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타포를 들어와서 포스팅 된 글을 읽다보면
종종 '40대가 되면 어떻게 될까' 류의 고민들을 접하곤 합니다.
조금 당혹스럽기도 하고 (40이 그렇게 많은 나이가 아닌데..),
'살아온 날들보다 살 날이 더 많다' 라고 박박 우겨보지만 (환갑을 100세로 잡는 시대를 기대합니다),
'아, 내가 나이을 슬슬 먹어가는구나' 싶어서 살짝 처량해지기도 합니다.
저는 60년대생입니다. 소위 말하는 386세대죠.
80년대 이도저도 아닌 정체성의 혼란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매일매일 피부로 느끼며 산 세대입니다..
(라고 거창하게 말하지만 사실은 아무 생각없이 하루하루 버겁게 살아왔습니다)
주말에 혼자 사무실 나와 앉아있으니 이생각 저생각 많이 드네요.
어쨌건 기분도 낼 겸해서 김상희님의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을 유투브에서 찾아서 틀어놓고는
혼자서 온갖 폼을 다 잡습니다.
갑자기 어릴적 생각이 나서 군내나는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몇몇 분들은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계실터인데,
학창시절 (아마 중학생일때) 하얀색 바탕에 빨간 마크가 선명한 '나이키' 신발과
'워크맨'으로 대변되는 일제 전자기기 (소니, 파나소닉, 아이와 등등)는
월말고사에서 성적이 오르는 조건으로 부모님과 딜을 시도하던 저의, 아니 아마 모든 학생들의 꿈이었습니다.
(불행히도 저는 딜을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만.. ㅜ.ㅜ)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레코드방'에서 카세트테잎을 녹음해서 듣곤 했습니다.
큰 돈은 아니었지만 학생들의 궁핍한 주머니 사정으로 봐선 그리 작은 돈도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이 게일스 밴드니 레이프 개럿이니, 지금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가수들의 곡을 리스트로 작성해서 테잎으로 만들었었죠.
알량한 용돈을 쪼개서 구입한 '월간 팝송'이라는 똥종이 잡지로 팝음악에 대한 갈증을 풀고,
말도 안되는 영어를 한글로 적어다니면서 외우곤 하던,
지금 생각해보면 얼굴이 화끈해지는 짓들도 많이 하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당시 나름 부유(?)했던 저희 집에는 태광산업에서 나온 인켈이란 '전축'이 있었습니다.
마치 서랍장처럼 생긴 커다란 외모에 좌우측 스피커가 일체형으로 붙어있고,
대문을 열 듯 양쪽으로 문을 열면 그 안에 LP플레이어가 있고 라디오 등이 몇단으로 앉아있는,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지도 않는 디자인이었습니다.
그때는 포스트모던 스타일의 은색으로 반짝이는 외모에 작은 스위치가 추앙받던 시절이었으나,
이제는 복고, 빈티지 또는 촌스런 디자인의 제품을 더 좋아라 하는 시대가 됐으니,
유행이 돌고 돈다는 말이 맞긴 맞는 것 같습니다.
이태리에서 수입된 피아트라는 자동차 생각나시나요?
(사실 피아트는 메이커 이름이었지만 당시는 그냥 그렇게 통칭되었던 것 같습니다)
김홍신 작가의 유명했던 어느 소설에 표현된 것처럼
'큰 눈에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발랄한 계집아이'같은 아주 이쁜 차였습니다.
그당시 브리사라는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 차가 있었고,
포니1이 막 현대에서 생산되어 거리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제 어린 막눈에 브리사나 포니1은 어딘지 어설프고 피아트는 세련된 아름다움이 충만한 그런 차였습니다.
(죄송합니다. '미국 것은 똥도 좋다'라고 세뇌당했던 시대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련한 첫사랑의 풋풋한 추억,
중학교 입학선물로 받았던 파카 만년필,
성룡의 영화 '취권',
교련복 입은 대학생들,
황홀했던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의 첫경험,
또 뭐가 있을까요?
비온뒤 흙길같은 질척거리는 구닥다리 얘기지만
그 시대를 지내왔던 아저씨들과 잠시나마 기억을 공유하고 싶어서 한 자 적어봤습니다.
40대, 50대, 60대 (혹은 그 이상 연배의 회원이 계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저씨들! 파이팅입니다.
