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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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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MH 워치 위크 2023 포토라인에 선 주요 인사들

ⓒ LVMH

 

세계 최대의 럭셔리 그룹인 LVMH가 2024년 새해를 맞아 파격적인 인사발령 소식을 전했습니다. 1월 1일부로 LVMH 워치 & 주얼리 부서(LVMH Watches & Jewelry Division) 내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보직에 큰 변화가 있는데요. 우선 태그호이어(TAG Heuer)의 CEO인 프레데릭 아르노(Frédéric Arnault)가 LVMH 그룹 산하 세 시계 브랜드인 위블로, 태그호이어, 제니스를 모두 아우르는 LVMH 워치스(LVMH Watches)의 CEO로 임명되었습니다.  

 

- LVMH 워치스 CEO 프레데릭 아르노 

ⓒ TAG Heuer

 

물론 LVMH 워치 & 주얼리 부서 CEO인 스테판 비앙키(Stéphane Bianchi)가 건재하기 때문에 프레데릭 아르노는 앞으로 시계 부문 관련해서는 비앙키에게 최종 업무 보고를 하게 되겠지만, 2017년 태그호이어 입사 이래 불과 6년만에 그룹사 메이저 시계 브랜드 셋을 아우르는 중책을 맡게 된 것입니다. 태그호이어 CEO를 2020년 7월부로 맡았던 것을 떠올리면 여느 그룹사에서는 보기 힘든 굉장히 이례적인 초고속 승진 사례를 남긴 셈입니다. 1995년생으로 올해 28살의 젊은 나이를 감안할 때 그룹사 수장인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회장의 넷째 아들이기에 가능한 진풍경입니다. 아르노 회장의 5자녀 중 델핀과 앙투안이 루이 비통과 디올 등 패션 사업의 중추를, 셋째 알렉상드르가 주얼러인 티파니의 부사장을, 넷째 프레데릭과 막내 장(루이 비통 시계 부문 디렉터)은 시계 사업 분야를 거의 장악함으로써 아르노 일가의 경영권 승계가 매우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태그호이어의 새로운 CEO 줄리앙 토나레

LVMH 워치 위크 두바이 2020 사진 중에서, 뒤에 불가리 CEO 장-크리스토프 바뱅(좌)과 위블로 CEO 리카르도 과달루페(우)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태그호이어의 새로운 CEO는 제니스의 CEO였던 줄리앙 토나레(Julien Tornare)가 맡게 되고, 제니스는 경쟁사 리치몬트 그룹에서 다년간 활약한 파네라이 CCO 출신의 베누아 드 클레르크(Benoit de Clerck)를 새로운 CEO로 영입했습니다. 반면 위블로의 CEO는 기존의 리카르도 과달루페(Ricardo Guadalupe)가 그대로 이어갑니다. 하지만 리카르도 과달루페(위블로 CEO), 줄리앙 토나레(태그호이어 CEO), 베누아 드 클레르크(제니스 CEO) 세 사람 모두 올해 신설된 LVMH 워치스의 수장인 프레데릭 아르노에게 업무 보고를 하게 됩니다.

 

- 사진 좌측부터, LVMH 워치스 CEO 프레데릭 아르노, 태그호이어 CEO 줄리앙 토나레, 제니스 CEO 베누아 드 클레르크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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