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F뉴스
댓글작성 +2 Points

짱총

조회 2675·댓글 14

 

티쏘(Tissot)가 지난 3월 28일 콘랜드 서울에서 올해 상반기 신제품을 소개하는 2024 노벨티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에서 포커스를 맞춘 신작은 PRX 파워매틱 80 데미안 릴라드 스페셜 에디션부터 PR516, 씨스타 1000 40mm, 티-터치 커넥트 스포츠까지, 크게 네가지 라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PRX 파워매틱 80 데미안 릴라드 스페셜 에디션

PRX Powermatic 80 Damian Lillard Special Edition

 

티쏘는 지난 2월 NBA 슈퍼스타 데미안 릴라드(Damian Lillard, 밀워키 벅스 소속)와 파트너십을 맺고 PRX 파워매틱 80 데미안 릴라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NBA를 좋아하는 시계 애호가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이 에디션이 드디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티쏘 코리아 측에 따르면, 4월 중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 합니다. 

 

 

데미안 릴라드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PRX 파워매틱 80 40mm을 베이스로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 첫인상에서는 옐로우 골드와 블랙의 강렬한 대비가 와닿습니다. 블랙 다이얼에 특유의 배럴형 케이스 및 일체형 브레이슬릿 전체를 옐로우 골드 PVD 코팅으로 물들였습니다. 다이얼 표면에는 숫자 0이 반복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데미안 릴라드의 등번호가 0이기 때문입니다. 초침의 뒤쪽 무게중심을 잡는 부분은 데미안의 모노그램으로 디자인해 일반 모델과 차별화했습니다. 플린지에서는 그의 특별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먼저, 오른쪽 하단 모서리에는 가족(Damian, Damian Lamonte Ollie, Kali Emma Lee, Kalii Laheem)의 이니셜을 딴 문구 DDKK가 새겨져 있습니다. 맞은편에는 “You Know What Time It Is”의 약자인 ‘YKWTII’가 새겨져 있고, 그에 대한 답은 왼쪽 상단과 오른쪽 상단에 나와 있습니다.  데임 타임(DAME TIME). NBA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 시간을 모를 수 없을 겁니다. 국내에서 ‘릴장군’으로도 유명한 데미안 릴라드는 경기종료가 임박한 클러치 타임 때 승부를 결정짓는 수많은 샷을 성공시켜 왔습니다. 그래서 NBA에서는 그가 승부처를 지배하는 순간을 가리켜 ‘데임 타임’이라 부르곤 합니다. 데미안 릴라드는 이때 자신의 왼쪽 손목을 툭툭 내려치며 자신의 시간이 왔음을 알립니다. 

 

 

데미안 릴라드의 상징적인 세레모니는 케이스 뒷면 글라스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NBA 팬들의 소장욕구에 쐐기를 박는 겁니다. 글라스 너머로는 제품명에도 표기된 파워매틱 80이 힘차게 박동합니다. 요즘 파워매틱 80은 잘 알려진 대로 니바록스 밸런스 스프링에서 새로운 니바크론(Nivachron™) 밸런스 스프링으로 대체하는 추세입니다. 스와치 그룹과 오데마 피게가 공동 개발한 니바크론은 티타늄 합금으로 자성은 물론 온도 변화 및 충격에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워매틱 80의 주요 스펙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 파워리저브는 80시간으로 넉넉한 편입니다. 

 

 

PRX 파워매틱 80 데미안 릴라드 스페셜 에디션은 리테일가 기준으로 스위스에서 795스위스프랑, 미국에서 825달러로 선보였습니다. 국내 가격은 100만원 초반대로 책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PR516 크로노그래프

PR516 Chronograph

 

PR516은 1965년 첫선을 보였습니다. 코드명 같은 이름에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PR은 ‘매우 견고함(Particularly Robust)’ 또는 ‘정확성과 내구성(Precision & Resistance)’을 의미하고, 516은 티쏘가 제조한 ‘5’번째 방수 컬렉션의 ‘16’번째 모델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오늘날 PR516은 이름에 ‘Sporty’의 이니셜을 추가한 PRS516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PRS516은 오리지널의 레이싱 DNA를 계승하는 한편, 디자인은 보다 현대적인 모습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반면, 올해 새롭게 돌아온 PR516은 1968년 출시한 레이싱 크로노로그래프가 오버랩되는 레트로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3-6-9 카운터의 안정적인 트라이-컴팩스 구조에 펄소미터와 타키미터를 동시에 표시했던 오리지널의 베젤을 계승하는가 하면, 30분 카운터에서 (모터 레이싱 또는 요트)경기 시작 5분전을 강조하기 위해 0~5분 구간을 푸르게 표시했던 작은 디테일까지 깨알 같이 재현했습니다. 스포츠 워치에 딱 맞는 배럴형 케이스 역시 그대로입니다.

