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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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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진 스피릿 줄루 타임 39mm 신제품 

 

론진(Longines)은 2020년 자사의 유구한 파일럿 워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스피릿(Spirit)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2년 후인 2022년 GMT 기능을 추가한 스피릿 줄루 타임(Spirit Zulu Time)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관련 타임포럼 뉴스 참조). 그리고 올해 베스트셀러인 스피릿 줄루 타임 라인업에 새로운 39mm 사이즈를 추가했습니다. 

 

- 론진 스피릿 줄루 타임 42mm 착용 모습  

 

스피릿 줄루 타임은 론진의 100년이 넘는 듀얼 타임존 시계 제조 전통을 기리고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908년 터키 시장을 겨냥해 발표한 더블 미닛/아워 핸즈 형태의 포켓워치를 필두로, 1925년 브랜드 최초의 듀얼 타임 손목시계, 1931년 세계 최초로 태평양 무착륙 횡단 비행에 성공한 미국의 파일럿 클라이드 팽본(Clyde Pangborn)과 휴 헌든(Hugh Herndon)을 위해 특별 제작한 칵핏 클락, 세컨 타임존을 표시하는 1933년 론진 윔즈(Weems) 워치, 이너 회전 베젤과 더블 모바일 다이얼로 듀얼 타임을 표시하는 1935년 파일럿 워치, 최초로 회전 베젤을 갖춘 1937년 제작 칵핏 대시보드 클락 등 론진 뮤지엄에 보관중인 역사적인 타임피스들에서 현행 스피릿 줄루 타임의 흔적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1925년 제작한 론진 최초의 듀얼 타임 손목시계는 당시에도 줄루 타임이란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오리지널 줄루 타임은 1930년 5월 영국에서 호주까지 세계 최초로 단독 비행에 성공한 영국의 여류 파일럿 에이미 존슨(Amy Johnson)과 같은 당대의 유명인사들과 군 파일럿들이 즐겨 착용한 시계로도 유명합니다.

 

론진 스피릿 줄루 타임 39mm 매트 블랙 다이얼 

 

성공적인 42mm 버전의 후속으로 39mm를 선택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근래 손목시계 사이즈가 다시 작아지는 트렌드를 의식한 것이자 이러한 식의 사이즈 베리에이션 구성은 론진으로서는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라인업인 만큼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론진 스피릿 줄루 타임 39mm 선레이 블루 다이얼 

 

새로운 론진 스피릿 줄루 타임 39mm는 케이스 전체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과 양방향 회전 베젤 및 크라운에 18K 옐로우 골드를 혼용한 투-톤 버전으로 크게 나뉩니다. 여기에 매트 블랙, 선레이 블루, 샌드블라스트 마감한 안트라사이트(무연탄) 총 3가지 컬러 다이얼과 스트랩/브레이슬릿 유형에 따라 레퍼런스가 9개에 달할 만큼 신제품 수가 결코 적지 않습니다. 

 

론진 스피릿 줄루 타임 39mm 무연탄 다이얼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39mm, 두께는 전면 돔형의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를 포함한 13.5mm로, 이전의 42mm 버전 보다 좀 더 슬림해졌습니다. 러그 사이즈도 이전 42mm 버전의 22mm에서 21mm로 줄었습니다. 다소 애매한(?) 러그 사이즈는 평소 '줄질'을 즐기는 애호가들에겐 다소 아쉬운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42mm 버전과 마찬가지로 스크류-다운 구조의 크라운과 함께 100m 방수를 지원해 일상에서 편하게 착용하기 좋습니다. 

 

 

매트 블랙, 선레이 블루, 샌드블라스트 안트라사이트(무연탄) 세 컬러 다이얼의 폴리시드(실버) 또는 골드 도금 처리한 인덱스 및 핸즈에는 어둠 속에서 그린 컬러로 선명하게 발광하는 슈퍼루미노바를 채웠습니다. 양방향 회전 베젤에는 24시 눈금과 함께 블랙, 그린, 블루 컬러 세라믹 인서트를 적용하고 12시 방향의 역삼각형에는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야간 비행 같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다른 시간대의 타임존을 확인하기 좋게 했습니다. 또한 회전 베젤 조작을 통해 최대 3개의 타임존까지 동시에 헤아릴 수 있습니다. 이렇듯 케이스 및 다이얼 구성을 보면 이전 42mm 버전과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무브먼트는 이전 42mm 버전과 동일하게 ETA A31.L411를 기반으로 자체 수정을 거쳐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까지 받은 론진 독점 자동 칼리버 L844.4를 탑재했습니다. 크라운을 이용해 아워 핸드를 1시간 단위로 앞뒤 조정해 간편하게 로컬 타임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이때 날짜 디스크도 연동해 6시 방향의 창을 통해 표시합니다. 시간당 25,200회 진동하는(3.5헤르츠) 밸런스에는 자성 및 온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했으며, 약 3일간(72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보장합니다. 실리콘 부품을 사용한 만큼 5년으로 연장된 국제 품질 보증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스틸 브레이슬릿과 브라운 가죽 스트랩에는 도구 없이 교체 가능한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다른 종류의 스트랩으로 교체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틸 및 골드 베젤/크라운 투-톤 한 제품만 밀리터리풍의 브라운 컬러 나토(NATO) 직물 스트랩을 지원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론진 스피릿 줄루 타임 39mm의 국내 출시 가격은 다이얼 컬러에 관계없이 스틸 가죽 스트랩 버전이 4백 20만 원,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이 4백 30만 원, 스틸 및 골드 투-톤 가죽 스트랩과 나토 스트랩 버전이 각각 5백 80만 원, 브레이슬릿 버전이 5백 9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사실상 가격대는 42mm 버전과 차이가 없는 셈입니다. 아시아 남성의 손목에 더욱 잘 어울리는 한층 웨어러블한 사이즈로 업데이트한 론진 스피릿 줄루 타임 39mm 신제품을 가까운 백화점 내 론진 매장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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