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제 폴로 스켈레톤 세라믹
올해 창립 150주년을 맞은 피아제(Piaget)는 워치스앤원더스 상하이(Watches and Wonders Shanghai)에서 컬렉션 최초로 블랙 세라믹 케이스로 제작한 폴로 스켈레톤(Polo Skeleton)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산화지르코늄(ZrO2) 파우더를 기반으로 고온〮고압의 챔버에서 일련의 소성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하이테크 세라믹은 스틸에 비해 약 3분의 1 정도로 가벼워 착용감이 우수하고 피부알러지를 유발하지 않아 인체친화적이며 표면경도 수치가 높아 스크래치가 잘 발생하지 않는 등의 무수한 장점들을 자랑합니다. '울트라-씬의 마스터'를 자부하는 피아제는 이러한 세라믹의 속성을 기반으로 여느 브랜드 대비 두께까지 더 얇은 세라믹 케이스를 제작해야 했기 때문에 약 3년간의 제품 개발 기간이 소요됐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모노블록 구조의 세라믹 대신 견고한 티타늄 컨테이너 위에 세라믹을 증착하는 방식으로 제작함으로써 더욱 충격에 강하고 쉽게 깨지지 않는 케이스를 완성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같은 리치몬트 그룹 내 세라믹 전문가라 할 수 있는 IWC와의 기술 협업이 있지 않았나 충분히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쓰리-피스 구조의 케이스 중 베젤 및 미들 케이스(케이스밴드)는 블랙 세라믹을, 8개의 일자 스크류로 조립한 케이스백은 브러시드 티타늄을 사용하면서 전후면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독자적인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라운드와 쿠션 형태가 혼합된 피아제 폴로 특유의 '형태 속의 형태(Shape-in-shape)' 디자인 코드를 보여주는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는 7.5mm에 불과합니다. 기존의 스틸 버전이 6.5mm였던 것을 떠올리면 1mm 정도 차이가 나지만, 티타늄 컨테이너 기반에 세라믹을 입힌 특수한 케이스 구조를 감안하면 이 정도로 얇게 제작하기가 기술적으로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전작들과 동일한 2.4mm 두께의 인하우스 울트라-씬 자동 스켈레톤 칼리버 1200S1을 탑재했습니다. 2010년 데뷔 당시 두께 2.35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자동 무브먼트 기록을 수립한 1200P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베이스 무브먼트 자체가 워낙 얇고 섬세하기 때문에 스켈레톤 작업은 여느 브랜드의 그것보다 한층 더 까다롭고 정교한 손길이 요구됩니다. 플레이트와 브릿지 대부분을 그린 또는 블루 PVD 코팅 처리한 전작들과 차별화해 티타늄 특유의 톤에서 착안한 듯한 안트라사이트 컬러 코팅 마감하고 플랜지 등 일부 블랙 DLC 코팅 처리해 케이스 소재(티타늄 + 세라믹)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으로 통일감 있게 처리했습니다.
반면 핸즈 및 인덱스에는 다크 블루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플래티넘 바탕에 블루 코팅 처리한 마이크로-로터에도 최초로 피아제 로고 인그레이빙 후 슈퍼루미노바를 채워 어두운 곳에서 한눈에 피아제 시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1200S1 칼리버는 시간당 21,600회 진동하고(3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44시간을 보장합니다. 스트랩은 피아제 폴로를 상징하는 수평 가드룬(Godroon) 패턴을 일정 간격으로 새긴 블랙 러버 스트랩을 기본으로(티타늄 소재의 폴딩 버클 체결), 교체 가능한 블루 러버 스트랩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러그에 맞닿은 스트랩 안쪽에 지난해 폴로 퍼페추얼 캘린더 울트라-씬 블랙 버전에 처음으로 도입한 일명 싱글터치(SingleTouch) 교체 시스템을 적용해 도구 없이 쉽게 여분의 스트랩으로 교체하며 줄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폴로 스켈레톤 세라믹을 착용한 이준호
피아제 폴로 스켈레톤 세라믹 워치(Ref. G0A49011)는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출시하며 전 세계 지정된 피아제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국내 출시 가격은 6천 200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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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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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ENCOCK
2024.09.0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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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4.09.02 23:52
블루 포인트가 너무 예쁘네요.
야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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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4.09.03 00:38
검정 세라믹 간지가 장난이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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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4.09.03 09:24
블랙 블루의 조합이 강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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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hin
2024.09.03 18:18
폴로매니아들은 좋아할 모델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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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4.09.04 08:40
요즘 세라믹케이스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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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zenta
2024.09.04 23:20
블랙세믹에 야광이 씨크하게 잘 어울리네요^^ 스켈레톤 무브도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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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k9900000
2024.09.08 01:46
폴로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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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1
2024.09.23 18:46
무브가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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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니
2024.10.06 11:56
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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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aa
2024.10.12 01:20
견고한 티타늄 위에 세라믹을 증착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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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aa
2024.10.12 01:22
형태 속 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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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aa
2024.10.12 01:23
수평 가드룬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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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철학자
2024.10.30 19:20
준호씨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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