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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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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스 글라슈테(NOMOS Glashütte)

 

 

탕겐테 38 데이트

Tangente 38 Date

 

탕겐테는 노모스 글라슈테(NOMOS Glashütte, 이하 노모스)를 대표하는 아이콘입니다. 약 30년전 세상에 나와 브랜드의 초석을 다졌고 오늘날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세기 성행한 바우하우스 사조에서 유래한 디자인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그러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뽐냅니다. 마니아 층도 여전히 탄탄합니다. 올해 탕겐테는 그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골라 보는 재미가 있는 ‘탕겐테 31’, 총 31개의 컬러 베리에이션을 선보입니다. 

 

 

알록달록한 얼굴은 메인 다이얼과 미니트 트랙, 스몰 세컨드가 있는 6시 방향 서브 다이얼, 날짜 디스크의 색 조합을 총 31가지로 달리합니다. 각 콤비마다 러브(Love), 피스(Peace), 레몬비스킷(Lemonbiscuit)와 같은 고유의 이름도 있습니다. 탕겐테 특유의 디자인은 여전합니다. 아워 마커는 아라비아 숫자와 바 인덱스가 교차하고, 그를 가리키는 기다란 시/분침은 단순한 펜슬 형태입니다. 입체감을 위해 메인 다이얼과 층을 나눈 스몰 세컨드 역시 심플하긴 매한가지입니다. 

 

케이스는 이름처럼 탕겐테의 근본인 38 사이즈에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합니다. 정확한 수치는 지름이 37.5mm, 두께가 6.8mm입니다. 방수 사양은 30m. 군더더기 하나 없는 심플한 디자인은 그대로입니다. 곧게 뻗은 러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무브먼트는 수동 인하우스 칼리버 DUW 4101을 탑재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 파워리저브는 약 42시간입니다. DUW 4101은 노모스가 오랫동안 사용해온 알파 칼리버를 베이스로 독자적인 이스케이프먼트 ‘노모스 스윙 시스템’을 도입한 차세대로 보면 쉽습니다. 노모스 스윙 시스템은 성능보다는 노모스가 기계식 무브먼트의 핵심인 이스케이프먼트까지 자체적으로 생산한다는 상징성에 더 의의가 있습니다. DUW 4101의 마감 역시 알파 칼리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독일 글라슈테 무브먼트의 정석대로 큼지막한 3/4 플레이트에 블루 스크루로 멋을 냈습니다. 

 

 

새로운 탕겐테 38 데이트는 전 모델 동일하게 패브릭 스트랩으로 출시합니다. 스트랩 컬러는 모델에 따라 라이트 그레이 또는 다크 그레이로 나뉩니다. 31개로 구분하는 각 모델은 글라슈테 워치메이킹의 역사가 175년이 넘은 걸 기념해 175개 한정 생산할 예정입니다. 가격은 각각 1925유로입니다. 

 

 

브레몽(Bremont)

 

 

테라 노바

Terra Nova

 

영국 출신의 브레몽(Bremont)이 새로운 테라 노바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20세기 초 군용시계에서 모티프를 얻은 테라 노바는 근본적으로 정통 필드 워치를 표방합니다. 브레몽은 이로써 기존의 다이버 워치 ‘슈퍼마린’, 파일럿 워치 ‘얼티튜드’와 함께 육해공에 모두 대응하는 탄탄한 라인업을 꾸리게 됐습니다. 마지막 퍼즐인 테라 노바는 크게 테라 노바 38, 테라 노바 40.5 데이트, 테라 노바 40.5 터닝 베젤, 테라 노바 42.5 크로노그래프까지 총 네가지 라인으로 나뉩니다. 전 모델 동일하게 쿠션형 스틸 케이스(100m 방수)에 오버사이즈 크라운을 기본으로 장착합니다. 펜슬 핸즈, 슈퍼루미노바 블록으로 입체감을 살린 아라비아 숫자 아워 마커 역시 공통된 디자인 코드로 통합니다. 

 

-테라 노바 38

 

테라 노바 38은 엔트리답게 가장 심플합니다. 데이트 창은 물론 초침도 없습니다. 다이얼은 화이트 또는 안트라사이트 컬러로 나뉩니다. 탑재한 무브먼트는 자동 칼리버 BE-36AE. 베이스는 셀리타 SW200입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약 38시간입니다. 제품 가격은 스트랩 옵션에 따라 달라집니다. 메탈 브레이슬릿 버전은 3300유로, 갈색 소가죽 스트랩 버전은 3000유로입니다. 

