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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안녕하세요^^ 유령회원으로 한동안 있다가 요즘 본격적으로 활동 시작하고있는 부산사는 23살 휴학생 현직 백수 '훈'이라고 합니다.
아무데나 만들었던 닉네임을 바꾸고 싶지만... 방법이 없는 것 같네요
원래는 제가 가지고 있는 두 시계의 비교글을 오리스당과 해밀턴당중 어디에 적을 지 고민하다가 제 짧은 시계이야기를 하고 싶어져서 급! 이런 뻘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포럼회원분들중 분명 많이 어린편일 저이지만(23입니다^^;) 제 곁을 거쳐갔던 시계들을 하나씩 정리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다만 하나 걱정이 되는건, 혹시나 저희 아버지가 이 글을 보는 것인데, 설마요.....(아버지는 시계의 시자도 모르시는 분입니다.)
(밑에서 보시게 될 시계 브랜드들 대부분의 구매 기준은 태그호이어 이하, 아버지가 그냥 보고 가격을 추측하지 못하는 정도였습니다^^;;;;)
이런 못된 아들놈.
1. 중3~고3 이름모를 CASIO 시계
지금에야 시계에 환장해있지만 예전부터 그랬던건 아니었습니다.
쿼츠가 뭔지, 기계식이 뭔지 알지도 못했고, 그냥 시간 보여주는 악세서리의 일종? 이정도였죠.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부모님이랑 가서 대충 맘에드는걸로 샀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군요 ㅎㅎ.
핸드폰을 남들보다 많이 늦게(고2) 사용하기 시작했던지라 그야말로 시계의 본분에 가장 충실히 가장 오래동안 착용했던 시계입니다.
어느 날 여자친구랑 싸우고 집에와서 던져지고 부서진 시계인지라.. 고치긴 싫지만 버리기도 싫어서 아직 가지고 있네요.
2. 대학교1학년 (2011년) 풋풋(?)했던 11학번 새내기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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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없습니다.. 연애에 제 모든것. 학점, 시간, 돈, 열정 모든걸 하얗게 불태웠습니다 ㄷㄷㄷ...
시계 살 돈이 어딨겠습니까 ㅋㅋ.. 그냥 맨손목으로 다녔습니다.... 부서진 시계 고칠 생각조차 못했던거 같습니다.
사실.. 인생에서 가장 시간적이나 금전적으로 여유로울 수 있는(미친듯한 알바와 책임감X) 시기였기에 잘 모아서 하나 샀으면 어땟을까.. 이제야 종종 생각하곤 합니다.
3. 군 입대. 다시한번 CASIO.
누구나 가는 군대입니다... 전 신의 아들이 아닌지라 남들 다 가는 시기에 입대하게 됩니다. 여자친구 때문에 공군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미친짓이죠...........)
(지금 잃어버려서 없는 관계로 퍼왔습니다. 문제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그야말로 군인시계죠. 여자친구님이 사준 시계를 차고 김해비행장에서 복무하게 됩니다.
그러고보니 또 카시오네요.
4-1. 일말상초. 시련의 계절(2012년 말~ 2013년 초)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 한번쯤 들어봤을 단어, 일말상초. 저또한 역시 비껴갈 수 없었습니다.
2년을 사귀었던 여자와 몇달을 지지고 볶다가,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ㅠㅠㅠㅠㅠㅠ.....
이럴려고 공군간게 아닐텐데...????(육군과 달리 6주마다의 정기외박과 좀 더 많은 휴가때문에 많은 남자분들이 공군을 선택하곤 하죠. 그러지마세요.....)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 그러면 또 만남이 있지요.(?)
여기서 전 시계세계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퍼왔습니다..ㅠㅠ 말없이 퍼와서 죄송합니다. 역시 문제가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
많은분들이 아시는 오메가 아쿠아테라 블루핸즈입니다.
군대안에서 실의에 빠진 저는 웹서핑을 하던 어느날 이시계를 보게 됩니다.
그야말로 사랑에 빠진거죠. 사람이 아닌 시계였다는게 문제..(ㅠㅠㅠㅠㅠㅠ)
정말 미친듯이 이 시계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가격은 어떤지, 오메가라는 브랜드, 특징, 그외 세부기능까지.
그러다가 또 뒷백을 보는순간
아.. 이런 신세계가 있을수가... 아 이런게 기계식 시계의 세계구나. 전 열어서는 안될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맙니다.
