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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글을쓰신 님께 죄송함을 일단 표합니다.. ㅎㅎ

흠..저는 일단 시계를 알게된지는 얼마되지않았구요.

타포에 가입한지도 얼마되지않았습니다..ㅎㅎㅎ

흠..그래도 일단 글을 써봅니다..재미나게 읽어주세요..

일단 기억나는 첫 시계는 고등학교때 샀던 패션브랜드 STORM 의 시계였습니다.

GMT 모델이라고 하면 좀 이상할지 모르겠는데..

시계 바늘이 아니라..판때기에 korea japan 이런식으로 한시간 간격으로 여러나라가 써져있어서..

머 패션시계로 이뻐서... 96년도 에는 나름 오.. 이뿌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죠..ㅎㅎ

링크가 안되긴 합니다만..ㅎㅎ

지금은 어디버렸는지도 모를만큼 오래됐습니다... ㅎㅎ

그러다가 핸드폰이 생기면서..시계는 머..필요한가..핸드폰 있으면 됐지라고 생각하고..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시계에 관심이 생긴것은 우연한 계기였습니다.

지하철을 타러 가다가 광고판에 커다랗게 걸려있는 당시 유행하던 테크노마린이라는 브랜드의 마오리라는 삼각형 시계였습니다.

 

머리를 띵하는 느낌을 받았습죠..시계가 삼각형이야? 우와..이뿌다.. 하는 느낌을 받은것도 잠시..

가격을 안순간..ㅎㄷㄷ .. 당시 리테일가가 165였슬겁니다..

머야..시계가 이렇게 비싼것도 있어? 당시는 쿼츠니 오토매틱이니 하는건 알지도 못했고..

오로지 디자인만 봤는데.. 165라는 가격은 대학생이 쉽게 모을수있는 돈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방학때 공장에서 2달간 알바한돈을 모아서.. 시계를 샀습니다.

이게 제가 인정하고 싶은 저의 첫 공식 시계지요.

주위에서 와 이뿌다..이거 얼마냐? 할때 가격을 말해주면..우와 미쳤다 시계 진짜 비싸다 이런말을 많이 들으면서..괜히 모르게..어깨가 으쓱해졌더랬죠..

지금 생각하면..웃긴이야기입니다만..ㅎㅎㅎ

부모님께는 그냥 싼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돈을 주고 시계를 샀다고 하면.. 쫓겨날지도 모르니깐요.. ㅎㄷㄷ

그렇게 제 첫시계가 마련되었고..죽으나 사나..그놈만 차고 다녔습니다. ㅎㅎㅎ

그러다가.. 큰 사태가 일어나게 됩니다..

술먹다가 시계를 분실한것이지요..

패닉상태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ㄴ어ㅏㅣ라ㅣㄴ어라ㅣㅓㄴㅇ리ㅏㅓㄴ이ㅏ러ㅏㅣㄴ얼

흠..전 머랄까..상징성 이런걸 되게 중요시합니다..( 한마디로.. 겉멋이 많이 들었습니다.. 된장남인가요? ㅠ_ㅠ)

나의 첫시계인데..이럴수 없다..

똑같은 모델로 하나 더 사자.. 해서..

또 공장에서 알바를 하게됩니다..ㅎㄷㄷ

2년인가 지난후에..다시 사러 가게되었는데.. 이럴수가..리테일가가 200마넌으로 올랐더군요.. ㅠ_ㅠ

그때 그돈에서 조금더 보태면.. 태그 까레라 를 살수있는돈이었습니다..

친구들은 미쳤냐..같은 시계를 또사게.. 태그사라 태그 이뿌다.. 머 이런말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백화점에는 저를 꼬시는듯한 브래드피트형님의 카레라를 차고 웃는모습의 사진이 걸려있었더랬죠..

저는... 그래도 안돼..나의 첫시계야..남들이 머라하건 상관없어..라며..

2번째 시계도..같은 모델을 사게됩니다... (미쳤죠? 돌은 사양합니다.. ㅠ_ㅠ )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아직도 가지고 있고.. 만족하는 시계가 마오리입니다..

그러다 올해초.. 드디어 사건이 터지죠잉..

자..올해 서른인데.. 서른을 기념할 시계를 하나 사보자..

20살 중반에 사지못했던 카레라가 2014 모델이 계속 생각이나서..

카레라로 살까 했었는데..이게 왠걸..

리테일가 240정도의 카레라 모델이.. 390만원대로..훌쩍 뛰어있는겁니다..

옛날의 가격을 알고있었던 저로써는.. 도저히..구입을 못하겠는겁니다..

그때 마오리모델말고 카레라를 샀으면 하는 후회도 그때 엄청많이 밀려오더군요.. ㅠ_ㅠ

그리고.. 시계싸이트를 돌고돌아.. 고르게 된 모델 불가리의 BB 라인의 42미리 논크로노 검판모델입니다.

머릿속은..야..불가리는 전통시계 메이커가 아니야..당연히 시계메이커인 태그나 오메가 로 가야지..하지만..

제 눈은 이미 불가리의 시계에 반응을 해버렸던겁니다.

 

(불펌입니다.. 일본드라마 꽃보다남자의 한장면이라네요.. )

그래서..결국 담주에 예약까지 걸어놓은 상태까지왔습니다.

몇일후면.. 저녀석은...제 손목에 걸려져있겠군요.. ㅎㅎ

전 결국 또 몇년지나면.. 35살 기념시계 40살 기념시계 이러면서.. 마누라님 몰래 또 백화점에가서..시계를 손목에 올려보고 있겠죠?

ㅎㅎ 그래도..전 지금.. 행복하네요.. ㅎㅎ

앞으로 계속 쭉 이어질 시계 스토리 이지만.. 제 시계 스토리는 ing 입니다.. ㅎㅎ

여러 고수분들과 친해졌으면 좋겠구요.. 저도 서서히 내공을 쌓아가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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