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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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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스앤원더스가 개막한 4월 9일 오전 8시 30분. 롤렉스(Rolex) 부스 앞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신제품을 가장 먼저 보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인파로 북적이는 부스를 바라보며 새삼 롤렉스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올해 롤렉스의 신제품 중에서 번뜩이는 킬러 아이템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소소한 변화를 주고 베리에이션을 늘리는데 주력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대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무시무시한 흡입력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마성의 브랜드라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GMT-Master II

지엠티-마스터 II

 

1950년대는 민간 항공 분야의 발전이 두드러진 시기였습니다. 장거리 비행이 가능해지면서 사람들은 국경을 넘어 시간대가 다른 지역을 넘나들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한 롤렉스는 1955년 지엠티-마스터를 공개했습니다. 여행이 잦은 이들은 두 개의 시간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엠티-마스터에 열광했습니다. 1982년에는 시침을 한 시간 단위로 따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 더해지면서 지엠티-마스터 II(Ref. 16760)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후 지엠티-마스터 II는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화려한 투톤 컬러의 세라크롬 베젤 인서트를 도입했고, 비교적 최근인 2022년에는 크라운이 왼쪽에 달린 왼손잡이용 모델(Ref. 126720 VTNR)이 등장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블랙-그레이 투톤 컬러 세라크롬 베젤 인서트를 장착한 지엠티-마스터 II가 나왔습니다. 단, 옐로 골드와 롤레조가 아닌 오이스터스틸 버전으로 출시됐습니다. 

 

 

오이스터스틸 케이스의 지름은 40mm, 두께는 11.9mm입니다. 316L이 아닌 904L 계열에 속하는 오이스터스틸은 보통의 스테인리스 스틸과 비교하면 내부식성이 뛰어나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게다가 광택이 우수해 먼발치에서 봐도 고급스러운 인상을 받습니다. 베젤에는 블랙-그레이 투톤 세라크롬 링을 장착했습니다. 차분한 색의 대비를 통해 사용자는 다른 시간대가 낮인지 밤인지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비로운 광채를 내뿜는 세라크롬 베젤 인서트는 색이 다른 두 개의 블록을 이어 붙인 게 아니라 하나의 블록으로 완성합니다. 12시 방향의 마커를 포함해 아라비아 숫자와 인덱스를 형태에 맞게 파낸 뒤 PVD 공법을 이용해 플래티넘을 얇게 분사해(두께가 약 1마이크론) 속을 채웁니다. 이후 다이아몬드 폴리싱으로 표면을 매끄럽게 마무리하면 튼튼하면서도 반영구적인 세라크롬 베젤 인서트가 완성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에는 날짜를 읽기 쉽도록 볼록한 사이클롭스 렌즈를 부착했습니다. 3개의 점을 통해 트리플록 시스템이 적용됐음을 알 수 있는 스크루 다운 크라운은 100m 방수를 가능하게 만듭니다. 

 

 

시침과 분침 그리고 초침은 인덱스와 마찬가지로 크로마라이트를 채워 어둠 속에서도 시간을 수월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화살표 모양의 GMT 바늘은 초록색으로 칠해 다른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합니다. 블랙 래커 다이얼 아래 쪽에는 크로노미터 문구와 함께 GMT-마스터 II 문구를 초록색으로 적어 GMT 바늘과 함께 시계에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셀프와인딩 칼리버 3285는 하루 오차가 -2~+2초에 불과합니다. 24시간을 표시하는 GMT 바늘과 베젤을 이용해 홈 타임을 세팅한 뒤 크라운을 돌려 시침을 한 시간 단위로 조작해 로컬 타임을 맞출 수 있습니다. 니오븀과 지르코늄 등을 섞은 합금으로 제작한 파라크롬 오버코일 밸런스 스프링은 자기장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온도 변화에도 둔감하며 충격과 부식에도 강합니다. 파라크롬 밸런스 스프링이 파란색을 띄는 이유는 합금의 산화를 막기 위해 양극 산화 처리했기 때문입니다. 파워리저브는 70시간으로 넉넉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입니다. 

