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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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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190주년을 맞은 스위스 시계제조사 론진(Longines)이 지난 4월 13일 서울 잠실 소피텔 엠버서더 호텔에서 올해 신제품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했습니다. 통 큰 론진답게 5층 로비 한 켠을 통째로 빌려 행사장으로 꾸몄는데요. 워낙 볼륨이 큰 브랜드다 보니 신제품도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지난달 화려하게 데뷔한 론진 스피릿 줄루 타임, 컬러를 달리한 레전드 다이버, 하이드로콘퀘스트 2022 커먼웰스 게임 에디션 등 올해 초 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제품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곧 출시를 앞둔 신작도 즐비했습니다. 엠바고 때문에 소개는 못하지만, 대중은 물론 애호가를 겨냥한 제품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으니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지금은 행사장 스케치와 함께 현재 절찬리에 판매중인 주요 신제품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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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ines Spirit Zulu Time

론진 스피릿 줄루 타임

 

나온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신제품입니다. 줄루 타임(Zulu Time)은 군대에서 쓰는 용어로 UTC(협정세계시)를 가리킵니다. UTC는 또 그리니치 표준시, 즉 GMT로 많이 불립니다. 론진 스피릿이 자사의 유구한 파일럿 워치를 계승하다 보니, 흔히 쓰는 GMT 대신 군용으로 ‘줄루 타임’을 표기해 차별화를 꾀한 것이죠. 론진 스프릿 줄루 타임은 용어만 다르게 쓸 뿐 여느 GMT 워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별도의 GMT 핸드로 두 번째 시간을 표시합니다. GMT 핸드가 있다면, 또 그 단짝인 24시간을 표시한 회전 베젤이 빠지면 안되겠습니다. 해당 모델은 베젤의 세라믹 인서트 컬러에 따라 그린, 블루, 블랙 세 가지 버전으로 나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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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제품은 컬러만 다를 뿐 디자인은 지난 2020년 성공적으로 데뷔한 론진 스피릿 컬렉션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파일럿 워치의 요건에도 적절히 부합합니다. 크라운은 장갑을 끼고도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여전히 큼지막하고, 아라비아 숫자로 표시한 아플리케 인덱스는 역시나 뛰어난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다이얼 아래 입체적으로 장식한 다섯 개의 별은 최상의 크로노미터를 뜻하는데요. 통상적으로 크로노미터에서 최고 점수를 매길 때 그와 같은 표식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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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케이스의 사이즈는 직경 42mm, 두께 13.9mm입니다. 방수 사양은 100m고요. 무브먼트는 론진 독점 자동 칼리버 L844.4(진동수 25,200vph, 72시간 파워리저브)를 탑재합니다. 다이얼의 별 표식과 레터링에서 알 수 있듯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을 받았습니다. 요즘 론진의 무브먼트답게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도 장착했습니다. 덕분에 뛰어난 항자성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GMT 워치에 걸맞게 시침만 단독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시간대가 다른 나라로 이동한다면, 이 기능을 활용해 로컬 타임을 빠르고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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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비상한 론진 스피릿 줄루 타임은 메탈 브레이슬릿 외 각 제품에 어울리는 가죽 스트랩을 매칭한 버전도 선보입니다. 각 브레이슬릿과 스트랩에는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이 있어 별다른 도구 없이도 손쉽게 ‘줄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품 가격은 브레이슬릿 모델이 400만원, 가죽 스트랩 버전이 390만원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타임포럼 리포트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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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gines Legend Diver Watch

론진 레전드 다이버 워치

 