(뭐 멋지게 끝낼 말이 생각이 안나서.. 뜬금없이.. ^^)
댓글 35
-
hun712
2014.05.10 15:13
-
애플시드
2014.05.10 15:47
저는 태어나서 20대까지 기억이 가장 많이 남습니다.
뭐던지 새롭던 시기였으니까요. 그 이후로는 바쁘게 사느라 그 날이 그날이고...
그래서 더 새로운걸 간절히 찿는가 봅니다. 추억은 많을수록 좋고 늙으면 추억으로 산다는 말도 있죠.
-
kinkyfly
2014.05.10 15:51
저도 사십대 아저씹니다 ㅎㅎ
뭐 저는 사십대 생활 괜찮은것 같습니다.
이십대와 비교해 달라진건 두꺼워진 지갑과 얇아진 모근뿐 별로 달라진게 없는것 같습니다.
저희집엔 나름 얼리어탑터셨던 아부지 덕에 흑백티비시절 소니베타 비디오플레이어가 있었는데 예전 티비방식의 손으로 돌리던 채널이 붙어있던게 생각납니다.
피아트132는 제눈에도 정말 멋졌습니다. 특유의 은색도 정말 고급스러웠는데 말이죠.
저도 그냥... 아자씨들 홧팅입니다 ㅋㅋ -
클래식
2014.05.12 17:44
버튼 눌러서 채널 선국하는 리모콘 티비가 나오기전 아주 단기간 동안...
리모콘으로 로타리 채널을 철컥철컥 돌릴 수 있는 티비도 희귀하지만 있었습니다. ㅎㅎ
-
클래식
2014.05.12 22:32
이건데... 채널이 철컥철컥 동작하는 모습은 볼 수가 없어서 아쉽네요. ㅠ
-
kinkyfly
2014.05.12 23:32
오호 이런게 있군요.
이 영상보니 소니 로터리 베타비디오 다음에 산 모델엔 유선 리모콘이 달려 있던 기억이 가물가물 나네요. ㅎㅎ
-
칭이디엔
2014.05.10 16:11
피아트도 아트였지만 마크5와 그라나다의 간지는 정말 죽음이였습니다. ㅎ
-
우리노마
2014.05.10 18:31
아이와 카세트에 공테이프 넣고 FM 들으면서 좋아하는 곡 나올때 녹음버튼 재빨리 눌렀던게 떠오르네요. 녹음된 테이프 재생시키면 DJ맨트와 섞여서 곡들이 나오곤 했었는데.. Puff, the magic dragon lived by the sea~
-
JCHong
2014.05.10 20:21
브로엄...프린스...아카디아 시절을 살았던...마냥 부러워하면서요
워커맨의 크기와 얇기가...집에 소니 티비의 여부가 부의 척도였던 ㅎㅎ
집이 교대 앞이라...최루탄 맛 꽤나 보면서 등하교 했던 기억이...
-
언데드커피로스터
2014.05.10 20:22
저는 70년대의 가장 끝자락에서, 늘 각종 좋지않은 정책이 바뀌기 직전 마지막으로 당하기만 하던 79년생입니다.
40대 이상의 아저씨는 아니지만, 하루하루 너무 빡쎄게 사는 흑인노예같은 커피노예인 제가 읽어도 뭔가 아련한 글이네요.
화이팅입니다~!!! ^^ -
로렉스요마
2014.05.10 22:16
덕분에 추억을 곱 씹어보는 기회였습니다.
저도 40대 살아가고 있으면서 추억과 인생을 가끔 생각하게되는데 님의 글에 많디 동감이 되네요...30대가 훌렁가고
어느덧 40대가 왔듯이 잠깐 지나고 나면 50대가 된다고
하니 서글퍼 지기도 합니다.
나이키 신발. 위크맨 등이 부러윘지만 사주라는 말을 못 건네도록 집안이 좋지 않았던 쓰디쓴 추억이 나네요...