 

 

오이스터스틸로 제작한 브레이슬릿은 주빌리와 오이스터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롤렉스 관계자의 말에 빌리면 주빌리가 오이스터보다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풀림 방지 기능이 있는 오이스터록 세이프티 클라스프를 장착했습니다. 브레이슬릿의 길이를 최대 5mm까지 늘이거나 줄일 수 있는 이지링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주빌리 브레이슬릿 모델이 1510만원, 오이스터 브레이슬릿 모델이 1481만원입니다. 

 

 

Oyster Perpetual Day-Date 40 & 36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40 & 36

 

롤렉스 클래식 워치의 제왕.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의 신제품이 출시됐습니다. 40mm에서는 옴브레와 자개 다이얼이, 36mm에서는 화이트와 블루-그린 다이얼이 나왔습니다. 선레이 마감한 옴브레 다이얼은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40에서는 처음으로 등장한 컬러입니다. 블랙 래커를 칠해 가장자리로 갈수록 짙어지는 그러데이션 효과를 적용했습니다. 각을 살려 깎아낸 핑크 골드 소재의 로마 숫자 인덱스는 블록 하나하나를 해체한 뒤 다이얼에 부착합니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의 품격에 부족함이 없게끔 제조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늘 역시 인덱스와 동일하게 핑크 골드로 만들었습니다. 케이스의 소재는 핑크 골드 합금인 에버로즈 골드입니다. 각도에 따라 빛을 흩뿌리듯 반사하는 플루티드 베젤은 시계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화이트 골드로 제작한 또 다른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40은 진중한 옴브레 다이얼과는 달리 화이트 골드에 어울리는 화사한 분위기의 진줏빛 화이트 자개 다이얼을 사용했습니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40에 자개 다이얼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굴 껍질에서 추출한 자개는 마치 하늘에 둥둥 떠 있는 뭉게구름을 보는 듯 합니다. 모든 다이얼에는 일정하지 않은 패턴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시계 하나하나가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처럼 느껴집니다. 인덱스를 대신하는 10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는 고귀한 주인공인 진주 자개 다이얼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옴브레와 자개 다이얼 모델 모두 케이스 지름은 40mm, 두께는 12mm로 같습니다. 방수는 100m입니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36에는 최초로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40에서만 볼 수 있었던 각지고 분리된 로마 숫자 인덱스를 적용했습니다. 화이트 래커 다이얼을 매칭한 옐로 골드 모델이 순수한 매력을 발산한다면 블루 그린 다이얼을 담은 에버로즈 골드 모델은 데이-데이트 특유의 화려함을 뽐냅니다. 블루 그린 다이얼은 지난해 스카이-드웰러를 통해 데뷔했는데요. 10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로 인덱스를 장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베젤에는 60개의 트라페즈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습니다. 플래티넘이 아닌 골드 소재의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36에 트라페즈 컷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을 적용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36의 케이스 지름은 36mm, 두께는 12mm입니다. 방수는 100m입니다. 

 

 

크기에 관계 없이 모두 셀프와인딩 칼리버 3255를 탑재했습니다. COSC 인증을 받은 무브먼트는 롤렉스 매뉴팩처로 돌아와 케이스에 장착되고 롤렉스의 자체 기준에 따라 다시 한 번 테스트를 거칩니다. 모든 테스트를 통과한 뒤에야 비로소 최상급 크로노미터라는 타이틀과 함께 그린 씰이 주어집니다. 로터는 어떤 방향으로든 회전하며 메인스프링을 감아 동력을 생성합니다. 롤렉스가 자랑하는 블루 파라크롬 오버코일 밸런스 스프링과 더불어 파라플렉스 등 롤렉스만의 기술력이 담긴 장치들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에너지 전달 효율이 뛰어난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 덕분에 파워리저브는 70시간에 달합니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의 상징과도 같은 프레지던트 브레이슬릿은 케이스와 동일한 소재로 제작했습니다. 가운데 링크는 폴리시드, 좌우 링크는 새틴 브러시드 처리했습니다. 롤렉스의 왕관을 젖혀 올리는 폴딩 버클 덕분에 부드러운 착용감은 물론이고 매혹적인 실루엣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40(Ref. 228235)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40(Ref. 228239)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36(Ref. 128238)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36(Ref. 128395 TBR)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40 옴브레 다이얼은 5756만원,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40 자개 다이얼은 6511만원,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36 화이트 다이얼은 4858만원,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36 블루 그린 다이얼은 1억1070만원입니다. 

