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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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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고급 시계제조사 오메가(Omega)는 지난 3월 7일을 오메가 데이즈(OMEGA Days)로 정하고 올해 노벨티를 대거 공개했습니다. 얼마 전 성황리에 막을 내린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Watches & Wonders Geneva) 2022에 한발 앞서 기습적으로 공세에 나선 터라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물량도 그만큼 풍부했습니다. 씨마스터 사단에서만 네가지 신작이 나왔고, 그에 필적하는 스피드마스터에서도 두가지 신제품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새로운 컨스텔레이션도 빼놓을 수 없고요. 각 모델의 컬러 베리에이션까지 포함하면 가짓수는 두 손에 다 꼽지 못할 만큼 많습니다. 오메가 코리아에서는 이에 지난 3월 24일 시그니엘 서울에서 주요 신제품의 실물을 먼저 공개하는 프레스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했습니다. 행사에서 선보인 몇몇 신제품의 실사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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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master Planet Ocean Ultra Deep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지난 2019년 4월, 미국 출신의 탐험가 빅터 베스코브(Victor Vescovo)는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의 가장 깊은 ‘챌리저 딥(Challenger Deep)’에서 10,925m까지 잠수하는 데 성공하며 세계 최저 심해 잠수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영광스러운 이 순간, 잠수정의 로봇 암(팔)에는 오메가의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프로페셔널이 부착돼 있었습니다. 올해 출시한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은 역사적인 그 시계를 상용화한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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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52mm, 두께 28mm에 달하는 케이스는 직경 45.5mm, 두께 18.12mm로 압축했고, 방수성도 6,000m로 타협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만큼 심해 잠수가 가능한 기계식 시계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케이스 소재는 티타늄 또는 오메가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오메가 스틸(O-MEGA STEEL)로 나뉩니다. 오메가 스틸은 일반 스틸에 비해 인장강도가 높은 것은 물론 부식 및 자성에도 강하다고 합니다. 연마하면 할수록 더욱 밝게 반짝이는 것도 특징입니다. 무브먼트는 전 제품 동일하게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8912(진동수 25,200vph, 약 60시간 파워리저브)를 탑재합니다. 뛰어난 정확성과 15,000가우스 이상의 자성에 견디는 항자성을 바탕으로 METAS(스위스 연방 계측학회)에서 보증하는 마스터 크로노미터(Master Chronometer) 인증을 받은 건 물론입니다. 티타늄 모델은 100% 재활용 그물을 활용해 제작한 나토(NATO) 스트랩과 짝을 이루고, 오메가 스틸 버전은 러버 스트랩 또는 케이스와 같은 소재의 브레이슬릿으로 구분됩니다. 해당 브레이슬릿은 다이빙 익스텐션 시스템이 포함된 클라스프를 통해 최대 33.3mm까지 길이를 늘리고 줄일 수 있습니다. 제품 가격은 티타늄 버전이 1590만원, 오메가 스틸/러버 스트랩 조합이 1450만원, 오메가스틸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조합이 150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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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master Diver 300M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언젠간 나올 제품이었죠. 브랜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이 요즘 시계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초록색을 입고 돌아왔습니다. 색감이 과하지 않고 약간 톤 다운된 초록색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세라믹 다이얼이 빛 반사에 따라 다크 그린과 블랙을 오가는 것도 그에 한몫 하고요. 레이저 인그레이빙으로 정교하게 새긴 물결 무늬, 도트와 바를 혼용한 아플리케 인덱스와 그를 가리키는 스켈레톤 핸즈(시/분침) 등 전체적인 다이얼 구성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다이얼과 케미를 이루는 다이버 베젤의 그린 세라믹 인서트에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에나멜링을 통해 스케일을 또렷하게 표시했습니다. 직경 42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0시 방향 측면에 특유의 헬륨가스 배출밸브가 자리하고, 한번 비틀어낸 듯한 특유의 러그는 그 라인이 크라운 가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방수 사양은 300m입니다. 무브먼트는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8800(진동수 25,200vph, 약 55시간 파워리저브)을 탑재합니다. 스위스 계측학 연방학회(METAS)에서 공인하는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도 빠짐없이 받았습니다. 제품 가격은 브레이슬릿 모델(Ref. 210.30.42.20.10.001)이 700만원, 러버 스트랩 버전(Ref. 210.32.42.20.10.001)이 66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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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master Aqua Terra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아쿠아 테라는 이름부터 물을 가리키는 ‘아쿠아(Aqua, 물)’와 땅을 의미하는 ‘테라(Terra, 땅)’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장소를 크게 가리지 않는다는 의미죠. 외모적으로도 깔끔한 맵시 덕분에 복장을 가리지 않아 전천후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올해 신제품은 이를 베이스로 38mm와 34mm 버전에 형형색색의 컬러를 과감히 도입했습니다. 유니섹스를 표방하는 38mm 모델은 애틀란틱 블루, 베이 그린, 샌드스톤, 주황빛의 사프란, 붉은 색감의 테라코타로 분류되고, 34mm 여성용은 좀더 파스텔톤에 가까운 씨 블루, 라군 그린, 샌드스톤, 셸 핑크, 라벤더로 나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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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제품은 다이얼에서 새로운 색감에 좀더 집중하고자 아쿠아 테라 특유의 줄무늬 패턴을 생략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케이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150m 방수가 가능합니다. 곡선을 살린 케이스와 빈틈없이 이어지는 3연 브레이슬릿은 이전보다 각 링크를 좀더 잘게 나눔과 동시에 부품 하나하나를 둥그스름하게 마감했습니다. 좀더 유연해지고 착용감이 더 좋아진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무브먼트는 스위스 계측학 연방학회(METAS)에서 공인하는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8800(진동수 25,200vph, 약 55시간 파워리저브)탑재합니다. 앞서 설명한 씨마스터 다이버 300M과 동일합니다. 제품 가격은 38mm와 34mm 버전 둘 다 780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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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master Moonwatch Moonshine™ Gold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문샤인™ 골드

