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팡에 대해서.. Highend
블랑팡이 프레드릭 피게를 인수했는데,
프레드릭 피게가 고급 에보슈로 유명했던 브랜드? 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거르쿨트르 역시 고급 에보슈로 유명했던것으로 알고 있구요.
실제로 프레드릭 피게에서는 과거 파텍 등등에 명기로 알려진 무브를 꽤 공급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예거르쿨트르가 요즘 '기술력'의 이미지를 내세우면서 혁신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블랑팡은 기술력을 부각하지는 않는듯 한데
혹시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혹은 아는 정보들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사진은 블랑팡 바티스카프입니다!(펌사)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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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57
2014.11.1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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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2014.11.10 00:55
저는 사이즈가 너무너무 걸려서요...
이상하게 2014 바젤에서 낸 드레스워치들도 다 42mm 더라구요.. 크기가 넘 큰..ㅠㅠ 디자인은 정말 예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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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 Kim
2014.11.10 07:10
ㅎㅎ일단 모바일이라 포스팅을 바로 찾지는 못하겠어서
답변부터 드리자면 포스팅중에 그런 의미에 대해 나름
정황적 증거를 제시하면서 분석했었던 글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결론은 현재 스와치 그룹내에 블랑팡 피게
거기다가 스와치 그룹내의 절대적인 오메가 이렇게
셋이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주력인 오메가를 위해
블랑팡이 다소 희생(?)하고 있다는게 요지였네요~ -
석양
2014.11.10 23:13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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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4.11.10 07:52
너무 심각하게 고민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크게 두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는데,
첫째는, 스와치 그룹 내부의 서열/위치 상의 문제겠죠.
위로는 브레게가 있고, 아래로는 오메가가 있어서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힘들죠.
그룹 차원에서 보면 브레게는 브레게가 담당하는 역할이 있고, 블랑팡이 담당하는 역할이 있고,
또 오메가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볼 때 예거가 하는 것 처럼
몇백만원대의 중저가 스틸 시계부터, 몇 억대까지 하는 그랜드 컴플리케이션까지 다 소화해낼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다 소화해낼 수 있다는게 예거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부담, 또는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블랑팡이 그룹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다 발휘 못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룹이라는 큰 그림에서 볼 때는 묵묵히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만 하면 된다는 장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둘째로는, 단순히 보면 마케팅의 차이입니다.
예거는 무브먼트 회사 베이스로 출발했다는 자부심에서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에 반해서 블랑팡은 1735년부터 출발한 가장 오래된 시계 메이커로서의 자부심과 프레스티지를 강조하는게 당연 합니다.
예를 들어, AMG나 M의 광고에서는 힘세고 빠르고.....마력과 토크, 제로백, 서킷 랩타임이 주요 포인트가 되고,
마이바흐나 롤스로이스는 그냥 그 브랜드가 가지는 럭셔리한 이미지 자체가 광고 포인트가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AMG나 M이 럭셔리 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도 없고, 마이바흐나 롤스로이스가 빠르지 않다고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냥 마케팅의 관점이 다르고 지향하는 바가 다릅니다.
블랑팡이 프레드릭 피게라는 고급 무브먼트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는 것을 아는 고객 얼마 안됩니다.
그런 것들이 대다수 블랑팡 고객들의 구매 포인트가 아닌거죠.
모든 시계 브랜드들이 가장 자신있고,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면 성장하고 살아남기 마련이라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블랑팡의 현재 위치와 행보는 조금 아쉽기도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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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탁스매니아
2014.11.13 22:24
오 공감가는 분석입니다.
블랑팡과 예거 이름만 보면 동급이 아닌 브랜드 같은데
실제 스워치와 리슈몽 그룹에서 보면 원탑과 대량 럭셔리 사이에 위치한 공통점도 있고.
예거가 무브를 내세우는 만큼 블랑팡은 피게가 있으니..
(고급한 시계의 일반적 소비자에겐 예거 무브와 피게 무브 차이는 관심사가 아닌 경우도 많겠죠)
저도 블랑팡은 고급함과 우아함, 예거는 기술력 이렇게 매치되는 것 같습니다.
이게 그동안 두 브랜드가 각자 엄청난 광고비용을 들여 소비자에게 심어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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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카51
2014.11.10 08:13
포지션이 좀 애매하죠.
클래식으로 하자니 브레게 성님이 계시고
스포츠로 하자니 오메가 아우가 날아 다니고
내세울 만한 아이콘이라면 피프티 패덤즈 하나인데
이게 다이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 때는 그룹 차원에서 밀어주는 듯 했으나
파네라이가 90년대에 기밀해제가 되어 버리면서 다이버 최초 기록을 깨주시는 바람에
이마저도 지위를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최초의 모던 다이버 와치라는 모호한 용어로 자위중에 있습니다.(현대 다이버 와치의 가장 큰 기능적,디자인적 요소인 단방향 회전베젤은 최초가 맞으니까요.)
역사성이나 그룹내 위치로 보나 딱히 휘젓고 다닐만한 아이콘이 없는게 블랑팡의 가장 큰 약점으로 보입니다.
회사내에서 만년 2인자의 모습으로 조용히 영업해 나가는 것 외엔 달리 묘책이 없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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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2014.11.10 10:04
무브먼트 개발의 선도적인 위치에는 피게, 즉 블랑팡이 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거는 컴플리케이션에 강점이 있으나, 기본 자동무브먼트나 크로노그래프 무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죠.
그와 달리 블랑팡은 자동 무브와 크로노그래프 무브에서 기술적인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블랑팡이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업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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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찐찐
2014.11.10 13:47
프레드릭 피게가 좋은 무브를 생산했지만
생각만큼 최상급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에서도 말씀하셨듯
그룹 내 서열 문제가 있기 때문에 브레게 밑에서,
그리고 리치몬트 내 예거가 담당하는 역할 정도가 맞지 않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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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de
2014.11.10 22:31
개인적으로 블랑팡이 좋으면서도 싫은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우선 사이즈 36~38mm면 밸런스가 참좋을 디자인의 드레스와치가
40mm 이상이라는점
개인적으로 체격과 손목굵기와 상관없이 40mm 이상의 드레스워치는 우아해 보이지않더군요
그리고 말도안되는 오버홀 비용
세상에 타임온리 와치의 오버홀을 스위스 본사로 보내고 비용이 300이상이라니
정말 말도안된다 생각합니다 -
석양
2014.11.10 22:52
브레게보다도 훨씬 비싼거 같은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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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2014.11.10 23:14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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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조
2014.11.11 14:37
요새 블랑팡이 많이 약진 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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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hejo
2014.11.15 14:56
비운의 브랜드같아요
스와치 그룹에서도 브레게에 눌리고 오메가에 치여서요ㅜ
고가다보니 차라리 2000대 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