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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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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CHANEL)이 지난해 20주년을 기념한 하우스를 대표하는 유니섹스 스포츠 워치 J12 컬렉션에 여성용 신제품 2종을 추가했습니다. 최초로 38mm가 아닌 33mm 라인업에 기계식 자동 매뉴팩처 무브먼트를 탑재한 모델을 선보인 것인데요. 매뉴팩처 제품군을 다변화하면서 기계식 모델을 선호하는 일부 젊은 여성들의 숨은 니즈를 고려한 신중한 행보가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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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J12 칼리버 12.2 에디션 1(J12 Calibre 12.2 Edition 1) 워치는 블랙 세라믹과 화이트 세라믹 두 종류의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형태로 선보입니다. 두 모델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33mm, 두께는 12.94mm이며, 세라믹 인서트를 갖춘 단방향 회전 베젤 디자인의 레귤러 모델과 달리 고정형 스틸 픽스드 베젤(Fixed Bezel) 위에 블랙 혹은 화이트 바니시(래커) 처리한 바게트 컷 사파이어를 세팅해 보다 우아하면서도 그래픽적인 인상을 더합니다. 그리고 스틸 소재의 일반 크라운(스크류-다운 크라운 아님) 중앙에 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0.11캐럿)를 거꾸로 세팅해 고급스러운 포인트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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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유광) 또는 화이트(무광) 래커 마감한 다이얼 위에 톤-온-톤(Tone-on-Tone) 효과를 주기 위해 동일한 컬러의 좀 더 채도가 밝은 세라믹 소재의 아플리케 아라빅 인덱스를 사용해 미니멀한 느낌을 선사하면서 또 나름대로 가독성을 고려했습니다. 이렇듯 전체적으로 J12 본연의 디자인 코드를 따르면서도 요소요소 재치 있게 변주함으로써 유니크한 개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워치 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샤넬 워치메이킹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 아르노 샤스탱(Arnaud Chastaingt)의 영향력을 새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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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우리에겐 튜더(Tudor)의 무브먼트 공급사로 잘 알려진(샤넬 역시 지분 일부를 보유한) 케니시(Kenissi) 매뉴팩처가 제공한 새로운 자동 칼리버 12.2를 탑재했습니다. 2년 전 38mm 라인업을 통해 데뷔한 기존의 매뉴팩처 칼리버 12.1의 설계를 공유하면서 33mm로 한결 작아진 케이스에 맞게 사이즈를 줄이고 기어트레인의 부품수를 조절해 재배열하는 등의 수정을 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약 3일간(70시간)의 파워리저브 성능은 그대로 이어가고요. 별도로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ntrôle Officiel Suisse des Chronomètres, COSC) 인증까지 받아 높은 정밀성을 보장합니다. 어김없이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방수 사양은 기존의 200m에서 50m로 낮췄습니다. 블랙 또는 화이트 세라믹 브레이슬릿과 함께 스틸 소재의 트리플 폴딩 클라스프를 적용해 탈착이 용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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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J12 칼리버 12.2 에디션 1 워치는 블랙 세라믹 버전(Ref. H6784)과 화이트 세라믹 버전(Ref. H6785) 각각 555피스씩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국내 출시 가격은 두 모델 동일하게 각각 1천 49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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