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 열리는 올해 SIHH에서는 시계 컬렉터나 마니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독립 브랜드도 대거 참가할 예정입니다.

MB&F도 그 중 하나인데요.

MB&F에서 맛보기로 레거시 머신 101 플래티넘 버전을 미리 공개했습니다.

(물론 SIHH 현장에서 더욱 흥미로운 신제품을 기대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말이죠.)

40mm 사이즈의 레거시 머신 101(이하 LM 101)을 살펴보면 다이얼 위에 기계식 시계의 기본을 충실히(!)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중심부에는 기계식 시계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밸런스 휠이 떡하니(!) 자리하고 있습니다. 

보통 시계 뒷부분에서 볼 수 있는 이 심장을 당당하게 전면부로 꺼내놓은 것이죠.  

그리고 다음 와인딩을 하기까지 남아있는 파워리저브를 아래 작은 서브 다이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계 본연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할 수 있는 '시간'을 또 다른 서브 다이얼을 통해 알려줍니다.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두 개의 화이트 서브 다이얼이 선레이 인그레이빙한 무브먼트 플레이트 위에 자리하고 있고, 그 위에 블루 컬러 바늘로 높은 가독성을 보여줍니다.

다이얼을 보호하고 있는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완전히 투명하게 처리해 마치 손을 뻗으면 밸런스 휠을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마저 듭니다. 

또 케이스백에서는 수작업으로 완성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는데, 

곡선을 이루는 플레이트와 브리지는 과거 역사적인 포켓 워치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 시계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 LM 101 안에 탑재한 무브먼트입니다. 

온전히 MB&F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디자인한 첫 칼리버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습니다. 

MB&F에서 무브먼트 디자인과 개발을 전적으로 담당했고, MB&F의 절친한 친구인 카리 보틸라이넨(Kari Voutilainen)이 브릿지와 피니싱 부분을 담당했습니다.  

기존에 선보인 18K 레드 골드와 화이트 골드, 그리고 2 피스의 '프로스트(Frost)' 에디션에 이어 

이번에 선보인 플래티넘 950 소재의 LM 101 플래티넘은 33피스 한정 생산합니다.

이번 SIHH에서 MB&F는 또 어떤 아방가르드한 시계로 세상을 놀라게 할까요?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MB&F뿐 아니라 SIHH에 참가하는 모든 브랜드의 따끈따끈한 신제품들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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