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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a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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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미 타임포럼은 보베의 크로노그래프 캄비아노 시계를 리뷰한 바 있습니다. 
--> https://www.timeforum.co.kr/2888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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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배재통상을 통해 면세점부터 들어왔던 보베는 DKSH 본사에서 인수를 하면서 한국에서도 현재 DKSH Korea에서 전개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 https://www.timeforum.co.kr/5436536

그러면서 올해 초 서울 롯데 에비뉴엘 2층에 모리스 라크르와와 함께 보베의 매장을 열었는데 
지난 달인 6월 말 에비뉴엘 3층 라운지에서 보베의 신제품 전시가 열렸습니다. 2일 동안만 짧게 열린 전시라 아쉬웠던 행사인데 지면을 통해 공개합니다. 

위의 리뷰를 검색해서 보시면 알다시피 보베는 애초에 공예품에 비견할만한 고가의 시계를 적은 수량으로 소개하는 브랜드입니다. 

보베란 이름은 1797년 스위스 플러리에에서 태어난 에두아르 보베(Edouard Bovet)로부터 유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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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계제작자였던 아버지로부터 자연스럽게 시계를 접한 보베는 1814년 런던으로 시계를 배웠고 이를 기반으로 1820년대에는 중국으로 건너가 시계를 제작, 판매했습니다. 그 당시 보베의 시계는 진주 등의 보석 세팅, 에나멜 페인팅, 조각 등 아주 난이도가 높은 공예 기술을 사용해 제작한 것들이었습니다. 
청나라 황실에 시계를 공급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계가 정교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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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자 에두아르 보베가 1849년 52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작고하면서 보베는 후손에게 이어졌어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듯 했지만 
2001년 시계 컬렉터였던 파스칼 라피(Pascal Raffy)가 보베의 새로운 주인이 되면서 재탄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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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보베는 스위스 트라멜란(Tramelan)에 위치한 무브먼트와 뚜르비용 제조사인 디미에(Dimier)를 인수했고 점차 무브먼트 제조부터 장식까지 모든 과정을 인하우스로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냅니다. 

2006년 파스칼 라피는 보베의 고향인 플러리에에 있는 모티에르(Motiers) 성을 구입합니다. 
13세기에 지어진 이 성 주위에 1835년부터 1957년까지 보베의 가족들이 살았던 곳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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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뉘샤텔 지역에 기증된 성을 구입한 것인데 현재 보베 본사이자 시계 제조를 위한 공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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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보베는 SIHH가 열리는 1월 제네바에서 호텔을 빌려서 신제품을 소개했었습니다. --> https://www.timeforum.co.kr/7290595
그때 보았던 시계들 중 몇 점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를 위해 내한한 아시아 담당 앙트완 제로(Antoine Geraud) 씨가 직접 제품 설명과 시연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에 오기 전 사고를 당해 부득이하게 반창고를 붙인 모습이라고 무척이나 걱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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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베의 리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베에서만 볼 수 있는 시계로 아마데오 시스템을 가진 시계가 있습니다. 
컨버터블 또는 트랜스포머라고 부를 수 있는데요. 이와 비슷한 시계를 최근 파르미지아니에서도 볼 수 있는데 아마데오 시스템은 보베가 특허를 낸 것입니다. 

아마데오 시스템을 가지고 만들어진 시계는 손목 시계, 탁상 시계, 그리고 회중 시계의 3가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앙트완 제로씨가 자신의 시계로 다시 한번 시연을 보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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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시계의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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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방향의 크라운 양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윗쪽 스트랩이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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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시계를 뒤집습니다. 아래 쪽은 케이스백을 열면 아랫쪽 스트랩을 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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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을 뺀 상태에서 시계 케이스를 이렇게 놓으면 탁상 시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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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함께 제공되는 체인을 끼웁니다. 그럼 회중 시계가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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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것 같지만 매우 쉽게 형태를 변환시킬 수 있는데 스트랩 연결부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 오목한 부분이 시계 케이스와 맞물리면서 스트랩을 고정시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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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고정부를 보면 금속이 아닌 세라믹 소재로 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끼웠다 뺐다하는 작업이 많아지므로 견고함을 위해 세라믹을 채택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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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래 다른 형태의 접합부를 가진 스트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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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로이언트 스트랩과 버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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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베의 아마데오 플러리에 등의 시계의 특징을 살펴 보면 케이스 양쪽을 모두 시계 다이얼로 볼 수 있는 양면 다이얼입니다. 다이얼면 외에 케이스백의 무브먼트를 그대로 오픈워크로 보여주고 그 위에 시침과 분침을 넣었기 때문입니다. 

스켈레톤 다이얼의 디미에 컬렉션(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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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뉴엘에서는 보베 외에 모리스 라크르와의 제품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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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베는 7월 30일 롯데백화점 부산 서면 본점에 두번째 부티크를 오픈한다고 합니다. 이상 보베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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