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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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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시계 제조사 MB&F가 스위스 델레몽의 클락 제조사 레페 1839(L’Epée 1839)와의 11번째 협업의 결실인 티-렉스(T-Rex)를 공개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를 뜻하는 '티-렉스'라는 그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듯 이번 작품은 1993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SF 영화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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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렉스는 MB&F의 설립자 막시밀리앙 뷔셰(Maximilian Büsser)의 영감을 바탕으로 프로덕트 디자이너 막시밀리앙 메르텐스(Maximilian Maertens)가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흔히 티-렉스 하면 연상되는 거대하고 흉포한 이미지 대신, 알에서 부화한지 얼마 안 되는 귀여운(?) 아기 공룡의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하는데요. 핵심 디자인 포인트로 두 발 모양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데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디자이너 메르텐스는 실제 공룡 화석을 3D 스캔해 티-렉스의 다리 모양을 연구했다고 하네요. 

- 올해 '온리 워치' 경매에 출품한 톰 & 티-렉스 유니크 피스

티-렉스 출시에 앞서 MB&F와 레페 1839는 희귀성 유전병인 뒤시엔느 근위축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을 앓는 환우들을 위한 기금 마련 목적의 자선 경매 행사 제8회 온리 워치(Only Watch)에 톰 & 티-렉스(Tom & T-Rex)라는 유니크 피스를 출품한 바 있습니다. 새롭게 출시한 티-렉스는 전작과 거의 흡사하지만 톰으로 명명한 사람 모양의(혹은 외계인?) 헤드 장식이 사라진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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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cm에 달하는 크기의 티-렉스는 외부 프레임 중 폴리시드 마감한 금속제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매트하게 샌드블라스트 마감한 다리는 팔라듐 도금 처리한 브론즈를, 무브먼트 관련 부품들은 팔라듐 도금 처리한 브라스 소재를 각각 사용했습니다. 테이블 클락의 무게는 2kg 정도로 생각보다는 무게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와 분을 표시하는 다이얼에 해당하는 정면부에는 돔형의 컬러 글라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명성이 자자한 이탈리아의 전통 유리 공예 공방 무라노 글라스(Murano glass)에 의뢰해 일일이 직접 불어서 완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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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블루, 그린, 레드 무라노 글라스 컬러에 따라 3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레페 1839가 자체 개발 제작한 키-와인딩 방식의 수동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와인딩 홀은 다이얼 반대편에 위치함). 총 138개의 부품과 17개의 주얼로 구성돼 있으며, 시간당 진동수는 18,000회(2.5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8일간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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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렉스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딥 블루, 그린, 레드 3가지 컬러 별로 각각 100피스씩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공식 리테일가는 2만 2,500 스위스 프랑(CHF, VAT 별도)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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