 스튜어디스들 10에 9이 남편 잘 만나서 쉬는겁니다.
결혼후에도 직장을 다닌다면 남편을 엄청 쪼겠죠. 돈관리서부터 시작해서 오프날 자기랑 놀아달라 머해달라.(저희는 평일날 오프는 아니지 않습니까 ㅠ)
암튼.
저는 얼마전에 아주 착하고 배려심 많고 이쁘고 어린 여친을 만나 연애를 막 시작하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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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seki
2015.01.20 04:09
경험자로 말씀드립니다.
지금만 그렇다면 몰라도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이 생길텐데 괜찮으시겠어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다시한번 생각해 보세요.
비슷한 집안끼리 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저는 결혼하고 몇년이 지나고서야 깨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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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20 15:18
지금이 처음으로 크게 다툰건데, 결혼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군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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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거북이
2015.01.20 05:14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사셨네요.
저도 인생 최대한 즐기다가 가려고 하는데..막상 나이 들수록 마음에 맞는 처자를 만날 확률은 적더라구요.
물론 인연은 언젠간 나타나겠죠 ㅎㅎ
여성분이 마음에 드신다면, 대화로 잘 해결 해보세요. 아닌 건 아닌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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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20 15:25
저도 만나서 진솔하게 한번 얘기해볼까 합니다.
그냥 서로 만들수 있을 만큼만 갖고 할 생각도 하고 있고, 여친이 그만두자면 헤어질 각오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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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건이~
2015.01.20 09:40
에휴..결혼전 99%가 겪게되는 상황이네요.
크게싸우건 작게다투던 의견이다른상황..
솔직히 다시결혼하라고하고 위상황이라면 그냥사람만보고 부모님께 일절 상관말라하고 전세던 월세던 시작하는게 낫다고봅니다. 사랑으로 시작하는거니 니돈내돈 따지지말구요. 그게아니라면 좀더 즐기겠습니다. 쉰살되기전까지만 편히지내자~라는 심정으로요.결혼은! 이제 해야겠다. 이정도면 괜찮네..가 아니라 이사람이 아니면 안된다! 하실때 하시는게 맞는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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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20 15:29
아..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여자 아니면 안되겠다라는 마음까지는 아닌것 같고
지금 나이에 헤어지고 다시 이 정도라도 마음 가는 여자를 만날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결혼을 생각한것 같습니다.
30대 후반에 접어 들다보니 열정적인 사랑이 쉽게 생기지가 않네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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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군
2015.01.20 11:16
서로 약간의실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발리님도 이전 선자리를 굳이 비교하면서 언급하면 당연히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죠.. 그리고 상대방분도 돈 관련 얘기는 어머니께 좋게 이야기 하고 잘 넘어갈수도 있는 문제를 어렵게 풀어간듯 합니다. 굳이 이야기하면 여자분도 현명하게 대처를 못한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저 역시 미혼 남자로서 발리님의 의견 충분히 공감가고 옳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옳다 그르다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내말이 좀더 옳다, 아니다로 결론지어질순 없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발리님도 많은 희생(?)을 하면서까지 그 분을 받아들이진 못하는 상태이고, 그 여자분도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30대 들어서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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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20 15:34
공감이 갑니다. 제가 말실수를 한것은 지금까지도 여친한테 미안하네요.
여친이 또 그렇게 어머니께 말씀 드려 버려서 그만둬라 까지 말씀하셨다니... 제 입장도 곤란해졌구요.
저와 여친 둘다 손해를 안보려 하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저는 저 나름데로 섭섭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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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2015.01.20 13:01
저는 돈, 예물 이런것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것은 시댁 부모님( 장모님 ) 그리고 나한테 잘해줄수( 이해심과 서로에 대한 배려는 어느정도 결혼 생활하면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속궁합도 중요 )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14년 초에 이사를 가게되어서 인테리어때문에 우연히 레몬테라스에 가입해서 정보를 얻다가
우연히 요즘 결혼하는 새댁들의 이야기를 보았는데 8 ~ 90% 이상 시댁에 많은 거부감을 가지고 시작하는 글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시댁에서 많은 도움을 주는것은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며느리는 시댁 간섭 받는것을 싫어하더군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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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20 15:38
그렇습니다. 여친 친구들과 회사동료들이 대부분 결혼을 했기에 그친구들 만나면
그 친구들의 시댁 욕하는거 들어주기 바쁘다더군요, 듣는 제 여친도 거부감이 들 정도였다니 말이죠.
만약 제가 결혼을 하고 제 와이프가 밖에서 저희 부모님 욕을 한다면 미쳐버릴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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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atch
2015.01.20 15:21
최근에 읽고 있는 소설 한 구절 입니다.
'Know why women are hurricanes?'