그러다가 타임포럼이라는 곳을 알게되고, 그야말로 탐닉하게 됩니다. 비록 유령회원이지만 진짜 여기있는 리뷰라던지 추천/댓글 많은 글은 안읽은게 없을 정도네요.
(특히 아롱이형 이분의 포스팅들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ㅎㅎ 다른분들도 물론 고맙고 죄송합니다. 변변한 댓글하나 안단게 많네요..ㅠㅠ)
하지만..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그 가격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몇백은 기본에 몇천... 그제까진 몇십만 해도 우와앙 하던 저에겐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그렇게 약 1년동안을 군대안에서 나라가 아닌 시계를 위해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다 한 브랜드를 알게 됩니다.
4-2. TISELL의 발견, 그리고 내 자신안의 지름신과의 첫만남.(13년 말)
사실 티셀하면 여러 시계 커뮤니티에서 디자인이나 중국 무브먼트, 까페 관리 등에 대해 말이 참 많은 브랜드라 쉽게 말하긴 그렇지만
여기 주인장님의 모토가 기계식 시계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알게 하자. 이쯤 되는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엔 그런 브랜드가 없었고, 또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 긍정적인 점이 더 많지 않나, 일단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땐 이런 생각 전혀 없이 단지 '군인'도 접근할 만한 가격에 기계식 시계의 세계에 합리적으로 빠질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매력이었습니다.
그래서 불과 2달동안 60여만원을 들여 시계 3개를 구입하게 됩니다.
왼쪽 위부터 157, st-17, st-19 입니다. 157을 맨 처음 구매하는 데에는 '아롱이형'님의 포스팅이 정말 큰 뽐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차 이것도 사고싶고 저것도 사고싶고 하다보니 결국 세개를 거의 한꺼번에 사게 되었습니다.
셋 다 블루핸즈인걸 보니 아쿠아테라에서 비롯된 그 무언가가 절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
휴가나가는걸 참기도 힘들어서 우체국 택배로 바로 부대 안으로 주문할 정도로 그야말로 시계에 미쳐있었습니다.
군것질 다 줄이고 군인월급 모아모아 다 여기에 부었던거죠ㄷㄷ;;
부대 안이기도 안이고 혹시나 기스날까봐 진짜 조심조심 찼던 기억이 납니다. 훈련하거나 혹여 시계에 안좋은 영향이 있을거 같으면 위의 카시오를 찼습니다.
다행히 행정병이라 찰 기회는 생각보다 많았습니다.ㅎㅎ
그렇게 헤어지지 않았다면 여자에게 모조리 갔을 제 돈과 애정을 시계에 쏟다보니... 드디어 전역의 날이 오게 됩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이별을 겪었기 때문에 더더욱 시계에 탐닉했던 것 같습니다. 어디든 마음을 두어야 할 것 같은데 없어 너무도 외로운 기분.
어쩌면 저는 기계식시계의 뛰는 심장에 제 외로움을 투영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급 우울 ㅠㅠㅠㅠㅠㅠ)
이친구를 빼먹을뻔 했네요. 중간에 선임부사관님이 병장진급기념으로 줬던 기념시계입니다. 별건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유니크함에 아직 가지고 있네요ㅎㅎ
5. 전역, 그리고 본격적인 돈모으기. 그리고 그 후 (2014~ 현재)
이렇게 전역을 하고 보니 저한텐 여자친구 대신 시계 3개가 있더군요 ㅋㅋㅋㅋ....
교환학생 및 여러 문제로 1년 휴학을 결심한 저는 토플준비를 함과 동시에 폭풍과 같은 알바로 본격적으로 돈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딱히 돈쓸데도 없고... 술먹고 하는것도 한계가 있죠ㅎㅎ..(뭔가 씁쓸함이 느껴진다면 착각입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9월, 위의 157과 st-17을 좋은 분께 입양보냄과 동시에 새 친구를 들이게 됩니다.
오리스 애커스 청판 43mm입니다. (밑에는 옥토버페스트 기념 파울라너 맥주받침입니다.)
정말 한동안 많이 고민했습니다. 얼마를 들여 무엇을 사야하나. 이곳에도 질문글 많이 올렸던 기억이 나네요.
몇개를 후보군에 두고 장터에 매복하던중, 바로 옆 동네에서 너무나 좋은 매물이 나와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덥썩 물어오게 됩니다.
