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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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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제 플랑레와트 매뉴팩처 전경

 

타임포럼은 지난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Watches and Wonders Geneva, WWG 2022) 개최 기간 피아제(Piaget)의 매뉴팩처 시설 중 한 곳을 방문하고 왔습니다. 피아제는 스위스 쥐라 산맥 자락의 작은 마을 라 코토페(La Côte-aux-Fées)와 제네바 외곽 플랑레와트(Plan-Les-Ouates) 두 곳에 각각 매뉴팩처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라 코토페 매뉴팩처가 피아제의 하이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상징하는 울트라-씬 워치가 탄생하는 요람이라면, 플랑레와트 매뉴팩처는 각종 주얼리 워치와 하이 주얼리를 비롯해, 피아제 폴로(Piaget Polo) 컬렉션과 같은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시계들이 제작되는 곳입니다. 이번에 필자가 방문한 곳은 제네바 플랑레와트 매뉴팩처로 워치메이커이자 주얼러인 피아제의 상반된 DNA를 모두 경험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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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제 라 코토페 매뉴팩처 전경 

 

라 코토페 매뉴팩처와 플랑레와트 매뉴팩처는 지리적인 위치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부터 큰 차이를 보입니다. 전자가 고즈넉한 산기슭에 오랜 경력의 장인들이 모여 진지하고 학문적인 자세로 오뜨 오롤로제리(파인 워치메이킹)를 파고든다면, 후자는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외부와의 소통이 자유롭고 각종 이벤트가 열리기도 해 보다 쉽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두 매뉴팩처의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완전하게 통합된 매뉴팩처(fully integrated manufacture)로 기능하며 시계 제조에 필요한 거의 모든 부품을 자체 생산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제네바 플랑레와트 매뉴팩처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2시간 정도의 짧은 투어 일정이었기에 비록 모든 워크샵을 둘러볼 수는 없었지만 본사에서 임명한 전문 투어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주요 시설의 면면을 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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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발길을 향한 곳은 골드 케이스 및 부속을 제작하는 머시닝 워크샵이었습니다. 크고 작은 CNC 머신들이 즐비한 공간인 만큼 다소 시끄럽고 특유의 오일 냄새가 났습니다만, 필자가 경험한 다수의 매뉴팩처들과는 사뭇 다른 쾌적한 느낌도 동시에 받았습니다. 원목 지지대와 빗살로 구성된 층고가 높은 천장 덕분인지 공장 특유의 차가운 느낌 보다는 아늑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업무 집약적이면서도 개방감이 느껴지는 배치로 자칫 답답할 수 있는 분위기를 상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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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피아제 폴로와 라임라이트 갈라 컬렉션의 케이스 및 케이스백을 가공하고 있었습니다. 갓 머시닝을 마친 골드 케이스는 다시 기계를 이용한 연마 공정을 거치게 되고, 미들 케이스 및 베젤을 연결하는 홀과 크라운 피봇이 들어가는 홀 등을 펀칭하는 드릴링 공정이 이어진 다음, 케이스백에 인그레이빙 장비를 이용해 브랜드 로고 및 문장(Coat-of-arms)을 새기는 작업까지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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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쪽에서는 스트랩을 고정하는 핀 버클과 같은 작은 부속들이 가공되고 있었고, 다른 섹션에서는 포제션 주얼리 컬렉션의 골드 링도 폴리싱 마감되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워치와 주얼리 관련 부속들이 매우 효율적으로 재편된 한 공간에서 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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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로 한쪽에 마련된 폐수거함 같은 드럼통에도 시선이 갔는데요. 케이스 가공 및 연마 단계에서 사용된 거름망이나 얼룩을 닦아낸 페이퍼 같은 것을 버리는 곳인데, 아무래도 골드 소재를 다루는 곳이다 보니 미세한 금 조각이 자칫 섞여 버려질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작은 금 조각 하나도 소홀히 다루지 않고 특수한 처리 공정을 통해 다시 수거하는 재활용 시스템을 마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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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발길을 옮긴 곳은 머시닝을 마친 케이스에 다이아몬드, 사파이어와 같은 프레셔스 젬스톤을 세팅하는 워크샵이었습니다. 이 공간부터는 메종의 표현에 따르면, 아틀리에 드 렉스트라오디네르(Ateliers de l’Extraordinaire, 일명 탁월함의 산실)로 분류할 수 있을 텐데요. 회전하는 주석판 위에 다이아몬드 커팅 장비를 통해 최상급 다이아몬드를 원하는 쉐입으로 커팅하는 작업부터, 그라데이션 효과까지 고려해 컬러 젬스톤을 톤 별로 분류하는 작업, 현미경을 들여다보며 특수한 도구를 이용해 골드 케이스에 홈을 파고 선별한 젬스톤을 세팅하는 작업, 케이스 러그 안쪽이나 케이스백을 다시 정교하게 미러 폴리싱하는 작업 등 포괄적인 세팅 및 피니싱 작업들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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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젬세팅 전의 라임라이트 갈라 레인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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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임라이트 갈라 다이아몬드 세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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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임라이트 갈라 차보라이트 젬세팅 모습 