에휴~ -
제니스원
2014.05.11 00:28
어쩌면 제가 살아온 인생과 그리 같은지요 저도 80년초 학번입니다 저도 카세트는 쉐이코와 전축은 국민학교때는일제 전축 제가 처음으로 가진것이 인켈전축 중학때 아버님꺼 물려받은 세이코 오토시계 교복 앞주머니엔 파카만년필 자전거도 아버님께서 사주신 삼단 자동기어의 삼천리자전거 첫 브랜드 운동화는 프로스펙스운동화 그전에는 범표 말표 운동화에 가끔 하얀, 검정고무신을 신었었지요. 작년까지 고딩때 어머님께서 사주셨던 위크엔드 티셔츠를 입다가 버렸어요 무려 삼심년 넘게 입던 옷이랍니다 이젠 버렸지만 버리면서 아쉬움이 진하게 남던 것이 었지요 새것은 아니지만 시계는 세이코에서 라도로 다시 브로바로 부친께서 차시다 주신 시계였네요 중학때 제 세이코는 우리반시계싸움에서 챔피온 으로 날렸던 기억이 있네요 윗글 보면서 아주 공감을 느끼게 되어 한번 주절거려 봅니다 -
yellowpin
2014.05.11 02:12
많은 분들이 비슷한 기억을 가지고 계시겠지요.
전 갑자기 떠오른 CF 3개..
"아빠 오실때 줄줄이~ 엄마 오실때 줄줄~ 우리들은 언제나 줄줄이 어쩌구"
"오,오,오, 맥그리X, 오,오,오, 맥그리X, 주말엔 자연으로~ 맥그리X 주말.. 어쩌구.."
마지막으로 이승철님의 애절한 목소리로 불러지는 전설의 신발 광고.. "오늘 우리~ 스치고 지나간~ 흔적없는~ 이곳에.."
그냥 옛날하니 갑자기 떠오르네요.
글 적어 올리고 잠시나마 행복했습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하루 되세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키위
2014.05.11 05:35
나이키, 프로스펙스가 82년도에 처음 나왔었지요.... 당시 금강제화/엘칸토/에스콰이어 구두가 만원 전후 할때 나이키 천으로된건(모델명 양키) 만 천원...
콜테즈는(당시 전영록이 빨간줄로 신고다녀서 선망의 대상이였던...)만칠천오백원.... 존 메캔로가 신는다는 센타코트는 이만이천원 이였죠... 지금 가치로는
약 30만원이 약간 넘을듯... 덕분에 학교앞 깡패들이 쪼리신고 와서는 뺏어신는것이 유행처럼 되었었던... 교복 자율화와 맞물려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었지요...
지금의 등골브레이크 그 이상?ㅎㅎ 거기에 죠다쉬 청바지에 청카바 까지 입어주면 거의 귀공자 수준...^^ 그리고 마이마이는 삼성전자껀데 사실 음질도
별로였고(일본제품 대비) 찌~ 하는 노이즈가 있었는데다가 일정기간 이상 사용하면 모터의 이상인지 음악이 늘어지는 증상도 있어서 나름 음악좀 듣는
학생들은 별로로 여겼었죠.. 하지만 당시 cf 가 상당히 좋았고, 국산으로는 다른대안이 없었기에 그래도 많이 팔렸던....
소니의 워크맨과 아이와가 거의 양대 산맥 이였고, 내쇼날...파나소닉....샤프 등등의 카세트 들이 춘추 전국시대를 이뤘었죠... 미제가 최고인줄 알던
시대에서 바야흐로 일제가 최고인 시대가 된.... 당시 가격은 십오만원에서 이십만원으로 상당히 고가였기 때문에 분실의 우려로 학교에는 가지고
오지 못하게 하기도 했었죠... 현재 가치로는 백만원 이상일듯... 얇고 허리에 찰수있는 멋진 클립이 달린(마이마이는 가죽케이스에 벨트홀이 있었음)
소니 워크맨에 원판 LP 로 녹음한 TDK 황금색 카세트 테입으로 최신 팝송을(마이클잭슨의 스릴러 앨범등) 듣고 있노라면 정말 황홀했던 기억이 납니다....
