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리차드 밀(Richard Mille)이 브랜드 최초의 여성 스포츠 워치를 론칭했습니다. RM 07-04 오토매틱 스포츠(RM 07-04 Automatic Sport)가 바로 화제의 주인공인데요. 물론 기존의 리차드 밀 여성용 제품들이 스포티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공식적으로 스포츠 워치를 표방한 여성 컬렉션은 없었습니다. 나아가 올해 RM 07-04 오토매틱 스포츠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6가지 베리에이션에 어울리는 6명의 여성 스포츠 스타들을 파트너로 맞이해 본격적으로 여성 스포츠 워치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로라 스트라우스 (RM 07-04 새먼 핑크 버전 착용) 

- 나피 티암 (RM 07-04 그린 버전 착용)

- 마고 라피 (RM 07-04 다크 블루 버전 착용)

- 넬리 코다 (RM 07-04 크림 화이트 버전 착용)

- 율리야 레브첸코 (RM 07-04 모브 버전 착용)

- 에스테르 레데츠카 (RM 07-04 블랙 버전 착용)

RM 07-04 오토매틱 스포츠의 뮤즈가 된 6명의 여성 스포츠 스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랑스 출신의 레이싱 드라이버 마고 라피(Margot Laffite), 미국 모터레이싱계의 떠오르는 루키 오로라 스트라우스(Aurora Straus),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프로골퍼 넬리 코다(Nelly Korda),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벨기에의 육상 스타 나피 티암(Nafi Thiam), 우크라이나의 높이뛰기 선수인 율리야 레브첸코(Yuliya Levchenko), 체코 출신의 스노보더이자 알파인 스키 선수로 2018년 동계 올림픽 트리플 금메달리스트인 에스테르 레데츠카(Ester Ledecka) 이상 6인입니다. 이들은 기존의 리차드 밀 파트너이거나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로서 RM 07-04 오토매틱 스포츠를 더욱 빛내고 있습니다. 특히 선수 각각에 어울리는 컬러 코드로 제품을 구성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RM 07-04는 연구 개발에만 3년이 소요됐다고 합니다. 리차드 밀 고유의 초경량 합성 신소재인 쿼츠 TPT®(Quartz TPT®)와 카본 TPT®Carbon TPT®)로 케이스를 제작해 시계 전체 무게가 벨크로 스트랩을 포함하고도 36그램 밖에 되지 않습니다. 

- RM 07-04 카본 TPT® 케이스 프로파일 

참고로 쿼츠 TPT®는 실리카(Silica, 규소 베이스 결정) 섬유를, 카본 TPT®는 탄소 섬유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필라멘트 레이어를 45마이크론 미만의 아주 얇은 두께로 층층이 쌓아 올린 후- 이때 층간의 방향을 45°씩 변경함- 특수 고안한 레진에 침투시켰다가 오토 클레이브(고압 처리기)에 넣고 6바의 압력과 120°C에서 가열한 뒤, 리차드 밀의 인하우스 케이스 매뉴팩처인 프로아트(ProArt)에서 가공 처리를 통해 완성됩니다. 가공 과정에서 독특한 무늬가 형성되며 어느 하나 동일한 패턴이 없기 때문에 제품 하나하나가 유일한 독보적인 작품이 됩니다. 

- CRMA8 칼리버 조립 및 케이징 모습 

신제품 관련해 리차드 밀의 크리에이티브 및 개발 디렉터인 세실 게나(Cecile Guenat)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단순히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기보다 무브먼트의 정교함을 볼 수 있으면서 공기처럼 가벼운 무브먼트를 구현하고자 했다"면서 "스켈레톤 구조의 여성용 스포츠 워치를 개발하는 것은 기존에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과감하고 새로운 도전이었다. 이번 컬렉션이야말로 리차드 밀의 미학과 첨단 기술력의 완벽한 조화로 탄생한 혁신적인 타임 피스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RM 07-04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표출했습니다. 

- RM 07-04 쿼츠 TPT® 크림 화이트 버전

- RM 07-04 쿼츠 TPT® 모브(연보라) 버전

- RM 07-04 쿼츠 TPT® 새먼 핑크 버전

- RM 07-04 쿼츠 TPT® 그린 버전

- RM 07-04 쿼츠 TPT® 다크 블루 버전 

제조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컬러를 배합하기 용이한 쿼츠 TPT® 버전은 크림 화이트(Creamy white), 모브(Mauve, 연보라색), 새먼(Salmon), 그린(Green), 다크 블루(Dark blue) 총 5가지 컬러를 입혔습니다. 지난 2019년 한정 출시한 봉봉(Bonbon) 컬렉션을 떠올리게 하는 컬러풀한 구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새먼 핑크와 모브 버전은 기존의 리차드 밀 컬렉션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컬러감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한 눈에 봐도 소재를 가늠할 수 있는 블랙 모델 하나는 유일하게 카본 TPT®로 제작했습니다. 통통 튀는 컬러감의 쿼츠 TPT®나 카리스마 넘치는 카본 TPT®나 어느 쪽이든 무게는 매우 가볍지만 뛰어난 내구성과 스크래치에 강한 장점을 공유합니다. 

- RM 07-04 카본 TPT® 버전 

6가지 전 모델의 케이스 직경은 가로 30.5 x 세로 44.95mm이며, 두께는 10.35mm로 슬림한 편입니다. 쓰리-피스 구조의 케이스는 두 개의 니트릴(Nitrile) O-링 씰 및 316L 스틸 소재의 와셔(Washer), 그리고 20개의 5등급 티타늄 스플라인 스크류(Spline screws)와 함께 결합해 50m 방수를 지원합니다. 

전 모델 무브먼트는 동일하게 인하우스 자동 스켈레톤 칼리버 CRMA8를 탑재했습니다.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릿지 모두 가볍고 내구성 및 내식성이 우수한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하고 마이크로블래스트 및 블랙 PVD 코팅, 일렉트로플라즈마(Electroplasma) 마감 처리해 더욱 견고하면서도 리차드 밀 무브먼트만의 개성을 드러냅니다. 5시간마다 한 번 감기는 고속 회전 배럴(Fast-rotating barrel)을 적용해 메인 스프링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20°의 압력각을 지니는 특별히 개발된 형태의 기어 치열을 갖춰 더욱 뛰어난 토크 전달과 성능을 보장합니다. 파워리저브 성능은 50시간 정도이며, 세라믹 볼 베어링과 함께 단방향 와인딩을 지원하는 플래티넘 소재의 로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CRMA8 칼리버는 5,000g에 달하는 물리적인 외부 충격에도 너끈히 견딜 수 있을 만큼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다이얼 하단에는 마치 자동차의 변속기처럼 와인딩 혹은 시간 설정 상태를 별도의 핸드로 표시하는 기능 인디케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W는 와인딩, N은 중립, H는 시간 설정 모드를 뜻하며, 4시 방향에 위치한 푸시 버튼 조작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한편 각 모델별로 다채로운 컬러의 벨크로 스트랩을 적용해 여성용 스포츠 워치만의 경쾌함도 잊지 않았습니다. 6가지 베리에이션에 해당하는 스포츠 스타들과 어울리는 컬러 조합을 나름대로 고심한 결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각기 다른 개성과 멋을 간직한 RM 07-04 오토매틱 스포츠는 6가지 베리에이션 모두 한정판이 아닌 레귤러 모델로 출시하며, 국내 출시 여부 및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리차드 밀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Tel. 02-512-1311)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