2022년 신제품으로, 32mm 직경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베젤부에 20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1.47캐럿)와 함께 세심하게 선별한 22개의 브릴리언트 컷 차보라이트(약 3.24캐럿)를 세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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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제 폴로 스켈레톤 다이아몬드 세팅 모습 

2022년 신제품으로, 42mm 직경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 베젤 및 러그, 프로파일에 총 26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2.43캐럿)를 세팅하고, 화이트 골드 브레이슬릿과 클라스프 커버까지 무려 총 1,47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10.04캐럿)로 촘촘하게 장식해 화려함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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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팅 전에 선별된 최상급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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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세팅 작업의 경우 한 순간의 실수가 자칫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십 수년 이상 경력의 장인들이 참여합니다. 다른 공방에 비해 유독 연세가 지긋한 분들이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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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티플라노 로즈의 다이얼 인그레이빙 및 마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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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라카이트 마케트리 다이얼 제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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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 년 경력의 팰리스 데코 인그레이빙 장인 

 

이어진 공방 가장 안쪽에는 골드 브레이슬릿에 옛 유럽 궁전 성벽의 질감을 재현한 일명 팰리스 데코(Palace Décor)로 명명한 독자적인 수공 인그레이빙 작업을 하는 한 장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브레이슬릿 하나 작업에만 꼬박 8시간 정도가 소요될 정도로 결코 쉽지 않은 작업으로 이를 전담으로 하는 장인이 따로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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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팰리스 데코 인그레이빙 작업 모습 

라임라이트 갈라의 골드 브레이슬릿에 수공 인그레이빙으로 해당 패턴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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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임라이트 갈라 브레이슬릿 인그레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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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임라이트 갈라 레인보우의 다이얼 인그레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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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밖의 인그레이빙 패턴 모습 

 

특수한 뷰린(조각용 끌)을 이용해 골드 브레이슬릿 링크 상단면에 고른 패턴을 새기는 작업인 만큼 작업자의 숙련도가 결과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조금만 패인 자국이 두드러지거나 패턴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도 해당 브레이슬릿을 아예 못 쓰게 되니까요. 무엇보다 전부 수작업으로만 이뤄지기 때문에 장인의 비범한 손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아제표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공예예술)의 한 경지를 보여주는 시그니처 기법과도 같기 때문에 메종이 특별히 관련 장인을 아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피아제는 비단 팰리스 데코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변주한 수공 인그레이빙 기법을 라임라이트 갈라 혹은 익스트림리 레이디 워치를 통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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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임라이트 갈라 어벤추린의 브레이슬릿 제작 모습

제품 관련 자세한 사항은 타임포럼 뉴스 참조 >>

 

올해 출시한 라임라이트 갈라 어벤추린처럼 골드 소재의 밀라네즈 메쉬 브레이슬릿을 적용할 경우, 수백 개의 얇은 나선형 골드 원사를 패브릭처럼 촘촘하게 엮고 다듬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무려 약 100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손목에 실크처럼 부드럽게 감기는 고급스러운 브레이슬릿을 완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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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세팅과 인그레이빙 워크샵에 이어 바로 옆 섹션에는 케이징 워크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프리 어셈블리를 마친 무브먼트를 가지고 다이얼/핸즈와 결합시키고 케이스에 담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곳에선 유독 여성 워치메이커들의 모습을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며, 피아제 폴로 기본 모델부터 알티플라노 오토매틱 스켈레톤과 같은 일부 울트라-씬 모델까지 최종 조립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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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알티플라노 스켈레톤 하이 주얼리 모델의 경우 젬세팅 작업이 이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라 코토페에서 어셈블리와 조정을 마친 무브먼트를 가져와 플랑레와트 매뉴팩처에서 최종 조립이 이뤄지는 것입니다(그 외 대부분의 알티플라노 제품은 라 코토페에서 제작 및 검수까지 완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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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징 워크샵 한 쪽에는 여러 포지션에서의 작동 안정성을 테스트하는 시뮬레이션 기기와 방수 및 정확성 테스트를 위한 장비까지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피아제는 별도의 크로노미터 인증(COSC)이나 제네바 씰 등을 받진 않지만 라 코토페와 플랑레와트 양대 매뉴팩처 자체적인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거쳐 통과한 제품만을 재검수 후 출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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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제 폴로 스켈레톤 무브먼트 조립 모습