 

애호가들에게 특히 많은 관심을 모은 화제작 중 하나였죠. 오메가에서 독자적으로 주조한 문샤인™ 골드로 화려하게 치장한 스피드마스터 문워치입니다. 지난해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함께 세드나™ 골드 또는 카노푸스 골드™로 단장한 문워치 베리에이션의 뒤를 잇는 후속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이얼은 케이스 소재와 동일한 문샤인™ 골드와 대세 컬러인 그린 컬러로 나뉩니다. 각 표면은 선-브러시드(Sun-brushed) 처리했는데요. 덕분에 그린 다이얼의 경우 빛 반사에 따라 검은색과 짙은 초록색을 오가며 시시각각 표정을 달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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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사이즈는 직경 42mm, 두께 13.18mm로 기존 문워치와 다를 게 없습니다. 특유의 비대칭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방수 사양도 50m로 동일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고고한 자태를 드러내는 무브먼트는 수동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 3861(진동수 21,600vph, 50시간 파워리저브)입니다. 오랫동안 문워치를 책임져온 칼리버 1861의 설계를 바탕으로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 프리스프렁 밸런스, 니바쇼크 충격 흡수 장치 등 오메가의 최신 기술로 새롭게 무장했습니다. 스위스 계측학 연방학회(METAS)에서 주관하는 엄격한 테스트도 어김없이 통과했고요. 스트랩 옵션은 다이얼 컬러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문샤인™ 골드 다이얼은 브레이슬릿 또는 검정 러버 스트랩, 그린 다이얼은 브레이슬릿 혹은 초록색 가죽 스트랩으로 나뉩니다. 각 조합에 따른 제품 가격은 순서대로 4730만원, 3410만원, 4500만원, 319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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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master ’57 Calibre 9906

스피드마스터 ’57 칼리버 9906

 

문워치에 가려 상대적으로 빛을 못 보던 스피드마스터 ‘57이 간만에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첫인상에서는 다이얼 컬러만 추가된 것이라 오해할 수 있습니다만, 결정적으로 엔진이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자동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 9300(진동수 28,800vph, 60시간 파워리저브)을 사용했다면, 신제품은 수동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 9906(진동수 28,800vph, 60시간 파워리저브)을 탑재합니다. 덕분에 케이스 사이즈도 줄었습니다. 직경은 41.5mm에서 40.5mm로, 두께는 16.17mm에서 12.99mm로 좀더 작고 얇아졌습니다. 덕분에 착용감도 이전보다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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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탑재한 칼리버 9906은 지난해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에 사용했던 칼리버 9908에 날짜 기능만 추가한 무브먼트입니다. 60분 카운터와 12시간 카운터가 3시 방향에서 축을 공유하는 독특한 바이-컴팩스 구조는 여전합니다. 컬럼 휠과 수직 클러치 조합의 현대적인 설계는 물론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 등 주요 부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느 오메가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처럼 스위스 계측학 연방학회(METAS)가 공인하는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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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을 알린 스피드마스터 ’57 칼리버 9906은 기존 모델을 계승한 복고풍 다이얼은 근래 씨마스터 300처럼 층을 나눈 샌드위치 구조로 설계했고, 나머지 블루, 그린, 버건디 다이얼은 PVD 코팅으로 각 컬러를 나타냈습니다. 상징적인 ‘브로드 애로우’ 핸즈를 비롯 1957년 오리지널 스피드마스터에서 유래한 디자인은 넷 다 동일합니다. 가격은 다이얼 컬러에 상관 없이 브레이슬릿 모델은 1120만원, 가죽 스트랩 버전은 108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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