빨리 집가서 열어보고 싶어서 급히 택시타고 오던날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네요ㅎㅎㅎ
바로 다음날 백화점 달려가서 줄도 줄이고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오차는 몇일동안을 116을 통해 측정해 본 결과 1~2초를 넘지 않네요..!!
하지만 딱 하나가 걸리더군요. 줄질의 한계.
사실 이 앞부터 줄질을 매우 즐겨하던 저는 이놈의 변태러그가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거기다가 살인적인 정품 러버밴드 가격까지...
이 추운 가을겨울에 가죽 줄질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그러던 저는...... 마지막 st-19를 방출하고 다시 한번 저지르게 됩니다.
원래 사려고 했던 후보군이었던데다, 흰판이라 가죽 줄질에 최적화된 다이얼, 과하지 않은 브랜드까지. 제 모든 조건에 부합했습니다.
역시 장터를 뒤지다가.. 이거다 하고 냉큼 대구로 달려가서 업어오게됩니다.
가죽줄로 교체하려는데 메탈 줄이 도저히 안빠져서 새벽에 한시간 반을 씨름해도, 보고만 있어도 너무나 행복한 놈입니다^_^
비록 오차는 5~10초 정도로 좀 있는 편입니다만.. 용서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마지막 단체샷입니다.
후아 힘드네요.... 제가 지금까지 정말 재밌게 읽었던 포스팅들 써주신 모든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중고거래 하면서 뵙는 분들 주로 30대 분들이 많으셨는데 벌써부터 이러고있는 제자신을보니... 앞으로의 미래가 두렵습니다ㄷㄷㄷ
제 다음 목표는 바로 오메가로 가는건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감당할 수 있는 한도 안에서, 시계라는 남에게 피해끼치지 않는 취미를 즐기고 계신(아내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모든 타임포럼 회원분들 화이팅입니다!!
(결혼하기 전에 미리... 많이 질러두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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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10.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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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6321
2014.10.18 00:37
추천감사드립니다^^ -
gibbs
2014.10.17 21:40
아직 인생은 많이 남았는걸요 ㅎㅎ 천천히 즐기시면 됩니다!
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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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cleG
2014.10.17 21:44
ㅠㅠㅠ 저처럼 이른나이에 시계에 빠져들어 지름신을 견뎌가면서 지내시는군요 ㅠㅠㅠ정말 동병상련입니다. ㅠㅠㅠ그마음 잘알아요 인터넷보면서 침만 질질흘리는 ㅠㅠ
제 나이 24살에 저도 이곳의 형님들 만큼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많은시계를 거쳐서 지금 보유하고 있는 시계가
알마니 익스체인지 쿼츠, 베르사체 쿼츠, 시티즌 퍼페츄얼캘린더 에코드라이브, 카시오 프로트렉, 루이까토즈 패션시계, 스테인하트 오션 포티포 를 보유중인데.
2년간 모은돈으로 곧 제 드림워치를 24이라는 이를수도 있는 나이에 들이기 직전입니다 ㅠㅠ
저보다 1살 어리시지만 내년에 저와같은 시점에 꼭 아콰테라를 가질수있기를 응원합니다 ㅠ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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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6321
2014.10.17 21:46
드림워치를 들이기 직전이시라니.. 정말 부럽습니다!
들이시고 꼭 자랑 부탁드릴게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저도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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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cleG
2014.10.17 21:54
들이게 되고 시험이 끝나면 꼭 글 써보도록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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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6321
2014.10.18 00:37
기다리고있겠습니다^^ -
源の神風
2014.10.17 23:02
너무 빨리 이루어도...
시계와 함께 담은 이야기가 없어 귀는 점점더 얇아지고 안정되면서 씀씀이는 조금씩 커지면서
결국 더 좋은 브랜드를 갈구하거나, 장비병에 탐닉하게 되기도 하지요.
뭐든지 말입니다
사연과 추억이 담겨서 바라볼때마다 따뜻해지는 취미가 가장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많이도 말고 딱하나
만약 결혼전에 여유가 생겨서 아쿠아 테라 하나 들이시게 된다면
인생의 빛과 그림자의 시간을 함께 담는 생각으로 함께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시계의 진정한 가치는
얼마나 각별한 애정으로 나만의 추억을 담아두는 가가 아닐지요.
