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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3558  공감:5 2014.10.25 11:06

저번 갤러리아 탐방에서의 수확(ap 15450, pp 5712)에 이어


이번에 방문한 신세계 강남에서도 만족스런 수확이 있었으니..


바로 랑에1 문페이즈 RG와의 만남이었습니다^^


20141024_181628.jpg


캬..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움.


WG나 PT 모델의 차가운 고급스러움이 땡길 때도 있지만


그냥 순수하게 '아름다움'이라는 단어를 더 잘 떠올리게 하는건 확실히 노오란 금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푸쉬버튼으로 작동하는 빅데이트.. 평소에는 그냥 디자인적으로도 뛰어난 컴플리케이션 중 하나 정도로, 그리고 시인성이 좋다는 느낌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면서는 실생활에 있어서도 정말 유용하고 편리한 기능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새롭게 하게 되었더랬죠.


수동시계를 차다 보면 처음에야 매일 감아주지만, 얼마 안가면 멈추는 일이 솔직히 상당히 자주 발생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때마다 날짜를 매번 새로 세팅해야 할 경우 '차라리 없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 마련이고, 실제로 그래서인지 수동시계 중엔


데이트 기능 있는 시계를 오히려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인데요.


랑에1의 푸쉬버튼으로 작동하는 빅데이트 창의 경우 날짜 세팅이 정말 쉽고 간편할 뿐 아니라, 오히려 쫀득한 조작감을 자랑하는 버튼을 누르며


찰칵찰칵 넘어가는 데이트창을 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으니.. 참으로 탐나는 기능이 아닐 수 없더라구요.


풀어놓고 충분히 바라보고 만져봤으니, 그다음엔 어서 손목에 얹어봐야죠!


20141024_180936.jpg


조금 멀리서 일단 전체적인 느낌을 봅니다. 38.5mm 라는 적절한 크기의 케이스는 확실히 15.5mm인 제 손목에도 '너무 크다'는 느낌(소위 '방간')을 주지는 않습니다.


이번엔 앵글을 좀더 가까이 들이대 봅니다.


20141024_180927.jpg


음.. '포멀한 드레스워치로'서는 다소 크다고 느낄만한 크기(물론 제 손목 기준)라는 느낌..이 좀 납니다.

두께도 어느정도는 있는 편(1cm정도.)이기 때문에, 단아하기보단 상당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쪽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20141024_180933.jpg


이렇게 보면(시계가 제일 커보이는 각도^^;) 확실히 느낌이 오시죠.


다이얼이 그리 크지 않음에도 존재감 있게 다가오는 데에는 러그의 디자인이 한 몫 하는 것 같더군요.


확실한 비교가 될만한 것이..


20141024_181910.jpg 

20141024_181847.jpg


같은 다이얼 크기의 작소니아입니다.


케이스 두께도 두께지만, 자세히 보시면 러그 디자인이 확실히 다르죠. (작소니아 쪽이 더 가늘고 약간 짧습니다.)


참고로 러그 디자인의 베리에이션은 라인의 차이, 즉 랑에1 라인이냐 작소니아 라인이냐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두께마다 적용되는 러그 디자인이 다른 것 같더군요.


예를들어 작소니아 애뉴얼캘린더의 경우 두께가 랑에1 문페와 거의 비슷하고, 따라서 러그 형태가 랑에1의 그것과 같이


제법 두껍고 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취향의 차이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느낌을 훨씬 더 선호(특히 드레스워치로서는)하기 때문에,


랑에1 문페에 대해선 일말의 아쉬움이 남았네요.


먼훗날 컬렉션에 랑에1 문페를 추가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온다면, 


현재 컬렉션 중에선 브레게 3130(포멀 드레스워치, 절제)보단 리베르소 썬문(화려한 존재감 있는 드레스워치)쪽에 가까운 역할을


담당시키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베르소 얘기가 나왔으니 예거 얘기도 여기서 같이 해버리죠 뭐 ㅋ


바로 옆에 있는 예거 매장에도 들렀는데,


최근 출시된 그랑 케이스 중 그나마 좀 작게 나온 사이즈(46.5mm 정도)의 리베르소를 차보고 싶어 갔는데


요녀석이 있더라구요. 정식 명칭은 잘 기억아 안나고;; 보통 섭세컨이 있는 자리에 초침 대신 24시간계가 있는 모델입니다. (뒷백은 솔리드백.)


20141024_18332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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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아마 취향의 차이가 발생할 듯 한데..


보시면 역시 방간은 아니죠. 근데, 제 기준에는 역시 조금 큰 느낌이네요 ^^; 그랑테이유 케이스가 역시 제 짝인가 봅니다 ㅋ


그리고 최근 든 생각인데, 스틸 리베르소 + 블랙 스트랩이 PG 리베르소보다 '수트 매칭'이 더 좋다고 느껴지더군요.


오히려 '캐쥬얼에도 좀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요. RO의 예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듯 하네요.


블랙 턱시도에 차주면 속된 표현으로 간지 작살일 것 같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ㅎㅎ;


...


얼마전 압구정 갤러리아도 그랬지만, 강남 신세계에서 만난 매니져님들도 하나같이 모두 친철하셨습니다.


덕분에 부담없이 시계도 구경하고, 시계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특히 랑에1 문페 PG 같은 인기모델은 언제 또 나갈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니,


(일례로, 수개월전 방문시 있었던 작소니아 애뉴얼캘런더 PT는 팔리고 없더라구요 ㅎ 언제 또 디피가 가능할지 기약도 없고;;)


평소 관심을 두셨던 분들은 꼭 가서 구경해보시기 바랍니다^^


p.s.) 조만간 신세계 본점에 랑에 매장 하나가 추가도 오픈 예정이라고 하죠. 거기에 이번 신제품인 그랑 랑에1 문페이즈 PT가 한점 입점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서 가서 실물 한번 보고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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