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의 마스터(Master of Materials)'를 자부하는 스위스 세라믹 시계의 명가 라도(RADO)가 지난해 갑자기 은퇴를 선언한 호주의 전 테니스 스타 애쉬 바티(Ash Barty)와 협업한 3번째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 애쉬 바티 

전 세계 여성테니스협회(Women's Tennis Association, WTA) 싱글 랭킹 1위이자 2022년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여자 단식 우승을 포함한 3회의 그랜드 슬램 챔피언에 빛나는 애쉬 바티는 정상의 위치에서 코트를 떠나 팬들의 아쉬움을 사긴 했지만 파워풀한 플레이와 특유의 소탈한 성품으로 호주에서는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입니다. 또한 라도와 오랜 세월 함께 한 파트너이기도 한데요. 그녀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이번 한정판은 2020년 론칭한 사각 케이스 디자인의 트루 스퀘어(True Square) 라인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라도 트루 스퀘어 X 애쉬 바티 리미티드 에디션은 연핑크에 가까운 라이트 로즈 컬러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레 컬러스 스위스와의 디자인 파트너십을 통해 핫 핑크 컬러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을 처음으로 시도한 트루 씬라인 레 컬러스 르 코르뷔지에를 선보인 바 있지만, 이번 트루 스퀘어 X 애쉬 바티 모델은 파스텔톤을 연상시키는 은윽한 라이트 로즈 컬러로 선보여 다시금 라도의 진일보한 하이테크 세라믹 기술력을 보여줍니다. 물론 해당 컬러는 애쉬 바티의 요청에 의해 선택된 것입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가로 38 x 세로 44.2mm이며, 두께는 9.7mm로 비단 여성용에 국한되지 않는 남녀 공용 사이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다이얼은 화이트 마더오브펄 소재를 선택해 페미닌한 느낌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12시 방향을 오픈워크 가공해 무브먼트의 밸런스 및 밸런스 스프링을 노출함으로써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디자인에 개성을 부여합니다.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한 아플리케 인덱스 및 핸즈 역시 로즈 골드 도금 처리해 라이트 로즈 컬러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와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룹니다. 흥미롭게도 다이얼 6시 방향에는 라도 브랜드를 상징하는 앵커(닻) 심볼 대신 테니스 공을 떠올리게 하는 심볼을 추가하고 주변에는 테니스 경기와 관련된 용어(JEU, SET, MATCH)를 프린트해 한눈에 테니스 파트너십에 의한 스페셜 에디션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이전 트루 스퀘어 오픈 하트에도 사용된 스켈레톤 타입의 자동 칼리버 ETA C07.631을 수정한 라도 칼리버 R734를 탑재했습니다. 어김없이 80시간 파워리저브 성능을 보장하며, 자성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티타늄 합금 기반의 최신 니바크론™(Nivachron™) 헤어스프링을 장착하고, 5포지션 조정으로 보다 다양한 방향에서 타이트하게 조정함으로써 정밀성을 높였습니다. 

모노블록 구조의 라이트 로즈 하이테크 세라믹을 사용한 케이스 바디와 달리 폴리시드 가공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한 케이스백에는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삽입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글라스 안쪽에는 로즈 골드톤으로 애쉬 바티의 서명과 제품명을 함께 표기해 테니스 슈퍼스타와의 협업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한편 스트랩은 라이트 로즈 컬러 송아지가죽 소재를 사용해 케이스톤과 매칭을 이룹니다. 버클은 로즈 골드 컬러 PVD 코팅 및 폴리시드 마감한 스틸 소재의 폴딩 클라스프를 적용했습니다. 

라도 트루 스퀘어 X 애쉬 바티 리미티드 에디션(Ref. R27123905)은 총 996피스 한정 출시하며 전 세계 지정된 라도 공식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출시 가격은 3백 10만 원. 국내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Tel. 02-3479-1158)과 최근 리뉴얼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Tel. 031-5170-3104)에 각각 소량씩 입고되어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해당 매장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