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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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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 르쿨트르의 파인 워치메이킹 역사를 대변하는 최고의 컴플리케이션 시리즈 - 히브리스 메카니카(Hybris Mechanica) 국내 전시회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지역에 위치한 예거 르쿨트르 부티크 4곳에서 순회 전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거 르쿨트르의 VIP 만을 대상으로 이뤄진 비공개 전시회였기 때문에  타임포럼에서 미리 취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예거 르쿨트르의 요청으로 이렇게 전시가 끝난 후에 공식 뉴스로 올립니다.


이미 예거 르쿨트르 포럼에서 이 전시회에 초대받았던 분들의 포스팅을 본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좀 김 빠진 느낌은 들지만 특별한 시계들의 전시회이니만큼 정리 차원에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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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애트모스 미스테리어스를 시작으로 2014년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 SIHH(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에서 공개한 마스터 울트라 씬 미닛 리피터 플라잉 투르비옹까지 총 11종의 히브리스 메카니카 시리즈를 발표하며 그랑 컴플리케이션 모델의 전통을 다음과 같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2003 애트모스 미스터리어스 (Atmos Mystérieuse)

2004 마스터 자이로투르비옹 1 (Master Gyrotourbillon 1)

2006 리베르소 그랑 컴플리케이션 트립티크 (Reverso grande complication à triptyque)

2007 마스터 컴프레서 익스트림 랩 1 (Master Compressor Extreme Lab 1)

2008 리베르소 자이로투르비옹 2 (Reverso Gyrotourbillon 2)

2009 듀오미터 그랑 소네리 (Duomètre à Grande Sonnerie)

2010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 (Master Grande Tradition Grande Complication)

2011 리베르소 미닛 리피터 리듀 (Reverso Répétition Minutes à Rideau)

2012 듀오미터 스페로투르비옹 (Duomètre Sphérotourbillon)

2013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자이로투르비옹 3 주빌리 (Master Grand Tradition Gyrotourbillon 3 Jubilee)

2014 마스터 울트라 씬 미닛 리피터 플라잉 투르비옹 (Master Ultra Thin Minute Repeater Flying Tourbil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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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브리스 메카니카 시리즈. ★표 모델이 이번 전시회를 위해 국내 반입된 모델이다 >



히브리스 메카니카 컬렉션은 모델 별로 고유의 독창적인 컴플리케이션을 갖추고 있으며, 예거 르쿨트르 매뉴팩쳐의 기술과 혁신을 상징하는 척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히브리스 메카니카 시리즈임에도 그동안 국내에서 직접 실물을 볼 기회는 거의 없었습니다. 더구나 이번처럼 총 11 모델 중 8 모델이 한번에 들어온 예도 없었고 앞으로도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 선보인 최신 모델이 빠진 점은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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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히브리스 메카니카 개별 모델들을 좀 구경해 보겠습니다.



마스터 자이로투르비옹 1

최초로 3차원 구형(spherical) 투르비옹을 장착한 손목시계 


3차원 투르비옹은 90° 각도로 놓인 축을 포함한 두 개의 캐리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매커니즘을 통해 중력으로 인해 생기는 오차로부터 자유로운 손목 시계가 됩니다. 자이로투르비옹 1은 세계 최초로 선보인 구형(spherical) 투르비옹을 장착해 중력으로부터의 오차를 최소화했습니다. 무브먼트는 퍼페추얼 캘리더 기능을 가진 칼리버 177로 659개의 부품 및 2개의 베럴로 이루어져 있으며 8일간의 파워리저브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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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의 로듐 처리된 스켈레톤 다이얼에 있는 작은 다이얼은 아래쪽의 파워리저브 디스플레이와 함께 시간을 보여주며, 아래쪽 다이얼과 두 가지 다이얼의 경계선에 있는 역행하는 날짜 인디케이터는 시계 뒷면에 위치한 윤년을 알려주는 디스플레이와 함께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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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소 그랑 컴플리케이션 트립티크

하나의 시계에 3개의 다이얼을 가진 손목시계 


첫 번째 다이얼은 '상용시'를 표시합니다. 상용시의 정확성을 위해 투르비옹에는 무게가 0.08g에 불과한 초경량 티타늄 케이지와 밸런스가 사용되었습니다.


두 번째 다이얼은 '항성시'를 표시합니다. 특허 받은 조디악 캘린더 중앙에 위치한 아치형의 천체도에서는 각 위도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를 나타냅니다. 천체도는 23시간 56분 4초에 한 바퀴씩 회전하면서 항성시를 표시하고, 그 외에 균시차, 일출 시간, 일몰 시간도 함께 표시됩니다.