희안 하게도 원판과 국내발매판의 음질의 차이가 상당히 있었죠...(오아시스..서라벌 레코드 등등) 국내에서 구할수없는 (심의 등등 때문에) 판들은
일명 빽판 이라고 세운상가 등등에서 단색 케이스에 넣어서 파는것을 집에와서 들으려 하면 아버지께서 "백판 들으면 바늘 망가진다..." 며 못듣게
하셨던 기억도 나네요.... 음악을 좋아하시는 아버지 영향으로 저도 음악을 상당히 좋아 했었는데... (우리도 인켈 있었습니다... 78년도 당시에 70만원
주고 구입한... 거의 중고 자동차 한대값이라 사촌 형,누나들이 주말이면 우리집으로 음악 들으러 오곤 했었죠....) 몇년후에 독일의 그룬디히로 갈아타시곤
인켈은 저 주셨었죠....내 학창시절을 함께한.....김기덕의 두시의 데이트...이종환의 디스크쇼....김광한의 팝스 다이얼....별이 빛나는 밤에....
아직 마음은 그때와 똑같고 그때가 어제와같이 느껴지는데, 우리 아이들이 그때의 내 나이만큼 커버렸네요....
검정 교복을 입던시절....... 하교길에 학교앞 분식집앞 큰 솥에서 쪄내던, 김이 무럭무럭 나는 고기만두를 참으로 맛있게 먹곤했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
제니스원
2014.05.12 23:59
프로스펙스는 81 년에 출시고여. 인켈은 동원전자. 태광은 에로이카 입니다 제 첫 브랜드 운동화가 프로스펙스 입니다 첫 전축은 동원전자의 인켈이었습니다
카세트는 쉐이코 첫 카메라는 미놀타 하이매틱1 이었급니다 딴지는 아닙니다 라이타는 윈드밀 첫 담배는 졸라 독했던 환희인지 청자 인지 헛갈리네요
기타는 세고비아.구두는 동네양화점 디스코구두 하하 다시 그시절 떠 올리다보니 그립습니다 내 청춘시절이 -
yellowpin
2014.05.13 02:47
키위님도 그러시고 제니스원님도.. 어떻게 두 분께선 그런걸 여지껏 다 기억을 하고 계신지..
그 당시가 현재보다는 뭐든지 많이 부족한 사회였는데도 뭐가 그리 좋은지 저는 그때 생각을 하면 그저 희죽희죽합니다.
처음 글 적을 때만 해도 좀 멜랑꼴리한 기분이었는데,
세월가며 흰머리가 살짝살짝 자연스러워지는 것처럼 요 며칠사이 벌써 나이 들어간다는게 그닥 서글프지도 않습니다.
이것도 적응이 되는건지..
거울에 비친 흰머리가 살짝 사랑스러워지기까지 하는군요. ㅎㅎ
-
아빠가 사준 돌핀
2014.05.11 11:10
다는 이해못하지만
어느정도는 센치해지네요~^^
아직 소년이라 주장하고 있긴하지만
아저씨들 화이팅입니다~^^ -
알카에다마드리드
2014.05.11 13:19
지나고 보면 옛날에 참 소중하고 재미있는 기억들이 많네요.. ㅎ 저는 아직 나이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글쓴이 님 덕분에 어렸을때를 생각해보게 되네요 ㅎ 좋은글입니다.
-
드림와치
2014.05.11 20:08
ㅎㅎ 제과점에서 또래 여고생들과 미팅하던거요. 중2ㅡ3학년때부터 고1까지 제과점에서 미팅했고.. 고2 겨울방학때부터 음악다방에 갔던 기억이... 이쁜애 나오면 두근거렸던 순수한 소년이 어느새 중년이 되어버렸네요. -
제니스원
2014.05.13 13:54
하하 그래요 독일제과 태양당 심지 음악감상실 저도 아직도 기억합니다
가끔 지날때 보면 없어 졌지만 그시절 단팥빵과 곰발바닥 빵이 아직도
아직도 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빵입니다 -
태그허이어
2014.05.11 20:49
글읽으며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비도 오는데 기분 센치해지고 맥주 땡기는 밤이네요.
글 잘읽었습니다^^ -
크루즈
2014.05.11 21:30
맥주 한잔 해야겠습니다...
-
PJ. blue
2014.05.11 22:57
전요즘 중년의 매력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고있습니다.
젊은이들의 풋풋함도 좋지만.
깊이있는 멋과 시간이 덫씌운 따뜻한 느낌.
