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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에 둘째 조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23세..........
장례식장에 도착해서부터 어제까지 마음이 진정안되고 자꾸 조카가 보고싶어서 매일 울다가 잤는데 요즘에 누나랑 메세지 주고받고 하며, 통화해보니 누나가 많이 괜찮아진것 같아서 안심이 됩니다.
장례식 도착해서 큰조카 안고 울고, 매형 붙들고 울고, 큰누나 안고 또 울고.......
제가 이리 눈물이 많은줄 처음 알았어요. 정이 많단 소린 들었지만....ㅎ
제겐 하늘같고 엄마같은 누나라 누나 힘들어하는 걸 보니 저도 조카 생각에, 누나 걱정에 회사도 그만두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나가질 못하게 하네요... ;; 너무 마음이 어렵고 무겁고, 슬퍼서 점심 시간에 혼자 있다가 눈물 빼고, 아무일 없다는듯이 일하고 그랬는데 생각속엔 계속 있죠..ㅜㅡ
그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집에 오면 바로 취침하고, 밥도 먹는둥...
산 사람은 살아야한다는 말이 이번처럼 잔인하게 들렸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큰누나 목소리를 들으니 일단 안심이 되고요..누나 매형 걱정에 묻혀살았는데.............
나이든 분이 돌아가신 것도 슬프지만, 저보다 어린 이가 간 경우엔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 큰누나네 갑니다. 조카 장례 후에 처음 보게 되네요.
전역날도 이리 기다려지진 않았건만.............
누나 보면 또 안고 울고불고 할 것 같은데..........;;
엄마같은 누나............. 껌딱지 동생...... ㅎ.ㅎ
저도 아버지 잃었고, 작은 어머니랑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지인이 떠나는 슬픔을 비교하기엔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이번처럼 평상시의 생활을 하기 어려운 적은 없었던 것 같구요.
아버지 돌아가실 땐 8살 때였는데 그땐 제가 울었던 기억은 없던 것 같구요...
작은 아버진 군대 계실 때 돌아갔는데 그때 2일동안은 운 것 같아요. 사촌들이 괜챃다며 울지 말라고 위로해주고,,
작은 어머니 돌아가실 땐 더 슬펐는데, 사촌들이 많이 힘들어했어요. 사촌들 충격은 어머니 돌아가실 때가 더 컸던 것 같구요..
아마 모습이 회복될지언정 조카 생각은 계속 날 것 같아요.
손아랫 사람 떠날 때가 더 아픈 것 같아요. 조카는 제가 죽을 때까지 마음에 품고 슬퍼할 것 같아요.
누군가 그러다군요. 많이 사랑하면 많이 슬픈 거라구............정말 그 사람과 함께 한 시간이 행복했던 것이어서 더 많이 슬픈거라구.................
가족들을 다 사랑하지만서두, 전 엄마랑 큰누나가 제일 좋거든요. 따르는건 큰누나를 많이 따르고..
큰누나한텐 어릴 때부터 짜증내고 화낸 기억이 없으니......
여튼 그래서 조카일이 더 슬픈지도 모르겠어요.
철없는 생각이지만, 이런 슬픔을 최소한으로 겪으려면 제가 제일 먼저 죽어야하지만 그러면 또 남은 가족이 슬퍼할테고......... 아..
나도 누군가를 특히 가족들을 떠나보내야하고, 나도 떠나야하는 이 세상 삶이란게 참 슬프게만 느껴집니다.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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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안타깝네요 ㅜ ㅜ 힘내세요...삼가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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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세월이 흘러 흘러 먼 훗날, 긴 시간 켜켜이 쌓인 슬픔만큼의 반가움으로 조카님과 재회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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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프라브럼
2014.04.02 07:42
저도 그마음 압니다,제 막내 동생도 수년전 세상을 떠났읍니다,제 동생하고나이가 비슷하내여,지금도 자다가도 착한 막내동생 생각이 나면 잠을 못 잤니다,
평생 마음이 아프죠,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아지지가 않읍니다,구냥 사는거죠, 아무쪼록 마음 잘추르시구여,힘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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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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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동생이 99년 11월 30일 정말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고 현장에서 병원으로 옮기던중 사망을 하였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란 걸 그때 동생 장례식장에 가면서 장례식장에 걸린 이름을 보면서 느끼고, 3일장을 치르고 화장을 하여 100kg에 육박하던 근육질의 동생이 자그마한 유골함에 담겨져서 제 손에 들리워졌을때의 그 심정은 지금도 말로 글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슬픔이었습니다.
6개월 이상을 미친놈처럼 매일같이 거의 하루 종일을 울었습니다.
울다지친다는 표현은 사치일 정도로...
어느날 갑작스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이렇게 슬퍼만 하는 것이 하늘나라에 간 동생이 좋아할까?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 더 힘내어서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시계매냐0827님~~~!!!
슬픔을 억누르진 마시되 슬픔에 휩싸여서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지도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 깊고 슬픈 심정 다 이해하지 못하오나, 건방지게 글을 적습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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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정말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저도 나이들어 자식을 낫아보고, 아이가 아픈 것만 바라봐도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아프더라구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을 당할 때 .. 그걸 보는 사람의 마음은 정말 찢어지죠... 누님 잘 챙겨주세요... 겉보기엔 괜찮아 보이는 것같아도 상처가 정말 크실 거에요... 시계매냐님이 옆에서 많이 웃어주시고, 위로 해주시면 누님도 마음의 안정을 찾으실 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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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만우절, 제 친형이 3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지 2주기 되는 날 이었습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던 그날이 아직 생생하고.. 가만 생각해보면 금새 눈물이 뚝뚝 떨어 집니다.
그래서 생각 안해보려 하지만 어디 그게 마음대로 되던가요..
하지만 하늘에 있는 형이 우릴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과 저를 위해 위에서 더 기도를 해 주고 있고 형 대신해서 우리가 복을 많이 받고 있다구요.
형을 애닳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이 형이 보기에 안타깝게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슬픔에 지지 마시고 하늘에 있는 분 께서 가족분들을 볼때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지 않도록.. 그분을 그리워 하지만 무너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작은 기도 지만 그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힘내세요. -
저도 얼마전 친한 친구 누님이 30대 중반에 세상을 떠나셔서 발인까지 보고 왔는데 가족을 잃은 슬픔은 뭐라 표현할 수 없더군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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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슬픈 일을 .......힘내시기를 바라고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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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큰일을 겪으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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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고파
2014.04.02 18:2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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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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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부제
2014.04.03 07:53
안타깝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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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기운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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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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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힘이 되면 좋겠네요.....힘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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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gml
2014.04.03 14:46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저도 20세 사촌동생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어서.. 남일 같지가 않고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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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힘내세요..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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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삭
2014.04.03 21:25
힘내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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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백곰
2014.04.04 18:17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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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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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요
2014.04.10 15:4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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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로버
2014.04.11 14:0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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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준희
2014.04.23 14:39
젊은 나이에.. 슬프시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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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spion
2014.07.10 17:04
힘내세요...
사람은 누구나 태여나기 전이 있지요 바로 태여나기 전 으로 돌아 가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으로 돌아가는 것 이라 생각 합니다.
어쩌면 그 곳이 천국 일지도 모른다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