세 번째 다이얼은 '퍼페추얼 캘린더'를 표시합니다. 앞 뒤로 회전하는 케이스의 캐리어 안쪽에서 퍼페추얼 캘린더를 볼 수 있습니다. 레트로그레이드 날짜 디스플레이 기능을 갖춘 퍼페추얼 캘린더는 독특한 트랜스미션 시스템에 의해 작동합니다. 매일 밤 자정이 되면 무브먼트는 내부 구조를 통해 자극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캘린더의 정보를 업데이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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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컴프레서 익스트림 랩 1

윤활제가 필요 없는 최초의 시계 


이 모델의 무브먼트는 오일이나 윤활유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이스케이프먼트의 레버와 휠은 산화 실리콘으로 코팅되어 있고, 부품 윤활을 해줘야 하는 종전의 루비 대신 질화 탄소를 바탕으로 한 첨단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 이지움(Easium®)이 최초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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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의 경우, 충격 흡수 장치가 없는 대신에 강화 테플론(Teflon®) 합금으로 제작된 피벗 시스템이 설계되었습니다. 배럴은 윤활제 대신 흑연 분말을 바탕으로 한 혼합물을 사용한 결과, 오랜 시간이 흘러도 메커니즘의 정밀성과 신뢰도는 처음처럼 유지됩니다. 덕분에 시계의 오일과 윤활유가 굳어 무브먼트의 기능이 정지되던 섭씨 영하 40도의 기온에서도 시계는 멈추지 않고 작동 가능합니다.


로터는 탄소 섬유를 소재로 한 베이스에 플래티늄/이리듐 합금 소재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자인 특허를 받은 밸런스는 그 독특한 형태로 공기 역학적 성격이 극대화 되어있습니다. 이는 고밀도 플래티늄/루테늄 합금을 사용해 공기 저항에 노출되는 면적을 최소화하여 가능해진 결과입니다.


이 모델은 케이스 제작에 관한 특허만 세 가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탄소 섬유 소재의 미들 케이스를 5등급 티타늄 러그에 결합시킨 독특한 구조이며, 두 번째 특허는 쿠션재인 폴리머 사일런트블럭(Silentbloc®) 상의 서스펜션으로 무브먼트의 충격을 흡수하는 놀라운 기술력입니다. 세 번째 특허는 네 개의 노치를 이용한 스트랩 조정 시스템이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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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소 자이로투르비옹 2

3차원 회전하는 투르비옹 캐리지 및 최초로 실린더형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한 손목시계 


예거 르쿨트르의 아이콘과도 같은 리베르소의 회전하는 케이스에 3차원 회전하는 투르비옹 캐리지 뿐 아니라 손목시계 역사상 최초로 실린더형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한 이 제품은 기존 모든 손목시계가 가진 고정관념을 뛰어넘었습니다. 리베르소의 180도 회전 케이스에 3차원 투르비옹의 이중 캐리지는 놀라운 속도로 회전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찬사가 나오게 만듭니다.


안 쪽의 캐리지는 18.75초에 한 바퀴, 바깥 쪽의 캐리지는 1분에 한 반퀴를 돌면서 중력의 영향을 최소화 합니다. 3차원 투르비옹은 어느 방향에서 작용하는 중력에도 방해 받지 않는 유일한 장치이며, 특히 자이로투르비옹 2는 알루미늄 투르비옹 캐리지와 실린더 모양의 밸런스 스프링을 세계 최초로 손목시계에 적용시킨 제품으로 5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투르비옹과 함께 24시간 인디케이터로 시간을 알려주는 앞면과 50시간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있는 뒷면은 예거 르쿨트르의 섬세한 수공 데코레이팅 작업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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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시계의 가장 큰 특징은 이 시계의 필수적인 부품인 양끝이 커브 처리된 실린더형(원통형)의 밸런스 스프링이다. 이 부품은 1782년 영국의 워치 메이커 존 아놀드 (John Arnold)에 의해 발명된 것으로 밸런스 스프링의 완벽한 등시성의 향상과 규칙성을 보장하는 역할을 하는 혁신적인 발명품입니다. 그러나 생산 과정의 복잡함과 사이즈를 최소화 하는 어려움 때문에 손목 시계로는 실용화되지 못하고 잠수함의 크로노미터 또는 몇몇의 큰 회중 시계에서만 사용되어 왔습니다. 실린더형 밸러스 스프링의 오차가 평면의 밸런스 스프링의 오차에 비해 월등히 좋다는 것은 이미 공인된 사실이기에 많은 워치메이커들은 이 부품을 손목 시계에 적용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예거 르쿨트르의 기술력으로 결국 완성해 냈습니다.


