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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포럼에 말이 나왔기에 사견을 올려봅니다. ^^
전 개인적으로는 안쓰는 표현입니다...
입양하고 입양보내고 그런 말의 느낌이 저는 안어룰린다고 봅니다. 고아 수출 세계 1-2위를 다투는 울나라라서 입양이란 말이 쉬운건 아니겠지요...ㅜㅜ
해외서도 중고시계 팔거나 살때 adopt란 말을 쓰는 경우 못봤습니다. TF엔 안계실수도 있지만 혹시라도 회원 중 그런 케이스가 있을 수도 있고 그렇다면 작은 말 하나에 맘 상하실 수도 있습니다. 무의식중에 쓰는 말도 고쳐야 할때는 과감히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사는 사회의 구성원들에 대한 배려라고 봅니다...
부모도 모르고 입양되어 격는 정체성 혼돈등 그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알땐 쓰기 참 뭐한 표현이지요. 회원님 누구도 악의를 가지고 쓰지 않는 다는 것은 물론 알기에, 개인적으로 이런 표현은 지양했으면 합니다...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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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
2009.04.20 22:59
"입양 보낸다" 는 그럴수도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입양 한다" 는 오히려 좋은 느낌이네요..ㅎㅎ 그만큼 애정을 갖고 시계를 대한 다는 느낌이라 저는뭐 크게 거부감은 없네요...^^;; -
전직당수
2009.04.21 00:30
신중하게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갑자기 무자르듯 확연히 결론적인 말씀은 못올리겠습니다만...
쉽게 지나쳐 버리기 전에 한두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도 있는 그런 부분을 지적해 주신거 같습니다.
인터넷 문화를 기반으로 자리잡은 해학적 표현방식의 하나인지라 그다지 심각한거 같지는 않습니다만...
반즈님 말씀을 듣고보니 굳이 쓰는거 보다는 되도록 다른 표현으로 대체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
raul81
2009.04.21 00:55
개인적으로는 반즈님 말씀이 맞다고 여겨집니다. 중고장터에서 물건을 사서 그것에 이상이 있다면 '그래도 입양받은 것이니까 써야지' 라고 생각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이 사람이 나한테 사기쳤네'라고 생각하시겠습니까? 중고 시계를 거래하는 것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입양의 본질은 매매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거래에 문제가 생길때에도 '매매'에 관한 법이 적용될 겁니다. 여러분이 물건을 중고장터에서 사고팔때 문제가 있을것을 예상하여 증거를 남기고자 할때' 입양 계약서'라고 쓸지'매매 계약서'라고 쓸지 생각해보면, 입양이 뭐 좀더 친근할 수도 있지만, 확실히 거래한다는 의미에서 매매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
반즈
2009.04.21 04:45
곰돌이님, 가져올때 애정을 가진 좋은 느낌이라 한다면 보낼때는 애정이 메말라서 못키운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가고 오고의 문제가 아니고 "입양"이라는 단어 자체입니다.
일반적으로 자기 씨를 사랑보다 중요시해온 한국적 문화 사회에서 입양을 해야만 하는, 시켜야만 하는 그런 사정들이 있는 사람들에겐 아무리 시대가 달라졌다 말해도, 알고보면 사실 가슴이 아픈 단어입니다.
알고보면 TF에 입양된 분이 없다는 보장도 없고요. 만약에 정식딜러 개런티카드 없는 시계를 "사생아"라고 부르거나 고장난 시계를 "장애우"라고 부를 필요도 없으니까요...
정말 사랑만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돈이 오고가는 거래인데, 다른 좋은 말도 많은데, 소수라도 굳이 일부 사람들에게 불편할 느낌을 줄수 있는 말은 가능한 안쓰는게 성숙한 인터넷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꼭 쓰시겠다는 것이야 자유겠지만요... -
speedeman
2009.04.21 11:02
저도 별 생각없이 사용하던 말인데, 듣고보니 좀 그러네요....
그냥 분양이나 판매/구매라고 하는편이 무난할것 같군요....^^* -
아우디
2009.04.21 11:17
반즈님이 이의를 제기하지 전에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입양하다' '입양보내다'라는 말이 정겨워서 쓰기도하고
그만큼 시계를 사랑하고... 아끼고... 사물(시계)에 사람의 정을 집어넣는다라는 좋은 의미로만 생각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신중히 써야할 말인 것 같습니다.
입양을 하건 입양을 받건 상관없이
돈이 오가는 거래에 '입양'이라는 말을 쓰는 것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의견을 가질 수는 있지만...
조심스럽게 쓸 필요는 있겠지만 무례한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되어집니다^^
. 혹 입양된 분이 보시더라도 전혀 마음이 무거워지지 않는 그런 사회분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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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09.04.21 13:03
반즈님말씀에 동감하는바이며 한말씀 덧붙이자면 '처녀비행' 따위의 무언가 처음하는 것에 있어서 처녀라는 표현을 사용하는일도 지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안에 내포된 수많은 강박관념들.. 길게 설명안드려도 대한민국 성인들이시라면 다 아시겠죠?
우리모두 올바른 언어표현을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삼아나 지루한 글을 좀더 즐겁게 하기 위한 표현으로서의 언어유희나 말장난은 괜찮습니다만.. 입양이라는 표현과 같은부분에서는 정말이지 다분히 당사자들의 깊은고충이 묻어있는것같습니다. -
endlesslover
2009.04.21 16:33
저도 무심코 지나갔었네요.^^* 동감 추천하고 싶습니다. ㅎㅎㅎ 신중히 결정해야할꺼 같습니다. -
가브리엘
2009.04.21 18:00
쌩뚱맞는 생각일수도 있지만..입양한다..라는말로 데려오는것 자체는 나쁘다고만 할수도 없는듯한데..