제품 관련 자세한 사항은 타임포럼 뉴스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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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아틀리에 드 렉스트라오디네르 안에서도 가장 비밀스러운(?!) 공간인 하이 주얼리 워크샵입니다. 이곳은 골든 오아시스(Golden Oasis), 윙즈 오브 라이트(Wings of Light), 피아제 로즈(Piaget Rose), 엑스트라오디너리 라이츠(Extraordinary Lights) 등 메종의 주얼러로서의 오랜 노하우와 창의성이 빛나는 하이 주얼리 마스터피스들이 탄생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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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스풀 라이츠 세트의 세팅 모습 

10.12캐럿 상당의 인텐스 옐로우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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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지컬 오로라 네크리스의 에메랄드 세팅 모습  

신비로운 광채를 머금은 극지방의 오로라에서 영감을 얻어 최상급 콜롬비아산 에메랄드로 하이 주얼리 유니크 피스의 가치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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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룹처스 보레알리스 커프 워치 세팅 모습 

자사의 1960~70년대 유행한 비대칭형 아방가르드 케이스 디자인의 커프 워치를 직접적으로 참고했으며,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와 잠비아산 바게트 컷 에메랄드를 세팅하고, 시와 분을 표시하는 직사각형 다이얼에도 다이아몬드를 풀 파베 세팅해 극상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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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티플라노 하이 주얼리 워치의 다이얼 제작 모습 

진귀한 스톤 장식과 핸드 인그레이빙, 에나멜 페인팅 기법으로 피아제의 또 다른 상징인 로즈 부케를 묘사한 다이얼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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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임라이트 갈라 하이 주얼리 워치

최상급의 블랙 오팔과 에메랄드를 선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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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셰트 커프 브레이슬릿 제작 모습

특수한 끌을 이용해 정교한 투조 세공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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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셰트 커프 브레이슬릿 제작 모습 

새의 깃털을 이용한 페더 마케트리(Feathers marquetry)와 다양한 컷의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세팅으로 완성한 망셰트(Manchette) 커프 브레이슬릿으로, 써니 사이드 오브 라이프 컬렉션(Sunny Side of Life Collection)으로 선보인 유니크 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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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다양하고 진귀한 젬스톤이 생명을 얻는 공간인지라 보안 이슈가 있는데다 각각의 피스들이 세상에 단 한 점 존재하는 유니크 피스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자세한 작업 과정은 사진 촬영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필자가 갔을 때는 마침 다음 론칭 예정 컬렉션의 주요 피스 중 하나를 작업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스럽게 훔쳐본 후 서둘러 방을 나서야 했습니다. 주로 교대로 인원이 배치되고 각각의 피스들을 한 두 명의 장인이 전담하기 때문인지 하이 주얼리 워크샵 내부는 조금 썰렁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침 창밖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어딘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하이 주얼리 워크샵의 시간은 멈춰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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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팩처 투어를 속성으로 마친 후 건물 1층 로비와 연결되는 통로 끝에 자리한 패트리모니 컬렉션 전시실을 방문했습니다. 피아제가 지난 한 세기 동안 제작한 다양한 주얼리 워치와 역사적인 울트라-씬 워치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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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트라-씬 수동 칼리버 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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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리버 9P를 탑재한 1957년 제작 옐로우 골드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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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트라-씬 자동 칼리버 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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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리버 12P를 탑재한 1960년대 시계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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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 코랄 다이얼 시계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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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 프레스티지 라인의 여성시계 광고

오팔 다이얼과 팰리스 데코 인그레이빙을 적용한 브레이슬릿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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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천연 스톤 다이얼을 적용한 1970년대 모델들

 

단 2mm 두께로 화제를 모은 수동 칼리버 9P를 탑재한 1957년 제작 울트라-씬 워치를 비롯해, 9P를 22캐럿 골드 코인 케이스에 탑재한 20달러 코인 워치, 기록적인 2.3mm 두께의 울트라-씬 자동 칼리버 12P를 탑재한 1950~60년대의 골드 워치, 루비, 네프라이트, 소달라이트, 코랄(산호) 등 천연 스톤 다이얼을 사용한 1960년대의 울트라-씬 워치, 초소형 수동 칼리버 2P를 탑재한 1960년대의 여성용 하이 주얼리 시크릿 워치, 현행 라임라이트 갈라의 원형이 되는 1970년대 주얼리 워치, 비정형의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을 뽐내는 1970년대의 커프 워치, 풀-스켈레톤 가공한 울트라-씬 수동 칼리버를 탑재한 1980~90년대의 하이 주얼리 포켓 워치,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마일즈 데이비스가 생전 즐겨 착용한 1980년대 피아제 폴로 스켈레톤 워치 등 매뉴팩처 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진귀한 피아제 프라이빗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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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으로 출시해도 좋을 만한 모델들이 다수 눈에 띄었으며, 시대를 앞선 피아제의 혁신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계 없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울트라-씬과 주얼리 워치 워치메이킹 분야에서 일찌감치 세계 정상에 오른 메종 피아제의 저력을 다시금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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