그리고 그레이헤어도 매력적이고요^^
모든 중년은 멋있습니다!화이팅^^ -
Nice Terry™
2014.05.12 00:31
저또한 중년이지만,아름답고 기품있는 중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
doilcho
2014.05.12 02:32
오우 벌서 저도40대중년의 끝자락에 와있내요....추억의 주옥같은 일들 ,,우리시대의 명품들 그리고 인터넷이없던시절 우정의 친구사이를 떠오르게하는 글 ,,,영화써니보다 더 우리가 주인공이된 기분의 글잘봤습니다,,,,,기억나는 추억으로 우리집에도 쏘니녹음기가 있었는데 아마 다음날 사러오실분이게셨는데 그만 제가 안테나를 부럿트려 호되게 맞은기억이 절로나내요 . . ㅎㅎㅎ
-
천지인
2014.05.12 11:56
아득한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네요.
-
데미앙
2014.05.12 14:56
40이 넘어서도 한번도 중년이라고 생각한 적 없었습니다만....
집에서도 철없다는 소리에 늘쌍 와이프에게 구박받고 살았지요...
지난 연휴에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니.... 예전에 느끼던 호기있는 눈빛이 아니더군요...
듬성듬성 새치에...... 불룩나와버린 배.... 가늘어지는 다리.....
뭐 그래도 씨익 웃어 주었습니다. 난 결코 철들지 않을거라며....ㅎㅎㅎㅎ
-
찌루
2014.05.12 15:49
아련..하네요~ㅎㅎ 마음은 그때 그대로인데.. 몸만 늙었습니다..ㅎ
-
스키너
2014.05.13 01:20
지금도 참 좋은 팝이 많이 나오겠지만
왜 그리 중고등 학교 때 많이 들었었던 케이시 케이섬이던가
어메리칸 탑40 이게 너무 기억이 나는지...
당시 한참 유명했던 듀런듀런 왬 등등
80년대 그 음악들이 잊혀지지가 않고 그 음악들 생각하면 너무 행복해집니다.
비록 지금 사는 것은 비루 할지라도요.
-
yellowpin
2014.05.13 02:24
클래식님께서 올려주신 로터리 방식 리모컨 TV는 저도 처음봅니다. 그걸 기억하시는 것도 대단한데 어떻게 그런 동영상을 찾아내시는지..
TV에 대한 기억이라면, 저희 할아버님께서 당신의 바둑시청 외에는 '테레비 오래 켜두면 브라운관 폭발한다'는 근거가 불분명한 논리로 온 식구들의 TV 시청을 막으셨던 기억 밖에 안납니다. 아마도 전기세의 부담을 그렇게 표현하신듯..
추천점수를 이렇게 막 남발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추억에 동참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추천 하나씩 드리겠습니다.
-
토마스
2014.05.13 10:48
글 잘 보았습니다.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네여~~
어렸을적 부모님께 떼를 써서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시내 거리를 활보하던 그 때가 기억나네여^^
참, 그 때는 돈가스 먹으러 명동이나 종로 경양식집도 찾아 다녔는데..
-
제니스원
2014.05.13 14:05
님의 글을 읽으며 댓글을 달며 잠시나마 그때를 떠올리며 추억에 젖어 희죽대는 잠시의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문자 보내서 그때의 그 친구들을 소집해서 토요일에
지금은 옛 명성에 비해 한없이 시골이된 신포동에서 한잔하기로 했어요
고교시절 우리의 아지트 마냥집에서 추억을 곱씹으며 오십대들의 뒤늦은 수다와 객기를
한번 저지르기로 했습니다 간만에 그녀석들과 찐한 우정을 맛봐야 하겠지요 좌우간 님 탓에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
잊어선안되는것
2014.05.20 00:32
우정..
-
blue lion
2014.05.20 10:26
공감..
-
넙자이
2014.05.21 14:19
점점 나이들어 간다는게 슬퍼요~
어렷을 적에
아버지께서 초등학교 입학 시에 만년필은 아니지만
파카 볼펜을,
중학생 때는 파나소닉은 아니었지만
샤프 마이마이랄 사주셨었는데요
아버지께서 어렷을 적 갖고 싶으셨던 것을
큰 아들인 저에게 주셨건거 같네요..
30대가 되니 저도 어렷을 적 아버지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같아
어렷을 적 아버지께 반항했던 시기가 생각나
항상 죄송한 생각이 많이 듭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