(그런 시계를 후손에게 물려줄수있다면 나름대로의 소소한 가족사가 되겠구요)
잘봤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면서
여기 많은 분들이 지나간 시간들과 시계들, 그리고 함께 얽힌 젊은 날들의 시간을 추억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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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6321
2014.10.18 00:38
장문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좋은말씀 잘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Claudio Kim
2014.10.17 23:31
ㅎㅎ 재미나게 잘 봤습니다~~^^
그래도 이런 고급 취미(?)에 일찍 접근하는게
목표도 높게 잡을수 있고 다른 뻘짓(?)을 하지 않게된다는
장점도 있으니 더욱 시계질(?)에 매진하기를 바라면서
추천 드리고 갑니다~^^ -
개구리왕
2014.10.17 23:47
오랜만에 또... 추천드릴만한 글을 읽게 되네요~
ㅎㅎ 잼있게 읽었습니다. 멋진 시계생활~ 뜻깊은 휴학기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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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곰탱이
2014.10.18 00:04
멋진 시계 생활이네요... 직장인인 저도 이제 시작은 했는데..
아직은 대략적인 목표만 있는 상황인데 도움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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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앙
2014.10.18 00:58
뭐든지 인연이 되는 아주 우연한 계기들이 있지요 ^^* 정성이 가득한 글 잘 보았습니다 -
worb
2014.10.18 01:07
재미있고 진솔한 포스팅 잘 읽고 갑니다. 득템은 언제나 설레이는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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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말랭
2014.10.18 01:10
정말 정성스럽게 쓴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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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4.10.18 01:57
정성스런 포스팅 아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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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오빠
2014.10.18 06:55
한발 한발 나아가는겁니다 !!
파텍까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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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발
2014.10.18 08:20
글 참 재미있게 정성들여 잘 썼습니다
더 좋은 시계 라이프및 생활 되실겁니다 -
lovely유노
2014.10.18 08:26
정성이 가득한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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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게
2014.10.18 09:21
저도 훈 님처럼 조금 더 일찍 시계세상을 알게 됐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생각이 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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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4.10.18 11:02
시계입문기 잘 읽었습니다.
정성스런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공하셔서 많은 시계를 경험해 보시기를,,,
( 하이엔드로 갈수록 점점 빠져들게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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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2014.10.18 12:54
저도 추천 한방 드리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
지수가도
2014.10.18 13:01
글 잘 읽었습니다.
부산이라 반갑고... 공군이라 더 반갑습니다.
문득 저의 20대가 생각나 우수에 젖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원하는거 다 이루시겠지요. 천천히 꾸준히 열심히 한다면 말이죠.
선임에게 시계선물을 받았다. 그것도 병장기념으로 그럼 평소 생활이 어떠했을지 감이 옵니다.
화이팅~~~ 하세요. 종종 득템기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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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미
2014.10.18 13:59
7년 전 (24살) 저의 시계 모습과 같네요 헤밀턴 째마, 오리스 항아리 다이버..
지금은 눈이 너무 높아져버린게 단점이네요 오메가 이상만 눈에 보이니 .. 즐시계 라이프 즐기시길 바랍니다 -
misozium
2014.10.18 15:25
산뜻한 느낌의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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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루
2014.10.18 15:33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나이때 시계의 매력에 빠졌었죠ㅎㅎ 그때가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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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4
2014.10.18 16:48
열정 가득한 모습이 부럽네요..
조금씩 이루다 보면 드림워치에 도달하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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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 A
2014.10.18 16:55
기나긴 여정이시네요 ㅎㅎㅎ 결국 어디가 종착역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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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s4U
2014.10.18 17:01
아직 진행중인 일대기네요..ㅎㅎ
저도 나중에 제이야기를 한번 써볼까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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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봉네
2014.10.18 19:34
재밌게 읽었습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가 시계 취미에도 적요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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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스
2014.10.18 19:57
정말 재미있는 포스팅이네요!
훈님과 비슷한 또래라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ㅋㅋ
아쿠아테라에 빠지신거 입문초에 흔하지 않은 째마크로노 흰판을 들이신것까지 저랑 비슷하시군요!
장담컨데 아쿠아테라 곧 들이시게 될겁니다 ㅋㅋㅋ -
사시미칼
2014.10.18 20:07
글 참 잘 적으시네요~ ^^
해밀턴하고 같이 찬 팔찌도 이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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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gml
2014.10.18 20:18
재밌게 읽었습니다.
