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F뉴스
댓글작성 +2 Points

3187_ALS_260_028_M_a6.jpg



독일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시계 제조사 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öhne)가 9월 22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브랜드의 국제 딜러 컨벤션에서 

새로운 버전의 리차드 랑에 "푸르 르 메리트"(Richard Lange "Pour le Mérite") 시계를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대략 '~ 공훈을 위하여'라는 뜻으로 직역할 수 있는 '푸르 르 메리트(Pour le Mérite)'가 랑에 운트 죄네 컬렉션에 쓰임에 있어 하나의 컨셉에 해당한다면, 

그간 '푸르 르 메리트'라는 수식은 주로 일부 투르비용 모델에 한정 적용되었는데요. 혹시 기억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2009년에 처음으로 타임온리 버전으로도 

리차드 랑에 "푸르 르 메리트" 모델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당시 핑크 골드와 플래티넘 두 가지 버전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했고, 전 모델이 이내 품절됐는데요. 


올해 가을, 랑에 운트 죄네는 다시금 타임온리 버전의 리차드 랑에 "푸르 르 메리트" 모델을 세상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직경 40.5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블랙 다이얼로 선보이며, 총 218 피스 한정 제작되었습니다. 



 3185_ALS_260_028_FS_a6.jpg



19세기 말 유행한 글라슈테 전통 크로노미터 회중시계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클래식한 로만 인덱스와 스몰 세컨드의 심플한 구성으로 눈길을 끄는 

신모델 리차드 랑에 "푸르 르 메리트" 화이트 골드 버전에는 저먼 실버를 바탕으로 아름답게 장식한 인하우스 수동 L044.1 칼리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재건과 함께 1994년 최초로 공개한 시계 총 4점 중에는, 현재는 브랜드의 시그너처가 된 랑에 1과 삭소니아 외에도 

여성용 시계인 아카드(Arkade)와 최초의 투르비용 "푸르 르 메리트" 모델이 존재했는데요. 


당시부터 랑에 운트 죄네는 "푸르 르 메리트" 수식이 붙는 모든 시계에 '퓨제 앤 체인(Fusée and Chains)' 방식의 트랜스미션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3191_L044_1_RichardLangePLM_RS_a6.jpg



'퓨제 앤 체인 트랜스미션'이란 콘 모양의 퓨제에 체인이 맞물려 회전하며 메인스프링으로부터 기어 트레인에 동력을 전달하고 파워리저브의 지속 시간 동안 

밸런스 진폭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설계 방식으로,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Constant-force mechanism)을 구현하기 위한 전통적인 해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마린 크로노미터나 일부 회중시계 무브먼트에서 이러한 퓨제 앤 체인 방식을 접할 수 있었는데, 

현대에 와서 손목시계 형태로 퓨제 앤 체인 트랜스미션을 통해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구현하는 제조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인 관련한 부품만도 수백여 개에 달하는데다 설계상으로도 매우 까다롭고, 

또한 손목시계용 무브먼트의 한정된 공간안에 통합 적용하기란 수많은 난제가 존재하기 때문에(두께, 기어트레인 구성, 강한 토크의 완급 조절 문제 등), 

이를 실제로 성공적으로 구현한 제조사는 극히 일부 하이엔드 제조사에 국한되는데요. 랑에 운트 죄네도 그 극소수에 해당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3189_ALS_260_028_RS_a6.jpg



리차드 랑에 "푸르 르 메리트"의 내부에는 31.6mm 직경의 무브먼트에 636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두께 0.25mm, 길이 156mm의 체인이 정교하게 퓨제와 기어트레인에 통합되어 맞물려 있습니다. 

이는 저먼실버로 제작한 쓰리쿼터 플레이트의 오픈워크 처리된 부분과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눈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퓨제 앤 체인 방식을 사용하고도 케이스 전체 두께는 10.7mm 정도에 불과한 것도 큰 매력 포인트인데요.   

퓨제 앤 체인 트랜스미션을 적용한 현존하는 가장 클래식하고 우아한 손목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같은 '푸르 르 메리트' 컨셉을 공유함에도 리차드 랑에 투르비용 버전과는 그 외형부터 기능까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칼리버 L044.1는 시간당 3헤르츠 진동하며, 파워리저브는 기본 36시간을 보장합니다. 

무브먼트의 각 브릿지는 섬세하게 앵글라주 마감되었으며, 2개의 골드 샤통과 이를 고정하는 블루 스크류, 

그리고 밸런스 콕 주변의 핸드 인그레이빙 등 글라슈테 전통의 하이엔드 피니시를 유감없이 반영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리차드 랑에 "푸르 르 메리트" 화이트 골드 모델은 총 218피스 한정 제작되었으며, 

이 특별한 숫자는 랑에 운트 죄네 시계를 판매하는 전 세계 매장수를 뜻한다고 합니다. 



실시간 정보 및 뉴스 공지는 타임포럼 SNS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타임포럼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TimeforumKorea

타임포럼 인스타그램 --> https://instagram.com/timeforum.co.kr

타임포럼 네이버 --> http://cafe.naver.com/timeforumnaver

 

Copyright ⓒ 2016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이 게시물은 타임포럼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모든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의 무단복제나 도용은 저작권법(97조5항)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