정말 사랑하지만 급전의 필요로 사정상 눈물로 방출하는 급매물의 경우 `입양보냄`일수도 있는거고..
`입양합니다`라는 말로 데려온 아이는 자발적으로 판매를 안한다거나, 백에 특정한같은 각인을 넣어
서로 알아볼 수 있게 한다면 내 눈물겨운 아이가 되팔이를 통해 돌아다닐 걱정도 조금은 줄일수있는..;;
아..모르겠네요..저는 애완동물입양이란 표현도 사실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
jazzman
2009.04.21 19:04
엄연한 매매의 행위에 굳이 "입양"이라는 단어를 쓰게 되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격의 높고 낮음을 떠나 애지중지하는 내 "새끼"같은 시계라는 의미에서 시작된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뭐, 인터넷에서 쓰이는 단어의 당초 의미를 찾는것은 이제보면 무의미한 일 이겠죠.
반즈님의 말씀대로 이제 "입양"이란 단어를 "매매"의 행위에 붙이는 것은 지양 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네요.
가족적인 분위기의 동호회에서 거래하는 자체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엄연한 매매의 행위에는 걸맞는 단어를 찾아주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 -
caesar500
2009.04.24 15:15
저두 입양이란 단어 별루 좋아하지 않아 입에 담아두지 않는데..시계사고 파는걸 입양이라고 하긴 웃깁니다..솔직히 자기 자식이라 생각하면 사고 팔겠습니까?? -
사랑꾸러기
2009.04.25 13:02
통상적인 단어의 뜻에 대한 개인의 의견은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입양이라는 단어 자체를 부정적으로 느끼셔서 기피하시는 분도 계시고, 사고파는 물건에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신 것 같습니다. 저는 우선 입양이란 단어를 물건에 쓰는 것이 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뜻이든, 긍정적인 뜻이든.. 시계에 밥준다는 표현정도는 시계에 대한 애정으로 볼 수 있겠지만, 입양이란 단어는 사물에 애정이 있다고 해서 붙일 수 있을 만큼 가벼운 뜻이 아닐거라 짐작됩니다. 입양되는 아이에게는 평생의 운명이 결정지어지는 순간이며, 소중한 부모님(가족)이 생기는 운명적인 순간일진대 시계가 아무리 소중하다 한들 사람의 목숨과 일생에 비교할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하지만 너무 부정적으로만 볼 것도 아닌것이, 게시판에 [ㅇㅇ팜,ㅇㅇ삼] 이런식으로 글을 쓰게되면 이곳은 무슨 게임게시판이나 시중에 흔해빠진 중고장터 게시판처럼 보일 위험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계에 대한 애정으로.. 자식을 아끼는 부모같은 마음으로 '입양'이란 단어를 쓰는것은 말리지 않겠지만, 적절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참고로 여러분 '막장'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시죠? 이 단어는 좋지 않은 뜻으로 쓰이지만, 어느 채굴장의 사장님께서 언론에 탄원하신 글을 보았습니다. " 여러분께서는 막장이라는 단어를 말그대로 막장을 뜻할때 쓰시지만, 저의 광부들에게는 삶의 현장입니다." 라는 한마디가 마음에 남습니다. 우리 모두 소중한 우리 말과 글을 사용할 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지금보다 훨씬 따뜻한 느낌으로 와닿지 않을까요?
이상 주말에도 근무중인 사랑꾸러기였습니다.^^* -
율송
2009.04.26 09:12
좋은 지적이신것 같습니다... -
100억
2009.04.27 00:33
팝니다/삽니다 팔아봅니다/구해봅니다....등등도 있는데.... 반즈님 말씀을 생각해보니 쓰면 좀 그런 표현이군요
앞으로는 저부터 쓰지 말아야죠^^ -
훼인
2009.04.29 00:54
음 그렇게도 하겠지만...
입양 하다 입양 보내다는 자기 자식. 또는 자식에 준하는 것에 대해 하는 호칭이니...
단지 무기체인 시계에 대해서 그렇게 칭하는 건.. ㅎㅎ 그리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만...
뭐 개인마다 다르겠지요 ^^;;;
다만 입양 하다 입양 보내다라는 말 자체가 사회적으로 보았을 때 부정적인 이미지가 박혀 있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
은빛기사
2009.05.01 04:54
저자신은 그런표현을 써본적이 없지만서도,,,,,,,,,,,,,,,,,그동안 별 거부감은 없었던것 같네요,,,하지만 막상 이렇게 질문을 받으니..좋을건 없다는생각이 듭니다....................내용과 상관없는 이야기지만,,,,,댓글들을 읽는동안 반즈님에대한 호기심이 살짝,,,^^ -
한방
2009.05.15 01:09
음..담부터 안써야겠네요..^^: -
브라우닝
2010.01.12 20:48
시계를 '분양한다' 라는 표현도 사전적 의미에선 좀 이상한듯...
분양:1.전체를 여러 부분으로 갈라서 여럿에게 나누어 줌.
2. 토지나 건물 따위를 나누어 팖. -
coolman
2010.04.23 06:32
반즈님이 시계세계(?)에서의 거물인줄만 알았는데 생각 또한 바르시군요.
제가 쓴 비슷한 내용의 글이 토론방에 있습니다.
반즈님의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rmdqkf
2010.11.01 03:19
아무거나씁시다! 논란이 정말많이되는데 답은안나오네요 ㅎㅎ -
바비맨
2010.12.11 15:59
편한데로 쓰면되죠.. 별것도 아닌데 -
사랑이아빠
2010.12.26 14:03
시게를 분양한다는말이라.... 좀 그런거 같네요 -
KAMI
2011.02.18 19:22
"양도했다"라는 말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