나이에 비해 조숙하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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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D
2014.10.18 20:23
저는 21살입니다... 저에게도 그런 긴 스토리가 만들어지면 따라서 꼭 한번 포스팅을 해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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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likan
2014.10.18 20:54
저하고 동갑이시고, 시계 생활 시작한지도 얼추 비슷하고 오메가 좋아하시는 것도 비슷하네요.
오메가 포럼에도 이런 글을 남겼었는데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이 있다니 반갑습니다.
안그래도 어제 저녁에 아버지하고 종로쪽에 회중시계 구경하고 근처에서 반주 마시면서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한참 했었는데... ㅎㅎ
오메가 게시판에도 남겼지만...
저도 나이에 비해 굉장히 일찍 시계 생활을 시작했고, 적지 않은 수의 시계를 경험한 후에
익스플로러 1과 사진의 아쿠아테라 2503.33 을 놓고 고민하다가 단종된 구형 아쿠아테라 쿼츠를 구입해서 1년여간 잘 쓰고 있습니다.
그때 남는 예산 차액(?)으로는 태그호이어 쿼츠를 사서 아버지께 드렸는데, 평소에 시계에 큰 관심이 없으시던 분이
매일 같이 시계를 차고 다니시는 걸 보고 부끄러움과 죄송함, 뿌듯함, 온갖 감정이 다 들었습니다.
제가 앞으로 구입할 첫번째, 두번째 롤렉스 시계는 무조건 아버지, 어머니 것으로 드리겠다는 다짐도 작년에야 하게 됬습니다.
원래도 아버지하고 사이가 좋고 공유하는 취미가 너댓개는 되었는데, 이제는 거기에 시계까지 추가가 되었네요.
어제는 저의 시계 생활 원칙, 아버지가 오랫동안 사회생활 하시면서 보고 경험하신 좋은 시계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그 시선과 연관된, 더 좋은 시계를 차고 다닐 수 없는 이유, 시계를 판매하는 사람들의 태도, 앞으로의 시계 수집 계획 등등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차라리 술 담배나 허튼짓 하는것보다 여기에 돈쓰는게 건전하고(?) 나아보인다고 공감도 해주시고...
시계를 주제로 아버지와 몇시간이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몇년 안에 어머니도 이 취미를 가지시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위에서도 源の神風 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시계를 보았을때 내가 추억할 수 있는 조각조각들이 어렴풋이 떠오르는 것이 정말 소중한 느낌이라 생각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틈틈이 그날 차고 나온 시계를 보았을때 괜히 기분좋아지는 흐뭇함, 그 시계와 함께했던 시간과 공간, 상황을 떠올릴때의 느끼는 애틋함 등등
시계 수집을 취미로 두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이러한 감정들이야말로 시계 생활의 늪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뭐 그렇습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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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6321
2014.10.19 22:05
말씀하신 오메가포럼에 올리신 글 바로 가서 다시한번 정독하고 왔습니다ㅎㅎ
이전에도 한번 스쳐지나갔던 글이었는데, 글쓴이분이 저랑 동갑이시라니 참 신기하네요^^;;
아쿠아테라에 있어서나 다른 여러 점에서 참 저하고 비슷하셔서 저 역시 다시한번 많이 놀라고 왔습니다.
저또한 어머니보다도 오히려 아버지와 더 편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뭐 먹으러도 많이 가곤 하는 편입니다.
아쉽게도 저희 아버지는 전자제품, 저는 시계쪽이라 직접적으로 겹치지는 않지만 여러 부분에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저 역시 얼마전에 알바월급 절반을 탈탈 털어서 아버지께 번듯한 지갑을 하나 선물했습니다. 뭘 이런걸 비싼 돈들여서 사냐고 하셔서 제가격보다 훨씬 낮게 말씀드렸네요.. 평소에 이름없고 오래된 낡은 지갑을 말없이 항상 들고다니셨는데 그걸 이나이먹고서야 느끼고 사드렸다는게 스스로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 참 죄송스러웠네요.막 이것저것 우겨넣어 터질듯이 두껍게 들고다니시다가 요즈음에는 딱 필요한거만 넣어서 깨끗하게 들고다니시는걸 보니 참 뿌듯했습니다.
