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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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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치 그룹이 올해부터 바젤월드에 참가하지 않음으로써 소속 브랜드들은 저마다 각 나라별로 신제품 소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최근 국내에서는 론진(Longines)의 프레스 프레젠테이션 행사가 있었습니다. 10월 2일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 3층에서 열린 '론진 살롱 2019' 행사를 통해 론진 코리아는 비단 신제품 소개뿐만 아니라 몇 가지 지표와 함께 로컬 세일즈 실적(2019년 8월 마감 기준)을 깜짝 공개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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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 중인 론진 코리아 브랜드 매니저 김수연 이사 

론진 코리아 김수연 브랜드 매니저가 직접 발표를 주도한 프레젠테이션에 따르면, 론진 코리아는 작년 대비 올해 무려 34% 정도 성장을 기록한 것은 물론, 전 세계 매출 실적에서도 중국, 홍콩에 이어 처음으로 한국이 3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특히 작년에 국 런칭한 콘퀘스트 V.H.P.(Conquest V.H.P.)의 경우 전세계 시장에서 한국이 압도적인 매출 1위를 기록할 만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각 컬렉션 별 2019년 주요 신제품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전문적이고 자세한 설명을 위해 방한한 론진 지역 세일즈 매니저(Regional Sales Manager, RSM) 아르노 까날(Arnaud Carnal)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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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엘레강스 라인의 돌체비타(DolceVita), 프리마루나(PrimaLuna), 라 그랑드 클래식(La Grande Classique de Longines), 프레장스(Présence) 등 다양한 라인업에 추가된 신제품들을 확인했습니다. 론진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여성용 프리마루나의 인기가 급상승해 국내 로컬 매장은 물론 면세점까지 재고가 부족해 판매를 못할 정도라고 합니다. 론진을 대표하는 사각시계이자 스테디셀러인 돌체 비타 역시 인기가 꾸준한데, 올해는 모처럼 젠트 사이즈의 남성용 오토매틱 신제품도 추가되어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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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특유의 심플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국내에서도 오랜 세월 많은 사랑을 받은 프레장스 컬렉션도 주목할 만합니다. 새롭게 추가된 남성용 40mm 신제품들은 스틸 혹은 골드 PVD 케이스로 선보이면서 바 혹은 로만 인덱스를 적용해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지원합니다. 다이얼 컬러도 물론 다채롭고요. ETA 2892 자동 베이스를 기반으로 64시간까지 파워리저브 성능을 개선한 L888 시리즈 칼리버를 탑재해 보다 실용성을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프레장스 라인은 1백 70만 원에서 1백 90만 원대 정도의 매우 합리적인 가격대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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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퀘스트 V.H.P. 컬렉션에 새롭게 추가된 여성용 신제품도 함께 감상하시죠. 


그리고 올해 초 싱가포르 런칭 행사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하이드로콘퀘스트 세라믹(HydroConquest Ceramic) 신제품들을 기억하시겠죠?! 예상한 바와 같이 올 여름 시즌 국내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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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버전에 이어 최근 43mm 자동 크로노그래프 제품들도 국내에 입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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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케이스 전체는 물론 다이얼까지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하이드로콘퀘스트 43mm 올-블랙 세라믹 버전 신제품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풀-세라믹 제품임에도 한화로 5백만 원이 채 되지 않는 매력적인 가격대와 하이드로콘퀘스트만의 로버스트한 설계가 돋보입니다. 올-블랙 세라믹 케이스 외관에서 풍기는 강렬한 카리스마도 매력 포인트입니다. 


