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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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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라쇼드퐁의 매뉴팩처 지라드 페리고(Girard-Perregaux)는 올해 브랜드 창립 230주년을 맞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론칭한 사파이어 케이스 디자인의 퀘이사(Quasar) 시리즈를 이어갑니다. 블랙홀이 주변을 집어삼킬 때의 에너지에 의해 형성되는 거대한 발광체를 뜻하는 퀘이사에 적외선을 뜻하는 인프러레드(Infrared)가 덧붙여져 전작 퀘이사 라이트(Quasar Light)와 퀘이사 아주르(Quasar Azure)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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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사 인프러레드는 다이얼을 생략하고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풀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로 노출함으로써 케이스 전후면과 측면 어느 각도에서든 독창적인 하이엔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이코닉한 쓰리 브릿지 무브먼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네오-투르비용(Neo-Tourbillon) 컨셉을 이어가면서 케이스는 물론 무브먼트 브릿지까지 사파이어로 제작해 투명함을 한층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46mm, 두께는 케이스 전후면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까지 포함해 15.25mm이며, 30m 생활방수를 보장합니다. 외관만 봐서는 전작 퀘이사 라이트와 스펙은 거의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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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투르비용 칼리버 GP09400-1439를 탑재했습니다. 다이얼 면 제일 하단의 사파이어 브릿지에 블루 스몰 세컨드 핸드와 함께 분당 1회전하는 투르비용 케이지의 작동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79개의 부품들로 구성된 투르비용 케이지의 무게가 고작 0.250그램에 불과해 회전 운동과 등시성에 기여합니다. 배럴 축과 맞닿은 면에 마이크로 로터를 배치해 셀프와인딩을 가능케 하고, 파워리저브는 약 60시간 정도를 보장합니다. 스트랩은 다이얼의 액센트 컬러에 맞춰 글로시하게 마감한 레드 송아지가죽 스트랩을 매칭했습니다(버클은 화이트 골드 소재의 트리플 폴딩 클라스프를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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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사 인프러레드(Ref. 99295-43-2004BAHA)는 단 1점 제작된 유니크 피스로 선보입니다. 전작 퀘이사 라이트가 18피스, 퀘이사 아주르가 8피스 제작된 것을 떠올리면 상당히 특별한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 패키지부터 전작들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좌우로 열리는 케이스 역시 사파이어로 제작하고 가운데 떠있는 구(球)형의 글라스는 스위스의 한 전통 유리공예 제조사를 통해 입으로 불어서 완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흡사 지구본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패키지입니다. 퀘이사 인프러레드는 지라드 페리고 홍콩 부티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리테일가는 28만 3,000 스위스 프랑(CHF), 한화로는 약 3억 5천만 원대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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