 

 

Perpetual 1908

퍼페츄얼 1908

 

작년에 출시된 롤렉스의 드레스 워치 퍼페츄얼 1908의 후속 모델입니다. 롤렉스를 상징하는 퍼페츄얼이라는 단어와 롤렉스 상표를 등록한 1908년의 1908을 조합해 작명한 1908 컬렉션은 롤렉스의 다른 시계와는 생김새는 물론이고 성격도 궤를 달리합니다. 

 

 

아이스 블루 다이얼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케이스의 소재를 플래티넘입니다. 아이스 블루 다이얼을 가진 모든 롤렉스 시계는 플래티넘 케이스로만 제작한다는 공식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아이스 블루 다이얼은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오이스터 퍼페츄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퍼페츄얼 1908 컬렉션에만 한정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케이스 지름은 39mm, 두께는 9.5mm로 날렵합니다. 선이 예쁜 케이스는 우아한 드레스 워치를 표방합니다. 층이 나뉜 베젤의 측면에는 촘촘하게 홈을 새겼습니다. 플루티드 베젤을 퍼페츄얼 1908만의 스타일로 풀어낸 겁니다. 스크루 다운 크라운이 아니어서 바로 뽑아 시간을 맞출 수 있습니다. 2중으로 반사 코팅 처리한 사피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를 설치했습니다. 방수는 50m로 평범한 드레스 워치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극히 일부 모델에만 사용하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을 퍼페츄얼 1908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방수는 50m로 퍼페츄얼 1908의 특별한 포지션을 감안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쌀알 모양의 기요셰 패턴을 아이스 블루 다이얼에 빼곡히 채웠습니다. 엔진 터닝 기법으로 기하학적인 패턴을 반복적으로 새겨 고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시에 이 시계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미닛 트랙이 있는 가장자리에는 쌀알 모양이 아닌 일정한 간격의 기요셰 패턴을 넣어 입체감을 살렸습니다. 1931년의 오이스터 퍼페츄얼에서 영감을 얻은 시계인 만큼 센터 세컨드가 아닌 스몰 세컨드를 채택했습니다. 롤렉스 밑에 있던 제네바 문구는 삭제됐습니다. 바늘과 아플리케 인덱스의 소재는 화이트 골드입니다. 

 

 

셀프와인딩 칼리버 7140은 롤렉스가 퍼페츄얼 1908을 위해 제작한 전용 무브먼트입니다. 오픈워크 골드 로터나 제네바 스트라이프로 장식한 브리지처럼 차별화되는 디테일을 담고 있습니다. 그 외 골드 샤통으로 장식한 루비 주얼, 니켈-인 합금 소재로 만든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 붉은 빛의 리버싱 휠 등은 동일합니다. 칼리버 7140에는 블루 파라크롬 밸런스 스프링 대신 롤렉스가 특허를 받은 실리콘 기반의 실록시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했습니다. 항자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어떤 자세에서도 일정하게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며 높은 등시성을 갖췄습니다. 파워리저브는 66시간에 달하며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입니다.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아 하루 오차는 -2~+2초에 불과합니다. 

