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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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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팡(Blancpain)이 10월 27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1층 메인홀에서 피프티 패덤즈 70주년 기념 팝업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행사장 입구부터 피프티 패덤즈의 아이코닉한 다이버 베젤을 모티프로 꾸몄는데요. 안쪽에서는 1950년대 빈티지 피스부터 지난 9월 선보인 '피프티 패덤즈 70주년 기념 에디션 액트 3(Act 3)'에 이르기까지, 피프티 패덤즈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주요 모델을 두루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벤트의 주인공은 역시나 피프티 패덤즈 70주년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피프티 패덤즈 70주년 기념 액트 3’입니다. 스페셜 에디션답게 패키지부터 남다릅니다. 1953년 당시 브랜드 공동 대표 장-자크 피슈테르(Jean-Jacques Fiechter)가 피프티 패덤즈를 착용하고 수중 탐사에 사용했던 카메라 하우징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 합니다. 빈티지한 시계 디자인은 애호가들이 특히 애정하는 피프티 패덤즈 밀-스펙에서 유래했습니다. 신작에 직접적인 영감을 준 오리지널 밀-스펙 역시 행사장 한 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액트 3는 지름 41.3mm, 두께 13.3mm로 사이즈도 오리지널을 충실히 따랐습니다. 방수성은 50패덤즈(약 91.45m)가 아니라 21세기 피프티 패덤즈와 동일한 300m입니다. 케이스 소재는 새로운 브론즈 골드입니다. 자매 브랜드인 오메가가 지난 2021년 개발한 합금으로 37.5%의 골드, 50%의 구리, 그리고 소량의 실버, 팔라듐, 갈륨을 함유합니다. 일반적인 브론즈보다 구리 함양이 낮은 대신 골드와 특수 소재를 적절히 혼합한 덕분에 경년 변화의 진행 속도가 더디다고 합니다. 좀더 고급스러운 건 물론입니다. 다이버 베젤 역시 오리지널 디자인을 따라 0~15분 구간에서 1분 단위 눈금을 생략했습니다. 검은색 베젤은 세라믹으로 만듭니다. 인서트를 덮는 피프티 패덤즈 특유의 볼록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는 덜어냈습니다. 

 

 

얼굴은 오리지널과 꼭 닮았습니다. 짙은 검은색 바탕에 6시 방향에는 밀-스펙의 시그니처인 습도/수분 인디케이터가 자리합니다. 그럴 일이 없고 있어서도 안 되겠지만, 시계 내부로 수분이 침투하면 해당 인디케이터의 색깔이 바뀝니다. 12시 방향 로고 역시 과거에 사용했던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연필 모양의 핸즈도 오리지널을 연상케 합니다. 분침은 또 구역을 나누는 디테일을 더해 시침과 구분하고자 했습니다. 핸즈 및 아워 인덱스 표면에는 케이스와 비슷한 옅은 구리빛 슈퍼루미노바 야광물질을 칠했습니다. 덕분에 다이얼이 한결 더 고풍스러워 보입니다. 참고로, 각 야광은 어둠이 내리면 초록색으로 빛납니다. 

 

 

무브먼트는 옛 것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기에 요즘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1154.P2를 탑재합니다. 기존 칼리버 1151을 베이스로 날짜 기능을 생략하고 1000가우스의 높은 자성에도 견딜 수 있는 새로운 이스케이프먼트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프리스프렁 밸런스와 실리콘 헤어스프링을 비롯한 나머지 부품 및 구조는 베이스와 동일합니다. 100시간에 달하는 롱 파워리저브를 지원하는 출중한 성능 역시 마찬가집니다.       

 

 

피프티 패덤즈 70주년 기념 액트3는 이전 액트 1 & 2와 달리 패브릭 나토 스트랩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복고풍을 추구하는 컨셉트에는 탁월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생산 수량은 555개. 가격은 4231만원입니다.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 70주년 팝업 이벤트>

기간: 2023년 10월 27일 ~ 11월 5일

시간: 월요일~일요일(10:30~20:00)

장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메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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