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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6520 데이토나를 리뷰한 글이 있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폴뉴먼 데이토나도 좋고 현행 데이토나도 좋지만 16520가 조금더 매력적이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결코 제가 16520을 갖고 있어서가 아닙니다. 쿨럭 ㅡㅡ;;;;;;; 물론 제껀 16520중 가장 레어하지 않은 모델입니다^^)

 

엘프리메로보다 4130이 훌륭한 무브인 것은 고민의 여지가 없지만,

4130이 엘프리메로를 수정한 4030보다 훌륭한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자사무브 열풍으로 가장 피해를 본 시계는 데이토나라는 말까지 나오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서브다이얼의 배치도 개인적으로는 16520이 더 조화로워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테클걸진 마시구요^^;;)

 

암튼 며칠전에도 번역한 글을 올렸었는데요. 재차 말씀드리지만 전문 번역가가 아니므로 글이 매끄럽진 않습니다.

틀린부분 있으면 가감없이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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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에 생애처음으로 비싼 시계를 샀습니다.

로렉스였죠. 좀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주빌레 밴드가 달린 레퍼런스번호가 16210인 데이져스트였습니다.

당시 연봉이 4,600파운드(한화로 800만원), 시계값이 1,100파운드(한화로 191만원)였습니다.

 

1989년 당시를 회상하면 지금과는 매우 다릅니다.

당시는 로렉스 콜렉팅이나 로렉스 매니아로서 전 걸음마 단계였죠.

1990년에는 런던 킹스트리트에서 하는 크리스티 경매에 참여를 했는데 거기서 처음으로 Roger Lister(시계부분의 대표)도 만났습니다.

 

경매에서 오리지날 상태의 6541(초기 밀가우스)와 상태가 괜찮은 6200(빅크라운 서브마리너)이 600파운드(104만원)에 낙찰되었습니다.

그게 끝이 아닙니다.

파네라이 다이얼을 한 6154 로렉스도 2,500파운드(434만원)에 낙찰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로렉스는 지구상 다른 어떤 시계보다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리테일가 1,600파운드(278만원),

대기 리스트에 올려도 구매하는데 4년이 걸리고,

암시장에서는 4,000파운드(695만원)에 팔린다는....

 

그 시계는 바로 레퍼런스 16520인 로렉스 데이토나였습니다.

 

 rolex_image_3646798.jpg                   

 

 

사실상 16520 직전에 생산된 데이토나인 6263/65는 600파운드(104만원)에도 팔기가 어려웠습니다.

데이토나를 향한 끊없는 인기가 빈티지 데이토나까지 퍼져나갔습니다.

특히 일본과 이탈리아에서 더욱 심했습니다.

6239/41 초기 버전의 가치가 오르기 시작하더니 오늘날 폴뉴먼 데이토나라 불리는 tropical 다이얼 버전의 인기가 치솓았습니다.

이런 재밌는 현상이 로렉스의 다른 모델에 까지 퍼졌습니다.

콜렉터들은 GMT마스터, 서브마리너, 시드웰러 등을 찾으러 다니기 시작했죠.

이것이 바로 로렉스 매니아가 탄생하게 된 배경입니다.

 

아시다시피 1988년, 16520(데이토나)의 탄생은 로렉스 스포츠모델에 있어서 중대한 전환점이 됩니다.

고객들이 16520을 사러갔다가 없어서 사지 못했을 때는 서브마리너나 시드웰러, 익스플로러2에 관심을 두게 되죠.

1990년 중반이 되면 어떤 로렉스 스포츠 모델을 사려해도 최소한 2년이상을 기다려야 살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빈티지 시장에는 더 큰 바람이 불게 됩니다.

16610에서 1680으로 관심을 돌리게 되고 다이얼에 예쁜 붉은 글씨가 있는 서브마리너는 특히 더 큰 관심을 갖게 됩니다.

 

16520이 생산되는 기간 내내 샾 윈도우에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날 로렉스에 대한 강렬한 열정이 바로 16520 시리즈로부터 온 것입니다.

