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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여러가지의 감정들.. 잡담
을 겪는 요즘같아요...
참 어려운게 한 사람이 그 집단의 대표성을 띈다는 것 같아요.
외국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잘못하면 한국인은 다 그런줄 알것이며,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다 그런줄 알겠죠.
그럼 이런 경우에 우린 일일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여겨야할까요?!
살면서 이런게 참 어려운 부분이며 고민인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안타깝고 화나는건, 언론과 정부측에서 도대체 실종자 가족들을 몇 번을 죽이는건지.........
아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그 아이의 부모는 의사한테 살려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의사라는 사람이 졸리다며, 자기는 특정 시간에 자지않으면 죽는 병(?)에 걸렸다고치면,
우린 부모가 의사를 죽인다며, 아이만 중요하고 의사는 죽어도 된다는 것이냐며 부모에게 뭐라고 해야하나요?
아니면 의사 자신이 죽더라도 아이를 살려야한다고 의사를 뭐라고 해야할까요?
실종자 가족과 구조대간에 실랑이 내지는 다툼 같은 것들이 있다고 기사를 봤어요.
그리고, 정부측에서의 대응 역시 참.......
이번 참사는 사고후부터 지금까지 문제가 없는 곳이 하나도 없어보입니다. ㅠ.ㅠ
여튼 언론의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편가르기..................부모가 잘못했네, 의사가 잘못했네...
사실 제3자는 어느 한쪽 편을 들 수가 없는건데.....
이게 잘잘못을 따질 수 있는 문제인가요?!
둘다 모두 절박한 심정이고 마음일텐데...아................
배 안에 자식이 갇혀서 배가 가라앉고 있는데, 제정신일 부모가 어디있을까요?!
정말 눈앞에서 자식들이, 가족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구조해달라고 해도 속시원히 설명하는 곳도 없고, 시늉도 안했다고 하는데..
물살이 거세다/위험하다는 말만 하니 가족들이 분노할 수 밖에요....
가족 장례를 치루고 장지로 가야하는데 버스 바퀴가 고장났다/기사를 섭외중이다/날씨가 험해서 안된다는 말만 한다면 어떨까요? 이건 그보다 더한 경우인데..
이러이러하니 이렇다고 설명을 해줘야하는데...........
어느 곳이나 실무자들이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지금은 잠수하여 구조하시는 분들이 참 힘드실텐데...................
여러분은 살면서 이런 선택의 기로에 있는 적이 얼마나 많으신가요? ㅠ.ㅜ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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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2014.04.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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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매냐0827
2014.04.27 00:57
그렇죠? 너무 극단적인 예를 들었네요. 현 세월호 사태의 한 면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일반적인 사회생활에도 이런게 작게는 회사간 사람간에 있죠.
예를들면 업체간 계약서에나 사람들 간에 이해관계에서...
그래서 룰이 필요하고 법이 필요한데 우리나란 그런 룰이나 법을 잘 지키지 않으니....ㅠ.ㅜ
로비와 뒷거래가 법보다 우선하고.............. 돈이 권력인 세상이에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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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조
2014.04.27 00:55
구조하시는 분들도 목숨 귀한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어려운 환경이라는것을 알아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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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매냐0827
2014.04.27 00:58
네...
실종자 가족분들 건강도 걱정이고,
실제 구조하시는 분들은 정말 육체적 정신적으로 한계가 오기도할텐데..
구조작업이 끝난 후에 잘 회복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언제부턴가 이 나라의 언론이 언론의 역할을 못하니.....ㅠ.ㅜ
기사제목도 자극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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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인연
2014.04.27 03:27
다른 부분에 대해선 감히 내가 판단하고 생각하긴 어렵다고 느꼈는데...
님이 예로 적으신 의사와 부모....그 부분은 정말 어느 쪽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더라도 판단하고 비판하기 힘든 문제네요..
의사로서의 사명이 너무 투철하다면 자신의 목숨을 내 놓고서라도 아이를 살리겠지만..
그 전에 그 의사도 한 가족의 아들이고 남편이고 아빠이고 친구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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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아빠
2014.04.27 04:33
슬픈 현실입니다. 꿈이 었으면 좋겠어요. 다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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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PnC
2014.04.27 09:47
그냥.....어휴..... 그저 착잡할 뿐입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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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
2014.04.27 10:54
어제도 안산쪽 방송이 나오는데 거기는 정말 말이 안나오겠더라고요,,, 전국민의 슬픔이 느껴지더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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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미
2014.04.27 11:04
종방이 생긴이후로 지상파 뉴스들도
시청률을 의식해서인지 제목도영상 편집들도
보다 자극적으로 보도하는거 같아요
피 끓는 부모의 심정도
목숨을 담보로한 구조대원도
상황은 비슷할거라봅니다
구조대원들 역시 한가정의 가장이자
자식들이며 소중한 생명이지요
그 의견차이를 완충 시켜줄 정부의
대처가 아쉽습니다
처음부터 매끄럽지 못한 주먹구구식의
사고처리를 보고 있자니 답답하더군요
소 를 잃고 서라도 외양간은 고쳐놓아야
다른 소들을 잃지 않을거라봅니다 -
시계매냐0827
2014.04.27 22:49
하나부터 열까지 문제가 아닌게 없다는......침몰 원인부터 사고 이후의 대응이나 구조, 이를 알리는 언론까지........
사람 목숨이 위급한데 이 정도라면 다른건 안봐도 참.....막막하네요.
반대로, 평소에 하던 게 있으니 목숨이 걸린 일에도 이리 하는 것이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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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마인드
2014.04.28 12:18
정작 자신에게 일어나기 전까지는 상상에 맏겨야하고....그 무게감과 아픔을 똑같이 느끼기는 쉽지 않지요....
너무나도 슬프고 일어나선 안될 일이 발생한것이라....아...생각하면 할수록 괴롭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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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빈
2014.04.28 15:57
제 3자의입장에서는 맞는말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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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동고양이
2014.04.29 11:48
"이성적이고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라" 이런 말이 있었지요.
이성적 - 냉정함...두 단어의 차이를 쉽게 느끼긴 어려울거라 봅니다만
어느분이 두 단어의 차이는 '공감'이라고 하더군요
손석희씨, 정관용씨, 김상중씨 이런분의 눈물이 공감에 기반한 이성적인거라면
정몽준씨 아들, 변희재 이런분은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냉정한 것 이겠지요.
다만 한국 사회는 이성적= 냉정 으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공감" 이 이번 사건을 관통하는 단어 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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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4.05.06 18:09
머음이 착잡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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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lion
2014.05.20 11:47
착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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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무니
2014.06.21 19:25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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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즈
2014.07.01 10:22
저도 지금 이런 상태라서 정말 너무 힘들어요ㅠㅠ
그런 선택의 기로에 선다는 걸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버겁네요..ㅜㅜ
그런 상황 안 만들도록 노력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