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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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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MB&F가 7월 23일자로 색다른 결과물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에는 시계가 아닌 피규어입니다. 이름은 미니밀리언즈(Minimilians)로 마치 미국의 인기 만화 캐릭터 미니언즈를 떠올리게 하는 깜찍한 작명이 돋보입니다. 라틴어에서 유래한 가장 작은 것을 뜻하는 미니미와 MB&F의 창립자 막시밀리안 뷔셰(Maximilian Büsser)의 이름을 조합한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프로젝트 참여 디자이너인 막시밀리안 마텐스(Maximilian Maertens)의 흔적 또한 느껴집니다. 

 

- HM3 

 

- HM6

 

- HM7

 

- HM8

 

- HM9

 

- HM11

 

- LM 시퀜셜 에보(LM Sequential EVO) 

 

미니밀리언즈는 물론 판매용으로 제작된 것은 아닙니다. 더 트라이브(The Tribe)로 명명한 MB&F 오너스 클럽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시계를 정식으로 등록한 MB&F 패밀리 멤버들을 위해 특별 제작한 일종의 깜짝 이벤트 선물(Treat) 개념이라 하겠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20개의 칼리버로 30개에 달하는 유니크한 쉐입의 케이스를 선보였던 것처럼 해당 미니밀리언즈 피규어의 헤드 부분 역시 MB&F의 주요 머신의 특징적인 형태를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제품명에서 착안해 피규어 각각의 이름도 미니밀리언 프로그(Minimilian Frog), 미니밀리언 썬더볼트(Minimilian Thunderbolt), 미니밀리언 아쿠아파드(Minimilian Aquapod) 이런 식으로 변주합니다. 브랜드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유쾌한 시도가 돋보입니다. 

 

 

MB&F는 현재까지 더 트라이브에 등록된 약 1,600개의 시계를 파악하고(새 제품이든, 중고 제품이든 관계 없이 정식 등록된) 각 시계와 정확하게 매칭을 이루는 미니밀리언 피규어를 1,100명에 달하는 해당 오너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배가 통통하게 나온 에이리언 같은 모습의 미니밀리언 피규어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3명의 프렌드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입체적인 형태를 다듬기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응용했으며, 레페 1839와의 협업을 통해 T-렉스, 트라이파드, 오브, 뮤지컬머신1 등 다양한 테이블 클락 작업을 함께 한 디자이너 막시밀리안 마텐스가 공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수년간 MB&F의 HM9과 HM11 등 여러 케이스를 제작한 AB 프로덕트의 자매회사인 AB 컨셉(AB Concept)을 통해 나일론 합성물인 폴리아미드로 몸통을 제작했습니다. 파우더 형태의 소재를 바탕으로 일련의 엔지니어링 공정을 통해 그레이 컬러 피규어로 다듬은 다음 세라믹 재질 느낌의 매트한 화이트 도료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입혀 완성했습니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하루에 약 10개 정도의 미니밀리언 피규어를 만들 수 있다고. 그리고 피규어 각각의 헤드 쉐입이 다르기 때문에 고품질 폼을 이용한 내부 패키징도 맞춤 제작되어 전용 박스에 담겨 제공됩니다.  

 

 

MB&F 패밀리를 위한 컬렉터블 아이템이자 브랜드와 시계 오너 간의 특별한 유대를 상징하는 심볼과도 같은 미니밀리언즈를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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