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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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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바젤월드에서 공개된 블랑팡(Blancpain)의 2014년 신모델들이 대거 한국을 찾았습니다.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명품관 EAST 지하 1층 하이 주얼리 & 워치존에 위치한 블랑팡 부티크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롯데 에비뉴엘 이렇게 세 부티크를 투어하며 공개 전시도 진행합니다. 


전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갤러리아명품관:  7월 23일(수) ~ 8월 7일(목)

현대 무역센터:  8월 8일(금) ~ 8월 17일(일)

롯데 에비뉴엘:  8월 18일(월) ~8월 27일(수)


갤러리아 부티크 전시 일정이 끝나는 날인 어제(7일)는 각 프레스를 초청한 간단한 프레젠테이션 세션이 있었는데요. 타임포럼 역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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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살펴본 모델은 빌레레(Villeret)라인의 까루셀 페이즈 드 룬(Carrousel Phases de Lune, 영어식으로는 까루셀 문페이즈) 입니다. 


알라롱님의 블랑팡 바젤월드 2014 리포트를 보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https://www.timeforum.co.kr/10151403), 

주로 공개된 모델은 18K 레드 골드 버전인데, 이번에 국내에 들어온 모델은 88개 한정인 플래티넘 버전의 리미티드 에디션(Ref. 6622L-3431-55B)입니다. 


이 모델 같은 경우는 이번 전시 기간이 끝나면 국내에 다시 들어올지 여부가 미지수인 모델입니다(누군가 따로 오더를 한다면 모를까...)

물론 이번 전시에 들어온 모델들은 판매용이 아닌 까르네이긴 하지만, 모든 기능이 정상작동하고 시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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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 속 모델은 일반 레드 골드 버전(Ref. 6622L-3631-55B). 



보시다시피 블랑팡 컴플리케이션을 대표하는 두 대표적인 기능, 바로 까루셀(Carrousel)과 문페이즈(Moon Phase)를 최초로 하나의 시계에 결합한 모델입니다. 


까루셀은 중력을 상쇄한다는 측면에서는 투르비용과 궤를 같이합니다만...

투르비용이 배럴에서 스트레이트하게 이어진 싱글 기어 트레인으로 작동한다면, 

까루셀은 이스케이프먼트 파츠에 별도의 기어트레인을 추가로 연결시킴으로써 

배럴에서 공급된 한 에너지는 이스케이프먼트 쪽에, 다른 한쪽은 캐리지 쪽으로 분산돼 회전 속도를 자동 조정하는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게 글 몇 자로는 이해하기 좀 까다로우니 관련 동영상도 하나 보실까요?! 






투르비용에서 파생돼 그에 대한 대안으로 개발되었지만, 까루셀은 안타깝게도 1백여 년 가까이 손목시계로는 상용화되지 못했습니다. 


사실 투르비용 자체도 손목시계 형태로 넘어온지는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지만요... 반면 나날이 진화한 투르비용에 비해 까루셀은 

제조상의 번거로움도 지적되었고 별도의 기어트레인으로 인한 에너지 분배의 효율성에 관해서도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엔지니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블랑팡은 기존의 투르비용은 물론 까루셀까지도 재발굴해 완전하게 상용화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까루셀을 블랑팡의 전유물처럼 만들었지요.   


더불어 문페이즈는 여러분들도 많이들 아시디시피 블랑팡 시계의 한 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장 끌로드 비버와 자크 피게가 회사를 인수한 직후인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다이얼에서 문페이즈를 볼 수 있는 시계는 몇몇 메이커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주로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이 아니고선 그 종류가 극히 제한적이었는데요. 

블랑팡은 비단 퍼페추얼 캘린더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풀 캘린더 모델에도 심지어 여성용 모델에도, 그리고 올해는 까루셀에도 문페이즈를 매칭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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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루셀 문페이즈 모델을 위해서 당연하게도 완전히 새로 개발된 자동 칼리버 225L을 사용했습니다.  

보시다시피 화이트 골드 소재의 로터가 시원스럽게 뚫려 무브먼트의 구석구석을 막힘없이 보여줍니다. 

무브먼트에 사용된 총 281개 부품 중 까루셀 캐리지에만 61개의 부품을 사용했고, 

근자의 스와치 그룹 산하(브레게-블랑팡-오메가) 시계들에 광범위하게 채용되는 실리콘 밸런스와 헤어스프링이 사용되었습니다. 더불어 파워리저브 시간도 5일입니다. 


