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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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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헤리티지를 간직한 스위스 시계제조사 해밀턴(Hamilton) 역시 2024년 '용의 해'를 기념하는 2가지 버전의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1957년 탄생한 세계 최초의 전기 배터리 시계, 벤츄라(Ventura)의 아이코닉 디자인을 계승하는 벤츄라 엘비스80 스켈레톤을 기반으로 다이얼에 용맹한 용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브랜드의 '용의 해' 에디션과 달리 용의 모습을 다소 추상적으로 표현해 너무 대놓고 중국을 위시로 한 아시아 시장을 의식한 티를 내지 않으면서 해밀턴만의 개성을 부여했습니다. 

 

 

벤츄라 드래곤 스켈레톤(Ventura Dragon Skeleton)은 로즈 골드 컬러 PVD 코팅 처리한 스틸 및 블랙 PVD 코팅 스틸 총 2가지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가로 42.5 x 세로 44.6mm이며, 두께는 12.3mm이며, 방수는 50m까지 보장합니다.  

 

 

1961년 영화 '블루 하와이(Blue Hawaii)'에서 엘비스 프레슬리가 착용함으로써 전 세계 시계애호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벤츄라 고유의 방패를 연상시키는 비대칭 삼각형 케이스 디자인을 이어가면서 오픈워크 가공한 블랙 컬러 다이얼로 드래곤(용)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시계를 정면에서 봤을 때는 그 모습을 단번에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시계를 옆으로 뉘어서 봤을 때 비로소 용의 얼굴이 존재감을 발하는데요. 로즈 골드 PVD 버전은 에메랄드 그린, 블랙 PVD 버전은 선명한 레드 컬러로 각각 용의 눈을 표현했습니다. 해밀턴 로고를 중심으로 위를 향해 마치 이글이글 타오르는 듯한 오픈워크 디자인으로 용의 매서운 갈퀴와 입매를 형상화하면서 컬러 래커 마감으로 용의 눈에 포인트를 주는 것까지 잊지 않아 나름대로 '용의 해' 테마를 담고자 노력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뿐만 아니라 비대칭 케이스에 일체형으로 연결된 블랙 러버 스트랩에는 용의 비늘을 형상화한 패턴을 새겼습니다. 무브먼트는 80시간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스와치 그룹의 자동 워크호스 ETA C07.901을 베이스로 일부 스켈레톤 가공한 자동 칼리버 H-10-S를 탑재했습니다. 또한 자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티타늄 합금 기반의 니바크론™(Nivachron™)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해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벤츄라 드래곤 스켈레톤은 로즈 골드 컬러 PVD 버전(Ref. H24525332)과 블랙 PVD 버전(Ref. H24535332) 모두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출시하며, 국내 출시 가격은 두 버전 동일하게 각각 2백 9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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