시계쪽에서도 언젠가는 저 역시 아버지께 진짜 리테일가를 속이지(?) 않고 이쪽 세계로 끌여들여서(??) 님처럼 취미를 공유할 수 있게되는게 제 바람입니다.
추천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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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2014.10.18 21:56
잘읽고갑니다 ㅋㅋ 저보다 딱 10 년빠르시네요 저도 해밀턴 째마 크로노 줄까지 리오스 꼬냑 디버클, 에커스 대신 세이코 스모, 아쿠에테라 대신 PO 사실 PO는 제 형편으론 여력이 안돼 예물로 장만했습니다. 그래도 뭔가 허전해 티셀에서 파일럿 하나 구입했네요 ㅋ 저랑취향이 매우 비슷하네요 사는곳까지 부산.ㅋ 저는 드림워치를 예물로 얻게되었지만 님은 얼른 구하실수 있을껍니다 . -
JCHong
2014.10.19 01:56
이게 진정한 시계생활이죠... 잘 읽고 추천함 때리고 갑니다!! -
이아고
2014.10.19 11:27
오랜만에 좋은 글 보네요...추천드립니다...
훈님의 최종 드림워치가 뭘지...벌써 궁금해지는군요...^ ^
시계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진중함...계속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훈님의 글을 읽으며...한동안 잊고 지내던 제 23살을 반추해 봤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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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
2014.10.19 15:34
잘보고갑니다~ 조금있으면 블루핸즈 아콰테라 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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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매
2014.10.19 16:27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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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2418
2014.10.19 17:58
째마 보니 저도 오토첫입문용으로 군전역하고 23살때 바로 샀었는데 ^^ 저는 검판이였습니다.
가죽줄질 할려고 시계방갔다가 메탈줄분리하는중에 러그를 그냥 아주 ㅠㅠ 난리를 쳐놔서 정떨어져서 방출했드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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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6321
2014.10.19 22:07
ㅎㅎ 많이 비슷하시네요~
저역시 메탈줄 분리한다고 애좀많이 먹었습니다 ㅠㅠㅠ...
혼자하다가 도저히 안되서 아침에 시계방 달려갔는데.. 러그에 기스는 줄질하다보면 무조건 생기는거라고 자기위안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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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4.10.19 18:00
요즘 새로운 직장의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담금질을 하고 있는 중이라 타포에도 잘 못들렀는데, 간만에 들린 타포에서 기분 좋은 글을 읽고 가네요. ^-^
차근차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이루어가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언젠가 드림워치를 득하시길 빌면서! 지금 갖고 계신 시계와도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응원하는 의미에서 살포시 추천드리고 갑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도 티쎌 157 을 잘 데리고 있습니다.
^-^ -
hoon6321
2014.10.19 22:10
ㅎㅎ 아롱이형님 반갑습니다!! 드디어 이렇게 뵙게되네요ㅠㅠ.. 님의 포스팅이란 포스팅을 다 읽은것 같습니다^^ 일종의 FAN이라고하면 좀 오글거릴까요^^? 나토줄구매관련해서 쪽지도 보내고 했었는데 좀 늦게라도 답장보내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ㅎㅎ.
157.. 늦게들이고 제가먼저 떠나보내게 되었습니다ㅠㅠ.. 제 몫까지 많이 이뻐해주세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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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코
2014.10.19 21:10
훈님 글잘보구 갑니다 ㅎㅎ 저역시 군대있을때 시계에 빠져 전역하고 이것저것 많이도 질럿었지요 ㅎㅎ... 저도 훈님과 비슷한 또래청년입니다..ㅋㅋ 거주지도 부산이구요 지금은 나름의 수집 목표가 정립되어 적당히 독일시계 위주로 모우고 있답니다 무튼 결국 자신에게 좋은 시계가 가장 좋은 시계더라구요 어쨋든 솔직하고 공감되는 글이라 읽는 내내 재미있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되면 ㅋㅋ 정모라도 하고 싶네요 ㅎㅎ 추천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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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6321
2014.10.19 22:11
저 역시 수도권에 비해서 부산경남지방에 정모가 요즘 좀 없는거 같아서 아쉬웠습니다ㅠㅠ 전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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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6321
2014.10.19 23:23
다른분들도 모두모두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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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삼다수
2014.10.20 00:28
잼있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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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조
2014.10.20 03:26
점점 발전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잘 보고갑니다
아주 재밌는 시계 라이프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옛날생각이 많이 납니다. 추천드리고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