 

 

매트한 갈색 악어가죽 스트랩에는 플래티넘으로 가공한 폴딩 버클을 연결했습니다. 스트랩 안쪽에는 초록색 소가죽을 덧댔습니다. 악어가죽에는 갈색 스티칭을, 소가죽에는 초록색 스티칭을 따로 쓰는 세심함도 엿보입니다. 가격은 4203만원입니다. 

 

 

Rolex Deepsea

롤렉스 딥씨

 

롤렉스의 도전 정신을 대변하는 롤렉스 딥씨가 옐로 골드 버전으로 출시됩니다. 심해 잠수를 위해 개발한 롤렉스 딥씨는 높은 수압을 견디기 위해 독특한 케이스 구조와 더불어 링록(Ringlock)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링록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는 크게 두께가 5.5mm나 되는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털, 수압을 견디기 위해 케이스 내부에 설치하는 고성능 압축 링, RLX 티타늄으로 제작한 케이스백입니다. 스크루 다운 방식의 링을 케이스백에 단단히 고정시켜 기밀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전 롤렉스 딥씨는 고성능 압축 링을 바이오듀르 108(BioDur 108)이라는 합금으로 제작했습니다만 이번 신제품에서는 특별히 블루 하이테크 세라믹으로 만들었습니다. 링록 시스템이라고 적힌 이 블루 하이테크 세라믹은 블루 세라크롬 베젤 인서트 및 블루 래커 다이얼과 어우러지며 디자인의 통일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옐로 골드 케이스와의 강렬한 대비를 선사합니다. 베젤 12시 방향의 마커를 포함해 옐로 골드 핸즈와 인덱스에는 지속 시간이 월등히 뛰어난 크로마라이트를 채워넣었습니다. 

 

 

케이스 지름은 44mm, 두께는 17.7mm로 쉽사리 넘보기 어려운 육중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옐로 골드로 제작한 단방향 회전 베젤에는 블루 세라크롬 베젤 인서트를 장착했습니다. 음각 처리된 숫자와 눈금에는 옐로 골드 입자를 PVD 공법으로 분사하여 코팅 처리했습니다. 케이스 측면에 설치한 헬륨 가스 배출 밸브는 케이스백처럼 RLX 티타늄으로 제작했습니다.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태어난 시계답게 3900m 방수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날짜 기능이 있으나 기능성을 우선시하는 시계인 만큼 사이클롭스 렌즈는 빠졌습니다. 

 

 

거대한 케이스 안에서 셀프와인딩 칼리버 3235가 박동하고 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워크호스이지만 롤렉스가 자체 개발한 여러 기술과 장치를 부족함 없이 담아냈습니다. 브리지로 고정하는 프리스프렁 밸런스 휠은 외부 충격에 강한 면모를 갖췄습니다. 밸런스 휠에 달린 4개의 골드 마이크로스텔라 너트를 미세하게 조절해 오차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70시간입니다.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아 하루 평균 오차는 -2~+2초에 그칩니다. 

 

 

폴리시드와 새틴 브러시드 가공이 교차하는 3열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을 장착했습니다. 풀림 방지 기능이 있는 오이스터록 폴딩 세이프티 클라스프 역시 옐로 골드로 만들었습니다. 롤렉스 글라이드록 익스텐션 시스템을 통해 최대 20mm까지 손목에 맞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7223만원입니다. 

 

 

Oyster Perpetual Cosmograph Daytona

오이스터 퍼페츄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8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천연 진주 자개 다이얼과 3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박아 넣은 베젤까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오이스터 퍼페츄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의 베리에이션 2종입니다. 하나는 화이트 진주 자개 다이얼에 블랙 자개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다이얼을, 나머지 하나는 반대로 블랙 진주 자개 다이얼에 화이트 자개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다이얼을 조합했습니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지름은 40mm, 두께는 11.9mm입니다. 3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있기 때문에 타키미터 스케일의 부재가 그리 아쉽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크로노그래프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스크루 다운 방식으로 고정한 스타트/스톱 버튼과 리셋 버튼을 풀어야 합니다. 스크루 다운 방식의 트리플록 크라운은 100m 방수를 보장합니다. 