그리고 위 사진 상하단 러그쪽을 보시면, 블랑팡에서만 볼 수 있는 언더 러그 코렉터(Under-lug Correctors)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2004년 발표된 빌레레 퍼페추얼 캘린더(퀀템 퍼페추얼) 모델에 처음으로 도입된 이래 롱런하며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상단 러그의 그것은 날짜를, 하단 러그의 그것은 문페이즈를 간편하게 조정하는 기능을 갖고 있고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캘린더 기능의 시계에는 케이스 측면에 별도의 홈을 눌러 이를 세팅하는데, 

블랑팡은 러그 쪽에 손톱 끝으로 살살 당기면서 세팅할 수 있게 안쪽에 따로 부속을 추가한 것입니다. 

언뜻 형태는 단순해 보이지만 블랑팡 만의 우아한 터치가 느껴지며, 별도의 핀으로 누르지 않아도 되서 실제로 정말 유용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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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한 피쿠스(Picus_K) 님의 착샷. 


그리고 이번 빌레레 까루셀 문페이즈 시계의 특징은(엄밀히 말하면, 올해 빌레레 라인의 최상위 모델들의 전반적인 특징은), 

고온의 오븐에 구워 완성한 순백의 화이트 그랑푸 에나멜 다이얼을 제법 여러 모델에 사용했다는 사실입니다. 

케이스를 살짝 비틀어 다이얼을 보면 전통적인 그랑푸 에나멜 다이얼 특유의 두툼한 두께를 느낄 수 있고요. 계속 보다보면 정말 빠져들 것처럼 아름답습니다. 


- 빌레레 까루셀 문페이즈 플래티넘 관련 추가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blancpain.com/en/watch/6622l-3431-5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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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살펴본 모델은 빌레레 퍼페추얼 캘린더입니다. 좀더 정확한 명칭으로는 빌레레 퀀템 페페추얼 8 데이즈(Villeret Quantième Perpétuel 8 Jours). 


8일간 파워리저브 되는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은 예거 르쿨트르(JLC)에서도 선보이고 있지만, 

블랑팡은 수동(핸드와인딩 방식)이 아닌 자동(오토매틱 방식)으로 이 영역에 도전했습니다.  


앞서 보여드린 2014년 신모델 까루셀 문페이즈와 마찬가지로, 이 모델 역시 그랑푸 에나멜 다이얼과 플래티넘 케이스로 제작되었고요. 

케이스 지름 역시 42mm로 컬렉션이 다들 전반적으로 사이즈가 조금씩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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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38mm 사이즈의 레드 골드 모델(위 사진 좌측)과도 한번 비교해 보았습니다. 한눈에도 38mm와 42mm 사이즈의 차이가 느껴지시지요?! 

크기 뿐 아니라 케이스 두께 역시 더 두꺼워졌습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칼리버 자체가 바뀐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38mm 모델이 직경 26.2mm 두께 4.45mm의 5653A 자동 칼리버를 사용했다면, 

새로 선보인 42mm 신모델에는 직경이 32mm로 커지고 두께 역시 7.25mm로 두꺼워진 5939A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파워리저브 시간이 기존 5653A가 100시간(4일) 정도였다면, 5939A는 두 배인 8일 파워리저브를 자랑합니다. 

또한 기존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에는 없던 스몰 세컨드(초침) 형태가 6시 방향에 추가됐습니다. 문페이즈 역시 한결 시원시원해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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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와 두께 면에서 기존 모델보다 훨씬 존재감 있는 형태로 리뉴얼되다 보니 트렌드를 의식한 블랑팡의 고민 또한 엿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플래티넘 케이스 버전은 총 188개 한정 제작되었습니다. 


- 해당 모델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blancpain.com/en/watch/6659-3431-5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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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살펴본 모델도 전통 그랑푸 에나멜 다이얼로 제작된 빌레레 8 데이즈(Jours) 화이트 골드 모델입니다. 


기존 38mm 울트라플레이트(Ultraplate) 데이트 모델에 비해 역시나 사이즈가 42mm로 커졌고요. 

탑재된 칼리버 역시 기존 100시간 파워리저브의 1150에서 8일간 파워리저브되는 새 1335 자동 칼리버가 사용됐습니다. 

칼리버 직경 자체가 30.6mm로 커진데다 두께 또한 5.65mm로 두꺼워져서 롱파워리저브 구현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타협이 보입니다.  


18K 화이트 골드와 레드 골드 케이스 두 소재로만 선보이고 있으며, 각각 브레이슬릿 모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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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샷도 한번 보실까요? 기존 울트라플레이트 모델보다는 확실히 착용시 손목에 더 꽉 차는 느낌이 있습니다.  

