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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컬렉션의 일관성? 시계관련
여러분은 시계 수집을 하실때 일관성이 있으신가요?
어떤 분은 박형 수동시계만을 고집하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파일럿 시계만 수십개 가지고 계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각종 다이버를 잔뜩 가지고 계시기도 하고... 등등
포럼의 글을 읽다보면 일관성을 추구하는 분들이 종종 보이더군요.
그런 분들의 컬렉션을 보면 뭔가 줏대있어보이기도 하고, 멋져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지가 못합니다.
짜장면과 짬뽕보다는 짬짜면
라면과 떡볶이보다는 라볶이를 좋아하는 저의 성격때문일까요?
저는 이것저것 다양하게 모으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번에 다이버 샀으면 그 다음에는 파일럿, 그다음에는 드레스 워치... 이런식입니다.
한 브랜드에서 2개의 모델을 산다던가, 비슷한 시계를 2개 산다던가 하는 것은 내키지가 않더군요.
과연....
컬렉션에서 일관성을 추구하는 것과
다양하게 수집하는 것 중 무엇이 더 큰 만족감을 주는 것일까요?
아니면 단지 취향 차이인 것일까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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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야
2009.08.0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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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트라바
2009.08.09 00:25
제 생각은,,, 어쨌든 본인이 땡기는 걸 컬렉션하는게... ^^;; -
소고
2009.08.09 01:34
제 친구놈중에.. 짬뽕시키면 짜장면 먹고싶다고 떼쓰고 짜장면 시키면 짬뽕먹고 싶다고 떼쓰는놈이 하나 있습니다.. ^^;; 그친구에게 넌 왜 짬짜면 안시켜먹냐.. 라고 물었더니 짬짜면으로 나오면 아쉬운맛이 없다고 하더군요..^^ 이 친구 이야기를 그냥 들으면 단일 컬렉션이 좋다고 해석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하고싶은말은 글라슈테님께서 하고싶은 컬렉션을 따라가시면 좋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쉬운맛이 없다던 그 친구도 아쉬운 맛에 줄기차게 하나만 시키는것이고.. 그 친구의 친구인 저는 줄기차게 짬짜면만 시키니까요... ^^ -
잭와일드
2009.08.09 07:26
제가 보기엔 성향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다이버 워치나 파일럿 워치, 밀리터리 워치 중에서 하나의 테마를 정해서 시계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보다 순수한 의미의 컬렉터적인 성향이 강한 것이고, 드레스 워치와 데일리 워치격인 필드워치, 스포츠 워치 로 여러 테마를 염두에 두고 컬렉션을 꾸려나가시는 분들은 실제 사용을 염두에 두고 시계생활을 즐기려는 성향이 강한 것이겠죠. -
잭와일드
2009.08.09 07:31
시계를 좋아하다보면 데일리 비터인 단 하나의 시계와 평생을 함께 한다는 것은 충분히 멋진 일이지만 매니아 입장에서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따라서 실사용목적에 따라 드레스워치나 스포츠 워치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시계를 보유하게 되는 거겠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하나의 테마를 정해서 시계 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나름 드레스워치나 필드워치를 목적으로 컬렉팅을 한 것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좋아하는 하나의 큰 테마를 정해서 그것을 범주로 컬렉션을 꾸려나가려는 매니아적인 의도가 더 크게 표출된 것이 아닐까요? -
반즈
2009.08.09 13:05
결국은 고루고루 다 필요하지요, 또 그 안에서도 한쪽을 깊숙히 들어가면 더 멋지지요. ^^ -
maroon
2009.08.09 16:37
자기만의 portfolio를 하나씩 차곡차곡 구성해 나가면 좋겠지요.. -
모브
2009.08.10 16:41
저는 서로간의 부족함을 채워줄수 있는 컬렉션을 추구합니다. 물론 현재는 많이 정리하고 3개만 남겨둔 상태이지만.. 다이얼은 검판,청판,흰판 용도는 다이버,레이싱,파일럿 , 정장용,캐주얼용.. 등등 서로가 다른 특색,성격,외모 및 용도를 갖고 있지요. 말하다 보니 저는 님께서 말씀하신 다양성쪽에 중심을 둔 것 같네요. -
ena B
2009.08.12 14:08
폭넓고 다양한 컬렉션이든, 고집스러운 한우물이든, 컬렉션으로서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어떤 형태이던지, 자신이 왜 그걸 좋아하는지, 어떻게 구입하게 되었는지, 명분이 확실하다면
훌륭한 컬렉션이라고 봅니다.. ^^
저는, 원브랜드 원와치 , 방수능 300미터 이상급, 보유시계 방수능 총 합계 만미터가 목표입니다 ^^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주로 다이버류만 사게 되었구요..
그중에서도 씨쓰루백도 있고, 정장에 어울리는놈도 있고,
크로노도 하나 있고.. 이너베젤도 있고.. 야광 쎈놈도 있고...
나름 골고루 가지고 있습니다 ^^
지금 현재 목표 합계수심 만미터에 약 490미터 정도가 남았는데,..
두개는 무리고.,. 하나 정도 더 라는 심정으로 열심히 총알을 모으는 중입니다 ^^ (500미터 이상급으로 하나)
제가 300미터 이상을 고집하는 이유는..
제 성격이 칠칠맞아.. 물만 보면 아무 생각없이 뛰어든다는 것입니다 ^^
바다건 강이건.. 시계며 휴대폰이며 수장시킨놈들이 한둘이 아니라서 -_-;
안심하고 뛰어즐수 있는 기준으로 300을 잡았습니다 -_-; -
aleican
2009.08.12 16:25
컬렉션의 방법보다는, 컬렉션을 한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어차피 정답은 없을 것 같은데... -
현피올때쌀좀
2009.08.14 00:43
시계 구입 자체가 자기만족이니만큼, 모범답안은 없다고 보여요.
자기 자신 맘에드는걸 모으는게 바로 정답아닐까요? -
순댕
2009.08.15 15:38
윗분말씀처럼 모범답안은 없지만.... 하나씩 가지고 있으시는게... -
토실이
2009.08.19 12:44
저같은 경우, 브랜드도 골고루 다이버1, gmt1, 파일럿1, 정장용 드레스1... 목표로 가고 있습니다...^^ -
skygam
2009.08.23 13:12
다이버로 갈까 생각중입니다..ㅋ -
Kevin_IWC
2009.10.05 18:37
꼭 어떤 테마에 연연하기 보다는.. 느낌이 가는 시계를 모으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만큼 더 소중할테구요. -
아카샤넬
2011.01.27 06:36
뭐 가끔 기분에 휘둘리기도 하지만 대부분 기분보다는 가격이 가격인지라 선택의 소신이 분명하지 않을까 싶네요
"가격대 성능비"를 지고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마제라티보다는 골프, 혼다가 좋은 차라고 생각하는 답답한 주의지요.ㅎㅎㅎ
애호가의 컬렉션은,
자신의 가치관이 결여된 맹목적인 수집이거나 자아미성숙을 드러내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돈지랄이기보다는, 애호물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이 녹아있는
라인업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