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하계 올림픽인 2024 파리 올림픽(Paris 2024) 개막을 3일 정도 앞두고 31번째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할 스위스 고급 시계제조사 오메가(OMEGA)가 또 다른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씨마스터와 스피드마스터 컬렉션으로 출시한 전작들과 달리 이번에는 1939년 오리지널 빈티지 손목시계를 재현한 가장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선보여 더욱 색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새로운 오메가 2024 파리 브론즈 골드 에디션은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오메가만의 독자적인 특허 출원 소재인 브론즈 골드(Bronze Gold)로 케이스를 제작했습니다. 3번째 파리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에 특별히 브론즈 합금을 택한 이유가 있는데요. 올림픽 메달 순서(금-은-동)를 따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메가만의 독특한 브론즈 골드는 고대 그리스 건축 양식에서 볼 수 있는 코린트식 브론즈(Corinthian Bronze)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여느 브론즈 합금(ex. CuSn8계 브론즈)과 달리 구리 함량이 50% 정도에 그치고, 부식과 산화 방지를 위한 9캐럿 상당의 골드를 37.5% 가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티나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미량의 실버와 갈륨, 역시나 부식을 방지하는 희귀 원소 팔라듐까지 함유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브론즈 골드 케이스는 세월이 흘러도 육안으로 뚜렷하게 드러나는 파티나(녹청)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해수에 강하고 단단한 브론즈 본연의 속성과 장점을 이어가면서 파티나가 거의 생기지 않기 때문에 브론즈 합금에 거부감이 있는 이들에게도 어필하기가 좋습니다. 게다가 골드만의 대체할 수 없는 고급스러움은 덤입니다. 

브러시드 및 폴리시드 가공한 브론즈 골드 케이스의 직경은 39mm, 두께는 11.7mm이며, 30m 생활방수를 지원합니다. 전면 글라스는 양면 반사방지 코팅 처리한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특유의 고전미를 더합니다. 은은하게 브론즈 컬러가 감도는 다이얼은 순은(Ag 925) 소재를 사용하면서 가운데 부분은 클루 드 파리(Clous de Paris) 기요셰 패턴 장식하고 챕터링 바깥쪽은 동심원 형태로 새틴 브러시드 마감했습니다. 빈티지 스타일의 섹터(Sector) 다이얼은 2년 전 성공적으로 출시한 CK 859 리-이슈 스틸 버전과도 같은 디자인 코드를 공유합니다. 끝이 얇고 뾰족한 3개의 핸즈는 18K 세드나™ 골드 소재를 바탕으로 브론즈 골드 PVD 코팅을 입혀 문샤인™ 골드와 세드나™ 골드 컬러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브론즈 골드 케이스와 자연스럽게 톤의 매칭을 이룹니다. 

무브먼트는 스몰 세컨드 형태의 전설적인 수동 칼리버 30T의 전통을 잇는, 2개의 배럴 구조로 약 3일간(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8926을 탑재했습니다. 오메가 매뉴팩처 무브먼트의 상징과도 같은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를 적용했으며, 블랙 DLC 코팅 마감한 프리스프렁 밸런스에 실리콘(Si14)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하고, 주요 부품들에 비자성 소재를 사용해 15,000 가우스 이상의 높은 자기장 환경에서도 시계의 작동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탁월한 항자 성능과 작동 안정성은 스위스 계측학 연방학회(METAS)를 통한 마스터 크로노미터(Master Chronometer) 인증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4 파리 올림픽 에디션 특성상 솔리드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는 감상할 수 없습니다. 대신 케이스백 중앙에 올림픽을 상징하는 골드 메달리온과 함께 바탕을 프로스티드 마감하면서 에칭 가공으로 'Paris 2024'와 올림픽 오륜기를 새겨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만의 소장 가치를 더합니다. 참고로 케이스백의 'BG 859' 인그레이빙은 케이스 소재 이니셜(브론즈 골드, BG) 및 케이스 형태에 따른 역사적인 분류 표기(CK 859 또는 OT 859)를 요약해 새긴 것입니다. 한편 스트랩은 에크루 스티칭이 돋보이는 브라운 컬러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케이스와 동일한 브론즈 골드 소재의 핀 버클과 함께 체결했습니다. 

오메가 2024 파리 브론즈 골드 에디션(Ref. 522.92.39.21.99.001)은 전 세계 지정된 오메가 부티크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며, 5년간의 국제 품질 보증 혜택을 제공합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천 730만 원. 

+ 단신 추가 

오메가 올림픽 앰버서더로 선정된 황선우 선수 

한편 오메가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를 올림픽 앰버서더로 선정했습니다. 한국의 스포츠 선수가 오메가 올림픽 앰버서더로 선정된 것은 황선우가 이번에 처음입니다. 황선우는 실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인정을 받아 레옹 마르샹(프랑스),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카일렙 드레셀(미국) 등 동세대의 오메가 올림픽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수영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습니다. 

관련해 오메가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황선우는 대한민국 수영을 이끄는 차세대 주자로서 도쿄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확실하게 그의 실력을 각인시켰고, 전성기를 맞은 현 시점에서 파리 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올림픽 스타로 거듭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오메가는 다양한 계측 종목 중 특히 수영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선수들의 레이스를 매 순간 함께한다. 황선우 선수가 오메가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황선우 선수는 “첫 출전 올림픽인 도쿄에서 오메가의 타임키핑을 경험했다. 수영 종목의 특성상 시간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오랜 시간에 걸쳐 올림픽 수영의 역사와 함께해온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수영 국가대표 선수로서 처음으로 오메가 올림픽 앰버서더로 선정되어 함께 하는 의미가 더욱 크고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