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IHH 2016] 리차드 밀의 RM 67-01 & RM 07-02
리차드 밀에서 내년 1월에 열릴 SIHH에서 선보일 2016년 신제품 중 2개를 미리 공개했습니다.
우선 첫 주자는 RM 67-01 오토매틱 울트라 플랫입니다.
얇은 오토매틱 시계를 만드는 동시에 시각적으로 깊이감을 만들어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제작했다고 합니다.
스켈레톤 처리를 한 것도 이러한 입체감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3개 층으로 이루어진 베젤 가장자리에서부터 시, 분침을 따라 시계 중심부까지 이어지면서 더욱 강렬한 입체감이 느껴집니다.
다이얼 숫자는 견고한 금속으로 조각해 완성했고, 무브먼트 위에 장착한 티타늄 레일에 직접 고정했는데 리차드 밀에서 처음 선보이는 형태인 점이 눈에 띕니다.
세로 형태의 날짜창은 5시 방향 루미노바로 채워진 창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1시와 2시 방향 사이에는 와인딩, 날짜, 시간 세팅 등 어느 기능을 관할하는지 알려주는 기능 인디케이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RM 67-01에 탑재한 자동 무브먼트 CRMA6은 자체 제작한 3.6mm 두께의 새로운 칼리버로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한 베이스플레이트와 브릿지에 그레이와 블랙 전기 플라즈마 마감을 했고, 와인딩 로터는 플래티넘으로 제작했습니다.
파워 리저브는 50시간으로, 무브먼트 뒷면까지도 세심하게 스켈레톤 처리하고 시계의 기계적 구조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울트라 플랫 형태의 토노 케이스입니다.
이 케이스를 완성하기 위해 여타 케이스에 비해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하는데요.
케이스를 구성하는 베젤, 케이스밴드, 케이스백에 68가지의 다양한 스태핑 작업 등의 준비 과정을 제외하고도 온전히 가공 시간만 6시간 가량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기계 공정 과정만도 베젤 8일, 케이스밴드와 케이스백이 각각 5일이 걸릴 정도로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각각의 케이스는 200가지 이상의 별도 기계 가공 작업을 거치고, 이 과정이 끝난 후에야 비로소 브러싱과 폴리싱 작업이 시작됩니다. 물론 모두 수작업으로 말이죠.
그 결과 케이스 사이즈 38.7 x 47.52 x 7.75mm의 얇으면서도 섬세한 라인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올해 열린 SIHH에서 여성을 향해 강렬한 구애를 펼친 리차드 밀은 2016년에도 변함없이 여성을 향해 러브콜을 보냅니다.
그 주인공 중 하나가 RM 07-02 레이디 핑크 사파이어 오토매틱 워치입니다.
여성 고객도 이제 시계의 복잡한 구조와 워치메이킹 기술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지니고 있음을 고려해 제작한 제품입니다.
RM 07-02 레이디 핑크 사파이어 오토매틱 워치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한 1930년대
유명한 여성을 위한 칵테일 '핑크 레이디'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상류층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이 칵테일은 남성 중심적이었던 당시 클럽 분위기에 대항(!)하는 동시에 이런 분위기를 변화시키고자 했던 욕망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시대적 변화를 요구했던 '핑크 레이디'의 의미를 담아 선보인 RM 07-02 핑크 레이디 사파이어는 칵테일을 연상시키는 핑크 컬러가 매력적입니다.
한 덩어리의 핑크 사파이어를 커팅하고 가공한 32.9 x 46.75 x 14.35mm 사이즈의 케이스 역시 RM 67-01 못지 않은 까다로운 공정을 거쳤습니다.
약 40일간의 기나긴 기계 과정과 마감 과정이 그것입니다.
인체공학적인 이 핑크빛 투명한 사파이어 케이스 안에서 자체 제작한 오토매틱 무브먼트 CRMA5의 모습을 온전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5N 골드 소재 스켈레톤 베이스플레이트에 동일한 5N 골드 소재의 플랜지와 브리지를 올렸습니다.
착용한 이의 움직임에 다라 와인딩 속도가 달라지는, 18K 5N 레드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가변 지오메트리 로터(Rotor with Variable Geometry) 등
리차드 밀 만의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새로운 여성 시계 RM 07-02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닉스와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다이얼 중심부, 5N 레드 골드 소재 크라운 및 화이트 악어가죽 스트랩 등이 화룡점정을 찍습니다.
이제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2016 SIHH에서 리차드 밀이 이 두 제품 외에 어떤 신제품을 선보일지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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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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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측
2015.12.0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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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베이트먼
2015.12.07 08:35
리뷰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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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이런것
2015.12.07 11:26
완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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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gluv
2015.12.07 14:45
후덜덜 하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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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w
2015.12.07 16:26
밤하늘 같은 디자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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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양
2015.12.07 18:16
헐... 사파이어를 40일 동안 가공했다니 엄청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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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넌트
2015.12.07 19:18
정말 볼때마다 탐나는 디자인입니다. 너무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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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사준돌핀
2015.12.07 21:45
정말 깔끔하고 멋진 디자인이네요
완전 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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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TBK
2015.12.08 16:04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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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매너남
2015.12.08 19:14
정말멋진시계네요
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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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5.12.08 21:03
탐나는 넘사벽의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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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박
2015.12.09 13:21
뭔가 박물관에 걸린 작품을 보는것 같네요.. 눈으로만 봐도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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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s
2015.12.10 11:29
멋집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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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y
2015.12.11 10:37
분명 리샤르 밀은 아는만큼 보이는 시계입니다. 사실 왜 그렇게 비싼지 동의가 좀처럼 안되는 시계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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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123
2015.12.14 15:49
멋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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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빵아자씨
2016.01.03 20:31
리차드밀 아들본적있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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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2016.01.14 08:11
언젠가는 내손목위에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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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본트리드
2016.01.14 08:44
아래모델은 진짜 작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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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찬
2016.01.19 23:48
화려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양현석이 차고다니는 시계가 리처드 밀 인가요? -
내눈에슬픈비
2016.01.21 11:56
밀도 진화하고 있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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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퓨리
2016.01.30 11:42
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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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Romance
2016.02.08 22:30
저 디자인에 저 정도의 슬림이라니...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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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fps0225
2016.02.11 20:49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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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r.j
2016.08.21 21:12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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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루미
2017.10.13 13:24
리뷰 글 잘 보고 갑니다 -
DrJy
2017.12.11 10:34
대박 멋집니다. -
친구25
2017.12.21 12:57
잘 보고 갑니다.. 사실.좀 어렵네요^^ -
퀴즈
2020.02.04 00:27
너무 멋지네요~ 가지고 싶은 시계네요^^ -
레드스파이더
2022.10.08 18:31
리차드밀이 두께 7.75mm라니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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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RM 33 에 충격 먹은 이후로 RM 67은 또다른 충격이 될거 같습니다. 실제 모습을 꼭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