'Because when they arrive they're wet and wild. When they leave they take your house and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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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셜발리
2015.01.20 15:39
아 진짜 허리케인이 되어 버릴까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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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오션.H
2015.01.21 00:31
주제넘은 리플입니다만
검소함과 이기심이 한 끗 차이인 분 같습니다. (남편은 남이고 친정가족만 가족)
기본적인 사고방식 자체가 다름으로 인해서 사는 동안 이래저래 부딫힐 일이 많으실 것 같고요.
차라리 고소득 전문직 배우자는 경제적으로 넉넉해서 돈 쓰는거에 그렇게 내밥그릇 챙기는 경향은 덜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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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u
2015.01.21 01:15
5년전 결혼 준비하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결혼 준비할 때가 가장 의견조율이 필요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 같습니다.
그 전에 괜찮은 사람이었다는 확신이 있다면 지금은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해주세요
결혼은 두 사람이 아니라 양가가 결혼하는거라는 이야기가 괜히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수십년 다르게 살아온 집이 하루아침에 비슷해지거나 서로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중요한건 두 사람입니다. 두 분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서 지금을 이겨내면 앞으로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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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ces
2015.01.21 14:52
인생은 참 짧습니다.
저도 이제 곧 40이 되는데 요즘 들어 가장 많은 생각을 하는 건 시계인 듯 하기도 하지만 ㅋ 그동안은 언제나 내가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어쩐지 멀찌감치에서 나이들어가는 나 자신을 관찰하게 됩니다. 그동안 제가 중요하게 여겼던 것들이 보잘것 없이 보이기도 하고 그러더군요.그리고 지금의 와이프와 아들과 나 딱 세 사람의 삶에 대해 좀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두 사람만이 그 고민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제 부터 가장 오래 같이 할 사람이지 않습니까. -
seama79
2015.01.21 15:12
자라온 환경에 따라 생각이 다를 거 같네요.
평범한 가정의 경우에,
어릴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으며 자란 분인 경우엔 본인이 번 돈을 부모님께 잘 드리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반면, 학창시절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나름 독립적인 생활이 몸에 벤 분들은 본인이 번 돈을 종자돈으로 쥐고 있으려고 하더군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대화로 슬기롭게 해결하시고, 팩트만을 가지고 말씀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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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2015.01.21 16:22
A man should judge a man not by what he has but by what he is......... 외람됩니다만 상담자님의 맘은 어떠신지... 그 해답을 찾아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나이를 떠나 결혼을 좀더 일찍한 결혼선배로써 한말씀 드린다면... 상담자님의 결심부터 굳히시는게 맞겠네요... 어느 누구와 얘기를 해서(그게 타포 횐님들이든 여친분이든) 거기에서 님 판단에 대한 시작을 하기보단 먼저 이럴 경우 이렇게 맘 굳히고 저럴 경우 저렇게 맘 굳히겠다 본인이 먼저 확고한 의지를 가지셔야할거같습니다. 솔직히 십원짜리 한장없이 빚으로 시작한 저로써는 머나먼 나라의 오아시스같은 얘기로 들리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얼마를 줄여서 얼마나 더 소소하게 시작하느냐가 아닌 누가 얼마를 더 가져오고 안가져오고의 문제 아닙니까? 님께서도 솔직하게 던지세요 여친분께... 어차피 니가 5천을 가져오면 우리 살림이 5천 느는거고 안가져오면 5천 없이 시작하는거라고.. 물론 현실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사랑하고 결혼까지 생각하는데 뭐가 문제가될까요... 제가 상담자님이라면 전 여친분 의견 수렴합니다. 그리고는 결혼하고 항상 당당해집니다. 여친분은 5천 어머님께 드리고 오신다구요? 인성이 괜찮은 여자분이시라면서요? 그러면 당연히 어머님도 좋으신분이실겁니다. 그 5천 본인이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말맞추세요.. 좋은 인성을 가지신 어머님이시면 그 마음 들으시면 평생을 님께 감사하며 내사위 최고라하시고 다니실겁니다. 오해없이 들으셨으면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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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발발
2015.01.22 19:44
음... 전 제가 거의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집부터 예식장 신혼여행 살림살이도 냉장고 티비빼곤 다 제가 냈습니다..
지금 와이프 집에 돈 없는거 아니지만 제가 좋아서 하니까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좋아서 냈지만 그걸 당연히 받아들이는 자세에 좀 당황했었는데...
자기집 챙기는거 전혀 안 변합니다... 나중에 분명히 더 힘들어 질겁니다.
집안 자체가 아마 그럴겁니다.