 

 

 rolex_image_3646828.jpg rolex_image_3646833.jpg                  

 

 

오늘 제가 보여드릴 시계는 16520중 가장 레어한 시계입니다.

 

1988~90년 사이에 생산된 이 데이토나는 초기 서브마리너 만큼이나 인기가 있고 다른 16520 패밀리들과는 미묘하게 다르게 생겼습니다.

 

초기 R단위에서만 볼 수 있는 “porcelain(자기)” 다이얼과 200unit 스타일 베젤(베젤에 units per hour 문구가 200unit 바로 위에 있는 형태)과 다이얼에 “cosmograph” 글자가 위에 글자들과 살짝 떨어져 배치되어 있습니다.

 

porcelain 다이얼이 매우 아름답다하더라도 사실 검판 다이얼이 흰판 다이얼 보다 레어합니다. 그렇게 알려져있지 않고 또 실제로 그리 찾기 힘들지 않다고 하더라도 사실은 그렇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검정 다이얼이 좀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porcelain 다이얼은 금방 떨어졌고 일반 흰 다이얼로 교체되었습니다. 이 평범한 흰 다이얼이 R시리즈에 가장 많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porcelain 다이얼의 16520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보여드리겠습니다.

rolex_image_3646843.jpg   rolex_image_3646858.jpg rolex_image_3646863.jpg rolex_image_3646868.jpg            

 

 

 저에게 있어서 200unit 스타일 베젤 자체 만으로도 황홀할 따름이고 빈티지로서의 큰 가치를 지닙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로렉스 콜렉팅에 있어서 분단위의 차이로도 그 가치가 좌우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를 갖춘 16520이 16520의 정수입니다.

6263/65와 비교하더라도 큰 가치를 지닙니다.

16520은 얇은 케이스의 더블레드 시드웰러나 레드 서브마리너처럼 전설의 정점에 있습니다.

 

1989년 L단위 모델부터 다자인이 조금 바뀝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예전에 제가 길게 쓴 적이 있었는데, 흔히 225 베젤(용두 옆에 225unit이 적혀진 형태)로 알려진 베젤로 바뀝니다.

그리고 다이얼에 글이 4줄(cosmograph 위에 officially certified가 생략된 형태)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베젤은 R단위 보다 조화롭지 못하지만 4줄 다이얼의 배치는 훨씬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흰판 다이얼은 검판 다이얼보다 훨씬 많이 생산됩니다.

 

rolex_image_3646873.jpg         

 

 

R단위에서 L단위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225베젤에 R단위처럼 “cosmograph” 글자가 위에 글자들과 살짝 떨어져 배치된 5줄 다이얼이 이따금씩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것들은 1950년대 초기 서브마리너처럼 멋진 변종들입니다.

 

완벽한 조합인 200unit 베젤에 4줄 다이얼이나 225 베젤에 4줄 혹은 5줄 다이얼,

아님 나중에 생산된 서브다이얼에 거꾸로 쓰여진 6(6시 방향 시간을 나타내는 서브다이얼에 숫자 6이 잠깐 거꾸로 쓰여진 적이 있습니다.)이 있는 다이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종들은 5508만큼이나 가치가 있는 것들입니다.

 

오늘 친구가 아주 레어한 데이토나를 갖고 나왔는데요,

25년 시계생활하는 동안 딱 3번밖에 보지 못한 모델입니다.

늦은 R단위나 초기 L단위에서나 볼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조합인 200unit 베젤에 4줄인 검판 다이얼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16520중 성배(최고)입니다.

rolex_image_3646888.jpg rolex_image_3646893.jpg rolex_image_3646898.jpg   rolex_image_3646913.jpg rolex_image_3646918.jpg

 

이상입니다~^^ 

 

 

링크 : http://rolex.watchprosite.com/show-forumpost/fi-732/pi-6219803/ti-906493/s-0/t-rolex-rolex-event-horizon-the-birth-of-rolexmania-and-the-daytona-16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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