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부당 대우 잡담
오늘 고소할 건이 있어서 경찰서를 다녀왔습니다만 ... 수사관의 부당대우로 치욕적이었습니다 ...
5시20분. 담당 형사님을 만나서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40분 가량 상담 하는 내내 신고하기에는 입증할만한 자료가 부족하다며 깔보는 듯한 눈빛과 말투 그리고 계속해서 내쉬는 한숨들 ...
결국 40분 내내 형사님과 신고 가능 여부를 놓고 언쟁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하하 ...
결국에는 완벽한 증거자료를 찾아서 드리게 되었고, 이젠 별 다른 하실 말씀이 없으신지 마지막 한숨을 내쉬고 말없이 접수서류를 꾸며주십니다.
한 5분 입력하셨나 ... 접수처리 했고 진술을 받아드릴 담당 형사가 전화중이고 바쁘니 내일 다시 오라는겁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민원실에서 고소신청을 접수하고 배정받은 형사님은 40분 내내 상담(언쟁?)을 했던 형사였고
40분 가량 힘들게 언쟁을 벌여서 얻은 고소증에도 담당 형사분 이름이 적혀있었습니다. ( 다른 사람한테 진술할거면 도대체 40분 동안 상담은 왜 한건지 .. )
결국 내일 다시가도 그 형사님께 진술할게 뻔했습니다. 근데 쓰다말고 내일 오라니 ?????? 정말 저를 우습게 보는 티가 팍팍 났습니다...
그래도 저는 참고 ㅠㅠ
저는 내일 오지 못할 것 같으니 지금 마무리까지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그럼 저녘시간이니 한시간 뒤인 7시에 오라는 겁니다 ........... 조사 받다말고 저녘 먹어야하니 한시간 뒤에 오라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형사님을 통해서 고소를 진행해야했고, 공권력의 무서움을 잘알고 있기에 계속 ... 큰 소리는 못치겠고 꾹꾹 참고 애써 웃으며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정말 내일이나 한시간 뒤에는 시간이 안되니 바쁘시더라도 접수받으신거 끝까지 마무리까지 부탁드립니다."
형사님은 또 한숨을 푹 쉬더니 마무리 진술까지 받아주십니다 .. 하 .. 고소 한번하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 타이핑을 치시다가 저를 노려보시며 ' 끼고 있는 팔짱을 풀라는겁니다 '
잘못 들은 줄 알고 다시 여쭤보니 ' 팔짱 풀라는 말이 맞았습니다 '
순간 망치로 맞은 느낌으로 멍하게 팔짱을 풀긴 했지만 ... 형사님이 제게 팔짱풀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서로 도와서 접수를 해야하는데 팔짱을 끼고 있으면 안되지 않느냐는 말씀이었습니다.
아니 무슨 진술서 받는데 말을 시켜야 팔짱을 풀고 말을하지, 접수 내내 제가 제출한 서류만 가지고 글 작성하셨으면서
어이없음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냥 앞전의 언쟁과 저녘시간의 방해에 제가 마음에 들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형사가 경찰인지 조폭인지 .....
왜 이러시는걸까요 ? 고소하려면 아부라도 떨어야하는건가요 ?
고소한번 하는데 경찰이랑 언쟁까지 벌여야하고 ... 팔짱풀라는 말 들으면서까지 하. ...
직장에 있으면 업무 마감시간에 전화오는 것처럼 왜 그러는지 이해는 갑니다만 ...
5시20분 부터 상담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녘시간이 6시이니 밥먹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오라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점점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댓글 32
-
namie
2014.07.10 21:34
민원실에 클레임 걸으세요. 민중의 지팡이가 그러면 안되죠.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아직도 그런 마인드오 일하는 사람이 있다니 참 답답합니다. -
마음의칼로리
2014.07.10 21:35
공권력의 무서움 때문에
지금 접수한 고소건 끝나면 클레임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습니다 ...
-
namie
2014.07.10 21:42
근데 경찰서에 고소장 넣는 걸로 그렇게 참으실 필요가 있을까요? 차라리 가까운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 소장을 접수하시는 건 어떠세요? 저는 작년에 신촌 주점에서 주대때문에 주점 기도 및 실장과 불편한 관계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경찰의 도움으로 잘 해결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디 좋은 쪽으로 잘 해결되시기 바랍니다. -
아라미스훈
2014.07.10 21:56
경찰청홈페이지에 청원감사팀에 신고하시길....그경찰 제정신이 아닌듯하네요.. -
폴크니븐
2014.07.10 22:03
바로 청문감사실로 가시지...
청문감사실 어디냐고 물어보면 바로 고분고분 해졌을텐데요.
-
가을동화
2014.07.10 22:14
경찰청홈페이지에 청원감사팀에 신고하시길....그경찰 제정신이 아닌듯하네요.. VER.2.0
-
롤렉스논데
2014.07.10 22:24
청원감사팀에 넣어도 별반 달라질건 없습니다. 저정도 일이라면... 힘없고 돈없으면 힘든 세상이지요 ... 흠...
-
간장맛하드
2014.07.10 22:34
아놔 진짜 칼로리님 너무 착하신것 아닙니까? 글 읽으면서 열이 받네요 나중에 이런일이 있으면 아주 호되게 혼내셔요
-
raul81
2014.07.10 23:07
요새 제정신 아닌 경찰들이 많군요. 검찰로 넘어가신 다음에 청와대 홈페이지 통해 민원 제기하시고, 나중에 국가인권위에도 진정 넣으시면 됩니다.
