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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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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망 클래식 자료 사진 ⓒ Richard Mille

 

올해 100주년을 맞은 르망 24시(24 Hours of Le Mans)의 뒤를 이어 전설적인 클래식카들이 집결하는 르망 클래식(Le Mans Classic) 레이스가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프랑스 르망 사르트 서킷에서 펼쳐집니다. 지난한 펜데믹 이후로 올해는 무려 800여 대의 레이싱 차량을 비롯해, 8,500여 개에 달하는 클럽 차량들이 일반 통제 구역에 특별 전시되며, 총 150개 전시 업체와 30개 국가를 대표하는 1,000명의 드라이버와 2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RM 72-01 르망 클래식 L.E. 

 

2002년부터 르망 클래식과 돈독한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리차드 밀(Richard Mille)은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성대한 이벤트를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올해로 벌써 개최 11회를 맞은 르망 클래식과 세계적인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 100주년을 기념해 리차드 밀이 선보이는 매우 특별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함께 만나보시겠습니다.  

 

 

RM 72-01 르망 클래식(RM 72-01 Le Mans Classic)은 지난 2020년 론칭한 브랜드 최초의 인하우스 자동 플래이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사용한 RM 72-01 라이프 스타일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를 기반으로 르망 클래식 에디션만의 색다른 컬러 코드를 투영했습니다. 

 

 

RM 72-01 르망 클래식은 2021년 출시한 8번째 르망 클래식 에디션인 RM 029와 마찬가지로 리차드 밀 고유의 합성 신소재인 쿼츠 TPT®(Quartz TPT®)로 제작했습니다. 화이트 및 그린 컬러 쿼츠 TPT® 케이스는 실리카(Silica, 규소 베이스 결정) 섬유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필라멘트 레이어를 45마이크론 미만의 아주 얇은 두께로 층층이 쌓아 올린 후- 이때 층간의 방향을 45°씩 변경함- 레진에 침투시켰다가 오토 클레이브(고압 처리기)에 넣고 6바의 압력과 120°C에서 가열한 뒤, 리차드 밀의 인하우스 케이스 매뉴팩처인 프로아트(ProArt)에서 가공 처리를 통해 완성됩니다. 반면 크라운은 5등급 티타늄 바탕에 블랙 TZP 세라믹을 사용하고 빗살 무늬 패턴을 음각한 그린 러버로 테두리를 오버 몰딩해 케이스의 그린 쿼츠 TPT® 컬러와 조화를 이루며 스포티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토노형 케이스의 직경은 가로 38.4 x 세로 47.34mm이며, 두께는 11.68mm로 전작인 RM 72-01 라이프 스타일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와 동일합니다. 쓰리-피스 구조의 케이스는 두 개의 니트릴(Nitrile) O-링과 함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와셔(Washer) 및 앞뒤로 총 20개의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한 스플라인 스크류(Spline screws)와 함께 결합해 30m 방수를 보장합니다. 

 

 

무브먼트는 총 425개의 부품과 39개의 주얼로 구성된 인하우스 자동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CRMC1를 탑재했습니다. 베이스플레이트와 브릿지는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되었으며, 일렉트로플라즈마(Electroplasma) 처리를 거쳐 마이크로블래스트 마감하고 스켈레톤 브릿지 가장자리는 앵글라주 마감하는 등 리차드 밀 고유의 특징적인 피니싱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온도변화에 영향을 덜 받으면서 매우 단단한 구리베릴륨(CuBe)계 프리스프렁 밸런스 휠을 사용하고(진동수 4헤르츠), 패스트-와인딩 배럴과 함께 양방향 와인딩을 지원하는 플래티넘 소재의 로터를 사용해 와인딩 효율을 고려했습니다. 파워리저브는 크로노그래프 기능 작동 여부와 관계없이 약 50시간 정도를 안정적으로 보장합니다. 물론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고요. 

 

 

CRMC1 칼리버는 조작계 부품인 컬럼 휠과 함께 전달계 부품으로 하나의 스템에 두 개의 피니언을 갖춘 특허 받은 오실레이팅 피니언(Oscillating Pinions, 진동 피니언)을 채택했습니다. 에두와르 호이어(Edouard Heuer, 현 태그호이어의 창립자)가 1887년 발명한 진동 피니언은 비교적 단순한 부품 세트를 통해 기어트레인과 크로노그래프 휠을 연결시키기 때문에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부품이자 메커니즘이라 하겠습니다. 수평의 쌍으로 분할된 클러치와 함께 두 개의 진동 피니언을 추가함으로써 크로노그래프 세컨 휠과 분/시 카운터를 표시하는 휠을 분리하고 기어트레인으로부터 이어진 토크를 각 크로노그래프 휠에까지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에너지의 효율성과 조작의 정확성은 한층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또한 수직 클러치 방식에 비해 무브먼트의 두께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해법입니다. 뿐만 아니라 컬럼 휠에 의해 제어되는 클러치 및 로커(Rockers) 부품을 통해 플라이백(리셋) 기능을 조절하기 때문에 오차 없이 즉각적이고 연속적인 크로노그래프 구동을 가능케 합니다.

 

 

다이얼 2시와 5시 방향에 크로노그래프 분과 시(24시) 카운터를, 9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초)를 표시합니다. 각 서브다이얼과 핸드에 각기 다른 컬러(오렌지, 그린)를 차등 적용해 나름대로 가독성도 고려했습니다. 특히 시 카운터의 숫자 16을 붉은색으로 강조했는데, 이는 내구 레이스의 출발 시간인 오후 4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다이얼 7시 방향의 세로로 길쭉한 어퍼처로 날짜를 표시하고(테두리 체크 패턴은 경기의 마지막 레이스를 알리는 체크 플래그를 연상시킴), 3시 방향에는 펑션 인디케이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W는 와인딩, D는 데이트 조정, H는 핸즈 세팅). 또한 매트하게 그린 코팅 마감한 챕터링에는 특정 구간의 평균속도를 계측할 수 있는 타키미터 눈금을 프린트했습니다. 

 

 

리차드 밀 RM 72-01 르망 클래식은 총 15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리테일가는 29만 5,0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현 환율 기준으로는 약 4억 원대이며, 정확한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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