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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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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MB&F는 지난해 해파리에서 영감을 얻은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의 7번째 오롤로지컬 머신(Horological Machine N°7, 줄여서 HM7)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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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7 아쿠아파드(Aquapod)라는 이름으로도 불린 해당 신제품은 겹겹이 쌓아 올린 듯한 3차원 구조의 케이스와 분당 1회전하는 센트럴 플라잉 투르비용을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과 함께 노출하면서 시간을 두 개의 중첩된 회전 디스크로 표시하는 개성적인 인디케이션 형태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MB&F의 창립자이자 브레인인 막시밀리앙 뷰세(Maximilian Büsser)가 제품 컨셉을 기획하고, 21세기 가장 각광받는 시계 디자이너로 MB&F와는 이미 여러 작품으로 인연을 맺은 에릭 지루(Eric Giroud)가 디자인을 담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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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F는 지난해 선보인 HM7 아쿠아파드 두 버전(레드 골드 케이스에 블랙 세라믹 or 블루 세라믹 베젤)의 뒤를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티타늄 케이스에 그린 사파이어 크리스탈 베젤을 적용한 후속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애초 바젤월드에서 첫 선을 보였으나 4월 24일까지 엠바고가 걸려 있어 이제야 소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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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바젤월드 리포트 바로 가기 >> https://www.timeforum.co.kr/16178594

그레이드 5 티타늄으로 제작한 케이스의 직경은 53.8mm에 달하며(그린 사파이어 베젤 테두리까지 포함해서), 두께는 21.3mm입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50m. 무브먼트는 루벤 마르티네즈(Ruben Martinez)의 주도하에 MB&F가 자체 개발 제작한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2.5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72시간). 상단 센트럴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를 중심으로 피라미드처럼 수직으로 배열한 무브먼트의 건축학적인 설계가 돋보이며, 18세기 어니언(Onion, 그 모양이 양파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칭) 포켓 워치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미들 케이스와 단방향 회전 베젤 사이에 위치한 양쪽 크라운 중 좌측의 크라운으로 와인딩을, 우측의 크라운으로 시간을 세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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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 아래 에둘러 위치한 구형의 블랙 아노다이징 처리된 알루미늄/티타늄 소재의 회전 디스크로 시간을 표시하는데 회전 디스크의 원활한 움직임과 내구성을 위해 세라믹으로 제작한 오버사이즈 베어링을 적용했습니다. 한편 회전 디스크 상단 뉴머럴(숫자)에 야광도료인 수퍼루미노바를 두툼하게 도포하고, 투르비용 케이지 바깥쪽에는 AGT 울트라(Ultra)로 불리는 이른바 앰비언트 글로우 테크놀로지(Ambient Glow Technology)를 적용하여 야간에도 환하게 시간 및 작동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파리의 촉수를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형태의 케이스백을 통해서는 무브먼트를, 특히 플래티넘 바탕에 솔리드 티타늄 블록을 더한 특유의 로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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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HM7 아쿠아파드 티타늄 그린은 단 50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리테일가는 스위스 현지 기준 10만 8,000 스위스 프랑(CHF, VAT 별도)으로 책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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