 

-테라 노바 40.5 데이트

 

테라 노바 40.5 데이트는 이름대로입니다. 38mm 모델보다 2.5mm 더 큰 사이즈에 날짜 기능을 추가로 지원합니다. 별도의 초침도 있습니다. 다이얼은 기본적인 안트라사이트와 그라데이션 효과가 들어간 그린 컬러로 나뉩니다. 초록색 제품은 또 슈퍼루미노바의 컬러를 하얀색으로 달리해 좀더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무브먼트는 둘 다 자동 칼리버 BE-36AE를 탑재합니다. BE-36AE 역시 셀리타 SW200 베이스로 짧은 파워리저브(38시간)가 아쉽다면 아쉽겠습니다. 각 모델은 메탈 브레이슬릿과 소가죽 스트랩, 그리고 나토 스트랩까지 세가지 옵션으로 선보입니다. 가격은 메탈 브레이슬릿 버전이 3550유로, 나머지 둘은 각각 3250유로입니다. 

 

-테라 노바 40.5 터닝 베젤 파워리저브

 

테라 노바 40.5 터닝 베젤 파워리저브는 좀더 기능적입니다. 이름처럼 양방향으로 회전하는 터닝 베젤을 장착하고, 그 표면에는 방위를 새겼습니다. 즉, 사용자는 이를 조작해 나침반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현재 시간을 가리키는 시침을 태양 방향에 맞추고 회전 베젤의 S(남쪽) 부분을 시침과 12시 인덱스의 중간 지점에 두면 현 위치의 동서남북 세팅이 완료됩니다. 비록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대략적인 방향은 아마 맞을 겁니다. 물론, 시간의 흐름에 따라 태양이 더 움직이면 다시 세팅해야 하긴 합니다. 다이얼 3시 방향에는 큼지막한 스몰 세컨드, 6시 방향에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자리합니다. 다만, 이 모델의 무브먼트(자동 칼리버 BE-79AL) 역시 셀리타 베이스입니다.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풀 와인딩을 가리켜도 남은 동력은 38시간 밖에 안 됩니다. 스트랩은 데이트 모델과 옵션이 동일합니다. 제품 가격은 메탈 브레이슬릿 버전이 4450유로, 가죽 스트랩 및 나토 스트랩 버전이 각각 4150유로입니다. 

 

-테라 노바 42.5 크로노그래프

 

테라 노바 42.5 크로노그래프는 컬렉션의 대장답게 좀더 고급시계의 느낌이 납니다. 양방향 회전 베젤의 인서트를 유광의 세라믹으로 제작하기 때문입니다. 인서트 표면에는 역시나 방위를 표시했습니다. 크로노그래프는 균형 잡힌 바이-컴팩스(투 카운터) 구조입니다. 3시 방향에 30분 카운터, 9시 방향에 테라 노바 40.5 터닝 베젤 파워리저브와 동일한 디자인의 스몰 세컨드가 위치합니다. 날짜 창은 6시 방향에 있습니다. 덕분에 다이얼 좌우가 완벽한 대칭을 이룹니다. 탑재한 무브먼트는 자동 칼리버 BE-50AV. 셀리타 SW510을 베이스로 브레몽의 입맛에 맞게 수정을 거쳤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 파워리저브는 약 56시간으로 크로노그래프치고는 준수한 편입니다. 스트랩 옵션은 앞선 두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옵션에 따른 가격은 메탈 브레이슬릿 버전이 5950유로, 가죽 스트랩 및 나토 스트랩 버전이 각각 5650유로입니다.