요즘 다이버 워치는 생김새가 다들 엇비슷합니다. 개성적인 모델을 찾기가 갈수록 힘듭니다. 론진 레전드 다이버 워치는 그 속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발휘하며, 지난 2007년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도 애호가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더블 크라운에서 비롯한 상징적인 디자인은 자사의 1960년대 다이버 워치 Ref. 7042에서 유래했습니다. 2시 방향 크라운으로 조작할 수 있는 이너 베젤, 화살촉 모양 시침은 물론 옛 로고, 숫자와 영문 폰트까지 원형과 꼭 닮았습니다. 올해 신제품은 이미 완성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던 컬러를 과감히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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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mm 모델은 샌드 베이지와 애쉬 그레이 컬러 다이얼로 나뉘고, 유니섹스를 지향하는 36mm 버전은 버건디부터 샌드 베이지, 로열 블루까지 세가지 다이얼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각 다이얼은 외곽으로 갈수록 짙어지는 그라데이션 효과가 어우러져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더블 크라운이 돋보이는 일명 ‘슈퍼 컴프레서(Super Compressor)’ 케이스는 여전합니다. 슈퍼 컴프레서는 케이스 제조사 얼빈 피퀘레츠(Ervin Piquerez SA)가 1950년대 후반~1970년대 초반까지 생산한 방수 케이스를 말합니다. 원래는 문자 그대로 뛰어난 방수 성능(당시 180m 방수)을 갖춘 케이스를 의미했는데요. 당시 이 케이스는 다이빙 이너 베젤을 조작할 수 있는 별도의 크라운을 둔 더블 크라운 구조로 유명했습니다. 이후 해당 요소에서 연유해 그와 같은 구조의 시계를 통칭하여 ‘슈퍼 컴프레서’라 부르기 시작한 거죠. 레전드 다이버는 현재 그를 대표하는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다이버 워치에 걸맞게 수심 300m의 압력은 거뜬하게 견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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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케이스 사이즈에 따라 다릅니다. 42mm 모델은 ETA A31.L11로 통하는 론진 독점 자동 칼리버 L888.5(진동수 25,200vph, 72시간 파워리저브)를, 36mm 버전은 ETA A20.L11을 베이스로 수정을 거친 자동 칼리버 L592(진동수 28,800vph, 45시간 파워리저브)를 각각 탑재합니다. 크기가 다르다 보니 파워리저브에서 차이가 나긴 합니다. 공통적으로는 두 무브먼트 모두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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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팔레트를 또 한번 확장한 론진 레전드 다이버 워치는 다이얼 컬러에 맞춘 패브릭 스트랩 혹은 패브릭 나토(NATO) 스트랩, 패브릭 패턴을 입힌 가죽 스트랩과 짝을 이룹니다. 가격은 사이즈, 컬러, 스트랩에 상관없이 각각 320만원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타임포럼 리포트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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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ines Hydroconquest XXII Commonwealth Games

론진 하이드로콘퀘스트 2022 커먼웰스 게임

 

1930년부터 역사를 이어온 컨먼웰스 게임은 영국 연방 국가들간의 종합 스포츠 대회를 말합니다. 아시안 게임과 같은 미니 올림픽으로 보면 쉽습니다. 론진이 커먼웰스 게임과 인연을 맺은 건 1962년입니다. 론진은 이때부터 지금까지 끈끈한 유대 관계를 이어왔고, 오는 7월 28일~8월 8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2022 커먼웰스 게임에도 어김없이 공식 파트너이자 타임키퍼로서 참가합니다. 해당 대회를 앞둔 지난 2020년에는 협약 기간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데 합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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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하이드로콘퀘스트 2022 커먼웰스 게임은 이름 그대로 올해 대회를 앞두고 나온 기념 에디션입니다. 지난 2018년 성공적으로 부분 변경을 거친 하이드로콘퀘스트를 베이스로 형형색색의 컬러를 미니트 인덱스 및 세라믹 베젤 인서트의 스케일에 고루 입혔습니다. 자세히 보면 3시 방향 날짜 창의 테두리도 그와 같은 색상으로 꾸몄고, 초침의 끝부분에는 노란색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파랑, 초록, 노랑 계열이 앙상블을 이룬 이 컬러 조합은 이번 커먼월스 게임의 로고에서 비롯했습니다. 직경 41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는 레전드 다이버 42mm 모델과 동일하게 자동 칼리버 L888.5(진동수 25,200vph, 72시간 파워리저브)를 탑재합니다. 방수성(300m) 역시 레전드 다이버와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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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의미를 담은 론진 하이드로콘퀘스트 2022 커먼웰스 게임(Ref. L3.781.4.59.6)은 2022개 한정 생산할 예정입니다. 가격은 26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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