그 기관들이 근래에는 영 제기능을 못해서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겄입니다만 귀찮게라도 해 줘야지요.
계속 그려면 진술하는 것 녹음하고 싶다고 얘기하시고, 그러면 100프로 화내고 거절할 겁니다. 핸드폰으로 그 대화 녹음하시고 그리고 다시 편파적인 수나했다고 민원 제기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하가 안풀리면 돈 좀 들인다고 생각하시고 변호사 통해 그 경찰 고소하시면 됩니다. 돈은 좀 들지만 괴롭게 할 방법은 많습니다.
일은 잘처리되시기를 바랍니다.
-
처루니
2014.07.10 23:35
보고 있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ㅠㅠ 기운내세요~~
-
Jgatsby
2014.07.11 00:02
비슷한 경험 있습니다. 청와대 민원실에 민원 넣으세요. 효과 만점입니다. -
마음의칼로리
2014.07.11 12:42
지금 제가 고소건이 끝나지 않았는데 불이익을 받진 않을까요 ? ㅠ
-
강남스타일
2014.07.11 01:09
청문감사관실로 고고싱~
-
Bzbz
2014.07.11 04:02
보는 제가 다 답답하네요
80년대도 아니고... -
SP634
2014.07.11 04:21
아저씨에 나오는 대사중에 "형사님들 불철주야 조뺑이 많이들 까소" 가 나옵니다. 그말 해주고 싶네요.
어렵고 험한 일 하는 거 다 아는데 왜 남한테 받은 스트레스를 엄한 사람한테 풀까요. 힘들고 고될 줄 알았으면 형사질 하질 말던가요.
-
중공업
2014.07.11 08:37
신문고가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청문 감사실도 좋구요. 괜히 기분 나빠 하실 필요 없이 그냥 민원 넣으시면 됩니다.
-
삼성동불나방
2014.07.11 09:46
이런말 하면 과격할지몰라도....
그 형사양반 쳐돌으신듯... 민원인한테 하는드립하고는....
나라녹이 누구한테 나오는지 모르나보네요...
-
QUENAM
2014.07.11 10:05
허..요즘세상에 정신이 살짝 나간거 같은데요
민중의 지팡이가 손잡이에 가시가 돋았나 ㅋㅋㅋㅋㅋ
-
갈라디아
2014.07.11 10:26
고소 사건 잘 진행되려면 그 수사관과 나쁜 관계로 되어서는 안됩니다.
윗분들 말씀은 고소사건 처리결과가 나온 후에 생각하심이 고소사건 자체에는 좋을 것입니다.(제 변호사 경험상..)
-
마음의칼로리
2014.07.11 12:42
그래서 정말 수치심을 느끼고도
참았답니다. ㅠㅠ
팔짱풀라할때 푸는 그 기분은 ... 정말 치욕적이었습니다.
-
크리즈
2014.07.11 10:34
어떻게 저럴수가.....하아.....
-
Dionysos
2014.07.11 11:24
민중의 지팡이는 개뿔 -_-;;;
-
JCHong
2014.07.11 11:53
대단하십니다 그걸 참아내시다니요...
저였음 엎어버립니다...
-
스키너
2014.07.11 12:12
유명한 법 격언이 있는데요.
'법 위에 잠자는 권리는 보호 하지 않는다'
근데,실제 사례로 들어가면 이게 또 달라 집니다.
아는 사람이 사기 문제로 고소를 했습니다.
경찰에서 조서 꾸며서 검사 한테 까지 갔습니다.
검사가 면전에서 그 사람한테 하는 말이,
"아이.참.한국 사람들은 법을 너무 좋아해서 말이야"
이러면서 비아냥 거리더랍니다.
고소 너무 자주 하는 사람을 수사기관에서는
또 삐딱하게 보는 시선도 있다고 합니다.
적극적으로 자기 권리 주장하는데도 이래요.
-
마음의칼로리
2014.07.11 12:40
하하 ... 검사는 한국사람 아닌가봐요 ?
검사란 사람이 어떻게 그런 말을 뱉을 수 있는지 ...
대가리가 있으면 그 말이 상대방에게 어떤 느낌을 줄지 알고 있을텐데 ...
-
raul81
2014.07.11 15:54
'권리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 대학 1학년때 들은 법언인데 좋은 말입니다. 그런 일 있으면 참지마시고 지검애서 조사 받았다면 지검장 실로 가서 면담 신청하시고 그 검사가 한 얘기 하시고, 요새는 그와 관련된 시민단체가 많으니 그 쪽에 상담 좀 받으시고, 청와대 통해 공식적으로 민원을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고소 단계에서부터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면 일이 좀 수월하게 진행되실 수 있습니다.
자신이 권리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될 때는 참을 필요가 없습니다.
-
큐돌이
2014.07.15 16:00
아직도 이런일이~정말아직멀었나보네요~답답합니다ㅜ
-
천지인
2014.07.16 11:12
아직도 저런 사람이 민주경찰이라니,,,
쇄신,쇄신 왜치면 뭐합니까?
정신 상태를 뜯어 고쳐야지,,,
-
lovely유노
2014.07.21 18:08
신문고를 두드리세요~
-
바이오스트
2014.08.01 15:11
다음에 가시면 휴대폰 녹음하면서 진행하세요 그럼 깍듯해질겁니다
-
보윤이
2014.08.07 11:35
경찰도 국민이 뽑아야되요
-
보윤이
2014.08.07 11:35
경찰도 국민이 뽑아야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