 

 

레이몬드 웨일(Raymond Weil)

 

 

밀레짐 

Millesime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레이몬드 웨일(Raymond Weil)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지도가 그렇게 높은 브랜드는 아니었습니다. 비틀즈, 밥 말리, 데이비드 보위 등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을 위한 헌정 에디션을 간간히 선보였기에, 각 아티스트의 팬이나 소수의 시계 마니아만 레이몬드 웨일을 아는 정도였습니다. 잔잔한 그들의 일상은 2023년을 기점으로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같은 해 선보인 밀레짐(Millesime)이 GPHG 2023에서 챌린지 워치 부문을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밀레짐은 이후 무서운 속도로 팔려 나갔고, 레이몬드 웨일은 그를 바탕으로 워치스앤원더스 2024에도 입성하는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레이몬드 웨일은 워치스앤원더스 2024를 통해 밀레짐 컬렉션의 본격적인 확장을 선포했습니다. 기존 밀레짐 오토매틱 스몰 세컨드의 컬러 베리에이션은 물론 밀레짐 오토매틱 센트럴 세컨드 35mm, 밀레짐 오토매틱 문페이즈, 심지어 밀레짐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까지 공개했습니다. 

 

-밀레짐 오토매틱 스몰 세컨드

 

밀레짐 오토매틱 스몰 세컨드는 데님 블루와 브리티스 레이싱 그린 컬러로 얼굴을 달리합니다. 인기 비결인 고전적인 섹터 다이얼, 그에서 비롯한 균형 잡힌 디자인은 여전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지름 39.5mm 스틸 케이스 역시 변함없습니다. 방수 사양은 50m. 셀리타 SW200 베이스의 자동 칼리버 RW4251(시간당 진동수 28,800vph, 약 38시간 파워리저브)도 그대로입니다. 대신 케이스에 꼭 맞는 전용 메탈 브레이슬릿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합니다. 제품 가격은 송아지 가죽 스트랩 옵션 기준으로 1995달러입니다.  

 

-밀레짐 오토매틱 센터 세컨드 35mm

 

밀레짐 오토매틱 센터 세컨드 35mm는 여성과 작은 시계를 좋아하는 남성을 동시에 겨냥합니다. 다이얼은 데님 블루, 버건디, 실버 세가지 컬러로 나뉩니다. 케이스도 모델마다 다릅니다. 데님 블루는 러그에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스틸 케이스, 버건디는 로즈 골드 PVD 코팅 스틸 케이스, 실버는 일반적인 스틸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버건디 모델은 또 케이스와 같은 색 PVD 코팅 메탈 브레이슬릿으로 매칭해 좀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무브먼트는 전 제품 동일하게 셀리타 SW200 베이스의 자동 칼리버 RW4200(시간당 진동수 28,800vph, 약 38시간 파워리저브)을 탑재합니다. 제품 가격은 1650달러부터 시작합니다. 

 

-밀레짐 오토매틱 문페이즈

 

밀레짐 오토매틱 문페이즈는 신제품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라인입니다. 기존 센터 세컨드 모델을 베이스로 6시 방향에 문페이즈를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무엇보다 달의 얼굴이 킬링 포인트입니다. 진지하면서도 익살스러운 표정이 다이얼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합니다. 주요 라인은 크게 39.5mm와 35mm로 구분합니다. 39.5mm 모델은 미드나잇 블루와 실버, 35mm 모델은 데님 블루와 실버 다이얼로 또 나뉩니다. 무브먼트는 전 제품 동일하게 문페이즈를 지원하는 셀리타 SW280-1 베이스의 자동 칼리버 RW4280(시간당 진동수 28,800vph, 약 38시간 파워리저브)을 탑재합니다. 스트랩은 회색 또는 푸른색 송아지 가죽 밴드가 기본 옵션입니다. 제품 가격은 2225달러부터 시작합니다. 

 

-밀레짐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밀레짐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는 해당 컬렉션의 기함으로 위용을 떨칩니다. 전형적인 트라이-컴팩스(쓰리 카운터) 디자인으로 3시 방향에 30분 카운터, 6시 방향에 12시간 카운터, 9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가 자리합니다. 다이얼 가장자리에 놓인 타키미터 스케일은 복고적인 분위기를 한껏 돋웁니다. 다이얼 컬러는 블랙과 미드나잇 블루로 나뉩니다. 39.5mm 스틸 케이스는 기존 밀레짐과 큰 차이 없습니다. 2시 방향과 4시 방향에 고전적인 크로노그래프 푸시 버튼이 추가된 정도가 다릅니다. 무브먼트는 셀리타 SW500 베이스의 자동 크로노그래프 RW5030을 탑재합니다. 시간당 진동수 28,800vph, 파워리버는 약 56시간으로 평이한 편입니다. 각 스트랩은 다이얼과 같은 색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합니다. 제품 가격은 각각 3625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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