 

 

2023년에 출시된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4131은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습니다. 컬럼 휠과 수직 클러치를 연동하는 현대적인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습니다. 투박했던 칼리버 4130과는 다르게 볼 베어링에 의해 회전하는 오픈워크 로터와 제네바 스트라이프로 멋을 냈습니다. 니켈-인 합금 소재로 만든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는 자기장의 영향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에너지 전달 효율도 뛰어나 파워리저브를 72시간까지 늘리는데 공헌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관련 부품 수도 전보다 줄어들어 효율이나 유지 측면에서도 진보했습니다. 

 

 

화이트 진주 자개 다이얼 모델에는 오이스터플렉스 스트랩이, 블랙 진주 자개 다이얼 모델에는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이 각각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두 화이트 골드로 가공한 오이스터록 폴딩 세이프티 클라스프가 달려옵니다. 오이스터플렉스 스트랩에는 최대 15mm까지 길이를 늘일 수 있는 롤렉스 글라이드록 익스텐션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Ref. 126589 RBR)

 

오이스터 퍼페츄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Ref. 126579 RBR)

 

가격은 화이트 진주 자개 다이얼 모델이 8520만원, 블랙 진주 자개 다이얼 모델이 9716만원입니다. 

 

 

Oyster Perpetual Sky-Dweller

오이스터 퍼페츄얼 스카이-드웰러

 

처음으로 주빌리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스카이-드웰러가 출시됐습니다. 새로운 스카이-드웰러는 에버로즈 골드 또는 옐로 골드 모델로 선보입니다. 에버로즈 골드 모델에는 슬레이트 다이얼을, 옐로 골드 모델에는 인텐스 화이트 다이얼을 짝지었습니다. 케이스 지름은 42mm, 두께는 13.8mm입니다. 방수는 100m로 보통의 롤렉스 시계와 차이가 없습니다. 스카이-드웰러의 플루티드 베젤은 단순히 심미적인 기능에 그치지 않고 중요한 기능적 역할을 수행합니다. 기능 설정을 위한 링 커맨드  시스템이 내장된 베젤을 회전시킨 뒤 스크루 다운 크라운을 돌려 로컬 타임을 맞추거나 시침을 한 시간 단위로 움직이거나 날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이얼은 다양한 정보를 최대한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바늘은 시간을 로컬 타임을 표시하며 3시 방향의 숫자는 날짜를 의미합니다. 아래쪽으로 살짝 치우친 원 주변으로 늘어선 숫자는 두 번째 시간대를 알려줍니다. 빨간색으로 칠한 삼각형 마커에 일치시켜 듀얼 타임을 표시합니다. 12개의 사각형 인덱스 끝에 있는 네모난 창을 통해 월을 알 수 있습니다. 사로스 애뉴얼 캘린더 메커니즘이 적용된 스카이-드웰러는 1년에 한 번 3월 1일에만 날짜를 바꿔주면 됩니다. 

 

 

롤렉스 무브먼트 가운데 가장 복잡한 기능을 다루는 셀프와인딩 칼리버 9002는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습니다. 에너지 전달 효율을 최적화한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와 커다란 배럴을 통해 72시간 파워리저브를 구현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입니다. 

 

 

폴리시드 처리한 중앙의 링크는 크기를 줄인 반면 새틴 브러시드 처리한 양 옆의 링크는 크기를 키웠습니다. 링크와 링크 사이에는 세라믹 인서트를 삽입해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주빌리 브레이슬릿에는 폴딩 오이스터클라스프를 장착했습니다. 길이를 5mm 가량 늘이거나 줄일 수 있는 이지링크 기능이 있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스카이-드웰러(Ref. 336935)

 

오이스터 퍼페츄얼 스카이-드웰러(Ref. 336938)

 

가격은 슬레이트 모델이 7194만원, 인텐스 화이트 모델이 6795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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