38mm 모델이 그렇다고 단종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빌레레 라인의 엔트리를 형성하던 기존 38mm, 40mm 모델에 이어 

새 사이즈 베리에이션이 생긴 것으로 받으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보다 강력해진 무브먼트와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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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 역시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사용했으며, 

사진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시면 블랙톤으로 도금처리된 프리스프렁 밸런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루시듀르 밸런스 베이스에 백금과 특수한 공법(NAC)을 사용해 이같은 색상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밸런스의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한 블랑팡만의 꾸준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물입니다. 

근래 블랑팡은 주요 부품의 소재에 관한 연구 개발에도 많은 투자를 하는 것 같습니다. 


- 해당 모델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blancpain.com/en/watch/6630-1531-5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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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모델은 플라이백 기능에 클래식한 펄소미터 다이얼까지 도입한 빌레레 크로노그래프 모델입니다. 


기존 레망 컬렉션에서 볼 수 있던 투 카운터 &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를 빌레레 라인에 도입한 모델로 

역시나 지름 42mm 사이즈의 레드 골드 케이스와 화이트 그랑푸 에나멜 다이얼이 조화롭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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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샷도 한번 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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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크로노그래프 신제품 중 단연 눈길을 끈 모델은 

바로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크로노그래프 플라이백(Fifty Fathoms Bathyscaphe Chronographe Flyback)이었습니다. 


선버스트 처리된 블랙 다이얼 & 브러시드 블랙 세라믹 버전과 

역시나 선버스트 가공된 그레이(메티오르) 다이얼 & 브러시드 스틸 버전이 출시되었는데 이번에 국내에 들어온 건 아쉽게도 스틸 버전에 한정됐습니다. 


지름 43mm 케이스에 지난해 론칭한 바티스카프 라인 특유의 직선미가 느껴지는 디자인이 매력적입니다. 

베젤은 또 스크래치에 강한 세라믹 인서트를 사용했으며, 상단 눈금 처리는 신소재 합금인 리퀴드메탈을 주입해 완성했다고 하는군요. 

이 부분은 같은 그룹내 오메가의 영향도 느낄 수 있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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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피게의 크로노그래프 명기인 1185를 베이스로 파워리저브 시간을 50시간으로 늘리고,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시간당 진동수를 36,000vph로 향상시켰다는 점입니다(기존엔 3헤르츠였음). 

하이비트 크로노그래프의 대표주자인 제니스의 엘 프리메로의 무서운 대항마로 떠오른 블랑팡의 F385 칼리버 되겠습니다. 

그밖에도 실리콘으로 제작된 밸런스 스프링과 백금계 귀금속 도금 처리 공법인 NAC 기술로 처리된 블랙톤의 밸런스와 골드 로터 또한 시선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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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루미노바 처리된 야광 인덱스와 핸즈는 적외선 라이트를 조금만 비춰도 위 사진 보시는 것처럼 강하게 발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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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샷도 빠질 수 없겠지요?! 기존 데이트 모델이 너무 심플해 보여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이번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모델은 미적으로나 또한 기능적으로나 할 얘기가 더욱 많은 시계입니다. 


- 관련 모델 자세한 사항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blancpain.com/en/watch/5200-0130-n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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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속 시계는 188개 한정으로 제작된 빌레레 투르비용 플래티넘 모델입니다. 


이 시계는 1998년 발표된 세계 최초의 8일 파워리저브 자동 투르비용 칼리버 25의 뒤를 잇는 

무려 12일간 파워리저브되는 신형 자동 투르비용 칼리버 242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싱글 배럴임에도 12일 롱파워리저브를 구현함은 물론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과 실리콘 팔렛 포크를 사용해 내구성과 항자성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 역시 지름 42mm 사이즈로 선보이고 있으며, 그랑푸 에나멜 다이얼로 제작됐습니다. 플래티넘 버전 외에 레드 골드 버전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라는군요. 


다만 아쉽게도 빌레레 투르비용 12 데이즈 모델은 이번 국내 전시에는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꿩 대신 닭? 이라고 ㅋ 비슷하게 생긴 그러나 메커니즘은 다른 까루셀 버전의 기요셰 다이얼 모델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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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42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5일간 파워리저브 되는 까루셀 무브먼트를 사용했습니다. 

12시 방향에 오프셋 캐리지와 이를 중심으로 방사선 형태로 퍼진 굵직한 기요셰 패턴이 고급스러우면서도 독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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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알람 기능을 갖춘 새로운 빌레레 레베일 GMT(Villeret Réveil GMT)모델입니다. 

