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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 ^^
지난 주말 여자친구와 백화점에 갔다가
놀랍고(?) 슬픈(?) 경험을 하게 되어
몇 자 적어 보려 합니다.
요즘 여자친구의 Wish list 에는
흔히 말하는 명품 가방이 올라가 있습니다.
2년 넘게 만나면서 특정 물건을 가지고 싶어 하는 건 처음이라
선물해주고 싶다는 의견을 내봤지만
단칼에 거절 당했습니다.
(마음이 고마워 돌아오는 생일에는 하나 선물하려 합니다. ^^)
아무튼 그래서
직접 볼 겸 해서 서울의 한 백화점을 방문 했었습니다.
매장에 들어가서 여자 가방 보러 왔다고 말하니
직원은 웃으면서
"선물 받으시나 봐요" "멋지시다" "부럽다"
3연타 콤보를 날리더군요.
여자친구가 '제가 사는거에요' 라고 말하니
의아해 하며
"음 그래요?" "그렇구나..."
여러 매장을 다녀 봤지만
이런 응대는 처음이었습니다.
직원에 감정은 없구요.
쿨하고 현실적인 직원의 응대에
오히려 편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대한민국 남성들의 처진 어깨를 보았습니다.
여자의 가방
남자가 사야 하는 건가요?
우리 힘내요.
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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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아날아라
2014.08.0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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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가 여친 핸드백을 대신 들어주고 있는 남성들이 자주 보이는데,
그게 다 자기 돈 주고 산거라서 스스로 들고 있는거란 우스갯소리가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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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rucci
2014.08.04 21:44
한국문화가 많이 특이하긴 하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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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여자에게 가방이 있다면 남자에겐 시계가 있는데
그럼 남자의 시계는 여자가 사줘야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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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e
2014.08.04 22:59
꼭 가방이 아니라 서로 갖고 싶어하는 것 선물해주면 좋지 않나요? 그런거엔 남녀 나눌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
마음의칼로리
2014.08.04 23:02
오른쪽에 옮겨진 ' 우리 힘내요 ' 를 보면서 ... 진심이 느껴집니다.
글쓴이 분도 힘내시고 저 또한 힘내겠습니다. . . 힘내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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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식사하러 가서 카운터 근처 자리에 앉게 될 때가 있는데 계산할 때 보면 열에 여덟은 남자가 계산하더군요....
물론 1차는 내가 2차는 니가 일 수도 있지만 한국 특유의 정서 상 남자가 더 많이 쓰는게 거의 당연시 되다시피 한 건 부정할 수 없는 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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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본 백화점에 있는 대부분의 여자들이 좋아하는 명품매장에는 직원들이 거의 저런식이더군요...
힘내요 우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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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여성들을 망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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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2014.08.04 23:47
인식차이인듯ㅜㅜ -
가을동화
2014.08.05 00:04
후진국의 인식이죠 후진국의 드라마가 쬬다 남자들 여럿만들죠
근데 더 웃긴건 본인이 쪼다 인걸 모른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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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는것이 힘들때가 많습니다...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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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써야
2014.08.05 00:56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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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여자친구분입니다.
"제가 사는거에요"
쿨한 한마디에 누구라도 반하지 않을 수 없을것 같습니다.
제 아내도 제가 시계산게 미안해할때마다 명품백을 사준다고하면 고민고민을 하다 결국 다음에 산다고 합니다.
2년전에 산 프라다 가방을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일 들고다녀서 이젠 너덜너덜해졌는데도 바꿀 생각을 안하네요.
가방하나를 줄창 사용하는데 매일차지도 않는 시계를 3개나 가지고 있는 저는 반성해야겠습니다.
아내가 지금 출장중이라 집에 혼자있는데 돌아오면 더 잘해줘야겠네요.
스투바이님도 좋은 연애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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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루니
2014.08.05 01:22
정말 여자친구분 너무 멋집니다.... 저게 당연해야 하는 건데... 씁쓸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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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그래요........ 그러면서 남녀 평등을 부르짖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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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nysos
2014.08.05 07:58
정말 공감가는 말이군요~ 저런 현실을 보면 짜증도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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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근사한 여친분을 두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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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bz
2014.08.05 08:22
대부분 그러니 그런 응대를 하겠죠.
