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로랑 그라소 스페셜 에디션
불가리(Bvlgari)가 프랑스의 현대 미술가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와 협업한 새로운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을 공개했습니다.
-파브리지오 부오나마사 스틸리아니
옥토 피니씨모는 불가리의 워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브리지오 부오나마사 스틸리아니(Fabrizio Buonamassa Stigliani)가 디자인한 모던 울트라-씬 워치의 대명사로 통합니다. 그는 2012년 로마의 막센티우스 대성당의 천장에서 영감을 받아 팔각형 형태의 옥토를 먼저 디자인했습니다. 이후 2014년에 나온 옥토 피니씨모는 옥토의 팔각형 형태를 바탕으로 극도로 얇은 두께를 더해 특유의 미니멀리즘을 지향합니다.
-가장 얇은 크로노미터 시계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COSC'
옥토 피니씨모가 디자인만 특별했다면 불가리가 자사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선보이는 무대의 역할을 맡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불가리는 2014년 가장 얇은 투르비용 시계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울트라-씬 장르의 기준을 옥토 피니씨모를 선두로 거의 매 해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불가리가 9번의 세계 기록을 경신하며 새로 쓰는 초박형 시계 역사의 선봉장이 된 것이 바로 옥토 피니씨모 라인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1.7mm로 가장 얇은 크로노미터 시계인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COSC’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로랑 그라소의 캔버스가 된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역시 2017년 가장 얇은 오토매틱 시계의 기록을 경신했던 모델이기도 합니다.
- 로랑 그라소
오늘 소개해드릴 협업의 주인공 로랑 그라소는 실재와 환상, 가시와 비가시의 세계를 넘나드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설치미술, 회화,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전통적인 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을 선보이는 그는 2008년 현대미술의 거장 뒤샹의 이름을 딴 마르셀 뒤샹 상(Prix Marcel Duchamp) 수상을 계기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라소는 한국과도 연이 깊은 작가입니다. 그는 부산을 시작으로 국내 각지의 비엔날레에 참가하는 동시에 2023년 두 번째 국내 개인전을 열며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지금은 국립현대미술관과 리움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옥토 피니씨모가 그의 작품세계를 표현하는 매체가 되었습니다.
로랑 그라소 스페셜 에디션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다이얼에 있습니다. 불가리의 로고와 인덱스 모두 그라소를 위해 자리를 양보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다이얼은 캔버스가 되어 7-패스 세리그라피(7-pass serigraphy, 실크 스크린 인쇄 기법)로 그린 몽환적인 무지갯빛 구름을 담습니다. 불가리가 더한 것은 구름 주변을 맴도는 세 개의 미드나잇 블루 핸즈 뿐입니다. 케이스는 우리에게 익숙한 옥토 피니씨모의 형태입니다. 큰 팔각형 케이스 안에 원형의 베젤, 그리고 다시 팔각형이 다이얼을 감싸 직선과 곡선이 교차하는 구조입니다. 티타늄으로 제작한 40mm의 케이스는 옥토 피니씨모답게 5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합니다. 이번 에디션은 변주를 주어 샌드블라스트 가공한 케이스 전체를 미드나잇 블루 컬러로 PVD 코팅했습니다. 방수 사양은 30m 입니다. 브레이슬릿은 옥토 라인업에서 익숙한 일체형 브레이슬릿입니다. 넓고 촘촘한 티타늄 브레이슬릿은 샌드블라스트방식으로 마감했습니다. 버터플라이 방식의 클라스프 역시 기존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과 동일합니다. 컬러는 케이스와 동일한 미드나잇 블루입니다.
무브먼트는 오리지널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과 동일한 인하우스 울트라-씬 자동 칼리버 BVL 138(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60시간)입니다. 불가리의 울트라-씬 무브먼트 기술력과 플래티넘 마이크로 로터 덕분에 2.23mm의 얇은 두께를 실현했습니다. 전면에서 그라소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면, 후면에서는 불가리 워치메이킹의 미학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톱 브릿지의 코트 드 제네브(Côtes de Genève, 제네바 스트라이프)와 내부 플레이트의 페를라주가 인상적입니다. 모서리 부분은 고급 시계답게 수작업으로 챔퍼링(Chamfering)처리했습니다. 브랜드가 자랑하는 울트라-씬 무브먼트답게 불가리의 하이엔드 무브먼트를 담당하는 스위스 발레 드 주(Vallée de Joux) 르 상티에(Le Sentier)의 불가리 매뉴팩처에서 제작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에는 로랑 그라소의 서명과 200개 한정판임을 뜻하는 문구, 그리고 그라소의 구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로랑 그라소 스페셜 에디션(Ref. 104005)은 단 200피스 한정 모델입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2천 870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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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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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왕!
2024.12.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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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4.12.02 16:31
독특한 컬러의 케이스-브레슬릿이군요. 얇은 두께가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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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4.12.02 22:30
디자인도 예쁘지만 두께가 정말 미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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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zenta
2024.12.03 08:38
하이엔드시계와 예술의 만남은 항상 옳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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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qk1
2024.12.05 00:10
아이덴티티가 잘 살아있네요! 자세히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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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24.12.05 12:23
불가리라는 브랜드를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시계는 더욱 더 마음에 드네요. 색, 다이얼 두께 무브 디자인 모두 마음에 듭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하나를 고르라면...... 역시 가격이.....^^
멋진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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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4.12.05 15:43
작품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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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1
2024.12.05 21:53
백 느낌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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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이삼
2024.12.12 17:40
와 특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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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갱
2024.12.13 06:27
너무 멋있는 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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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4.12.14 12:12
옥토를 보면 불가리의 디자인과 기술력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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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k9900000
2024.12.15 02:20
불가리의 최고 시계에 다이얼을 정말 예쁘게 잘 뽑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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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롸이트
2024.12.16 01:26
요즘은 각진 시계들이 참 멋져 보이는게 나이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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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daism
2024.12.17 07:03
외우... 에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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