기존 레망 컬렉션에서만 볼 수 있던 알람 GMT 기능을 빌레레 라인에 처음으로 도입한 모델이며, 

레망의 그것과 달리 보다 직관적으로 알람 작동 여부를 표시하는 온/오프 인디케이터(On/Off indicator)를 추가하고(JLC를 연상시키는 부분),  

다이얼 레이아웃 역시 한층 심플하게 변화를 줬습니다. 


위 사진 속 모델은 지름 40.3mm의 레드 골드 케이스 제품이며, 브레이슬릿 버전과 스틸 케이스(also 브레이슬릿 포함) 버전 또한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한편 레망 레베일 GMT와 같은 베이스의 1241 칼리버를 공유하지만, 빌레레 알람 모델에는 1240H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과 프리스프렁을 적용했으며, 파워리저브 시간도 기존 40시간에서 소폭 증가한 45시간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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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팡에서 어쩌면 가장 접근이 용이한 스틸 버전의 빌레레 신제품입니다. 

실버 오펄린 다이얼 중앙에 기존 베리에이션에는 없던 격자 패턴을 넣어 입체적인 느낌을 선사합니다. 

또한 기존 40mm 울트라플레이트 모델이 전체 아플리케 로만 인덱스 타입이었다면, 

이번 신모델은 동서남북 방향만 로만 인덱스고 나머지는 바 인덱스 처리해 한결 미니멀한 인상을 줍니다. 

  

엔트리급 모델임에도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과 프리스프렁 형태의 글루시듀르 밸런스를 적용한 100시간 파워리저브의 강력한 인하우스 자동 1151 칼리버를 사용했고요. 

가격대도 1천 초반으로 꽤 경쟁력 있게 잘 나온 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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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여성용 신제품들입니다. 

블랑팡 뿐만 아니라 최근 대부분의 고급 시계 브랜드들이 여성용 시계에는 다채로운 색상의 마더오브펄(MOP, 자개) 다이얼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블랑팡은 올해의 여성용 노벨티에도 여러 종류의 마더오브펄 다이얼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해수 자개 외에도, 민물 자개를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해요. 

위 사진 제일 좌측의 시계에 쓰인 다이얼이 바로 민물 자개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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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모델이 민물 자개 다이얼로 만들어진 모델인데요. 

사진 상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마치 마노석을 보는 것 같은 독특한 결과 광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케이스 지름 29mm 정도의 아담한 직경에 인하우스 자동 953 칼리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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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첩된 느낌의 신비한 블루 다이얼이 멋스러운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여성용 모델입니다. 


시, 분, 초(6시 방향 스몰 세컨즈), 날짜 외에 12시 방향의 오프센터 다이얼이 듀얼 타임과 9시 방향은 낮/밤 인디케이터까지 갖추고 있는 

꽤나 실용적인 쁘띠 컴플리케이션 모델이며, 이 모델을 포함한 다른 여성용 신제품에는 각각 4가지 색상의 각기 다른 스트랩이 한 세트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위 사진 보시다시피, 버튼식 스프링바를 사용해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간편하게 스트랩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젊은 여성들이 환호할 만한 시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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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 안에서 별이 흐르는 은하수를 보는 것 같은 로맨틱한 느낌의 여성용 신모델입니다. 

베젤부를 더블 스텝 형태로 입체감 있게 제작하고 그 위에 빼곡히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습니다. 

다이얼 전체는 물론 크라운 중앙에도 카보숑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서(총 108개 다이아몬드) 전체적으로 무척 화려함이 돋보이는 시계입니다.


직경 36.8mm의 레드 골드 케이스에는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2663SR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다이얼 6시 방향의 초가 30초 단위로 레트로그레이드 형태로 점핑해서 어쩐지 통통 튀는 젊은 여성의 귀여운 느낌마저 선사합니다. 

로터 역시 이전 여성용 컴플리케이션(퀀템 레트로그레이드가 대표적) 모델에 선보였던 다섯 꽃잎 모양으로 제작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상으로 갤러리아 부티크에서 만난 블랑팡의 2014년 대표 신제품들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달 말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8월 8일~17일)과 에비뉴엘 부티크(8월 18일~27일)를 돌며 투어 전시를 할 예정이오니, 

관심 있는 회원님들께서는 전시 기간에 맞춰 가까운 매장에 방문하시어 올해 신제품도 감상하고 직접 착용도 해보는 시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 사진: Picus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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