예거 르쿨트르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174가 탑재되었으며, 중앙의 캐리지 브릿지를 비롯해 수공으로 마무리 된 내부는 눈을 황홀케 합니다. 실버 브릿지와 메인 플레이트는 손수 작업한 체스판 무늬로 장식하였으며, 표면은 클루 드 파리(Clous de Paris), 꼬뜨 드 제네브(Côtes de Genève)와 원형 패턴 새틴 브러시 무늬 등으로 뛰어난 사각의 무브먼트를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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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스 메카니카 그랑 소네리

빅벤의 독특한 멜로디를 그대로 재현하는 미닛 리피터 음향의 걸작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있는 빅벤의 독특한 멜로디를 그대로 재현하는 카리용은 “지옥의 탑 (infernal tower)”이라 불리는 복잡한 기계 장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소리를 내는 차이밍 매커니즘과 시간 표시 기능을 제어하는 나선형 캠, 일반 캠이 하나의 축에 전부 통합된 구조 덕분입니다. 독특한 구조의 “트레뷰쉐” 해머 또한 이 제품을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놀라운 성능의 이 해머 덕분에 배럴의 크기가 줄어들었으며 아울러 그랑 소네리 모드에서 최대 10시간의 소네리 파워 리저브가 보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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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의 글라스에 직접 접합되어 최상의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두 개의 크리스탈 공(Crystal gongs)은 받침대부터 타종 장치까지 특수 합금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단위체로 제작됩니다. 종전에는 주로 원형이던 공의 단면이 장방형으로 바뀌어 해머와의 접촉면이 넓어진 덕에 훨씬 더 강한 타종이 가능해졌습니다.


투르비옹의 아래쪽에 있는 단 하나의 브릿지가 플라잉 투르비옹을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극히 단순한 형태로 제작된 티타늄 케이지는 레귤레이터를 가리지 않고 볼 베어링 위에서 피벗 회전을 합니다.


또한, 전체가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구동되는 퍼페추얼 캘린더는 윤년 주기를 작은 창에 표시합니다. 퍼페추얼 캘린더 메커니즘은 2100년까지 오차 조정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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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

천체도를 담은 시계 


천문시 측정이 가능한 시계로 플라잉 투르비옹이 시침의 역할을 하면서 대부분의 손목시계들처럼 평균 태양시가 아니라 천문학자들이 천체의 궤도를 추적할 때 사용하는 항성시를 표시합니다.


북반구 별자리가 실감나게 재현된 천체도가 다이얼 전체를 장식하고 있으며, 그 주위로는 태양이 만 24시간에 걸쳐 다이얼을 회전하며 다이얼 가장자리의 눈금을 통해 황도 12궁과 월, 일을 표시합니다.


자명종 시계의 음향은 대개 공(gong)에 따라 품질이 좌우됩니다. 예거 르쿨트르는 맑고 깊은 소리를 내기 위해 “대성당(cathedral)” 크리스탈 공을 개발했고, 이로 인해 깊고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공은 특수 합금을 소재로 여러 부품의 조합이 아닌 하나의 단위체로 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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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소 미닛 리피터 리듀

블라인드 커튼으로 작동하는 미닛 리피터 


이 모델은 다이얼 위를 덮는 블라인드 커튼으로 미닛 리피터를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커튼을 열면 사운드로 시간을 알려주는 메커니즘이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두 개의 공(gong)에 의해 아워, 쿼터, 미닛 카운트가 차례로 울려 퍼집니다.


미닛 리피터의 사운드는 예거 르쿨트르 매뉴팩쳐 내 연구소에서 다년간 연구를 통해 개발된 결과물입니다. 사일런트 레귤레이터가 장착되어 있는 이 타임피스는 “트레뷰쉐(trebuchet)” 해머와 매뉴팩쳐 내 장인들만이 알고 있는 제조 비법으로 조성된 합금을 소재로 제작된 공을 갖추고 있습니다.


두께 5.89mm에 불과한 케이스에 340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울트라 씬 칼리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이 두께를 만드는 부품의 대다수가 커튼 개폐와 미닛 리피터 와인딩에 필요한 것들입니다. 한쪽 면은 아름다운 장식으로 마감되었고 반대 면은 스켈레톤 방식의 무브먼트가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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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미터 스페로투르비옹

세계 최초 초 단위까지 조정 가능한 투르비옹 시계 


혁신적인 다축 투르비옹인 스페로투르비옹은 티타늄 소재로 된 케이지의 기본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면서 동시에 20도 기울어져 있는 두 번째 축을 따라서도 회전합니다. 이처럼 속도가 매우 빠른(각각 15초와 30초 소요) 두 개의 회전운동이 동시에 발생함으로써 어느 위치에서나 중력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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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 르쿨트르의 워치메이커들이 듀얼 윙 컨셉을 사용해 세계 최초로 초 단위까지 조정 가능한 투르비옹을 탄생시켰습니다. 푸시 버튼을 이용해 플라이백 원리에 따라 스몰 세컨즈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플라이백은 레귤레이터의 기능을 멈추지 않는 것이 특징이므로 스몰 세컨즈는 원점으로 돌아오자마자 다시 움직임을 이어 나갑니다. 따라서 시계는 초 단위까지 시간을 조정할 때도 높은 정밀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실린더형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하고 혁신적인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겸비한 동시에 정통 파인 워치메이킹 코드를 충실히 지킨 이 모델은 정교하고 섬세한 마감으로 완성되었으며, 크기는 지름 42mm,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포함한 두께가 14.1mm 정도로 컴팩트한 것이 특징입니다. 인체 공학적인 설계로 착용감 또한 우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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