 

 

지름 41mm, 두께 13.1mm 스틸 케이스에 탑재한 무브먼트는 수동 크로노그래프 A05.291입니다.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 너머로 그를 감상할 수 있는 건 물론입니다. 자매 브랜드에서 비슷한 수동 크로노그래프를 사용하고 솔리드백으로 가려버린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무브먼트 베이스는 밸쥬 7753. 신형 엔진은 그를 바탕으로 로터를 비롯한 오토매틱 와인딩 메커니즘을 제거하고, 그 위에 티쏘 로고를 표시한 브릿지를 따로 설치했습니다. 배럴 또한 새로운 구조로 설계한 덕분에 파워리저브가 68시간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밸런스 스프링은 요즘 스와치 그룹의 추세대로 니바크론(Nivachron™)을 사용합니다.

 

 

PR516 크로노그래프 쿼츠도 있습니다. 특유의 베젤 및 배럴형 디자인은 수동 크로노그래프와 동일하지만, 아무래도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하다 보니 다이얼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2시 방향에 0.1초 카운터, 6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 10시 방향에 30분 카운터가 자리하는 쿼츠 크로노그래프의 전형적인 역삼각형 디자인입니다. 케이스 사이즈는 지름 40mm, 두께 11.9mm로 수동 크로노그래프보다 좀더 작고 얇은 편이긴 합니다. 

 

 

PR516 크로노그래프는 전 라인 동일하게 메탈 브레이슬릿을 기본 옵션으로 선보입니다. 가격은 기계식 크로노그래프가 260만원, 쿼츠 크로노그래프는 70만원(스테인리스 스틸)/77만원(옐로우 골드 PVD 코팅 스틸 콤비)입니다. 

 

 

 

씨스타 1000 파워매틱 80 40mm

Seastar 1000 Powermatic 80 40mm

 

씨스타 1000 파워매틱 80 시리즈가 마침내 다이어트에 성공했습니다. 기존 라인이 지름 43mm, 두께 12.7mm였던 반면, 신작은 지름 40mm, 두께 12.5mm입니다. 두께는 큰 차이 없지만 지름이 크게 줄었습니다. 점점 줄어드는 사이즈 트렌드에 제대로 화답한 셈입니다. 한 눈에 봐도 태가 다릅니다. 컴팩트한 몸집이 한국인에게는 그야말로 딱입니다. 덩치가 작아졌음에도 방수 사양은 여전히 300m를 유지합니다. 

 

 

얼굴도 달라졌습니다. 브러시드 가공을 통해 표면의 결을 살림과 동시에 다이얼 외곽으로 갈수록 짙어지는 그라데이션 효과까지 가미했습니다. 덕분에 표정이 한결 풍부해 보입니다. 6시 방향 날짜 창이 원형에서 사각형으로 바뀐 것 역시 눈에 띱니다. 핸즈, 아플리케 인덱스 등 세부 디자인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무브먼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PRX 파워매틱 80과 동일하게 니바크론(Nivachron™) 밸런스 스프링을 도입한 차세대 파워매틱 80을 탑재합니다. 

 

 

새로운 씨스타 1000 파워매틱 80 40mm은 청록색, 회색, 푸른색으로 얼굴을 달리해 총 세가지 버전으로 먼저 선보입니다. 청록색과 회색 제품은 스틸 케이스에 메탈 브레이슬릿이 기본 옵션이고, 푸른색 제품은 블랙 PVD 코팅 스틸 케이스에 같은 색 러버 스트랩을 매칭해 출시할 예정입니다. 가격은 각각 103만원, 105만원입니다. 

 

 

 

티-터치 커넥트

T-touch Connect

 

티-터치 커넥트 컬렉션에서는 스포츠 라인이 새롭게 나왔습니다. 기존 티-터치 커넥트 솔라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데요. 결정적으로 체급이 다릅니다. 전작이 지름 47.5mm, 두께 15.3mm의 헤비급이라면, 신작은 지름 43.75mm, 두께 13.5mm로 라이트 헤비급에 해당합니다. 43mm도 요즘 기준에서 결코 작은 덩치가 아니지만 47mm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아담한 편입니다. 신작은 줄어든 사이즈만큼 디자인도 간결하게 다듬었습니다. 방위를 새긴 복잡한 세라믹 베젤이 분을 표시하는 깔끔한 형태로 바뀐 게 대표적입니다. 가볍고 튼튼한 티타늄 케이스는 여전합니다. 태양열로 에너지를 충전하는 솔라 쿼츠에 스마트 모듈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 역시 큰 차이 없습니다. 기본적인 시간,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타이머는 물론 이동 거리, 속도, 심박수, 칼로리 소모량 측정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사용자는 화면을 터치하거나 푸시 버튼을 눌러 각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각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는 건 물론입니다. 

 

 

티-터치 커넥트 스포츠는 케이스 및 베젤, 러버 스트랩/티타늄 브레이슬릿 등 세부를 달리해 총 여섯가지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리테일가는 945스위스프랑부터 시작합니다. 국내 가격은 아직 정확히 책정되지 않았습니다.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