우리 회원님들이 특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신제품들은 워치메이킹 트래디션 라인에서 쏟아졌습니다. 론진 1832(The Longines 1832) 컬렉션부터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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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mm 케이스에 실용적인 애뉴얼 캘린더 혹은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문페이즈 기능을 추가한 제품들이 출시된 것인데요. 샤프한 아플리케 타입 바 인덱스와 소드 핸즈를 특징으로 하면서 밸런스가 잡힌 클래식한 다이얼이 인상적입니다. 애뉴얼 캘린더 버전의 국내 출시가는 2백 75만 원, 문페이즈 버전의 국내 출시가는 2백 90만 원으로 가격 접근성도 물론 좋습니다. 다만 애뉴얼 캘린더 버전은 스위스 본사에서 제품 수급 문제로 국내 입고가 다소 지체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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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론진 전 컬렉션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론진 마스터 컬렉션(The Longines Master Collection)의 신제품들을 살펴봤습니다. 마스터 컬렉션은 국내에서도 전체 컬렉션 대비 매출 비중이 29.67%나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위상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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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베스트셀러인 크로노그래프 & 트리플 캘린더, 문페이즈 버전의 컬러 다이얼 베리에이션인데요. 론진의 브랜드 컬러에서 착안한 다크 블루 선레이 다이얼로 선보여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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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8월 말, 론진 엘레강스 홍보대사(Longines Ambassadors of Elegance)인 배우 정우성과 함께 한 대만 행사를 통해 글로벌 런칭한 새로운 문페이즈 시리즈를 향한 기자들의 관심 또한 뜨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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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컬렉션 최초로 문페이즈를 전면에 강조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데요. 크로노그래프와 캘린더 기능을 앞세운 전작도 물론 클래식한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갖춰 큰 인기를 끌었고, 4개의 레트로그레이드 핸즈를 갖춘 캘린더 & GMT 기능의 모델에도 문페이즈를 결합해 화제를 모았지만, 이렇게 문페이즈 디스크를 데이트 링과 함께 통합시켜 심플하게 표시하는 시계는 없었습니다. 


새로운 론진 마스터 컬렉션 문페이즈 워치는 42mm와 40mm 사이즈로 출시됩니다. 사이즈에 관계없이 다이얼은 블랙, 실버-화이트, 블루 3가지 컬러로 나뉩니다. 흥미로운 건 각 컬러 별로 다이얼 마감 기법이 조금씩 다른 점입니다. 블랙과 실버 컬러 다이얼은 보리알을 늘어뜨린 것만 같은 일명 발리콘(Barleycorn)으로 명명한 우둘투둘한 기요셰(Guilloché) 패턴으로 장식해 컬렉션 특유의 디자인 코드를 이어갑니다. 반면 40mm 블랙 다이얼은 폴리시드 마감 후 래커 처리하고, 블루 다이얼은 사이즈에 상관없이 모두 결이 곱게 선레이 마감해 론진 브랜드의 상징 컬러를 우아하게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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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mm와 40mm 버전 모두 무브먼트는 모두 동일한 자동 칼리버 L899를 탑재했습니다. ETA 2892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ETA A31.L91를 기반으로 문페이즈 모듈을 추가한 수정 버전으로 오직 론진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무브먼트입니다. 베이스 칼리버의 안정적이고 뛰어난 설계를 바탕으로 진동수는 3.5헤르츠(시간당 25,200회 진동)로 조정하고, 파워리저브는 약 64시간으로 늘렸습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2백만원대 후반부터 3백만원대 초반으로 가격 경쟁력마저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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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주목할 만한 신제품은 헤리티지(Heritage) 컬렉션에서 나왔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자사의 역사적인 헤리티지 피스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얻는 컬렉션으로, 브랜드 전체 컬렉션 기준으로 보면 연간 생산량도 그리 많지 않고 매출 비중도 한 자리수대로 낮은 편이지만, 컬렉션이 지닌 상징적인 의미는 매우 크고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론진이 매년 잊지 않고 헤리티지 컬렉션에 정성을 쏟는 이유도 이러한 연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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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컬렉션의 몇 종의 신제품들 중에서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 모델은 론진 헤리티지 클래식(The Longines Heritage Classic)입니다. 1930년대 헤리티지 피스 중 일명 섹터 다이얼(Sector dial)을 지닌 스몰 세컨드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고 하는데요. 실버 컬러 다이얼 위에 아라비아 숫자 및 바형의 아워 마커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배치한 형태가 오리지널의 모습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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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직경도 38.5mm로 비교적 클래식한 사이즈를 따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위로 두툼하게 솟은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적용해 오리지널의 플렉시글라스 느낌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빈티지한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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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실리시움(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한 새로운 자동 칼리버 893.5를 탑재했습니다. 스틸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는 노출하지 않습니다만, 론진 브랜드 심볼(날개 달린 모래시계)을 멋스럽게 각인해 클래식 복각 모델의 풍모를 더합니다. 블랙 혹은 블루 컬러 소가죽 스트랩을 장착하면서 의도적으로 표면을 러프하게 마감한 점도 돋보입니다. 참고로 론진 헤리티지 클래식의 국내 출시 가격은 2백 85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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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소개하지 않은 신제품들도 더 있습니다. 그 밖의 다채로운 신제품들을 지금 가까운 백화점 내 론진 매장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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