약간 짜여진 멘트?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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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카충
2014.08.05 08:54
여자친구분이 너무 멋있으세요 ^^ -
쭈냥이
2014.08.05 09:04
와... 왠지 공감되네요... 명품을 싫어하는 여성분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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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빈
2014.08.05 09:11
힘 냅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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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불나방
2014.08.05 09:44
누가 그러더라구요.... 가방은 여자의 자존심이라고....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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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와이프가 가방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신발을 더 좋아해서 내심 다행이다 싶었는데 신발값도 무시 못하겠더군요 ㅎㅎ
대한민국 남자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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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방보단 좀 나으실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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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방 좋아하지 않는 안사람 만난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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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매냐
2014.08.05 10:36
나이차이 많이 나면(한 띠동갑 이상) 남자건 여자건 나이 많은 사람이 예의상 뭐든 사주는거죠......자기 만나줘서 고맙다고...나이 비슷한데 사달라하면 예의가 아니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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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민아빠
2014.08.05 11:38
아...이런거 진짜 짜증나요 저도 와이프한테 선물 잘하는 편인데 오히려 안원하니 사주는거지 점원들 마인드가 저런식이면 정말 정떨어질듯...
요즘 인터넷보면 봉채비 꾸밈비 태교여행 등등 아주 여자들 ㅈㄹ을 하던데 진짜 결혼잘했단 생각이 뼈속까지 듭니다.
우리 와이프는 진짜 사랑하고 존경하지만 다른 여자들한테는 혐오감 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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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 대부분 다 저분처럼 제가 사는겁니다. 라고 얘기하는데 그리고 이유없이 사줘도 기분 나빠하고정말 우리나라 여자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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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오션.H
2014.08.05 12:35
남자도 살기 힘들고
여자도 살기 힘든 나라가 우리나라 같네요.
뭐가 그리 챙겨야 할것들이 많은지..
국민들 전체가 나만 안 하면 손해라는 의식이 가득 차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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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국은 명불허전일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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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트
2014.08.05 13:37
남자의 자존심을 긁어야 팔기 쉬워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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렬이
2014.08.05 14:19
아주 가끔은 여자친구가 없어서 속 편하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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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발꼬락
2014.08.05 14:53
멋진 여친이네요~^^ 사실 멋진여성이 아니라 자기 가방 자기가 사는게 당연한게 맞는건데^^;;;
암튼 국내에서 보기 힘든 멋쥔 여친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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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드는 가방 내돈내고 사는 여친이 당당해보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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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백을 선물 받는걸 당연시 하는건 비단 한국뿐만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한국이 유별나긴 합니다 ㅎㅎ
직원분 참 오지랖도 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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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나무
2014.08.05 22:37
ㅋㅋㅋ 백화점 직원들의 전략이거나... 사실 저런 인식이 팽배해 있는건 사실이죠....남자가 여자랑 같이 와서 시계사려하면 남자가 자기 시게사나보구나 생각하고
남여가 같이 와서 여자 가방 사러오면 남자가 사주나보구나..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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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직원분 프로의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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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코
2014.08.05 23:37
ㅋㅋ 힘냅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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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바이
2014.08.06 12:13
다양한 의견 재미있게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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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호호
2014.08.06 22:45
여친분이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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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원
2014.08.07 00:47
자기가방 자기가 사는게 당연한 것인데....
여자가사면 추켜세워지는 한국의 현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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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써야
2014.08.07 02:55
멋진 여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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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돌
2014.08.07 14:01
울엄마 가방도 못사줬는데ㅋㅋㅋ 순서는 지켜야죠^^~이러다 장가 못가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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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아줌마
2014.08.07 15:18
외국친구들(여자들)도 이해를 못하더군요. 왜 비싼가방을 사는지, 그것도 왜 남자가 사주는지. -
여친님이 멋지십니다
그런 여자분들이 많아져야 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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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인이
2014.08.08 08:12
능력이 있음 해주면 좋겠죠. 여친분이 맘이 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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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미센
2014.08.08 14:48
저는 뭐 남자들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그러려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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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ud80
2014.08.10 17:04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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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존
2014.09.23 13:49
남자는 혹우가 되어가는 슬픈현실이네요
올해 장가 가는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