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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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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밀(Richard Mille)이 RM 07-01 레이디스 시리즈에 최초로 케이스 뿐만 아니라 브레이슬릿까지 풀 카본 TPT®(Carbon TPT®) 소재로 제작한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기존의 레드 골드 브레이슬릿 버전에 이어 처음으로 카본 TPT® 브레이슬릿 버전까지 선보여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브레이슬릿의 형태 및 구조적인 특성상 티타늄이나 골드 외 다른 이질적인 컴포지트 소재로 제작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만큼, 카본 TPT® 브레이슬릿은 단순히 구색을 맞추기 위한 시도라기 보다는 리차드 밀 특유의 완벽주의가 낳은 도전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이 새로운 브레이슬릿을 개발하기 위해 13개월 가량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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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밀의 카본 TPT®는 최대 30마이크론(μm) 두께의 얇은 카본 파이버(탄소 섬유)를 레진을 주입해 쌓아 올리는 과정에서 층간 45° 방향으로 수정을 하는 특수한 기계를 이용해 조직하고, 이를 다시 6바의 압력과 120°C 온도로 가열하는 과정을 통해 600여 개의 레이어를 지닌 독창적인 카본 TPT®로 거듭납니다. 리차드 밀의 인하우스 케이스 매뉴팩처인 프로아트(ProArt)에서 케이스 제작이 이뤄지고, 케이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새로운 카본 TPT® 브레이슬릿도 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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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슬릿의 각 링크는 물론 브레이슬릿을 채우는 클라스프 상단면까지 카본 TPT®로 제작해 통일감을 준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단 클라스프를 고정하는 안쪽의 메탈 소재는 5등급 티타늄을 사용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케이스 상단 베젤 뿐만 아니라 브레이슬릿 안쪽에까지 리차드 밀 시계의 개성을 드러내는 44개의 스플라인 스크류를 장식했습니다. 손목에 착용시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보이지 않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점에서 리차드 밀의 집념을 엿볼 수 있습니다. 리차드 밀의 브레이슬릿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도 물론 돋보이지만 탁월한 착용감을 자랑합니다. 새로운 카본 TPT® 브레이슬릿은 소재 자체도 매우 가벼우면서, 탁월한 내구성으로 오랜 세월 변함없는 모습으로 시계를 착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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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외 다른 스펙은 기존의 RM 07-01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가로 직경 31.4 x 세로 45.66mm 크기의 카본 TPT®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RM 07-01 라인을 위해 자체 개발 제작되어 2014년부터 이어진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CRMA2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0시간). 베이스플레이트와 브릿지를 전체 마이크로블래스트 가공한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하고, 일렉트로플라즈마 처리를 통해 블랙에 가까운 컬러를 코팅해 특색을 더합니다. 이렇듯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물론 무브먼트까지 경량화에 포커스를 맞춤으로써 시계 전체 중량은 고작 29그램에 불과합니다(수치상으로 상당히 가볍긴 하네요)! 18K 레드 골드 소재의 가변 지오메트리 로터는 양방향 와인딩 시스템과 함께 세라믹 볼 베어링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삽입한 시스루 형태의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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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07-01 카본 TPT® 브레이슬릿은 애초 여성용 모델로 탄생했지만 사이즈나 전체적인 디자인이 여성스럽지만은 않아서 색다른 리차드 밀 모델을 찾는 남성들에게도 어필할 만합니다. 오는 4월부터 전 세계 리차드 밀 부티크에서 구매가 가능할 예정이며, 국내 출시가는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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