집을 옮기는 과정에서 집을 구입하고 전세금이 나오기까지 6개월의 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은행에서 빌려 구입을 하고 전세금이 나오는대로 갚기로 했죠
와이프가 은행에 다녔고 지금 휴직중인데 은행에서 그러더군요 와이프가 직원이고 부부이니까 와이프가 보증을 서면 이자율이 좀 낮아질거라고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고 했지요... 그런데 제 생각일 뿐이었습니다.
절대 못해준다더군요 장모까지 와서 한바탕 난리를 치고 갔습니다...
그돈으로로 사업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살 집을 사는건데 그것도 6개월 후면 전세금이 나오고 그걸로 갚으면 그만인데...
안된다더군요.. 그 6개월동안 무슨일이 있을줄 어떻게 아냐고....
절대 안 변합니다...
여자는 정말 작은거에도 고마워 할줄 알고 배풀 줄 아는 여자를 만나야합니다...
남자가 돈 내는걸 당연시 여기고 자기돈 쓸줄 모른다면..
단호히 말씀드리지만 헤어지십시오...
평생 돈으로 싸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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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드림
2015.01.23 10:38
저 역시 지금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 공감이 많이 갑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한국사회에서는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이 준비하고 더 많이 써야하더라구요.
다행히도 저희 부모님께서 여유가 있어서 도와주셨지만 사실 요즘 전세값이 천정부지로 솟은터라 많이 모자랐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적지않은 돈을 집을 얻는데 보태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신에 저희는 예물이나 혼수를 줄이기로 했고요.
결혼을 준비하면서 서로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과 생각들을 수시로 이야기하다보니 잘 맞았고 그래서 다툼 없이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돈 문제는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라 저도 가끔 이야기하기 어려운 일들도 많지만 눈치 빠른 여자친구와 이해심 많은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알아서 살펴주셔서 정말 감사하더라구요.
사실 부모님들도 자식들 사정 다 아시기 때문에 이해해주실 수 있지만 주변의 눈치와 자존심 때문에 대립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같은 자식이라 생각하면 그러시지 않을텐데 편을 가르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지요.
대화와 공감을 통해 잘 해결하실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서로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꼭 확인해보세요.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맞지 않는다면 앞으로 많은 부분에서 틀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통계가 있습니다.
결혼비용이 적은 커플일 수록 이혼률이 낮다고 하더군요.
허례허식을 줄이고 실속있게 가는게 앞으로 둘이 살아가는데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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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hin
2015.01.25 18:48
짧은 조언을 하나드리자면,,, 먼저 무엇을 상대방에게 받을까 보다는 무엇을 상대방에게 줄까 고민하십시오. 그리고 많이 베풀고 드리세요... 결국엔 더 많은 것을 가지게 될 겁니다. (결혼은 동등한 관계를 맺고 하는 공동사업은 아니니, 많이 너그러워져야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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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쫑
2015.02.11 17:57
저도 결혼준비 하면서 내가 이제까지 보아왔던 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 실망하고 물질적으로도, 내가 왜이렇게 손해보는 기분으로 다 떠안고 해야하나 싶을때가 백번도 넘은듯 합니다.
근데 주위 이야기 들어보면 다들 그정도 시련을 겪는다고 하더군요, 잘 생각해 보시고 정 아니다 싶으면 더 늦은후에 돌아가는것 보다 좋을수도 있습니다.
살아온 환경이 비슷해야 잘산다는 말은 정말 맞는말 인것 같아요.
외모에 대한 미련을 조금 버리면 정말 바르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성은 아~주 많습니다.
저도 여친에 비해 많은 금액을 썼죠. 솔직히 첨엔 이해 안가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한데... 같이 살 사람이면 더 큰 문제 없이 통크게 한번 양보하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요즘 많이 달라지긴 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여잔 결혼하면 손해본다라는 의식이 아직 남아 있고... 제가 봐도 결혼해서 더 많은 일을 하는 쪽은 여자쪽인거 같습니다. 물론 이것마저도 남녀평등의 개념을 들어서 하나하나 따지자면... 답이 나오질 않아요. 어차피 평생을 가야하는 동반자라면... 한번 통 크게 이해해주는 방향으로 가시던지 아니면 차근차근 이해시켜야겠지요. 다만 그럼 부모님들 돈 빼고 2억대 5천으로 가자라든가... 예전 여친들의 이야기... 이런 이야기는 아마.. 여자쪽에선 좀 너무 돈으로만 무언가를 몰고가려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여자가 결혼전 시점에서 굉장히 예민해지고 이기적으로 보이게 될 경우들은 흔합니다. 그때만을 판단해서 결정하지 마시고.. 평소에 괜찮은 여자라고 판단되었고 결혼해야겠다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냥 이해해주시고.. 통크게 넘기시고.. 그게 아닌 경우라면 대화를 좀더 하셔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가 돈을 몇배이상 많이 들었지만... 다른 면들이 맘에 들어 크게 개의치 않고 넘어갔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